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후반이고 결혼 10주년입니다. ㅎㅎ
매우 바쁘고 무심한 남편 덕에 역시나 여행 한 번 못 가고 그냥 넘어갈 위기인데,
혼자 서운해 해봤자 제 손해란 걸 알기서 가방 하나 스스로 골라두려구요.
그냥... 늘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빈틈없는 톱니바퀴 같아요.
10주년 쯤 되면 해외여행이라도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미래, 아이들, 집, 부모님 그냥 모든 게 걱정투성이고 20주년, 30주년이라고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스스로 찾은 작은 위안거리가 바로 명품백입니다. 정말 웃기죠?
맞벌이에 아들 둘, 힘든 10년을 잘 지내왔다 하는 위로 가방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예산은 작지만, 그래도 열심히 설명드릴테니 선택 좀 도와주세요 ^^
키는 작고, 복장이 자유로운 직장을 다니는데 딱 떨어지는 정장은 싫어해서
트렌치코트를 입더라도 노티날까봐 스키니 청바지에 앵클부츠와 매치하고
정장 느낌의 와이드팬츠에는 통굽클리퍼나 아이다스를 신는 등
좀 유행타게 입는 걸 좋아해요. 언제 철들런지.. 정말 웃기졍....푸하하 ^^;;;
평소 스타일 생각하면 딱 떨어진 네모진 가방은 안 들 것 같구요,
나 명품이오~ 하는 거 말고 그냥 은근히 멋스러운 거 사고 싶어요 ^^
사실 몇년 전부터 제 로망은 멀버리 베이스워터 탄색이었는데..
어머나 명품도 유행을 타나봐요. 안사봐서 진짜 몰랐어요~
루이비통처럼 요즘엔 안보이네요 ㅋㅋㅋ
그럼 초코색으로 사면 좀 나을까? 고민도 되구요 ㅎㅎ
저 행복한 고민 좀 할 수 있게
답변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