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반이에요.
예전엔 저도 결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으로 생각했는데..
재작년부터 .. 작년에 완전 피크로 친구들이 정말 많이 결혼했어요.
사촌들도 거의 다 결혼하고.
갑자기 마음이 엄청 급해지는거에요.
그래서 소개팅도 엄청 하고, 짧게 짧게 남자도 참 많이 만났네요.
친구가 몇달전에 결혼한다고 부케 받으라고 했는데, 그 당시 전남친이랑 좋았을 때여서,
아마 그때쯤이면 결혼애기 오가지 않을까 하고, 받겠다고 한 것이.
오늘이였고.
(저 오늘 부케 받았어요. 솔로인데...)
전 그 전남친이랑 헤어지고도 다른 남자까지 짧게 만나고 또 헤어졌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에 조급했던 제 마음 때문에 모든게 망쳐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제까지는 진짜 받기 싫었는데.
오늘 막상 받고 나니깐,
마음이 이상하게 편안해져요.
결혼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아예 포기한 건 아니지만, 안돼는 인연 붙이려 애태워 노력하지 않으려 해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때되면 결혼할 꺼에요.
이런 마음의 변화로
저역시 (노)처녀가 되어가나봐요.
돈은 없어서 골드미스는 못될 것 같고,
그냥 말그대로 (노)처녀 될 것 같아요.
운동 열심히 해서 관리나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
(읽어줘서 감사해요. 오늘 참 마음이 말랑꼴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