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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정체성혼란인 아이

어쩌나요 조회수 : 4,254
작성일 : 2015-11-10 12:53:56

그 아이를 어릴때부터 보아왔어요. 초등 3학년때 우리 동네로 이사와서 전학왔는데

오자마자 눈에 딱 띄더군요. 진한 블랙 바탕에 굵은 인디언핑크 하트무늬 티셔츠 프릴 잔뜩 달린거...

웬만한 여자아이들도 그나이되면 입기 싫어할만큼 심하게 여성여성한 옷이었어요.

네. 그 아이는 남자아이예요.

남의집 아이, 아직 어린애 가지고 함부로 말한다고 하지 마세요.

그 아이 경우는 너무 눈에 띄게 확실해서 어떻게 아니라고 말할수가 없어요.

말투나 몸짓, 완전히 여자아이같고요. 아니 여자아이보다 더 과장스러운 여성성이랄까요...

부모가 맞벌이라서 동네에서 거의 못보고 대신 용돈을 풍족하게 주는 모양인데

동네 보세가게에 가면 걔를 항상 만날수 있어요.

머리핀 클러치 파우치 화장품 장신구... 아주 환장하고 정신없이 사재껴요...

 

초등 3학년때부터 봐서 지금 중2예요. 근데 아직도 그래요 더 심해졌다고 해야하나.

초등학교때까지는 여자아이들 틈에 섞여서 놀더라고요.

근데 중학교 가니까 남학교 여학교로 갈라졌어요.

남학교에서 틴트랑 비비 바르고 다녀요... 정말 십리밖에서 봐도 알겠어요... ㅠ.ㅠ 

머리도 어떻게 기막히게 손질을 하는지, 짧은머리인데도 아주 희한하게 여성적인 그런 분위기를 내요.

 

처음엔 저는 그냥, 저러고 다니다가 성폭행이라도 당하지 않나 걱정하는 정도였는데요

어느날 제 아들방을 치우다가, 그아이가 보낸 편지를 발견했어요

제 아들놈은 천방지축 생각없는 놈이라서 그런 편지를 방바닥에 막굴리고 있더라고요

여친생겼나 하고 봤다가 얼마나 기절초풍하게 놀랐는지......

 

직접 사귀자고 말하진 않아도 은근하고 간접적인 유혹으로 가득하더라고요

샤워하고 무슨 크림을 바르면 자기 몸이 치즈케이크처럼 향긋하고 보들보들해진다고...

니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골대가 되어서 널 맞이하고 싶어진다고...

이건 간접적인거 아니라 완전 노골적인거죠....ㅠㅠㅠㅠ

 

그 편지를 보고 제가 어른으로서 뭘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눈앞이 캄캄해요.

일단 아들녀석한테는 단단히 일러놨는데

그녀석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걔 원래 좀 특이하지 않냐고,

자기 말고도 그런 편지 받은 애들 많아서 다 걍 웃고 말았답니다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서 그런지 이상하다 여기지도 않는 모양이에요.

엄만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들은 다 그러려니 하고 잘 지낸다고 하는데

제 아들을 위해서 그 아이를 위해서 우리 동네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최선일까요?

도무지 모르겠네요

이런문제를 잘 아시느분 있거든 도움말씀좀 주세요 ㅠㅠㅠㅠ

IP : 121.160.xxx.19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드님이
    '15.11.10 12:56 PM (218.236.xxx.232)

    이미 답을 다 알고 있는데요
    아들이 현명하네요.

  • 2.
    '15.11.10 1:00 PM (124.49.xxx.162)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 아이셩향인 걸 어쩌겠어요 그런 아이도 있다는 거지 그 아이가 나쁜 게 아니예요
    아드님이 대처를 잘 할 거니까 괜찮아요

  • 3. 근데..
    '15.11.10 1:02 PM (218.236.xxx.232)

    제 아들을 위해서 그 아이를 위해서 우리 동네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굉장히 섬뜩한 말씀입니다..;

  • 4. 아아오우
    '15.11.10 1:03 PM (113.198.xxx.50)

    성정체성은 타고나는 거잖아요. 그 아이가 아무리 원글님 아들을 좋아해도 원글님 아들이 아니라면 아닐것이고 그아이가 원글님 아이에게 관심없다 해도 원글님 아드님이 그쪽이라면 어쩔 수 없을테고 그런거죠ㅡ.ㅡ 되게 죄인 것처럼 써놓으셨네요..

