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좋은점이 많네요

^^ 조회수 : 3,199
작성일 : 2015-11-08 16:13:51

40초반 공기업다니는 아이하나 아줌마예요.

석사하고 20후반에 직장을 들어가서 육아휴직 1년빼고

계속 일하고있어요. 남편이 공무원이라 칼퇴근해서

육아가사 반반에 가깝게 했고 아이가 한명이라 가능했네요.

남편이랑 큰일까진 아니지만 우여곡절많았고 개인적인

문제로도 죽고싶은 순간들도 몇번이나 있었어요.

얼마전에 최지우가 티비에 나와서 지금 자기의 나이가

너무 좋아서 20대로 돌아가고싶지않다 얘기하던데

저는 정말 대공감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때부터

친정엄마가 책벌레라 인정하실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지인도 직업군이 다양해서 삶의 폭이 넓다생각했는데

직접 본인이 겪어보면 지식이 공염불인 경우가 많았어요.

외모도 처녀시절 161에 46, 지금도 47-48인데 근육이 붙어

더 몸매가 탄탄하고 좋은듯하고 피부도 20대만은 못하나

제눈에는 사랑스러워요.

초등학생 아이는 아빠와 같이 운동나가고 조용해진

집에서 커피한잔 하는중이예요.

게시판보면 20대후반이 전성기였다는글 많던데

저는 지금나이의 제가 제일 좋아요.

젊을땐 공부외의 다른면이 게을렀고 부정적이었고

생각이 쓸데없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각이

가지치기되는 느낌도 좋구요.

직장에 28-33살까지 여직원들이 신입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같이 어울리는것도 좋고 조언을 해줄수있는 같은 성별의

직장선배라는것도 좋네요.

꾸물꾸물한 날씨에 센치해서 주절주절 써봅니다^^


IP : 175.211.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공감
    '15.11.8 4:16 PM (14.32.xxx.191)

    제 나이 지금 46인데요.
    저도 지금의 제 나이가 너무 좋아요.

  • 2. ~~
    '15.11.8 4:24 PM (58.235.xxx.47)

    40초반이면 애들 손 갈일은 줄었고
    직업도 안정적이라 편하게 느끼시는듯 하네요~

    저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30중반 부터 49초반 까지가
    가장 나을것 같아요~ 육아의 고달픔에서 어느정도 해결되었고 젊음도 어느 정도 남아 있으니까요~

    근데 40중반 넘어 이제 후반에 접어드니
    애들 사춘기 곀어내기도 참 힘에 부치고 40초까진 몰랐던
    갑자기 밀려드는 노화현상에.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젊음도 혼란하고 버겁지만
    나이듦은 더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 3. 동감
    '15.11.8 4:41 PM (124.54.xxx.63)

    저도 제 나이가 좋아요.
    편안해진 외모도 맘에 들고
    후배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지혜도 생겼고^^
    나이들어 가느라 노환이 시작되어서
    열심히 치료 받고 있어요.
    병들어도 쓸 데 없는 센치함에 빠지지 않고
    고쳐나갈 방법을 찾아내고 꿈을 잃지 않는
    내가 자랑스럽네요.

  • 4. 50초반인
    '15.11.8 4:58 PM (112.169.xxx.229)

    이 나이도 만족해요.
    직장에서도 지위가 높아지고
    애들은 대학생이니
    늦게까지 일하는것도 부담스럽다기보단 성취감이 높아집니다.
    더 긍정적이 되어선지
    40대 때보다
    인상좋으시다. 이쁘다는 말을 거의 매일 들어요.
    재산도 안정되고
    진짜 지금이 좋습니다.

  • 5. 이제껏 살아온 중에
    '15.11.8 11:23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할 줄 아는 게 최고로 많아졌어요.
    운전도 할 줄 알고 몇 식구가 되었든 밥 다 하고 카메라도 다룰 줄 알고 자전거도 타고 아이랑 도서관도 가고 인터넷도 하고 남편하고 맛있는 거 돈 걱정 안하고 다 사먹고 그림도 그리고 붓글씨도 쓰고 히히..앞으론 더 많아지겠죠?^^그래서 신나요.건강하게만 이대로 쭉 간다면 더 더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709 여름이 좋으세요 아니면 겨울이 좋으세요..? 29 .. 2016/01/23 2,649
520708 변기가 막혔어요 급해요 21 변기막힘 2016/01/23 3,594
520707 90년대에 가입한 암보험요.. 5 ........ 2016/01/23 1,522
520706 코다리손질 어렵나요 3 초초보 2016/01/23 995
520705 개원한의사 많이 버네요 7 2016/01/23 4,278
520704 응팔후기죄송. 만약 택이가 남편이 아니었다면 18 나도 후기 2016/01/23 3,509
520703 아래에서 얼어서 세탁기물이안나가요ㅠㅠ 18 .... 2016/01/23 4,083
520702 전통상품권 현금교환되나요? 어디서 사용가능한가요 4 ... 2016/01/23 737
520701 메르스덕에 입원실관리좀 될줄알았네요 5 ㅁㅁ 2016/01/23 1,148
520700 교회 성지순례 함정은 뭘까요?.. 3 .. 2016/01/23 1,006
520699 연대와 한양대 컴퓨터공학 9 추합 2016/01/23 3,472
520698 피부과? 관리실? 어디로 가야 할까요 중 1딸 2016/01/23 644
520697 출산 후 먹고싶었던 음식 있으세요? 5 산후도우미 2016/01/23 994
520696 제육볶음 냉동시킨지 한달됐는데요 1 ... 2016/01/23 1,860
520695 사람들이랑 친해지는법 알려주세요 22 ..... 2016/01/23 5,175
520694 길거리에 빌딩이 저렇게 많은데 3 ㄷㅈㅅ 2016/01/23 1,557
520693 초등원어민수업 시간당수업료가 어느정도되나요 6 ㅇㅇ 2016/01/23 1,249
520692 어려서 가족을 잃으신 분들..가족 찾기 2 언니 보고파.. 2016/01/23 555
520691 엄마에게 들은 충격적인말 25 ㄷㄷ 2016/01/23 20,155
520690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남자들 옷도 파나요? 맛집도 좀 3 고터 2016/01/23 2,975
520689 과학고하니까 생각나는 선생님 2016/01/23 766
520688 응팔 갓큰 스타와 유명 여배우 찌라시 뜸............... 44 응팔응팔 2016/01/23 40,659
520687 주방용품 ...사치 부리고싶어요 22 제이 2016/01/23 7,315
520686 우리나라는 왜 여자가 애교부리는걸 그렇게 좋아할까요? 8 근데 2016/01/23 3,449
520685 논술(이과)이라는 건 수학,과학 둘 다 잘해야 되는 거지요? 4 대입 2016/01/2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