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노)처녀가 되어가나봐요.

주절주절 조회수 : 6,443
작성일 : 2015-11-08 18:27:23

30초반이에요.

예전엔 저도 결혼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으로 생각했는데..

재작년부터 .. 작년에 완전 피크로 친구들이 정말 많이 결혼했어요.

사촌들도 거의 다 결혼하고.

갑자기 마음이 엄청 급해지는거에요.

그래서 소개팅도 엄청 하고, 짧게 짧게 남자도 참 많이 만났네요.

친구가 몇달전에 결혼한다고 부케 받으라고 했는데, 그 당시 전남친이랑 좋았을 때여서,

아마 그때쯤이면 결혼애기 오가지 않을까 하고, 받겠다고 한 것이.

오늘이였고.

(저 오늘 부케 받았어요. 솔로인데...)

전 그 전남친이랑 헤어지고도 다른 남자까지 짧게 만나고 또 헤어졌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에 조급했던 제 마음 때문에 모든게 망쳐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제까지는 진짜 받기 싫었는데.

오늘 막상 받고 나니깐,

마음이 이상하게 편안해져요.

결혼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아예 포기한 건 아니지만, 안돼는 인연 붙이려 애태워 노력하지 않으려 해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때되면 결혼할 꺼에요.


이런 마음의 변화로

저역시 (노)처녀가 되어가나봐요.

돈은 없어서 골드미스는 못될 것 같고,

그냥 말그대로 (노)처녀 될 것 같아요.

운동 열심히 해서 관리나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


(읽어줘서 감사해요. 오늘 참 마음이 말랑꼴랑해요)


IP : 211.222.xxx.23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녀야
    '15.11.8 6:35 PM (112.173.xxx.196)

    애써 노력 안해도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편히 싱글을 즐기세요.
    하하호호 웃으며 결혼 한 여자들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거 못해서 안달복달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법륜스님 어릴적 친구가 아들 결혼식 주례 서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게 좋으면 내가 간다고 하셨다던데 저두 해 본 입장으로써 그냥 선택일 뿐 반드시 좋다가 아니네요.

  • 2. 김효은
    '15.11.8 6:36 PM (118.216.xxx.212)

    능력이 되면 결혼 굳이 안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 3. ;;;;;;;;;
    '15.11.8 6:39 PM (183.101.xxx.243)

    인생 길어요 결혼을 하겠다 안하겠다 보다 내가 결혼을 해도 되는 사람일까 아닐까에 대한 생각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결혼이후의 삶이 미혼의 삶보다 더 낫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렇다고 더 못해먹겠다 싶지도 않을거고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자기를 더 건강하게 가꾸세요. 노처녀 이런말은 아직 쓰지 마세요

  • 4. 결혼을
    '15.11.8 6:43 PM (112.173.xxx.196)

    해도 안되는 사람도 있나요? ㅎㅎ
    허기사 지 고집이 세서 남과 도저히 타협해서 살기 싫음 안하는 게 좋긴 하겠네요.
    이른바 독불장군들 말이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보통 주변인들도 싫어하지 않나요??
    궁금 하네요.

  • 5. 지나가던 처녀
    '15.11.8 6:44 PM (175.209.xxx.110)

    혼자 있기 좋아하는 성향이요.. 결혼하면 너무 괴로울 거 같음 ㅠ
    남자가 좋긴 한데 참.. 요새 결혼이냐 비혼이냐를 놓고 생각많네요 ㅠ

  • 6. .........
    '15.11.8 6:46 PM (182.225.xxx.191)

    결혼하고 싶으시면 더 늦게전에 열심히 남자만날 기회 만드시고 노력하세요 ...

  • 7. 곧50
    '15.11.8 6:54 PM (115.41.xxx.221)

    연애 많이하세요.
    결혼전의 특권입니다.
    결혼이 아니어도 선택의폭이 넓잖아요.

    40넘어버리면 다들 가정이 있는 남자들이
    갔다 다시돌아온 사람 애딸린 사람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 그렇습니다.

    노처녀가 되어가는게 아니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즐기세요.

  • 8. 조언
    '15.11.8 6:59 PM (59.12.xxx.35)

    평생 독신 생각없다면 눈을 낮추고 열심히 찾아보세요. 한살한살 먹다보면 정말 답안나와요.

