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해놓고 도둑 잡는 일보다 교통단속이 먼저라는 꼴 아닌가? 민생이 뭔지나 알고 떠드는 거야. 허구한날 재벌 뒤치다꺼리나 하면서. 요새 같으면 진짜 확 뒤집혔으면 좋겠어."
인터넷과 대형 서점에 손님을 빼앗겨 하루 마수걸이도 어렵다는 서점 주인은, 켜놓은 TV 앞에서 거친 말을 쏟아 놓는다. 교과서 국정화는 이제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이제는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며 야당의 투쟁을 비판하는 새누리당.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서점 주인의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참 뻔뻔하다. 민생이 아니라, 국정화 밀어 붙이기를 끝낸 뒤 퇴로가 필요한 것이다.
인터넷과 대형 서점에 손님을 빼앗겨 하루 마수걸이도 어렵다는 서점 주인은, 켜놓은 TV 앞에서 거친 말을 쏟아 놓는다. 교과서 국정화는 이제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이제는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며 야당의 투쟁을 비판하는 새누리당.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서점 주인의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참 뻔뻔하다. 민생이 아니라, 국정화 밀어 붙이기를 끝낸 뒤 퇴로가 필요한 것이다.
민생 타령은 정권과 여당의 해묵은 출구 전략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정권이 위기에 몰리거나, 여야의 대립이 첨예화 될 때는 어김없이 민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민의 규탄의 소리가 높아지고 야당이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의 수위를 높이자,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을 돌보자고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국무총리는 담화문으로 경제 회복의 불씨가 꺼진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새누리당도 다르지 않았다. 먹고 사는 문제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문제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 복귀를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