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차기 딸 2탄이에요

행운보다행복 조회수 : 2,509
작성일 : 2015-11-09 23:53:59
지난 번 우리 딸 이야기가 반응이 좋아서 내친 김에 2탄도 올려봅니다.
나쁜 기억들을 발등에 올리고 얍하는 기합과 함께 발차기로 날려버리면 된다고 했던 6살 딸아이 이야기입니다.

다급하게 엄마를 불러세우더니,
"엄마 나 혼날 때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 으응 뭔데?"
"그 노래를 부르면 되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왜?"
"엄마나 선생님이나 다 나를 사랑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라고 혼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마음 속으로 그 노래를 부르면 혼날 때 안 슬퍼요."

"엄마 그리고 유치원에서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있어요. 지금 유치원에 있는 건 꿈이다. 이 꿈에서 깨면 집에서 엄마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요"

아이를 키우며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모자란 인간을 사람 되라고 이런 아이를 보내셨나봅니다.
IP : 223.33.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9 11:55 PM (121.168.xxx.41)

    아이가 심성이 고우면서 똑똑한데요^^

  • 2. 행운보다행복
    '15.11.9 11:57 PM (223.33.xxx.62)

    이상해요
    글이 왜 자꾸 잘려서 일부만 올라갈까요?

  • 3. 사랑
    '15.11.9 11:59 PM (183.105.xxx.238)

    육아일기처럼 아이의 예쁜말 날마다 메모해 보세요.
    그러지 못한게 정말 아쉬워요.

  • 4. 행운보다행복
    '15.11.10 12:10 AM (223.33.xxx.62)

    네 육아일기요
    머리 속은 늘 생각하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네요
    요번 기회에.도전하봐야겠어요

  • 5. 이 아이는
    '15.11.10 12:19 AM (37.59.xxx.225)

    큰 인물이 됩니다
    낳아주셔서 원글님께 감사합니다
    잘 키워주세요

  • 6. ,,
    '15.11.10 12:28 AM (116.126.xxx.4)

    세상의 모든 딸이 님 딸 같기만 하면 엄마랑 트러블이 없을텐데요

  • 7. ...
    '15.11.10 12:30 AM (49.169.xxx.11)

    아이가 정말 특별해요

  • 8. 세상에나
    '15.11.10 1:01 AM (1.228.xxx.48)

    큰 작가가 될듯 싶어요
    어쩜 이리 이쁠수가 있을까요
    여섯살이라는게 믿기지않네요

  • 9. 아~좋아요.
    '15.11.10 1:46 AM (39.115.xxx.6) - 삭제된댓글

    같이 행복해지네요.
    전 이런 글 아주 좋아요.
    몇 번을 읽어도 좋으네요.

  • 10. 원글
    '15.11.10 7:28 AM (223.33.xxx.62)

    동화작가가 되고 싶대요
    자고 일어나면 아이돌로 화가로 또 바뀌긴 하지만요

  • 11. 천사들
    '15.11.10 8:09 AM (223.62.xxx.87)

    저 감기걸려서 초2 딸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못했는데 자꾸 뽀뽀하자고 입술 내밉니다...감기는 남한테 옮겨야 낫는다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지 자기한테 옮기고 엄마 아프지 말라구요...ㅠㅠ
    항상 예쁘고 귀여운 아이지만 가슴 미어지게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593 [단독]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민주 입당 8 11 2016/01/25 1,160
521592 얼어버린 감자요리해도 되나요? 1 그리 2016/01/25 947
521591 엄마랑 있고싶어 학교가기싫다는 아이, 어쩌나요~~ 15 ... 2016/01/25 2,618
521590 이 남자 대체 뭔가요..? 35 at a g.. 2016/01/25 11,694
521589 부모님 생활비 3 선샤인 2016/01/25 2,040
521588 코트가 구겨져왔는데 어찌해야하나요 4 ........ 2016/01/25 1,339
521587 정은표 아들이요 7 111 2016/01/25 5,999
521586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영어단어 어떻게 외우게 하세요? 3 초2 되는 .. 2016/01/25 1,549
521585 '아들 학교 폭력 논란' 김병지, 학부모-담임-교장 소송 제기 12 ... 2016/01/25 4,870
521584 삼십대 중반인데 아무리 자도 졸려요 2 2016/01/25 1,380
521583 의료보험은 퇴직후 언제까지 유효한가요? 4 퇴직후 2016/01/25 2,766
521582 이휘재 연예대상 왜받은거에요? 10 ㅇㅇ 2016/01/25 3,182
521581 박근혜 '경제 법안 통과' 노인정 동원?..대리서명 의혹 엉터리서명 2016/01/25 467
521580 경제 살리기 서명운동에 알랭 드 보통과 하루키가 참여했다 세우실 2016/01/25 536
521579 아들(초5학년 남아)과 같이 볼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아리엘 2016/01/25 579
521578 아이폰 사파리로 82접속시 1 단아 2016/01/25 756
521577 나이든 아짐 혼자 여행 정보 부탁 8 혼자여행 2016/01/25 1,566
521576 군만두 성공했어요 4 ;;;;;;.. 2016/01/25 1,531
521575 친박, '피겨퀸' 김연아 선수 영입하려다 실패 2 ... 2016/01/25 2,531
521574 알탕 끓이는 명란은 어디서 사나요? 5 ..... 2016/01/25 1,860
521573 취향이 이렇게나 변할수 있다는게 당황스러네요 ㅠㅠ 3 당황스러워 2016/01/25 902
521572 마트가는데 뭐 사올까요? 11 춥다 2016/01/25 3,279
521571 중학생 키성장 영양제 효과없겠죠.. ㅠ 10 흑.. 2016/01/25 5,177
521570 뒷베란다 온수가 안나와요. 4 동파? 2016/01/25 1,488
521569 스피치학원 다녀보신분 있나요? 스피치 2016/01/25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