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꾸미기 좋아하는 언니도 나이가 드니..

나이들어 조회수 : 3,922
작성일 : 2015-11-09 09:42:42

그렇게 꾸미기 좋아하는 언니도 마흔 넘어가니 이젠 지쳐서^^

대강대강 하고 다니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제 친정 언니 인데 대학 다닐 때 정말 언니 따라다니는 남자들 때문에

저까지 못난 얼굴이지만 동생이라는! 오직 그 이유하나만으로 공주 대접 받았죠..

거짓말 안하고 언니랑 캠퍼스 걸어가면 그 건물 창틀에 남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쳐다보곤 했어요...

언니는 지금 마흔 중반 고등학생 학부모입니다.

얼마 전 언니가 하는 말이 “얘 나이드니 꾸미는 게 너무 힘들다.

젊은 날엔 어찌 이렇게 힘든 걸 매일 했는지 모르겠다.. 나이드니 이제 너무 편하네!

맨얼굴에 모자가 최고야”

그러고 보니 정말 언니는 항상 운동복 모자 후드티. 예전의 언니의 그 모습은 정말

하나도 없네요..

언니가 항상 예쁘고 스타일리쉬해서 꾸미는 게 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저같은 얼굴은 어릴 적도 안예뻐서

나이 들어도 편한 상태(?) 즉, 긴장감 없는 상태였는데 예쁜 사람들은 항상 긴장감이 있었나보네요..

뭐가 좋을까요? 저처럼 뭘 해도 안예쁘니 그냥 맘 편히 사는 것과 남들의 찬사를 받지만

그 외모를 유지하기위해 긴장과 예민의 연속의 삶을 사는 것..

물론 별다른 노력안하고도 40중반에 무지 예쁘신 분도 있겠지만요~~^^

IP : 122.32.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살아보니
    '15.11.9 9:48 AM (218.235.xxx.111)

    마흔 중반인데..
    마흔을전후해서?

    지금까지 살던 방식과 다르게 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까칠한저.....좀 덤덤히 살아도 되지 않을까?싶고(그렇다고 안까칠한거 아님)
    성격 무덤덤한 선배언니(공무원)...까칠한 나를 보고 살아선지...
    마흔넘은 어느날,,조직내 부당한 사건(인사관련)에 대해서...본청까지
    메일넣고 항의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어어어? 하는새에(저는 그정도까지는 할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언니가 미쳤는지 ㅋㅋ)
    일을 다퍼뜨리고 난리났더라구요....

    그래도 뭐..나중에 보니 안한것보다는 나은것 같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친언니...꾸미기 좋아하고...농사짓고..어쩌고 하는거
    아주 웃기다고 생각하더니
    그나이즈음해서...괜히...친정집에다가 농사도 좀 짓고하더니
    산골?에밭사서..농사도 짓고(허억...언니가 그렇게 변할줄 몰랐음)
    거기다 집도 짓더라구요.


    사람이 일평생 같은길을 가지는 않는거 같아요.

  • 2. ..
    '15.11.9 9:56 AM (114.206.xxx.173)

    사십 중반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미모관리를 내려놓는건 너무 이르네요.
    젊을때야 타고난게 있으면 조금만 가꿔도 이쁘지만
    타고난게 없어도 나이들어까지 열심히 가꾼 사람이
    노년에는 더 외모가 낫더라고요.
    이쁜 언니분 적어도 오십 중반까지는 그 미모유지를 위해 노력해주시면 주위분들도 바라보며 힐링이 될텐데 아깝네요.

  • 3. 40 중반
    '15.11.9 10:01 AM (110.8.xxx.8)

    전 안 그런데 제 친구들은 다들 더 열심히 꾸미고 가꿔요.
    과하게 꾸민다는게 아니라 신경들을 많이 쓰고 살아요.