  • 5. moonbl
    '15.11.10 1:05 PM (182.230.xxx.231)

    정말 아드님이 현명하네요 ^^

  • 6. 순이엄마
    '15.11.10 1:08 PM (211.253.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다른 시각으로 봅니다.

    성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아니구요.

    여자라도 - 샤워하고 무슨 크림을 바르면 자기 몸이 치즈케이크처럼 향긋하고 보들보들해진다고 -

    요런 표현 못해요. 대담하네요. 그냥 여자라고 생각하고 봐도 보통내기는 아니네요.

    제가 우려스러운것은 그 나이에 이성(그 아이에겐 동성이 이성이니에게 관심 갖는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추파(달리 생각나는 단어가 없어서서요. 죄송) 던지는것도 그렇고 표현도 그렇고

    전 그게 걸리는데요. 성정체성이 그러면 막해도 되나요....

  • 7. 순이엄마
    '15.11.10 1:09 PM (211.253.xxx.83)

    저는 다른 시각으로 봅니다.

    성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아니구요.

    여자라도 - 샤워하고 무슨 크림을 바르면 자기 몸이 치즈케이크처럼 향긋하고 보들보들해진다고 -

    요런 표현 못해요. 대담하네요. 그냥 여자라고 생각하고 봐도 보통내기는 아니네요.

    제가 우려스러운것은 그 나이에 이성(그 아이에겐 동성이 이성이니)에게 관심 갖는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추파(달리 생각나는 단어가 없어서서요. 죄송) 던지는것도 그렇고 표현도 그렇고

    전 그게 걸리는데요. 성정체성이 그러면 막해도 되나요....

  • 8. 아이가 어른보다 낫네
    '15.11.10 1:13 PM (116.127.xxx.116)

    아드님 반만이라도 닮아 보세요.

  • 9.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15.11.10 1:19 PM (175.223.xxx.103)

    어쩔 수 없는 본성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건 좋은 겁니다.
    그 아이가 추파를 던진다고 걱정하는 분이 계신데, 그런다고 해서 동성끼리 유혹 당할 정도로 성정체성이라는 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아이의 유혹에 일말의 호기심이라도 있었다면 그런 편지를 그렇게 함부로 굴리지는 않습니다.
    싫으면 거절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라는 거죠.

  • 10. 추파 던진다고
    '15.11.10 1:25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염려하는 분도 계신데
    그게 바로 우리나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아들이 별 신경 안쓰잖요. 그냥 그런 겁니다. 반응 안했으니 거절한 겁니다.
    그냥 나랑 다른 독특한 아이... 정도로 인식하는 거죠.

    게이축제 구경하면 다 게이되는줄 아는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동성애권장법인줄 착각하는
    애국보수 할아버지, 할머지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그나저나 어머니의 인식은 솔직히 너무 잘못됐어요.
    뭘해야 하냐고 고민하시는데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어른보다 애나 나은 경우도 정말 많군요.

  • 11. 추파 던진다고
    '15.11.10 1:27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염려하는 분도 계신데
    그게 바로 우리나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아들이 별 신경 안쓰잖요. 그냥 그런 겁니다. 반응 안했으니 거절한 겁니다.
    그냥 나랑 좀 다른 아이... 정도로 인식하는 거죠. 그게 옳은 겁니다.

    게이축제 구경하면 다 게이되는줄 아는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동성애권장법인줄 착각하는
    애국보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그나저나 어머니의 인식은 솔직히 너무 잘못됐어요.
    뭘해야 하냐고 고민하시는데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어른보다 애나 나은 경우도 정말 많군요.

  • 12. 추파 던진다고
    '15.11.10 1:37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염려하는 분도 계신데
    그게 우리나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아들이 별 신경 안쓰잖아요. 그럼 된거죠. 반응 안했으니 거절한 겁니다.
    그냥 나랑 좀 다른 아이... 정도로 인식하는 거죠. 그게 옳은 겁니다.

    게이축제 구경하면 다 게이되는줄 아는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동성애권장법인줄 착각하는
    애국보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그나저나 어머니의 인식은 솔직히 너무 잘못됐어요.
    뭘해야 하냐고 고민하시는데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행여 남의 집 멀쩡한 아이 하나 동네 괴물 만들지 마세요.

    어른보다 애나 나은 경우도 정말 많군요.

  • 13. 추파 던진다고
    '15.11.10 1:51 PM (218.236.xxx.232)

    염려하는 분도 계신데
    그게 우리나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아들이 별 신경 안쓰잖아요. 그럼 된거죠. 반응 안했으니 거절한 겁니다.
    그냥 나랑 좀 다른 아이... 정도로 인식하는 거죠. 그게 옳은 겁니다.

