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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을 가까이 하는 남자와 결혼하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18,757
작성일 : 2015-11-08 15:46:06

글쓰기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 제외로 하고요..

미혼으로서 요즘 드는 생각은 박학다식하진 않아도,
최소한 책을 가까이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예요..
성품좋은 것도 성실한 것은 너무 중요하니 제외하고요..
조금 더 바란다면, 같이 책을보고 대화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참 좋겠다 싶은데.. 현실은 독서모임아니면
서점가는것조차 보기 힘든 분들 뿐이네요.

아무튼, 궁금한 점은.
그냥 똑똑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책을 보고 조금 나아지려는
태도를 가진 배우자를 남편으로 두신 분들.. 결혼생활이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대화나, 가치관의 방향이 점점 더 조율되는 느낌이신지요? 미혼으로서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3.62.xxx.41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립니다.
    '15.11.8 3:48 PM (223.62.xxx.39)

    1. 하루종일 책봅니다. 결혼 10년만에 대화 고갈
    2. 석사 박사 공부합니다. 없는 돈에...
    3. 일하면서 공부한다며 죄다 일 미룹니다

    책좋아하는 남자 찾지말고 님좋아하고 님만 쳐다보는 남자 만나세요

  • 2. .....
    '15.11.8 3:49 PM (175.211.xxx.245)

    책보는것과 인성은 전혀 상관없어요. 최고학부나와 직업좋은 남자랑 사는데, 치졸하고 옹졸하고 꽁하기까지 합니다. 저도 책읽기가 취미, 좋은대학나와서 저랑 비슷한 학력수준의 남자를 원했는데, 배운 놈은 배운놈대로 안배운놈은 안배운대로 각기의 꼴갑을 하더군요. 결혼을 후회하진 않습니다만, 책을 열심히보고 자기개발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가정이 뒷전이거나 이기적이라는 특성이 있어요.

  • 3. 한국사회가
    '15.11.8 3:51 PM (218.235.xxx.111)

    술권하는 사회였지
    책 권하는 사회는 아니였어요...특히 남자들에게
    특히,,현시대엔....

  • 4. 인성
    '15.11.8 3:52 PM (180.224.xxx.91)

    다 필요없고 인성입니다.

  • 5. 이분말정답
    '15.11.8 3:54 PM (223.62.xxx.96) - 삭제된댓글

    책보는것과 인성은 전혀 상관없어요. 222

    최고학부나와 직업좋은 남자랑 사는데, 치졸하고 옹졸하고 꽁하기까지 합니다. 저도 책읽기가 취미, 좋은대학나와서 저랑 비슷한 학력수준의 남자를 원했는데,

    "배운 놈은 배운놈대로 안배운놈은 안배운대로 각기의 꼴갑을 하더군요."2222

    결혼을 후회하진 않습니다만, 책을 열심히보고 자기개발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가정이 뒷전이거나 이기적이라는 특성이 있어요.222

  • 6. ..
    '15.11.8 3:54 PM (180.224.xxx.150)

    조심스럽게' 저요' .
    저희 남편 사회과학 전공인데 독서 광입니다.철학 문학 건축 음악 다 아우르는 독서력을 지녔습니다.
    저는 좀 읽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ㅎ.
    남편은 순하고 합리적입니다. 저도 합리적을 추구하는 인간입니다. 대화 잘 되고 정치관 가치관 거의 일치합니다.만에 아니면 읽은대로 행하라고 옆에서 잔소리합니다. 우리남편의 단점은 음~~~무좀이 있다는 것입니다. 치명적이죠?

  • 7.
    '15.11.8 3:55 P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책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함께 성장해갈수 있는 말이 통하는 사람인지를 보세요.
    내가 하는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엉뚱한 소리 하거나 피해가거나. 한다면 결혼하면 벽보고 얘기하는 느낌 될거에요.

  • 8. ㅇㅇ
    '15.11.8 3:55 PM (175.125.xxx.104) - 삭제된댓글

    책많이 읽는 사람은 더 겸손하냐 더 우월감을 느끼냐... 요즘 이런 얘기들을 여기서 좀 읽었는데요..
    책을 읽는 것과 그 사람의 인성 인격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들은 내향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자기 세계가 더 뚜렷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말씀드릴께요...
    오히려 아는 게 더 많다보니 님이 하고 싶어하시는 대화..를 하면 님이 무어라 반박하기 힘든 논리로 무장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나 할까요...
    하는족족 다 맞는 말씀만 하시는 분...만나본적 없으신가요?
    이쪽은 감정적으로 초죽음이 됩니다
    책읽는 사람이 좋으시면 그런 취미를 가진, 그러나 원래 성격이 좋은 분을 찾으세요
    독서가 인격을 배양시킨다는 것은
    종교가 있으면 착하게 산다..라는 말과 같은 오류입니다

  • 9. ...
    '15.11.8 3:55 PM (175.125.xxx.48)

    저도 미혼인데... 현실적인 답변들 최고네요.
    이래서 82가 좋아요. ㅎㅎㅎ

  • 10. 저요~
    '15.11.8 3:58 PM (220.73.xxx.63)

    저도 손들어봅니다.
    글 만지는 일 하는 저보다 엔지니어인 남편이 독서량이 훨씬 많아요.
    위댓글에는 책 많이 읽는 남자 말리시는데
    저는 책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는 남편이 너무 좋아요.
    문과인 저보다 남편의 지식이 더 방대해요.
    시시껄렁한 자기개발서 같은거 안읽고 주로 인문학 서적을 읽더군요.

