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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t 상담원과 통화 하다가 빵터졌어요.

재밌다 조회수 : 21,229
작성일 : 2015-11-09 15:26:16
변경할게 있어서 전화 했는데
잠깐 변경하고 다 끝났어요.
더이상 문의사항 없으십니까~ 하길래
네~
했더니...

시간 되시면 가을인데 시한편 읽어 드려도 될까요?

순간 크게 소리 내서 막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럽기도 하고
젊은 남자 상담원 이었는데
아..아니예요..괜찮아요...
하고 끊었네요.

한번 들어볼걸 그랬나 후회 중입니다.
ㅋㅋㅋㅋ
IP : 112.184.xxx.1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5.11.9 3:27 PM (112.220.xxx.101)

    그 남자상담원 가을타나봅니당 ㅋㅋㅋㅋ

  • 2. ....
    '15.11.9 3:30 PM (119.197.xxx.61) - 삭제된댓글

    사랑합니다 고갱님 에서 한단계 발전했나보네요

  • 3. 오~
    '15.11.9 3:30 PM (218.235.xxx.111)

    시 좋아하는 젊은이 인듯...
    아깝다...

    들어보지 그러셨어요.
    ㅋㅋ

  • 4. ....
    '15.11.9 3:30 PM (119.197.xxx.61)

    사랑합니다 고갱님 에서 한단계 발전했나보네요
    상담원도 피곤하겠어요

  • 5. ㅋㅋㅋㅋ
    '15.11.9 3:32 PM (223.33.xxx.133)

    일단 넘 웃겨요 ㅋㅋㅋ
    근데 그분 완전 민망하시겠어요
    그런데 그런것들 위에서 시키는 대본대로 하는건가요?
    시 듣겠다고 해도 그것도 너무 간지러울것같아요

  • 6. 좋은데요
    '15.11.9 3:32 PM (112.219.xxx.148)

    한번 들어보시지 그랬어요 ^^ 답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도 읽어줄 수 있는뎅 ~

  • 7. ㅋㅋㅋㅋㅋ
    '15.11.9 3:34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ㅎㅎㅎ 활력충전 ~ 재밌네요~
    저도 KT에 전화한번 넣어볼까요.. ㅎㅎㅎ

  • 8. 원글
    '15.11.9 3:35 PM (112.184.xxx.17)

    폰 바꾸는거 땜에 다른 상담원하고도 몇명 통화 했는데
    저 상담원만 시 읽어 준다 그랬어요.
    혹시 다른 상담원이 그러면 들어 볼라고 했더니
    딱 한 명만 그러더라구요.
    다시 전화 할까봐요.ㅋㅋ

  • 9. 우렁된장국
    '15.11.9 3:42 PM (5.254.xxx.203) - 삭제된댓글

    한.. 20초 명상에 잠겨 보려
    네~ 그렇게 하세요~ 했는데......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어쩌구 저쩌구......

    고객님 지금 듣고 계시죠????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어쩌구 저쩌구

    고객님???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끝...

    고객님 이 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저에게 다시 읊어 주시겠어요?

  • 10. ㅋㅋㅋㅋ
    '15.11.9 3:44 PM (223.33.xxx.133)

    우렁된장님... ㅋㅋ
    상상하니 완전 대박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 11. 우렁된장국
    '15.11.9 3:45 PM (5.254.xxx.203) - 삭제된댓글

    한.. 20초 명상에 잠겨 보려
    네~ 그렇게 하세요~ 했는데......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어쩌구 저쩌구...... 3분

    고객님 지금 듣고 계시죠????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어쩌구 저쩌구 3분

    고객님???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끝...

    고객님 이 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저에게 다시 읊어 주시겠어요?

  • 12. ......
    '15.11.9 3:46 PM (14.48.xxx.135)

    전 정말

    콜센터 상담원(님)?들 존경해요...

    정말 힘들거에요....

    그래서 전 웬만하면.... 좋게좋게 통화하려고 노력하는데....

    제 정성이 느껴지시는지들?? ㅎㅎ

  • 13. ..
    '15.11.9 3:46 PM (222.234.xxx.140)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 외롭다...

  • 14. ㅋㅋ
    '15.11.9 3:49 PM (125.128.xxx.70)

    저도 KT에서 갑자기 시보내준다고 시타령한적 있어서 받은적 있는데
    그게 다름이 아니라 고객님 곱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11월에 어쩌고..하면서
    항상 활기차고 따뜻한 하루를 보내시란 뭐 그런 KT만의 고객응대용 시더라구요

    그냥 상담원이 시읽어주고 싶어서 읽어주고 그런게 아니라
    다 메뉴얼 시스템입니다 ㅎㅎ

  • 15. 쓸개코
    '15.11.9 3:50 PM (218.148.xxx.11)

    저는 언젠가 한번 보험료가 연체가 된거에요;;
    그래서 보험상담원분이 초과되어 입금되었다고.. 다시 입금해주신다시길래 얼마냐고 물어봤죠.

    그 금액은.. 40원...;;
    제가 그냥 다음달에서 빼주시면 안되냐 물으니 절대 안된다고..
    상담원분이랑 저랑 웃느라 전화를 못끊었답니다.ㅎㅎ

  • 16. 상담원들
    '15.11.9 3:55 PM (218.236.xxx.232)

    정말 힘들겠네요..