  • 9. 원글이
    '15.11.8 7:01 PM (211.222.xxx.239)

    곧 50 님 댓글 감사해요. 몇번의 연애를 통해 어떤 성숙의 과정이라는 걸 많이 깨닳고 있었어요.
    제 글의 요점이 결혼하고 싶다 뭐 이런게 아니라ㅡ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좀 편안해 졌다는 글이였는데. 전달이 잘 안됐나봐요.
    전 올해 결혼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조급하기도 했고, 근데 잘 안된거 보면, 인연이 따로 있나봐요~ 모두 댓글 감사합니다

  • 10. 능력이 되면
    '15.11.8 7:02 PM (218.156.xxx.165)

    결혼 안해도 된다는 말 참 거북한 밀이죠
    여자한테만 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능력 없으면 남자한테 의존하라는 말밖에 더되는지

  • 11. 지나가던 처녀
    '15.11.8 7:05 PM (175.209.xxx.110)

    눈 낮추지 마세요...
    결혼하려면 눈낮춰라 이말이 젤 어이없음.
    진짜 남자한테 의존하는, 결혼을 위한 결혼 할꺼 아님 뭐하러 눈낮춰서까지 결혼합니까!
    눈에 차는 남자 만나면 결혼하고 아니면 마는 거지.

  • 12. 원글이
    '15.11.8 7:07 PM (211.222.xxx.239)

    저도 눈낮추라는 말은 동감 못해요^^; 전 지금도 눈이 그닥 높진 않아요. 다만 저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그리고 제가 굳이 따지는 조건(금연.. 같은)도 잘 맞았으면 좋겠구요. 낮추기 싫어요. 기본적인 취향은 따지고 싶어요! ㅎ

  • 13. 눈 낮추지 마세요
    '15.11.8 7:16 PM (58.122.xxx.36)

    나중에 후회해요..

  • 14. ~~~
    '15.11.8 7:19 PM (58.224.xxx.11)

    절대네버
    네버네버네버
    눈낮추지
    마시게나

  • 15. 결혼하세요.
    '15.11.8 7:26 PM (114.205.xxx.184)

    정말 목표한 바를 이루듯 열심히 노력하며 남자들 만나서 좋은 남자를 고르세요. 소극적인 태도 버리고 아주 적극적인 태도로. 사람이란 혼자 살 수 있는 생물이 아닙니다 본디. 자연섭리란게 그래요. 차라리 결혼했다가 마음에 안들면 바로 이혼을 하세요. 그리고 혼자 사세요. 아이는 만들면 안되겠죠. 혼자 살거면 경험이라도 해보는게 좋죠. 안그런가요?

  • 16. ......
    '15.11.8 7:47 PM (175.211.xxx.245)

    요즘 남자들이 다따지고 희생만 강요하는데 누가 결혼하고싶을까요? 좋은직장다니는데 여직원들 30중반에도 30후반에도 다들 눈 안낮춰서 시집만 잘갔어요. 일반화할순없지만 예전보다 결혼이 여자에게 메리트없어요. 남자의 가장 책임감요? 살기힘들면 같이 나가벌어야하는건 매한가지인 세상이 되었거든요.

  • 17. ...
    '15.11.8 7:47 PM (114.204.xxx.212)

    그래도 계속 만나 보세요
    감이라도 잃지 않게요 그러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수 있는거고요

  • 18. ㅇㅇ
    '15.11.8 8:07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밎아요 눈 낮추지 말고
    님이 더 운동하고 더 가꾸고 취미도 더 깊게 익히고
    더 나은 사람 되세요
    눈ㅊ낮추면서까지 결혼할 필요도 이유도 앖어요

    대신 결혼에 조급하지 마세요
    느긋하게 열심히 살면 벤츠 와요
    안 와도 님이 벤츠 amg

  • 19. ..
    '15.11.8 8:47 P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똑같은 미혼의 입장서 지지해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이 내가 원하고 노력한다고 되던가요.남자도 똑같은 사람이고, 결혼 시기의 배우자는 친구처럼 마음하나 맞는다고 되는것도 아닌데 노력만으로 인연의 끈을 붙일 수 있다고 생각들이 이젠 어리석게 들려요. 물론 노력은 해야겠지만 필요이상의 에너지와 노력으로 마음이 상심해질때까지의 노력은 악이라고 봐요.