    독서 때문인지 기본 인성때문인지
    바로 윗님이 말씀하셨듯이 합리적이고요.
    그래서 대화로 해결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
    종종 존경스러울정도에요.

  • 11. 전아니고
    '15.11.8 3:59 PM (223.33.xxx.75)

    지인남편 그런사람 있는데요
    보통남자들처럼 감정적이지않고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할줄알고 그렇긴한데
    냉정하고 자존감이 강하다못해 남무시하는 경향이
    너무 심해요
    매사 자기만 똑똑하고 잘나고 그러다보니
    와이프가 굉장히 외로워하고 힘들어합니다

  • 12. 개인적으로는
    '15.11.8 4:02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책 많이 읽는 남자는별로입니다.

  • 13. 개인적으로는
    '15.11.8 4:02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책 좋아하는 남자는별로입니다.

  • 14. ...
    '15.11.8 4:04 PM (59.12.xxx.35)

    대표적으로 교수들이 책을 많이보지요...
    근데 교수랑 의사들이 룸싸롱에서 제일 지저분하게 논다는...

  • 15. ...
    '15.11.8 4:04 PM (223.62.xxx.41) - 삭제된댓글

    엄청난 댓글들이네요.. 저도 인성과는 아무 상관없다 생각하지만,
    제 요지는 그냥 성품좋기만한사람보다는 독서를 통해 가치관이나 생활을 계속 환기 시킬수있느냐의 문제거든요.. 착하고 성실하기는 한데 책한자 안보는 사람.. 제가 답답해하지 않을지 모르겠어요..

  • 16. 무조건
    '15.11.8 4:07 PM (114.205.xxx.245)

    답글이 이상하네요. 책 많이 읽는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책을 가까이 하는건 좋죠.
    근데 어떤 분야에 책을 주로.읽는지가 중요하죠.

  • 17. ㅇㅇ
    '15.11.8 4:07 PM (58.140.xxx.252) - 삭제된댓글

    남편 입시학원강사예요
    과학과목 가르치고 책 옆에다 끼고삽니다 읽는서적도 거의 과학서적이죠 이건 학원강의와 상관없이 본인이 유전 천체쪽 좋아해서 엄청 사다가 읽어대죠

    남편 경제력 좋고 전업인 제가 일주일에 명품백 두개사고 가격알려줘도 그런거 사면 여자들은 왜 좋을까?
    이러고 별관심 없어요 집안일 육아 잘 해주고 한달동안 유럽에사는 사촌언니보고싶다니까 갔다오래서 다녀왔는데 육아며 집안살림 그런대로 잘해놨어요
    이렇게보면 참 좋은 남자인데 남편이랑 저는 대화는 안돼요 전 문과출신이고 남편은 과학돌이여서 과학서적만 봐요
    과학책읽고 과학 가르치고 과학으로 채워진 세상에 살아요 과학좋아하고 잘하는 애들보면 미쳐요 그런애들은 그비싼학원강의도 본인돈으로 수강 끊어줘요 과학이 너무좋은사람이죠 반면 그외의것엔 아무관심없어요 책많이 읽는 남자가 님하고 대화하고 소통할거란 기대버리세요
    책좋아하는 남자는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시간 사색하는거 좋아해요 부인이 이야기하자고 시간좀 내라고 하면 책읽어야한다고 거부당하는일 많아요

  • 18. 말립니다222
    '15.11.8 4:08 PM (124.56.xxx.252)

    첫 댓글 내용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저도 그런 남자랑 23년차 삽니다.
    .
    배운 놈은 배운놈대로 안배운놈은 안배운대로 각기의 꼴갑을 하더군요222

    책을 열심히보고 자기개발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가정이 뒷전이거나 이기적이라는 특성이 있어요.222

  • 19. Deepforest
    '15.11.8 4:08 PM (124.49.xxx.137)

    책을 좋아한다기보다 책읽는 취향이 비슷해서 서로 공유할 거리가 끊이지 않는 편입니다. 결혼해서 서로의 장서를 합치니 겹치는 부분이 많더군요. 물론 전공이 서로 다른데도요. 지금도 읽고 싶은 책과 읽고나서 공유하는 부분이 겹치는게 많아 대화할 레퍼토리가 무궁무진 한데요. 가끔 아니 이런 분야도 관심있었어? 하며 서로 놀라기도 해요. 새책을 주문하면 거의 같이 봅니다. 20년째 같이 사니 장서만도 꽤 됩니다. 은퇴하면 무료 북카페나 해볼까 생각해요.

  • 20. 정신의 삶
    '15.11.8 4:08 PM (203.229.xxx.4)

    어떻게 인성과 아무 상관이 없을까요.
    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도, 책 읽는 사람들 중엔 적지 않습니다.

    정신의 삶이라는 게 책 없이 가능할까요.

  • 21. 즐거운인생
    '15.11.8 4:09 P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20년 넘게 결혼생활해보니 평생 같이 살려면 두루두루 모나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참견 않고 잔소리 안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남편이 집에만 오면 서재에 틀어박혀 책만 끼고 앉아 있다면, 주말에도 책만 들여다보고 있다면 속 터질걸요?
    배우자를 고를 땐 어느 하나 장점만 보지 말고 총체적인 것을 보는 게 좋을거예요. 그 장점이 치명적인 단점 이 될 수 있어요. 결혼은 현실이고 생활이거든요.