    게이축제 구경하면 다 게이되는줄 아는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동성애권장법인줄 착각하는
    애국보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그나저나 어머니의 인식은 솔직히 너무 잘못됐어요.
    뭘해야 하냐고 고민하시는데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행여 남의 집 멀쩡한 아이 하나 동네 괴물 만들지 마세요.

    어른보다 애가 나은 경우도 정말 많군요.

  • 14. wakeup
    '15.11.10 2:10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그나저나 어머니의 인식은 솔직히 너무 잘못됐어요.
    뭘해야 하냐고 고민하시는데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행여 남의 집 멀쩡한 아이 하나 동네 괴물 만들지 마세요.
    어른보다 애가 나은 경우도 정말 많군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5. ......
    '15.11.10 2:12 PM (182.215.xxx.227)

    원글님 고민 이해되네요

    아드님이 성인이라면 알아서 처신하겠지만
    아직은 중학생 ..한창 성적호기심도 왕성할때이고
    주변의 영향을 받기 쉬운 나이니까요

    아들로 태어나서 아들로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자라주길 바라는거
    당연한 부모의 바램 아닐까요?

    원글님이 아들보다 못하다느니
    비아냥거리듯 댓글 다시는 님들
    보기 좀 그래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원글님
    이 부분은
    일단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셨으니
    지켜봐 보시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원글님 아이가 엄마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여성적인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까지 생각하시고 행동?하신다면
    자칫 오지랖넓다는 소리 들을 수도 있구요

    ^^

  • 16. ...
    '15.11.10 2:20 PM (58.226.xxx.169)

    제 아들을 위해서 그 아이를 위해서 우리 동네 아이들을 위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

    뭘 어쩌시려고요. 조리돌림이라도 하실래요? 강제로 병원이라도 보내시게요?
    아님 동네에서 내쫓고 싶으세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끔찍하네요.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친구들하고도 무탈하게 잘 지낸다는데 왜 끼어드시려고 하시나요.
    그 아이가 여성스럽게 꾸미고 싶다면 그건 그 아이의 자유죠.
    친구를 이성으로 본다면 그것도 그 아이 자유고 인권입니다.

    아들 말 보니 아마 친구들은 또라이새끼, 웃긴새끼, 하면서 잘 넘기고 있는 거 같네요.
    말로는 그렇게들 하지만 인간의 다양성이 공존해야 함을 인정하고들 있는 거죠.
    이럴 때 보면 애들이 나아요.
    뭘 단단히 이르셨다는 건지...;;;

    그냥 두면 될 걸, 그렇게 단단히 이르고 환기한다는 게,
    오히려 그 일을 더 이상하고 진지하고 불편하게 만들어서
    님이 걱정하는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단초를 만들 수도 있는 거예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두세요.

  • 17. ....
    '15.11.10 2:31 PM (125.142.xxx.185)

    아드님은 편견없이 바르고 건강한 인간으로 잘 자라고 있으니 아무 걱정 마시고
    어머니는 아무일도 하지마시고 계세요 .
    문제는 어머님이 만드시는 겁니다

  • 18. ......
    '15.11.10 2:48 PM (182.215.xxx.227)

    내 아이가 동성의 다른 아이로부터
    낯뜨거운 멘트의 메시지를 받았다면
    과연 그 아이의 정체성이니 인정해주자
    라고 쿨~하게 반응할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성정체성 성소수자 문제는 아직까지는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의 민감한 한 부분입니다

    원글님께서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과한건 인정하지만(어떤 조치를취하고자하는 부분)
    동성애성향의 다른 아이에게 대쉬?를받는거에대해
    염려하는 것까지 비난하는건
    좀 지나치지 않을까요?

    가끔 82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때
    보면 지나치게 공격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아요

  • 19. 저는 그 아이가 걱정되요. . .
    '15.11.10 2:51 PM (182.215.xxx.15) - 삭제된댓글

    저는 그 아이가 걱정되요. 성정체성 말구요.
    저렇게 편지 보내고 하다가 못된 어른이나 형들이 관심 주는척
    하면서 이상한짓 할까봐요. . . . . .

    특히 사춘기 남자애들이 호기심에 이상한 동영상보고
    괜히 걔한테 그럴까봐. . .
    그래놓고 나중에 걔가 꼬리쳤다. 추파를 던졌다. 이럴까봐요. .