  • 17. 원글
    '15.11.9 3:55 PM (112.184.xxx.17) - 삭제된댓글

    월요일이라 상담전화도 밀린텐데
    시 읽어 준다고 해서 전화 끊고 정말 kt에 내가 전화 한게 맞는지 확인까지 했네요.^^
    어떤 시인지 안들어 봤지만 그런 전화 메뉴얼도 있다니 좀 실망이네요.
    안 듣길 잘한거지.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가을이라 남이 읽어 주는 시 한 편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 18.
    '15.11.9 4:03 PM (223.62.xxx.179)

    현웃 터진다는 말을 이럴 때 쓰나 봅니다
    푸하하하하

  • 19. 제 생각도
    '15.11.9 4:09 PM (1.238.xxx.210)

    이 달의 메뉴얼 내지는 오늘 조회때 알려줬음요.
    다른 상담원들은 창피해서 못하는데
    고지식한 신입이가 열심히 해보려 하는중 같네요..
    그도 무안했을 겁니다..
    시라봐야 짧은것 읽어줬겠죠.ㅋㅋ
    저라면 너무 멋진데 그래도 바쁘실테니 괜찮습니다..했을듯요.ㅋㅋ

  • 20. ...
    '15.11.9 4:18 PM (211.201.xxx.169)

    음... 전 여자끼리여선가 시 안 읽어주고 사무적인 얘기만 하던디유~

  • 21.
    '15.11.9 4:48 PM (110.70.xxx.130)

    머리가 굳은 마켓팅 팀의 발상으로 보이는데
    혹시 듣는다고 했으면
    녹음해 놓은 기계로 돌리지 않았을까요? ㅋㅋ

  • 22. ㅁㅁ
    '15.11.9 4:51 PM (112.149.xxx.88)

    ㅋㅋㅋ 머리굳은 마케팅팀의 발상이건 뭐건
    의도한 바와는 다른 방향이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네요
    잘 웃었습니다!!

  • 23. ㅎㅎㅎ
    '15.11.9 5:01 PM (114.204.xxx.212)

    새로생긴 메뉴얼 아닐까요 고객서비스 차원으로요
    친구가 직원으로 근무했는데 딱 정해진 대로 하더군요

  • 24. 시는 시로요
    '15.11.9 5:25 PM (203.128.xxx.113) - 삭제된댓글

    노래를 하나 불러주세요~~~하시지~~~ㅎㅎㅎ

  • 25. 저도 웃기는거
    '15.11.9 5:42 PM (218.37.xxx.94)

    좀전에 길에서 찌라시를 주데요.
    받아서 보니 통신사 찌라시.
    크게크게 `사장 바뀜. `본사 직원 바뀜` 이라고 인쇄가 ㅋㅋㅋㅋㅋ
    어느 통신사인지는 말하면 안될듯해서 패스할게요.
    길에서 한참 웃다가 왔습니다.

  • 26. ...
    '15.11.9 9:11 PM (203.142.xxx.200)

    가을이라 심기도 울적한데 내일 kt 로 전화 한번 해볼까봐요~
    젊은 남자가 읽어 주는 시라니, 한번 들어 보고 싶네요 ㅎㅎㅎ

  • 27.
    '15.11.9 9:47 PM (58.224.xxx.11)

    시 좋아했었어요

  • 28. 오는 정 가는 정
    '15.11.9 10:06 PM (218.159.xxx.108)

    시 감상하시고
    답례로 노래 한 곡 불러주시지 그러셨어요.

  • 29. ㄱㄱ
    '15.11.9 10:30 PM (223.62.xxx.22)

    이걸 듣고 머리가 굳은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머리가 굳은듯

  • 30. 그러게요
    '15.11.10 12:29 AM (116.36.xxx.34)

    참신하고 즐겁잖아요^^

  • 31.
    '15.11.10 5:29 AM (175.252.xxx.214) - 삭제된댓글

    콜센터 전화에 대고 벼라별 얘기를 다하거나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외롭다고 자기 얘기 들어 달라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여튼 전화로 딱히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싯구라도 들려주면 좋겠다 하고 나온 서비스 방법인가 보죠. 상담원들은 어떨지 모르지만요.
    예전에는 kt 우편물고지서에 항상 생활의 지혜 같은 게 하나씩 실려 있었고 이용자 공모로 상품도 주고 했었죠.

  • 32. 전화하고싶다
    '15.11.10 12:23 PM (182.209.xxx.9)

    어디로 전화하면 되나요?

  • 33. .....
    '15.11.10 2:06 PM (211.36.xxx.194)

    콜 센타 일을 좋아하는 분 같아 보기 좋네요. 정말 자기와 통화를 한 고객애게 가을도 되었겠다 시를 읽어주려고 한 느낌인데요. ㅎ

  • 34. ...
    '15.11.10 2:36 PM (110.12.xxx.138)

    ㅋㅋㅋㅋㅋㅋ

  • 35.
    '15.11.10 3:36 PM (223.62.xxx.34)

    지금 그분께 전화하통 하고 싶네요...
    간만에 즐거운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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