  • 22. ....
    '15.11.8 4:09 PM (121.150.xxx.227)

    책좋아하는 울아버지 한달에 사들이는 책값이 수입의 3분의 1이었다고 ..

  • 23. ...
    '15.11.8 4:10 PM (121.134.xxx.91)

    지식보다는 지혜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 많이 보는 사람들 중에는 지식가지고 잘난척만 하고 의외로 통찰력이 하나도 없고 그런 사람들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깐 인성과 건전한 가치관이 뒷받침된 후에 책을 읽든 뭐를 하든 그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자기애가 너무 강하거나 이기주의적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암만 책을 읽어도 헛 읽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 24. ...
    '15.11.8 4:21 PM (121.88.xxx.35)

    책많이 읽은사람 보다는 경험과 인성을 토대로 이해심 많고 지혜로운사람이 좋아요..
    그거 없이 책만 읽은사람은 오히려 나만 잘난박사가 되기 쉽구요...

  • 25. :::
    '15.11.8 4:23 PM (220.85.xxx.217)

    여긴 또 왜 책 읽는 남자의 무능함이나 이기주의를 꼬집어 그것이 전부인 특징 마냥 얘기하는지. 적어도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정직해요. 양심이 있고 자존심이 있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엔 사기꾼과 대충 사는 사람들 천지이고 시야도 좁은 사람도 많아요. 그래도 책 가까이 하고 공부 많이 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싶지 무식하고 공부도 안 하면서 똥고집으로 사는 사람들 보단 좋습니다. 우리나라가 특히나 효율성을 강조하고 내면 채우는 데 관심이 없으니 이제 책 읽는 남자랑 사는 게 어떠냐는 질문까지 나오는데, 성인이 되어 자기 책상 하나 주어지면 그때부터 유희와 쾌락에 놀거리만 생각하는 돈 많은 남자보다 책 읽고 지성적인 남자가 훨씬 매력있고 바람직합니다.

  • 26. 말이 통하는지를 보세요
    '15.11.8 4:27 PM (220.117.xxx.42)

    책 좋아한다고 좋은사람일리는 없어요. 책방 도둑은 다 책 좋아하는 사람일건데요.
    말이 통하는 사람인지가 중요해요. 같은 가치관을 가져서 나랑 말이 통하는지요.
    그런 사람이 책읽기를 좋아한다면 나랑 좋은 짝이 될 수 있는거구요.

    근데 저도 책좋아하고 어쩌다 책좋아하는 남편 만났지만. 책을 그냥 생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지 그걸 너무 크게 생각하면.. 또 그것도 맞는것같진 않아요. 책읽어도 읽어도 자기잇속만 챙기는 사람 많고, 책한줄 안읽지만 단순 순진 셈느린 공대출신들 많아요.

  • 27. 어휴
    '15.11.8 4:27 PM (203.226.xxx.166)

    이보세요. 정직??? 결혼전 오래사귄 책 미친듯이 많이읽고 합리적이던 남자에게 뒷통수 오지게 맞았네요. 결론적으로 잘된 선택이었지만 그땐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정도로 힘들었어요. 책많이 읽으면 정직하다니... 헛웃음만 나네요. 그냥 이말이 정답이예요. 읽은놈대로 안읽은놈대로 각자 꼴갑333.
    그냥 적당히 보통만 읽으면 되요. 결코 책읽는 여부로 그사람의 성격까지 재단할수 없음. 똑똑한 사람들이 뒷통수치면요. 잘못하면 정말 사람하나 죽여요.

  • 28. ㅎㅎ
    '15.11.8 4:32 PM (175.113.xxx.142)

    저 책 좋아하고 자주 읽는데 애들한테 무식하게 소리 막 질러요ㅠㅠ 육아서도 엄청 읽었다는

    인성 이거 맞는것 같아요

  • 29. 샬랄라
    '15.11.8 4:35 PM (125.176.xxx.237)

    책을 읽고 사색을 별로 안하면........

  • 30. :::
    '15.11.8 4:36 PM (220.85.xxx.217)

    책 읽는 남자가 뭐가 잘못됐길해 이리 다들 꼬투리를 잡는지. 하나같이 그렇게 이상형은 돈 많이 버는 남자인가요? 돈이 좋으면 자신이 나가서 벌면 되잖아요. 왜 남자한테만 이기적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나요?

  • 31. 맨스플레인
    '15.11.8 4:38 P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배운 놈은 배운놈대로 안배운놈은 안배운대로 각기의 꼴갑을 하더군요. 44444444444

    저는 예전에 많이 배우고 지성적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애서가들 많이 만났는데...
    자기의 지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 여자를 어찌나 찍어 누르려고 하는지 몰라요.
    요새 많이들 말하는 "맨스플레인"이라는 말이 딱이었어요.
    내가 자기 학생도 아닌데 설명하고 가르치려고 들고, 자기보다 모르는 거 있으면 은근 무시하고...
    이론은 현실과 다른데 자꾸 피상적인 지식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하거나, 현실감각 부족 등...