  • 20. ㅎㅎ
    '15.11.8 9:12 PM (112.173.xxx.196)

    눈 낮추지 말라고 하는데 이거 노총각 노처녀들의 특징이죠.
    나도 눈 안낮추고 싶듯 상대도 나보다 좋은 조건이랑 하고 싶어하니 내게 기회가 안올수밖에요.
    지보다 조건이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다 자기 복이 있어 그런 행운을 잡는거지
    무턱대고 눈만 높으면 세월만 가기 좋지요.
    결혼을 하라 소리가 아니라 결혼을 할려면 눈을 낮춰야 성사가 된다는 이야기에요.

  • 21. ......
    '15.11.8 9:19 PM (175.211.xxx.245)

    원글이 이미 눈이 별로 안높다잖아요. 그리고 나정도의 집안, 나정도 직업 원하는 여자들도 꽤있어요. 다들 현실파악은 하고 산답니다. 현실파악 안되어 노총각 노처녀되는 사람도 많지만 원글은 그런 케이스도 아닌거같은데요?

  • 22. ㄴㄴ
    '15.11.8 10:42 PM (117.111.xxx.115)

    눈높이가 그냥 비슷하길 바란다는 거죠.
    나보다 좋은 조건이 아니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703 책을 읽다가 넘 웃긴 글이 있어서... 11 ㅎㅎ 2016/01/11 2,327
516702 신혼집 위치 추천좀 부탁드려요! 6 어흥 2016/01/11 998
516701 미국 주간지, '북핵문제 해결하려면 한국전쟁부터 끝내라' 16 Nation.. 2016/01/11 923
516700 집에서 뿌염하시는 분 계신가요~? 10 핫초코 한잔.. 2016/01/11 3,600
516699 유성온천 세신? 4 유성온천 2016/01/11 2,641
516698 덕선이 말고 다른여자친구 있었음 관계 깨지고 난리도 아니었을거예.. 6 그냥 2016/01/11 1,727
516697 친구하나없는 초등3년이요ㅠㅠ조언절실해요 9 조언좀 2016/01/11 1,840
516696 초2아이 스키복 조언좀 부탁드려요 7 으홍홍 2016/01/11 675
516695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이 써요 ㅜㅠ 무슨 증상일까요? 2 모라리 2016/01/11 1,570
516694 난방열사까지 분노케하는 강용석 국회의원 지망생 깐느여신 2016/01/11 629
516693 돼지간장불고기 맛있게 하는 레시피 아시나요? 9 2016/01/11 1,554
516692 마트내 비욘드화장품 매장에서 일하게 됐어요. 11 일하다 2016/01/11 3,119
516691 거실 서재화를 하면 몇살까지 책을 좀볼까요 21 짐짐 2016/01/11 2,904
516690 박사 하신 분들은 그 계기가 뭐였나요? 8 dd 2016/01/11 1,700
516689 몽고간장 바이바이~~ 12 ㅠㅠ 2016/01/11 2,672
516688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여자.. 38 ㅇㅇ 2016/01/11 3,926
516687 새벽 대상포진글 올렸었는데 어떤음식이 좋을까요? 2 감사해요 2016/01/11 1,044
516686 분당에 필러 전문으로 잘하는 피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분당 2016/01/11 1,483
516685 응팔,, 지금 상황이 응사때랑 비슷해요 8 ㅎㅎㅎ 2016/01/11 1,714
516684 결혼 10년차..남편에 대한 마음이 점점 식어가요 14 10년차 2016/01/11 5,530
516683 나래이션 한 사람이 주인공 7 vvvv 2016/01/11 2,064
516682 분당, 일산, 인천에서 대학통학요 12 고민 2016/01/11 1,819
516681 물리 인강 추천해주세요 3 고1 2016/01/11 804
516680 교육부 장관 후보의 양파같은 매력 3 애들 위해 2016/01/11 487
516679 “사과는 합의금으로만 받아”…강용석, 네티즌 수백명 형사 이어 .. 6 세우실 2016/01/1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