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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같은 사람은 겸손하면 안 되나요?

리본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5-11-10 10:16:00
저번에 아이가 수학선행에 대해서 엄마들과 얘기했어요
최대한 담담히 얘기했는데 그정도면 아이 실력이 안된다
수학머리가 안된다 애 잡는다는 분위기였어요
사실 영어도 그랬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언어감각 있다고
자랑하던 엄마의 아이보다 제 아이가 더 점수가 높았다는
아이러니~
저와 제 아이 자랑을 하는게 아닙니다
제 느낌 그대로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하면 그 때부터 사람들이
한없이 깔아뭉개요 아이가 연산을 못 한다고 하니 그건 수
감각이 없는거야~영어만 많이 했나 하면 그러니 수학이
부족하지~친정 엄마도 그렇고 주위사람들에게 조금의
빈틈을 보이면 그 부분을 마구 쑤셔요
물론 돌직구 필요한데요 듣기 좋은 소리만 듣는 주의도 아니구요
저 같이 부족하고 가진거 없는 사람은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살아야지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나요
저도 사람인지라 잘난점 있습니다 그 잘난 점 조차
겸손 하면 안 되나요
없는 사람은 그냥 소탈하게 얘기하면 그 조차도 흠이 되는
세상인가요
IP : 180.70.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두세요
    '15.11.10 10:18 AM (175.223.xxx.134)

    전 어디가서 재 애 얘기 안해요.
    그냥 두면 알아서 빛날 부분은 빛나고 부족한 부분은 조용히 메우면 되지요. 시끄로운 엄마들 보면 대개 자기만족이어요. 내 애 얘기 안해도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 2. 사람들이
    '15.11.10 10:21 AM (14.47.xxx.81)

    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중등 아이 공부안하는거 걱정되서 하소연 식으로 그냥 한마디 했을뿐인데...
    듣는 사람들이 상상의 나래를 폈는지 우리애가 머리가 나쁜 애가 되어있더라구요. 황당하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내 말이 그렇게도 들리는구나 싶어 그 담부턴 말 안해요..... 자랑도 하소연도~~^^

  • 3. 이러다 저렇다
    '15.11.10 10:24 AM (182.211.xxx.201) - 삭제된댓글

    말을 하지 마세요.

  • 4. 원글
    '15.11.10 10:27 AM (180.70.xxx.9)

    그렇게 남에게 입찬 소리 하고 다들 후회 안
    하시는지~저도 분위기에 휩쓸려 어줍잖은 충고
    하고 온 날이면 이불속에서 하이킥하는데~
    친정 엄마가 그리 냉정해요
    그런데 말하는 투도 습관이라 불쑥 자꾸
    나오나봐요

  • 5. ..
    '15.11.10 10:44 AM (114.204.xxx.212)

    겸손도 사람. 봐가며 해야 맞아요

  • 6. 그모임
    '15.11.10 10:51 A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멤버 구성원 수준이 그정도밖에 안되는데
    탈퇴해요.

  • 7.
    '15.11.10 10:55 AM (118.42.xxx.87)

    저는 그냥 못한다. 부족하다. 그래요. 내 아이가 부모들 입방아에 오르는거 싫어서요. 돌직구 날리면 칠푼이 팔푼이구나.. 그러고 말아요. 그렇게 잘난척 하다가 성적 좀 떨어지면 애 잡을거 뻔히 아니까..

  • 8. ...
    '15.11.10 11:20 AM (182.222.xxx.35)

    제가 인복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애 잘한다고 그러면 잘난척하는 인간이 되어있고 못한다고 그러면 깔보더라구요.
    인복이 거기까지인걸로...
    특히 자식얘기는 그냥저냥 다른애만큼 한다는 말이 제일 편한것 같아요.

  • 9. ㅁㅁ
    '15.11.10 2:37 PM (182.231.xxx.96) - 삭제된댓글

    진짜 학교엄마들 이렇더라구요.
    저는 울 애 공부 잘 하는거 크게 바라지 않는다고 한마디했다가.. 그런 얘기는 잘난 사람들이 해야지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얘기는 아니지~ 라는 말 들었어요.ㅋ
    너무 겸손한 척. 무던한 척 하고 사니 마냥 만만하게 봤나봐요. 뭣하나 나보다 잘난것도 없는 사람한테 그런 소릴들으니 벙찌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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