  • 32. 독서광
    '15.11.8 4:38 PM (211.49.xxx.95) - 삭제된댓글

    울남편...합리적이고 이성적이에요.
    평일엔 회사생활 정말 열심이 하고 주말엔 책만 읽네요.
    다른 의견이 있을때 제 입장을 설명해주면 이해하려는 자세는 되어있어요. 서로 관심있는 분야가 달라 같은 책을 읽지는 않지만 주말이면 각자 책읽고 음악 듣고 좋아요. 난 책 읽는게 좋은데 야외활동 좋아하는 남자 만났다면 괴로웠을거에요.
    젊을때는 몰랐는데 마흔 후반되면서는 다른 아저씨들이랑 분위기가 달라요. 지적인 분위기라고 할까요? 보고 있음 흐뭇해요 ㅎㅎ
    제 배우자 첫번째 조간이 책 읽는 남자였는데 후회안해요.

  • 33. 블루
    '15.11.8 4:39 PM (123.142.xxx.36)

    자기계발아닌가요?
    자기개발이 아니고

  • 34. 맨스플레인
    '15.11.8 4:40 P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책을 안 읽은 사람보다는 읽는 사람이 더 좋다는 건 다 알고 있으니
    그 반대의 예외사항도 많더라는 걸 말하는 거죠...

  • 35. 정신의 삶
    '15.11.8 4:43 PM (203.229.xxx.4)

    스터전의 법칙: sf의 90%는 쓰레기다, 그런데 그게 무엇이든 90%는 쓰레기다.

    이게 인간에게도 적용되겠죠. 99%일수도. 인성이랄게 별로 좋지 않은 사람, 남 뒤통수 칠사람 이런 사람이 그러지 않을 사람보다 훨씬 많겠죠. 그런데 책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많진 않지만) 세상의 흔한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릅니다. 반성이라는 걸 할 줄 알고 성찰, 그런 거 하는 사람들이에요.

    단지 책을 읽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가. 이걸 기준으로 하면 그 사람에 대해 중요한 거 알 수 있어요.

  • 36. ㅋㅋㅋ
    '15.11.8 4:48 PM (118.217.xxx.31)

    무협지만 죽어라 파는 남자 있는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잔거짓말이 진짜,,
    말빨은 어디가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정도인데
    어떤 상황을 부풀려 말하는거와 잔거짓말에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 37. 샬랄라
    '15.11.8 4:49 PM (125.176.xxx.237) - 삭제된댓글

    책을 아주 일찍부터 읽은 분들하고

    어른이 된 다음부터 읽은 분들하고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그냥 보고싶은 것만 보고해서
    책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죠.

  • 38. 샬랄라
    '15.11.8 4:51 PM (125.176.xxx.237)

    책을 아주 일찍부터 읽은 분들하고

    어른이 된 다음부터 읽은 분들하고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그냥 보고싶은 것만 보고해서
    책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죠.

  • 39. :::
    '15.11.8 5:04 PM (110.70.xxx.24)

    적당히 보통 읽어라, 무협지 등등. 나오는 얘기들을 보니 제대로 된 책을 읽는 남자들의 수준이 어떤지 정말 모르니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 일부 자기가 만난,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를 가지고 전체로 확대해석 하시지 마시길. 인성이 고르지 못하면 책 읽는 습관이 몸에 잡힐 수 없어요. 고로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인성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한 사람의 취미, 인생의 기쁨을 존중해주고 같이 나누는 여성이 되어보세요.

  • 40. 헤헤
    '15.11.8 5:05 PM (114.206.xxx.185)

    어떤분야 책인지가 중요하죠~~ 과학 경제등 지식을 다루는 책인지 인문학같이 가치관을 다루는 책인지 아님 자기개발서나 정치학인지. 인문학 자주 읽는 남자분은 인성이 최소한 보통이상은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 41. ㅋㅋ
    '15.11.8 5:06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책 읽는 남편한테 데인 분들도 많네요.
    우리집 경우에는 부부 둘다 심한 책벌레과는 아니지만, 뭔가를 항상 읽고 있는 스타일이에요.
    휴일에 같이 도서관가고, 서로 읽은 책 얘기해주고 권해주고 가지치기 하다보면 얘기거리 풍부하죠.
    책'만' 들이파면 부작용 있겠죠.
    인성 좋고, 책도 좋아하는 사람으로 고르세요.
    인성 좋고, 책 안 읽는 사람보다는 백배 삶이 즐거운 건 사실이에요. 원글님이 책좋아하는 분이라면.

  • 42. ㅎㅁ
    '15.11.8 5:12 PM (223.33.xxx.98)

    제가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고 독서가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해서 책많이 읽은 사람에겐 점수를 더 주는 편이었죠
    근데 나이들면서 사람이 다양하게 만나보니...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인성이 바르다거나 지혜롭다는건 어쩜 거의 상관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어요
    결정적으로 자신이 책에서 본 내용만이 다라고 주장하고 고집부리며 또 책을 덜 읽은 사람들을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책 많이 읽었다는게 내세울만한게 아니란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냥....책 많이 읽은거죠 ㅋㅋ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 43. 반대
    '15.11.8 5:15 PM (222.237.xxx.130)

    생활속에서 책을 보고 바뀌려는 사람이 아니라
    원글님과 잘맞고 좋은 잉성을 가졌고, 그론데 책도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맞아요
    사람은 안바뀌더군요. .

