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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전자가 다른 저 입니다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5-11-10 15:12:30
저는 종손인 아버지의 둘째딸 입니다
아들 못낳는 엄마는 평생 구박.
정말 어릴때부터 지금40중반까지도
아버지의 구박 ‥
그리 제가 미운가 봅니다

40넘어 첨으로 아버지께 대들었던적이
있어요
요때다 싶은지 평생 연락을 하지말라 시더군요

그래도 제겐 엄마가 계시니
일년에 몇번은 욕을 만바가지 얻어먹며
친정가서 엄마를 뵙고와요
엄마가 치매이후 더이상 저의 바람 막이가 되어주지
못 하세요
아버지의 구박에 서러움의 바람 막이는
엄마셨어요

전 명문대를 못나오고
지방대를 나왔고요

언니는 과외다 학원이다
유학까지 해줬지만
아버진 저를 학원한벗 보내준적 없지요

늘제게 똥대가리라고‥
이번 추석에 친정을 다녀오는데
아버지는 제게 또 그러시더군요
우리집안과는 다른 똥유전자라고‥

이후
전 매사 자신감이 더 없어졌어요
강사생활을 하는데 너무 자신없고
제자신이 정말 등신같은 생각이들고
우울하고 슬프네요

아이들 키우는 어머님들~
아이가 뭘 못해도 칭찬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그것이
최고의 인생의 재산 인듯 합니다

저는 인생이 너무 슬프네요
너무 꺾이고 살아서 이나이에도 스스로
복구가 안되요
오늘 울고싶네요
IP : 117.111.xxx.2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10 3:13 PM (117.111.xxx.215)

    폰으로 작성하다보니
    오타 많네요 죄송합니다

  • 2. ........
    '15.11.10 3:15 PM (110.47.xxx.57)

    임재범의 '비상'을 들어보시겠어요?

  • 3. 기운내세요
    '15.11.10 3:30 PM (124.53.xxx.190)

    힘 내세요..
    그래도 저는 님이 부럽네요..
    저는 고졸 출신..게다가 여상출신 인데요 뭘^^;;
    가끔 이 곳에서 고졸출신 고졸출신 그러면..
    글 인데도 위축 되더라고요^^
    집이 가난했고... 고등학교도 가지 말라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라도 졸업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요..
    차비 백 원이 없어서 십리를 걸어 학교 가던 적도
    있었거든요...
    무식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이 곳에서 많이 배우고 깨달으며 살아요..
    아들만 둘 낳았는데 엄마가 많이 못 배우고 가난한
    외갓집이라서 가끔 미안해요.
    그래도 제가 자랄 때보단 훨씬 많은 지원과
    사랑을 줄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은 너무나 소중한 분 이세요.
    원글님 글을 통해 잊었던 것들을 깨닫게
    하시고 감사한 마음도 일깨워 주셨어요..
    평생 고생하시는 엄마께 제 맘을 담아
    편지라도 쓰고 싶지만 엄마는 글을
    읽지 못 하시니 엄마 사랑해...쑥스럽게
    말 한마디로 끝내요..
    확인도 못 하실줄 알지만 카톡만 되는 폴더폰
    갖고 계신 엄마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카톡 드려도 언제나 1이 남아 있어요..
    네...
    아이들 칭찬해주고 사랑하며 잘 키우겠습니다..

  • 4. 아이둘
    '15.11.10 3:46 PM (39.118.xxx.179)

    자식에게 똥대가리 똥유전자라고 하시는 분이 똥대가리신가 보네요.
    각각 다른 재능을 타고난 거지 똥유전자가 어디 있어요.
    그리고 사람 마다 말문 트이는 시기, 머리 트이는 시기, 외모 트이는 시기, 운 트이는 시기가 다른데 어떻게 그렇게 멸시 하고 무시할 수 있는지.
    나중에 님이 잘 되어서 아버지 앞에 더 당당하게 서시게 되면 아버지는 똥유전자 주셨으니 이건 순 내 스스로 이뤘다고 말씀하세요.

  • 5. ㅇㅇ
    '15.11.10 3:49 PM (117.110.xxx.66)

    잘못된 인격의 아버지가 낙인찍은 똥대가리. 다른 유전자란 전제부터가 틀린것인데
    그 생각에 왜 자신을 가두세요? 낙인을 찍고 비난을 하는 건 아버지지만
    진짜 그렇게 살고 있는건 님의 선택이십니다.
    오늘 당장 난 그렇지 않다. 난 지금의 나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소중한 사람이다 여기세요.
    아버지의 생각은 아버지가 틀려먹은 거다 여기시고 어디서건 어깨피고 당당해지세요.
    본인이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당신을 위해줄까요.

  • 6. 종가집
    '15.11.10 6:52 PM (211.36.xxx.184)

    제 친정 역시 종가집이어서 종가의 가풍 잘 알아요.
    남존여비 극심하죠. 일반 사람들은 꿈도 못 꿀 정도.
    그런데, 어릴 때야 부모님 탓으로 원글님 인생 힘들 수 있지만요, 이 나이 되면 자기 인생은 자기 책임입니다.
    울 아버지도 제게 넌 우리 집안 사람이 어니다! 이러셨어요 저 어릴 때.
    근데 저는 그러든지 말든지 뭔 상관이람.
    어쨌거나 나는 나다! 이런 생각이었죠.
    그 집안 사람 아니라니 차라리 잘 되었네. 뭐.
    근데 지금 그렇게 부모님이 애지중지했던 자식들은
    다 부모님 몰라라 하고 부모님 팽 시켰고
    오로지 저만 자식 노릇 하네요.
    저는 부모님이 너무 가엾어서 인간적으로 불쌍해서 그래요.

  • 7. ㅁㅁ
    '15.11.10 11:02 PM (58.229.xxx.13)

    지지 마세요. 아버지한테 지면 안됩니다.
    훌륭한 부모를 둔 사람은 드물어요.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부모가 제일 큰 자존감 파괴자인 사람들 정말 많아요.
    이제 마흔 넘으셨으니 다 크셨잖아요.
    성인이니까 이제 부모님한테 벗어나세요.
    내 가치는 부모에 의해 결정되지 않아요.
    날 억누르고 구박한 부모도 정신적 결함 때문에 그러는 것이니
    불쌍하게 여기고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벗어나서 자유로워지세요.
    찌질한 아버지가 뭐라 하든 난 귀한 사람이니 스스로 귀하게 여기세요.
    나이 마흔 넘어서까지 계속 부모얘기하는거 스스로에게 정말 좋지 않아요.
    이제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 8. 감사합니다.
    '15.11.11 6:01 AM (115.139.xxx.56)

    사실 위로받고 싶었어요.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 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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