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구 차미네이터(차두리)가밝힌은퇴이유-건전지수명이 다해서

집배원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5-11-07 19:40:23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선배 김병지, 이동국, 현영민은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당장 은퇴 계획도 없다. 그런데 그들보다 어린 차두리는 한국나이 서른여섯에 축구화를 벗는다. 그 이유가 차미네이터의 건전지가 다해서란다.

차두리는 7일 서울-수원간 슈퍼매치를 마치고 진행한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안 그래 보이지만 어디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숨이 차고 힘들다”고 웃으며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정신적인 힘듦”이라고 현역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마인드 컨트롤과 경기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과 팬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100% 준비가 되지 않으면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100% 준비할 자신이 없다. 에너지도 없다고 판단했다. 그만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제 축구화를 신고 뛰는 차두리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다. 잘 가요, 차미네이터.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차두리는 지난달 3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전을 마치고 “아직 최용수 감독과 더 얘기를 나눠봐야겠지만, 오늘로 축구를 그만하고 싶다”고 돌연 은퇴를 발표해버렸다.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하는 수원전을 포함 남은 3경기에선 동기부여도 되지 않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서울이 그 결정을 받아들여 이날 은퇴식을 거행했다.

차두리는 “이제는 진짜로 끝이다. 4~5살 때부터 사랑해왔던 축구를 시작해서 정말로 다시는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슬프고 아쉽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도 후회없이 마지막을 마주할 수 있어 굉장히 홀가분하다”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독일로 건너가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하지만 “감독은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를 통해 너무 일찍 깨달았고, 배웠다. 섣불리 쉽게 도전했다는 많은 걸 잃고 잘못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신중히 고민해서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경합니다.
    '15.11.7 7:44 PM (178.191.xxx.97)

    차감독님 차두리님 부자!
    더러운 한국 축구계에서 얼마나 힘들었었나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빌어요!

  • 2. 존심
    '15.11.7 7:58 PM (175.210.xxx.133)

    차두리는 국가대표감독을 할 것입니다...
    축구실력이야 당연한 것이고
    가장 큰 이유는 영어로 소통이 된다는 것이지요.
    올림픽펜싱경기때 강한 어필을 하지 못한 스텝때문에 졌다고 했지요.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의를 해도 심판이 무슨말인지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467 전남친에 대한 미련 4 sadfad.. 2016/02/02 8,334
524466 연말정산 철이맘 2016/02/02 586
524465 오징어볶음 맛있게 하는 방법?? 9 궁금 2016/02/02 2,625
524464 요새 강남집값 어때요? 4 매매값 2016/02/02 2,634
524463 뜨끈뜨끈 찜질기, 뭐가 좋을까요? 1 생리통 2016/02/02 1,193
524462 압구정동에쪽에 악기사가 있나요? 3 .. 2016/02/02 772
524461 네이버페이가 뭔가요? ^^* 2016/02/02 796
524460 은행이나 보험사 아시는분 봐주세요.. 2 .... 2016/02/02 612
524459 조원진, 유승민 출마선언문에 ˝헌법 위에 사람 있다˝ 1 세우실 2016/02/02 882
524458 서문여중 어떤가요? 3 고민만땅 2016/02/02 2,377
524457 면세점에서 살만한 대입선물 뭐가 있을까요? 6 ... 2016/02/02 1,414
524456 집에 사람 들이고 욕먹은 기억... 44 나도 있네 2016/02/02 19,078
524455 초5아들 2 질문 2016/02/02 1,044
524454 [급질] 코뼈가 부러졌다고 해서 맞추고 오는 길입니다 2 미치겠다 2016/02/02 1,090
524453 윗니 임플란트 3 무서워 2016/02/02 2,281
524452 남친이 비염 있다고 껍질 안깐 도라지를 사다줬는데.. 어떻게 먹.. 6 .. 2016/02/02 2,004
524451 작곡배우고픈데 학원 아무데나가면 되남요?? 1 ㄱㄴㄷㅂㅅㅈ.. 2016/02/02 692
524450 그러면 약국 입장에서는 싫어하나요? 3 딸기체리망고.. 2016/02/02 1,192
524449 기독교인들만 보세요 - 무당목사 14 어이없음 2016/02/02 2,279
524448 주차해 놨는데 옆차가 긁고 빵소니 쳤네요 4 이럴경우 2016/02/02 2,025
524447 초5 아이 청담 어학원 계속 다니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3 111 2016/02/02 5,435
524446 부정교합과 아래턱 나온거는 교정으로 해결이 안되나요? 6 주니 2016/02/02 2,133
524445 저 정상인가요? 3 .. 2016/02/02 851
524444 조성진 갈라 콘사트 1 ........ 2016/02/02 1,125
524443 jtbc5시 정치부회의 하기전 음악 제목이 뭔가요 겨울 2016/02/02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