  • 44. -_-
    '15.11.8 5:16 PM (110.70.xxx.84)

    인성을 책에게 전가하는 댓글들이 좀 보이네요. 유흥 좋아하는 것보단 낫지... 윗분 말씀대로 별로인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은거지 책을 읽어서 사람이 그렇게 된거라는 해석은 성급한 일반화예요. 안그래도 독서량도 낮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책읽으면 따시키는 책따 사례도 기사에서 본적 있어서인지 몇몇 댓글들은 좀 씁쓸하네요.

  • 45. :::
    '15.11.8 5:36 PM (220.85.xxx.217)

    웃기네요. 바로 윗님. 별로인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는 얘기는 본인의 논리인 말하자면 공상인가요? 책을 읽어서 오히려 책따가 되는 한국사회가 미친 거죠. 그래서 본인도 책따가 되지 않기 위해 책 읽는 사람들을 그렇게 인성이 별로라고 확대해석하고 계신가요? 참으로 황당합니다. 우리사회가 책 읽는 태도 조차 이기적인 본성과 연결시켜려 하고 인성과 상관 없다는 말로 정당화시키려는 교묘한 눈여김들은 과연 어디에서 온 줄이나 아시는지?
    다들 그렇게 책 읽어 뭐하나 그렇게 쌀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하던 무식한 윗세대들의 천민 자본주의가 그렇게 만든 겁니다. 다들 그러니 정치에 관심도 없고 반항조차도 못 하는 국민들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계십니까?

  • 46. 윗분
    '15.11.8 5:42 PM (110.70.xxx.84) - 삭제된댓글

    책 읽는 사람보고 책 때문에 저 사람은 저렇다고 일반화하는게 문제라는걸 말하고 있는건데요. 책이 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건 개인의 기호이지 전부가 아니라는겁니다. 저는 독서를 부정적으로 말한 적도 없고, 독서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원인을 책에 두는 일부 댓글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 뿐.
    흥분 이전에 댓글 다시 읽어보시길.

  • 47. 윗분
    '15.11.8 5:44 PM (110.70.xxx.84)

    책 읽는 사람보고 책 때문에 저 사람은 저렇다고 일반화하는게 문제라는걸 말하고 있는건데요. 책이 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건 개인의 기호이지 전부가 아니라는겁니다. 저는 독서를 부정적으로 말한 적도 없고, 독서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원인을 책에 두는 일부 댓글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 뿐. 책을 좋아하는데 남을 무시한다, 꽉 막혔다는 댓글들이 있는데 그건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는거지 책을 읽어서 그렇게 된건 아닐거라고요.
    흥분 이전에 댓글 다시 읽어보시길.

  • 48. 윗분
    '15.11.8 5:47 PM (110.70.xxx.84)

    이렇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성급한 일반화라는 내용도 분명 있고, 님이 언급한 사회적 분위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 시선이 씁쓸하다는 말도 있는데 공상이니 어쩌니 오해받으니 상당히 불쾌하네요.

  • 49. :::
    '15.11.8 5:50 PM (220.85.xxx.217)

    우리사회가 반지성으로 나아가고 있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책을 읽지 않는 데 있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입니다. 질문 자체도 그렇고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의 의견들도 그렇고요. 바로 윗분은 본인이 글을 쓸 때 명확하게 자신의 뜻을 전달해주세요. 님의 글 속에 별로인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는 얘기와 책따가 되는 사회현상은 매우 부정적인 우리사회의 현실이라고요. 그 원인은 경쟁 사회에, 효율성을 강조하는 사회에 책 읽기라는 개인적 행위가 존중받지 못하고 오로지 경제적인 관점에서 평가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회에 진출하고 모두 점수 따기 식의 책만 읽는 행위도,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는 우리들의 행동 자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해요. 그것이 사실 나의 가치관이 아니라 사회가 개인들에게 강요하는 논리를 내재화하고 있다는 것을 다만 모를 뿐이라는 것에 한탄합니다.

  • 50. ****
    '15.11.8 5:56 PM (123.109.xxx.10)

    그래도 책 한자 안읽고 소녀시대 좋아하는 남자들보다는
    그래도 책 하나라도 읽고 자기를 좀 돌아보려는 사람이 더 좋겠죠

    책읽는것 만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겟지만
    그래도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좋은일이죠

    결혼은 생활이니까 그 외 다른 것은 또 다른 사안이죠
    책만 들고 생활은 안하는 선비들도 옛날엔 많았고
    지금도 책만 읽고 생활은 도외시 하는 사람--여자건 남자건-- 있을수 있잖아요

  • 51. 맞아요
    '15.11.8 6:0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배우자로서 인성은 기본 , 책읽기는 플러스알파 지요.
    인성 꽝에 책좋아하는 남자...책이 밉나요 사람이 미운거지..
    책좋아하는 사람 꽝이 아니라 꽝인 사람이 책을 좋아한거죠.
    책이 무슨 죄라고 다들...

