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는 아이유 원래 별로 안좋아했고. 이번 사태도 그냥 뭐 에고... 너무 나갔다.. 싶긴 했고.
근데 지금 막 평론가니 작가들이니 sns 올라오는 거 보니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우선 가장 실망스러운 건 진중권인데요. 에효 진중권;;;
노유진으로 그나마 다시 좀 보고 있었는데... 정말 어쩔 수 없다 싶네요.
다른 건 다 제쳐놓고라도 미학 전공하신 양반이잖아요.
어떻게 알레고리, 상징의 의미가 저렇게 노골적으로 쓰인 아이유 뮤비를 보고도 저런 반응일 수가 있는지?
뮤비 캡춰만 본 나도 진짜 헉스럽더만;;;;;
그리고 진중권씨 응원할 때도 있지만, 굉장히 양면적이면서 심한 자기방어적인 측면은 정말 정 떨어집니다.
그리고 올바른 소리와 비난 아닌 비판은 수용까진 아니더라도 제발 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길.
그리고 올바른 소리와 비난 아닌 비판은 수용까진 아니더라도 제발 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길.
대중이 자신에게 뭐라고 하는 건 전부 다 파르르 떨고 쌈닭처럼 달려드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노유진에서 유시민님이나 노회찬님이 얘기하실 땐 굉장히 잘 받아들이던데.
지적이거나 이런 면에서 컴플렉스 아닌 컴플렉스가 있는 듯.
특히 자신보다 똑똑하고 지적인 사람의 발언은 우선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받는 것 같고
아닌 측면에선 무조건 까고 보는 측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 우리편일 때만 좋은 사람.. 이랬던가.. 진짜 느껴지네요.
1) 좀 있다 뉴스룸 인터뷰 예정이라는데.. 도대체 또 어떤 말발로 사람을 휘두를지 뭐 대충 예상은 됩니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그냥 말만 번지르르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발은 구분이 되기 시작하네요.
2) 어제 오늘 아이유 보니 참 그 나이에 멘탈은 보통 아니다 싶습니다.
소심한 내가 그 나잇대를 떠올려보니.. 참 오히려 그런 대범함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쩝;
3) 기타 평론가들 글도 참 가관입디다.
듀나? 그리고 허지웅? (특히 허모시기는 진짜 그 짧은 트윗글 한 번 제대로 이해되게 쓰질 못하네요. 무슨 평론가랍시고;;;;)
평론가가 예술의 측면에서, 평론의 측면에서 해석하기엔 도가 좀 지나쳤죠.
이러다보면 예전 마나의 올랭피아 시절 얘기까지 나오겠습디다. -_-
왜 이 얘기가 또 이렇게 쓸데없이 기냐, 뭐라 하시겠죠.
근데, 정말 정신나간 대한민국의 아슬아슬 마지노선인 사건인 것 같아서요.
호불호를 떠나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마지막 선인 것 같아요.
오늘 오랜만에 인터넷을 좀 하다보니, 일베니 무슨 소라넷?이니 이런 데 캡춰본을 보다보니 머리가 얼얼해져서요.
상식을 떠나 부끄러움을 판단하는 기준조차 없어진 세상인 것 같아 무서워져서요.
2. 이따위에 집중하는 와중에
1) 유치원 안보교육 100억 예산. 헐. - 밥이나 제대로 줘라!
2) 세상에나마상에나 3사 담합해서 야당대표의 방송 거부. - 제일 심각하다고 봄.
방송장악 당했는데, 국민은 그것도 제대로 못 느끼고 있나 봄. 이러다 보면 곧 어찌될 지는;;;
2년만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된 겁니다. 더 어찌갈 지는 진짜 아무도 몰라요.
내년에 우리 인터넷 이렇게 쓰다 잡혀갈 수도 있어요. 진짜에요. 설마하다가 헉!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어요. ㅠㅠ
3) 국방부. - 몇 조나 몇 십조나 어디로 흘러가는 지도 모르는 채...
그러면서 군대복무하다 손목 잃은 군인에게 치료비조차 법 내세워서 못준다 하고.
4) 국정화 교과서. - 독재에 뭐 그 어떤 거를 미화하더라도;; 법집행 위반해서 몇 십억을 뒤에서 먼저 비밀로 쓰더라도;;
그냥 한 마디로 국민이 ㅂㅅ. 국민이 호구.
5) 경기침체. 20대 백수. 20대~30대 빚쟁이........ 살기 힘드네요.
6) 야당. 새정치민주연합. 그 안의 몇몇. 게다가 엄청나게 기대했고 지지했던 누구도 있고, 또 원래 아니던 이도 있고.
하지만 우선은, 지금 현실에서, 당장은, 아무리 자신의 정치세력이 급하다 하더라도,
지금은, 지금만은, 적어도 공.인인 이상은,
나라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음과 행동을 한 번쯤은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시사인>에 이른 글귀가 있네요.
"국가권력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파괴하는데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이 절반이 된다니,
전반적으로 집단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더.. 더 절망으로 갈 수도 있을까요?
잠실 롯데 안가다가 일이 생겨서 조심조심, 처음으로 애비뉴엘 들어갔다 왔는데.. 참 기가 헛 차더이다.
너무 화려해서요. 알고는 있었지만, 참 어이가 없을 정도였어요.
빈익빈 부익부, 우리나라가 제일 심해질 수도 있겠다 싶습습디다.
올해, 이제 추워지는데,
정말 2012년 겨울보다 더 절망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10년 아니 5년 뒤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만 같습니다.....
덧. 오늘 무도 보니 외국인들에게 한국 소개하는 기획입디다.
그 와중에 유재석, 광희팀이 역사 투어한다고 경복궁에 우선 사전탐방 갔습니다.
어떤 멤버(광희 였던가?)가 식상하다고, 경복궁 흔하다는 식으로 하니
유재석이 아주 단호하게 "너 역사 알아?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굉장히 강조하더이다.
그리고 도슨트에게 설명듣는 장면 잠깐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투어하면서
tv 사상 최초로 덕수궁 석조전이 공개된다고 나왔구요.
무도라서, 유재석이라서... 지금 이 때에 역시... 라고 생각이 되었다면, 무도빠인 걸까요? ^^
그냥 주절주절했습니다. 걍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