    그 아이의 성정체성과는 별개로. .
    아이가 성적으로 원치않는 일을 당할까봐요. .

  • 20. 윗님
    '15.11.10 2:59 PM (182.215.xxx.227)

    저랑 아이피가 앞자리 같으세요
    ~~

    네 저도 그 아이가 걱정되는 맘도 있네요
    성정체성이 걱정되는게 아니라
    나쁘게 이용당할까봐요

    ㅜㅜ

  • 21. ...
    '15.11.10 3:04 PM (39.7.xxx.30) - 삭제된댓글

    처음엔 저는 그냥, 저러고 다니다가 성폭행이라도 당하지 않나 걱정하는 정도였는데요
    --------------
    아무리 특이하다해도 남의집 자식 성폭행당할 걱정까지 하시다니...가까운 이웃한테라도 행여나 저런소린 입밖으로 안꺼내는게 현명하겠네요...

    아드님이 알아서 잘 처신하고 있는거같구요

  • 22. ㅇㅇ
    '15.11.10 3:11 PM (223.62.xxx.4)

    짧은데여성스런머리는어떤거예요?

  • 23.
    '15.11.10 3:55 PM (118.176.xxx.117)

    정도의 차이는 있지 학교마다 그런 친구 하나정도는 있어요.
    그 아이는 자신있게 드러내는 편인것 같네요.
    편지 내용은 뭐
    20년전 제가 학교다닐때도 좋아하는 선배한테 생리대 포장해서 보낸? 얼척없는 애 있었어요.
    사춘기니 별의별 일이 다 있겠죠

  • 24. 어쩌나요
    '15.11.10 7:24 PM (121.160.xxx.222)

    글올리고 나갔다 왔더니 왕창 혼나는 댓글들 우르르 받았군요;;;
    저도 그냥 동네에서 아는 아이로 볼때는 괜찮았는데 아들에게 그런 편지를 보낸걸 보고 완전 혼이 나갔나봐요

    그아이가 성폭행이라도 당할까봐 걱정된다는건 정말 진심이에요. ;;;;
    저런 편지를 여기저기 돌리고 다닌다니, 못된 아이들을 잘못 만나면 충분히 그런 일 당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뭘 해야한다고 생각했던건 그 아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저런 편지를 돌리고 다니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성적 소수자에게 편견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 아들에게 대시를 하니까 눈뒤집힌 엄마로 보였나보네요.
    근데 정말로, 중딩 아들이 여자아이한테 저런 편지 받았다고 해도 저는 많이 놀랐을듯요.
    우리 둘이 사귀어볼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성적인 유혹이라서요.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성정체성 혼란이 문제가 아니라
    직접적인 성적인 유혹이 문제였던 거군요.
    하나 깨닫고
    제가 생각보다 훨씬 보수적인 사람이라는거 또 깨닫고 갑니다.

  • 25. 요사시럽네요.
    '15.11.10 8:11 PM (223.62.xxx.38)

    아드님이 엄청 징그러워 할 겁니다.
    에휴.
    이젠 동성간 유혹도 조심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군요.
    저는 이해 할 수 있어요. 원글님.
    쿨병걸려서 개취니 뭐니 하는 입장. 과연 내 자식과 직접 연관 있으면 그렇게 말 못 하죠.
    걱정마세요.
    아드님이 얼마나 짜증났겠어요.

  • 26. 아휴..
    '15.11.11 12:55 PM (1.236.xxx.90)

    아들이 별 신경 안쓰잖아요. 그럼 된거죠. 반응 안했으니 거절한 겁니다.
    그냥 나랑 좀 다른 아이... 정도로 인식하는 거죠. 그게 옳은 겁니다.

    라고 답글 남긴 분이 있으시네요.


    몇년 전 이야기인데.... 집안끼리 알고 지내는 분이 있었습니다.
    저희 남매에게 다정하게 잘 대해주시는 몇 살 위 남자분이었는데 특히 제 남동생과 자주 어울렸었어요.
    어느날부터 남동생이 그분과 거리를 두더니 전혀 만나지 않게 되었고,
    저는 "요즘은 OO씨 안만나나보네." 라는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OO씨가 게이였어요.
    남동생에게 자구 추파를 던지더랍니다.
    손윗분이고 가족들까지 이리저리 알고 지내고 등등 차갑게 거절하기 힘들어
    단둘이 만나는걸 피하고 했는데 점점 더 노골적으로 대하더랍니다.

    반응 안했으니 거절한 겁니다. 라고 말할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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