  • 52. 책벌레
    '15.11.8 6:06 PM (211.49.xxx.95)

    남편...평일엔 회사 생활 열심히 하고 주말엔 좋아하는 책 읽는게 생활이에요.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해요. 세상에 대한 편견 별로 없고 저와 생각이 달라도 입장바꿔 생각해달라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고칠건 고쳐요.
    전 이게 독서의 힘이라고 생각해서 책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하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남편 친구들도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진보적이고 대화가 잘 통해서 좋구요.
    그런 친구들끼리 만나니 유흥을 별로 안 좋아하니 산책하고 영화보고 건전하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제가 책벌레라 취미가 다른 사람 만났다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 53. ..
    '15.11.8 6:29 PM (112.158.xxx.36)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몇몇 분들은.. 본문은 읽지 않고 댓글 다신 분들도 계시네요.
    저는 결혼생활에 인품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먼저 전제로 글을 썼어요.
    그런데 독서보다 인품이 중요하다고 댓글 다시는 분들 너무 많으시네요..


    똑같이 나쁘지 않은 성품이라면 책 읽는 것은 당연히 좋은 것일텐데
    당연한 질문을 드린 건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이렇게 질문 드리면 어떨까요?

    인성은 괜찮은 편이지만 책 한자 안 읽는 분들을 남편으로 두신 분들 결혼생활에 불만은
    없으시냐고..특히 아내분이 삶을 발전시키는 태도로서 독서를 중요시한다고 가정할 경우예요.
    ( 솔직히 길고 긴 생활 속에서 책 한자 안 읽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인성이 좋아도 제 스스로가
    답답해하고 견디지 못할까 싶어서 제 상황을 대입시켜보면 어떨까해서 이런 예를 들었어요.)

  • 54. 책 많이 읽는
    '15.11.8 6:32 PM (122.34.xxx.138)

    사람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댓글들을 82게시판에서 종종 봐요.
    반감에 대한 명분은 대체로 '책하고 인성은 별개이다.'라는 건데요,
    대부분의 독서가들이 다독을 해도 뇌용량만 불릴 뿐 실천을 안 해서 문제지,
    좋은 책이 인성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요?
    독서나 책은 아무런 죄도 없습니다.
    정신을 고양 시키거나 깨달음을 얻는 일은 일상의 경험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평범한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이란 여러가지 한계가 있으므로
    책을 통한 정신의 함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거죠.

    독서는 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훌륭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깨달음과 실천을 통해 이타적 인성까지 겸하게 되면 금상첨화겠지만요.

  • 55. :::
    '15.11.8 7:08 PM (220.85.xxx.217)

    82의 책에 대한 반감은 상대방의 책 읽는 행위가 나에게 당장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여기선 돈 많이 버는 남자가 최고입니다. 결혼하면 내가 마나님이 되어야 하니까.

  • 56.
    '15.11.8 7:31 PM (223.62.xxx.79)

    독서와 인성은 별개인데요
    저는 책좋아하는 여잔데 위에 열거한 단점 가지고 있어요
    항상 맞는말만 하는 사람의 답답함이란 댓글
    온갖 논리로 중무장한 사람
    저의 단점들이 나열되어 있어 찔리네요

    반면 남자친구가 책좋아하는데
    상대의 말 귀기울이고
    저런 단점 없어요
    인성이 훌륭한거죠
    인성좋은 사람이 책좋아하니
    다른 사람들은 흥미없어할 다양한 주제로
    서로의 견해를 나누니 전 이관계에 만족해오
    저런 단점 고쳐야할거 저죠

    암튼 책좋아하는 사람이리고 다 저런게 아니라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으니 성품좋은 분 만나시고
    둘다 책좋아하고 서로 생각 나눌 수 있을때의 장점도 저렇게 있다는거

  • 57. 그래도
    '15.11.8 7:39 PM (24.193.xxx.19)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전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때 깨달음을 주는 책을
    읽우면 뇌가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왜 성인군자들이 책을 가까이 하라 했는지
    나이 들어 가면서 깨닫게 됩니다.

  • 58. 정신의 삶
    '15.11.8 7:39 PM (203.229.xxx.4)

    사람 때문에 속터지고 고통스러운 건 그 사람 인성.. 이기 보다는, (어쨌든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딱히 악질이랄 것도 아니고 한데) 고집불통 대화불능일 때 아니던가요. 아니 고집불통 대화불능이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갖는 악한 면 아닌가요. 결코 사고하지 않음. 사고를 거부함. 지켜야할 자기 입장 자기 이득만이 남음.

    인성 이것은 오히려 생각하지 않아도 될거같아요. 적어도 어느 정도 이상의 교육을 받았고 어느 정도 이상의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타인에게 타인의 생각에 얼마나 열려있나 이게 그 자체로 인성이란 것의 척도인지도 모르겠단 생각 듭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타인의 생각에 열려 있는 건, 책 읽지 않는 사람에게선 아주 보기 힘든 일이겠지요. 그 반면 좋은 책을 잘 읽는 사람들 중엔, 타인의 생각에 좋은 호기심 갖는 경우가 많죠. 정신의 변화와 성장, 정신의 즐거움 이런 것을 알고 추구하는 사람들인 거라서.

  • 59. ..
    '15.11.8 7:46 PM (66.249.xxx.195)

    위에 무협지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 류는 독서하는 걸로 안 칩니다.
    읽을 수록 해로운 시간 낭비류까지
    독서의 범주에 포함하는 건 이상하잖아요? ^^
    책에도 선한 책이 있고 악한 책이 있고
    현명한 책이 있고 어리석은 책이 있어요.
    누굴 가까이 하는가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처럼
    책도 어떤 류를 가까이 하는가가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죠.
    독서 또한
    선택에 있어서 분별력과 운이 꽤나 중요합니다.

