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이 많고 감정 주체가 잘 안되는 6살 남아..
어릴때부터 눈물도 많고 겁도 많고 싫은것도 많았던 아이인데..
그래도 어릴때보단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새 유치원 친구들이랑 서로 같이 노는데 남자 애들 3명이라 잘 놀다가도 서로 질투도 하고 말로 툭탁거리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유독 저희애가 별일 아닌 일로 피해자인듯이 울어요.
친구들한테 울보라는 소리도 들을정도예요.
근데 상대방 엄마도 자기 아이감정이 동요되니 기분이나쁜거 같아요.
울지말라고 말은하는데 오늘 한마디 듣고 나니 고민되고
아차싶기도 하구요
아이 기르셨던 어머님들한테 제가 어떻래 교육을 해야하는지 조언좀 듣고 싶어요.
성향이 강하다던지 누굴 밀거나 때리거나 하진 않고 대신 울음으로 표현하는거 같아요.
1. 울때는 이유가 있어요
'15.11.9 7:04 PM (115.41.xxx.221)지켜보시면 속이 많이 상하시겠지만
왜 울었는지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
이야기하면서 아이나 어른이나
감정 정리가 된답니다.
지적은 절대 금물이고
대응방법도 알려주지마시고
우리@@이가 많이 힘들었구나
우리@@이 화가 나서 속상했구나
이렇게만 해주시면
아이가 말하면서 자신의 행동도 객관화 시키니
너무 걱정마시고 입닫고 들어만 주셔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몸에서 사리가 나오도록 괴롭지만
이게 정신분석의 기초입니다.
잘키워서 세상의 빛이 되는 아이가 되길 소망합니다.2. 제가
'15.11.9 7:21 PM (202.136.xxx.15)제가 눈물많은 큰애를 키워봤는데요.
대체로 잘 우는 아이들을 보면 엄마가 울면 과민반응을 합니다.
그냥 울어도 왜 우냐고 물어보지 말고 그냥 두세요. 물론 다쳐서 울경우 제외하구요.
울지 않아야 할 상황에 우는경우요.
나이들어서 울면 왕따 당해요. 아이들이 다 알거든요.3. 걱정마세요
'15.11.9 10:25 PM (211.246.xxx.103)감수성이 풍부하고 민감한 애들이 그래요.
그런아이일수록 엄마가 혼내지말고 자꾸 안아주고
얘기를 들어줘서 말로 자기감정을 표현하게 해야
합니다
울지말라고 혼낸다고 나아지는게 아니고
타고난 성향이 여려서 그런거려니 하세요
나이먹으며 점점 나아지고 본인도 부끄럽게 생각해서
노력할거예요.
대개 이런아이들이 머리가좋고 예술가적 기질도 있답니다.4. 고맙습니다.
'15.11.9 11:17 PM (220.86.xxx.244)댓글 고맙습니다.
울면 달래주고 들어주고
원인을 알아내고 대응하려하는데
상대방 엄마는 자기아이가 상처받는다고
이야기 해서 오늘 저도 힘들었고
또 내가 실수하는 부분이 있구나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위에분 말씀대로 아이는 상당히 명민한 부분이 있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편입니다.
아이 하나인데도 고민이 많아지는 저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