  • 4. .. .. ..
    '15.11.9 10:15 AM (210.179.xxx.93)

    전 반대예요.
    오십 다 되가는데 생전 신경 안쓰다가
    모양내고 살고있어요.
    좀 귀찮기는 합니다ㅋ

  • 5. 사람은
    '15.11.9 10:31 AM (182.249.xxx.21)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꾸며야(단정하게)되는것같아요 ..

  • 6. ^^
    '15.11.9 10:37 AM (122.37.xxx.25)

    메이크업이나 옷매무새 힘 빡주고 살아왔다면 40 넘어서 잠시 내려놓아도 될 거 같아요.
    그렇게 편하게도 살아보다가 또 가꾸다가...하겠죠~

  • 7. ..
    '15.11.9 12:19 PM (180.230.xxx.83)

    저는 안꾸미고 살다가 50되니
    좀 꾸며야겠단 생각 들어요
    근데 참 .. 그게 대단히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ㅎㅎ
    요리는 좋아해서 툭딱뚝딱 사고 하는데
    옷은 정말 발품과 인터넷 검색 엄청 해야 되고..
    일주일동안 해서 겨우 겉옷이랑 바지 한개 구입했네요
    아.. 신발도.. 어젠 가방도.. 주문했구요
    비싸고 근사한게 아니라 더 어려웠나봐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068 응팔로 보는 연애에 대한 고정관념 24 사랑... 2016/01/18 3,747
519067 시부모님 팔순때 얼마정도 드리셨나요? 9 팔순 2016/01/18 5,263
519066 용산참사 유가족, '살인진압책임 김석기 경주 출마 안된다' 2 김석기총선출.. 2016/01/18 490
519065 초등학교 선생님께 여쭙습니다 (장애 아이 입학 관련) 9 고민중 2016/01/18 1,509
519064 금액 상관없이 좋은 침구커버, 추천좀 해주세요~~ 4 잘될거야 2016/01/18 1,354
519063 맛있는 핑크 솔트 추천 부탁드려요~ 잘살자 2016/01/18 350
519062 아이를 이틀만 봐달라 한다면? 24 2016/01/18 4,966
519061 보험 잘 아시는 분~ 꼭 답변 부탁 드려요~ 7 월요일 2016/01/18 675
519060 [카드뉴스] ‘여자답게’ 행동하라는 말이 왜 나빠요? 불치하문 2016/01/18 374
519059 연말정산 제 카드값만 ㅎ ㄷ ㄷ 8 .. 2016/01/18 3,793
519058 1월 18일 오후 1시 기준 예비후보자 총 992명 명단 입니다.. 탱자 2016/01/18 259
519057 전세 가 나갈까요? 5 전세 2016/01/18 934
519056 응팔 이제 다 봤는데요 택이가 정환이보다 19 1988 2016/01/18 6,072
519055 중학생 국외체험학습 2 중3 2016/01/18 371
519054 광주광산구신가동 찾아가기 2 길찾기 2016/01/18 357
519053 나이 먹으니 사차원이란 소리가 차라리 고마울 지경이네요 2 ㅇㅇ 2016/01/18 1,601
519052 쌍문동 터가 끝내주네요 9 명당 2016/01/18 2,913
519051 정환이와 덕선이의 이루지 못한 사랑 ㅠㅠ 11 행복솔솔 2016/01/18 2,194
519050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아기.. 20 궁금해요 2016/01/18 2,188
519049 대만 총통 선거..민진당 승리.. 중국과 갈등 예고.. 45 대만 2016/01/18 1,102
519048 정봉이아부지요~~제이상형입니더 5 부러버 2016/01/18 1,019
519047 시어머니 칠순문제인데요... 가슴이 답답해요 41 프라푸치노 2016/01/18 10,592
519046 왜 딸을 여기저기서 한끼 떼우게 키울까요. 14 0000 2016/01/18 4,883
519045 통자 머그 선택 고민요(포메, 버얼리, 스벅머그) 1 머그잔 2016/01/18 784
519044 영국에서 석사과정 어려울까요 3 ㅇㅇ 2016/01/18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