  • 60. 정신의 삶
    '15.11.8 7:47 PM (203.229.xxx.4)

    인성이란 말도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서양언어로 순순히 번역되지 않는 우리말은 일단 의심하라..... 이게 인성 이 말에도 적용될 것 같습니다.

    책 한 권 안 읽지만 자기 경험으로 지혜를 얻은 사람을 더 신뢰하겠다.. 는 쪽은 신뢰하지 않는 쪽이 좋을 거 같고요. ;;;; 그런 게 세상에 있기는 한가도 사실.

  • 61. :::
    '15.11.8 8:06 PM (220.85.xxx.217)

    원글이 말한 '인성은 괜찮은데 책을 읽지 않는다' 에서 전제가 틀렸어요. 님이 말한 부분은 인성이 아니라 성격, 사회적으로 드러난 성격이에요. 현실적으로 말해드리자면, 사회생활 하면서 만남을 가지면서 사람의 본성을 뼛속 깊이 알 수는 없어요. 특히나 결혼하기 전엔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하겠죠. 인성은 국어사전에 보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품격을 가진 사람이 독서를 멀리하는 사람을 전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도 또 딴지 걸 분들 있겠지요. 개의치 않습니다. 독서가 인격을 고양시키고, 그러한 독서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인성이 휼륭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62. :::
    '15.11.8 8:20 PM (220.85.xxx.217)

    http://news.donga.com/3/03/20150317/70160096/
    여기 82에 들어와 알게 된 사실.한마디로 우리사회 병리적 문화현상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관심 있는 분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63. :::
    '15.11.8 8:22 PM (220.85.xxx.217)

    어른들의 천민자본주의가 아이들의 의식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것을 내재화시키고서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모르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기이한 문화현상입니다.

  • 64. 정신의 삶
    '15.11.8 9:12 PM (203.229.xxx.4)

    개인의 한계가 사회의 한계일 거라서, 이 나라에서 지성 혹은 정신 이런 걸 가진 사람이라봐야 사실... (그게 누구든) 유치하다고 해도 십중팔구 틀리지 않을 거에요. 경제평론가로 자칭했다는 정운영. 정운영 특유의 문체, 관점의 어떤 면을 나르시즘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르시즘 아니라 유치증(infantalism), 그렇다는 생각이 얼마전 출간된 선집 시선 읽으면서 들더라고요.

    82처럼 진보 성향이라 알려진 곳에서도 반지성주의가 우세한 건, 한국에서 진짜의 지성이 드물기 때문이란 생각 듭니다. 정운영 같은 분도 서구의 지성들과 비교하면 유치하고.. ㅡㅜ 그렇다는 사정. 아마존 독자리뷰와 한국의 인터넷 서점 독자리뷰들 사이의 차이를 봐도 알 수 잇는, 아직도 극복 안된 협소하고 유아적인 정신 세계.

    책 한 권 안 읽으면서 오직 착취와 위협만을 아는 누군가에 대한 혐오 때문에 ㅎㅎㅎ 주절주절 계속 답글 달았네요. 지성의 위안을 주는 사람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 65. 당연
    '15.11.8 9:28 PM (118.33.xxx.178)

    원글님이 언급하신대로 그냥 책을 읽는것만이 아닌 조금 더 나아지려는 태도로 책을 가까이 한다면 그건 뭐 더할나위 없이 좋은거죠.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협소한 행동반경 생각반경으로 점점 굳어지는데 책조차 읽지 않으면 어떨지..
    20대 중반까지 읽고 배운걸로 나머지 몇십년을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무리라는게 드는 요즘 드는 생각이라서..
    친구이건 가족이건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과의 사고차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 격차가 생기는걸 느낍니다.물론 어떤 책인가도 중요하구요.

  • 66. ??
    '15.11.8 10:17 PM (1.241.xxx.147) - 삭제된댓글

    서양언어로 순순히 번역되지 않는 우리말은 일단 의심하라??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언어로 곧장 직역되는 한국어를 의심해봐야죠. 자생적으로 생각 말이 아닌 유입된 말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정신의 삶"님은 혹시 외국에 유학하셨거나 체류중이신가요?
    정식 한국어가 아닌 번역체같은 문체를 구사하셔서요..

  • 67. ??
    '15.11.8 10:17 PM (1.241.xxx.147) - 삭제된댓글

    서양언어로 순순히 번역되지 않는 우리말은 일단 의심하라??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언어로 곧장 직역되는 한국어를 의심해봐야죠. 자생적으로 생긴 말이 아닌 유입된 말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정신의 삶님은 혹시 외국에 유학하셨거나 체류중이신가요?
    정식 한국어가 아닌 번역체같은 문체를 구사하셔서요..

  • 68. ??
    '15.11.8 10:18 PM (1.241.xxx.147)

    서양언어로 순순히 번역되지 않는 우리말은 일단 의심하라??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언어로 곧장 직역되는 한국어를 의심해봐야죠. 자생적으로 생긴 말이 아닌 유입된 말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정신의 삶님, 혹시 장기간 외국에 유학하셨거나 체류중이신가요?
    정식 한국어가 아닌 번역체같은 문체를 구사하셔서요..

