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꾸미기 좋아하는 언니도 마흔 넘어가니 이젠 지쳐서^^
대강대강 하고 다니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제 친정 언니 인데 대학 다닐 때 정말 언니 따라다니는 남자들 때문에
저까지 못난 얼굴이지만 동생이라는! 오직 그 이유하나만으로 공주 대접 받았죠..
거짓말 안하고 언니랑 캠퍼스 걸어가면 그 건물 창틀에 남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쳐다보곤 했어요...
언니는 지금 마흔 중반 고등학생 학부모입니다.
얼마 전 언니가 하는 말이 “얘 나이드니 꾸미는 게 너무 힘들다.
젊은 날엔 어찌 이렇게 힘든 걸 매일 했는지 모르겠다.. 나이드니 이제 너무 편하네!
맨얼굴에 모자가 최고야”
그러고 보니 정말 언니는 항상 운동복 모자 후드티. 예전의 언니의 그 모습은 정말
하나도 없네요..
언니가 항상 예쁘고 스타일리쉬해서 꾸미는 게 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저같은 얼굴은 어릴 적도 안예뻐서
나이 들어도 편한 상태(?) 즉, 긴장감 없는 상태였는데 예쁜 사람들은 항상 긴장감이 있었나보네요..
뭐가 좋을까요? 저처럼 뭘 해도 안예쁘니 그냥 맘 편히 사는 것과 남들의 찬사를 받지만
그 외모를 유지하기위해 긴장과 예민의 연속의 삶을 사는 것..
물론 별다른 노력안하고도 40중반에 무지 예쁘신 분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