  • 69. 책읽기
    '15.11.8 11:06 PM (222.235.xxx.16)

    좋아하는 책 이름 하나 정도는 말 할 수 있는 사람. 그 책 작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 이 정도 쯤 자기 내면에 갖고 다니는 사람이 좋아요. 그치만 평생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은 또 싫구요. 그것만이 전부인 줄 알겠지요..

    나름 문학소녀여서 나보다 한권 더 읽은 사람이 이상형 있었는데, 전남친 현남편은 책은 전공책에 질려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이네요ㅠ 물론 딱히 좋아하는 작가도 없구요. 글치만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예요.

  • 70. 90세 시아버님
    '15.11.8 11:12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글 읽다가 생각나서 그러는데요,조금 딴 소리 하고 갈게요. 동생 시아버님 얘긴데요..동생 시아버님은 동경대를 나오신 분인데 거창에서 농사를 시작하셨대요.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던 그는 책을 보면서 이러저러한 농기구를 만드셨고 마을에 시아버님 덕에 농사일이 무척 편해지셨다네요.시아버님은 농사일은 일단 뒷전이고 어떻게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셨대요.남편 맘을 알길 없는 동생네 시어머님은 골방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는 시아버지를 미워하셨어요.당장 집안에서 생긴 급한 일은 자꾸 제껴두시고 책만 파고 있으니 성질이 날 수 밖에요.어쨌든 시아버님은 좋으신 머리로 젊은 시절 많은 재산을 일구셨어요.동생네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아버님이 큰형님댁에 며칠 지내더니 당신이 얹혀사시는 기분이셨나봐요.당장 독립하셨어요.90세 시아버님은 며느리 걱정에도 불구하고 혼자 밥 하는 기분이 좋다시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밥이 맛있게 하고 어떻게 하면 된장찌개를 잘 만들수 있는지 혼자 책보고 연구하신대요.전 공부가 몸에 배이신 동생 시아버님이 정말 존경스러워요.뭐하나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시지않고 그 연세에도 배우시려는 자세가 얼마나 감동적인가요.울 남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님도 그런 사람을 만나세요..어딘가 있어요.있을거예요.

  • 71. 무협지글쓴이예요
    '15.11.8 11:31 PM (118.217.xxx.31)

    네^^
    제가 하고 싶은 말씀 해주셨네요
    첨에 잘모르는 사이일때 취미가 독서라고
    차에도 책 침대 머리맡에도 책 이 있다면서
    어지간히 고상한척을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알고보니 무협지였어요
    다시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느껴온 그사람의 인성은
    남잘되는거 싫어하고 허세 가득에
    사람사이 이간질까지 시키는거보고
    시껍했어요
    앞에서는 사람 좋은척 허허거리면서
    뒤에서는 험담,,
    나이가 오십인 사람이요...
    자랑스럽게 항상 옆에 책을 끼고 다녀요
    뭐 꼭 무협지 때문은 아니고 타고난 인성이
    더 크겠죠

  • 72. 무협지글쓴이예요
    '15.11.8 11:35 PM (118.217.xxx.31)

    식겁으로 정정할께요

  • 73. 책보다는 인성이겠죠.
    '15.11.8 11:55 PM (119.149.xxx.64)

    그게 백퍼 맞는 말씀.......

    책많이 읽는 게 오히려 책을 도피처로 삼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책을 아예 안 읽는 거 보다는 읽는 게 낫지 않나요.....

    두루두루 읽는 게 좋다고 봅니다.

    책 많이 본다고 하는 경우 자기 관심분야만 파는 경우가 있는데,

    좀 꽉 막힌 사람인 경우가 많더군요.......

  • 74. 딴 이야기
    '15.11.9 12:44 AM (114.205.xxx.245)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성인평균 독서량이 일본. 뉴욕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요. 한해 평균 한 권정도. 뉴욕이 열 권. 일본도 꽤. 높더군요.

  • 75. 행인1
    '15.11.9 12:45 AM (110.46.xxx.216)

    저도 고민했던 부분인데, 다양한의견 얻어갑니다^^

  • 76. ..
    '15.11.9 1:44 AM (114.206.xxx.177)

    책과 인성에 관한 심도있는 의견 정독했습니다.

  • 77. sany
    '15.11.9 4:05 AM (58.238.xxx.117)

    일부러 책을 좋아하는사람을 만나야겠다는생각은없었는데
    제가 책을좋아하고 남편은저에게 코드가맞는사람이라
    결혼했다던데
    남편도 독서를 많이하는편이구요

    우선 다른부부보다 대화가많구요
    다른부부와는다르게 정치적성향이나 사회이슈에대해
    이야기를많이하는편이긴해요
    아이에게 책을많이읽게해야겠다
    이런생각은 따로하지않았는데
    아직어린5살인데도
    책읽기를 좋아하고 특정분야의책만보는게아닌
    책자체를 좋아하는것같아요

  • 78. 결론은 인성
    '15.11.9 4:40 AM (223.62.xxx.69)

    남친부모의 가정교육이 좌우할듯싶어요.
    맨날 싸우고 불화가 있다면 땡~입니다
    한가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부부의 노력과 사랑이 없는집은 자녀들의 인성에도 최악의 영향을 줍니다

  • 79. ......
    '15.11.10 8:50 PM (211.36.xxx.174)

    천천히 글 읽어볼게요. 지우지 마세요..감사합니다.

  • 80. 나무
    '15.11.16 7:28 AM (124.49.xxx.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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