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무성 측근 지역구, 영덕의 운명은?

무섭다 조회수 : 598
작성일 : 2015-11-07 17:05:33
투표 잘 합시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59&src=sns

이곳 영덕은 한국 핵마피아의 심장이자 탈핵운동의 핵심고리이다. 이곳을 지킨다면 한국 탈핵은 시간문제다. 이미 확보해둔 부지에는 더 이상 핵발전소를 넣을 곳이 없고 삼척은 작년 주민투표 결과로 밀어 넣을 생각을 못 하고 있는데다가, 당장 급한 고준위 핵폐기장 부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영덕 신규부지를 가서 보면 신규핵발전소는 물론 고준위 핵폐기장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 

핵마피아의 심장 될 것인가, 탈핵운동의 핵심고리가 될 것인가 

영덕은 지난 2012년 신규원전부지로 삼척과 함께 지정고시된 곳이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원전 축소 여론도 아랑곳없이 원전 확대정책을 밀어붙였다. 현대건설은 국내 원전 건설사업을 주도한 기업이고 지금도 삼성물산과 함께 원전 건설사업의 핵심 멤버다. 

이명박 정부는 전기요금 상대가격 인하와 에너지와 전기수요 부풀리기 등으로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대폭 확대하는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전력에서 원전비중을 41퍼센트(%)로 확대하면서 신규부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결국, 삼척과 영덕에 신규원전부지를 지정고시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했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상까지 받았지만 정작 이명박 정부 5년간은 에너지정책의 실패로 인해 정전 사고가 발생하고 비정상적으로 에너지수요, 전기수요가 급증한 시기였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에 이어서 원전 확대 정책을 이어 나갔다.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원전비중은 29%로 낮아졌지만, 1차 에너지기본계획보다 전력수요를 더 부풀리다 보니 결과적으로 필요한 신규원전 개수는 더 늘어났다. 결국, 지난 7월 23일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영덕에 천지원전 1, 2호기를 2026년과 2027년에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반면에 삼척에 들어설 신규원전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단지 신규원전 2기가 더 필요한데 장소는 미뤄둔 것이다.  

지난 10월 9일 삼척의 주민투표 1주년 기념식에는 1만여 명의 삼척시민들이 모였다. 작년 10월 9일 주민투표에서 68%의 투표율과 85%의 반대 결과를 낸 삼척에는 핵발전소가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해 보였다. 현 박근혜 정부가 아무리 과거 독재 정부 흉내를 내더라도 주민투표의 효력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삼척은 주민투표와 함께 현직 새누리당 시장을 누르고 무소속 탈핵후보를 두 배의 표차로 당선시킨 곳이다. 핵발전소 반대, 탈핵시장 당선을 위해 움직인 투표행위가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에서 현 정부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투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남은 영덕을 핵마피아들이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누구든 영덕의 신규원전 부지로 지정고시 된 곳을 가보면 핵산업계가 이곳을 단순히 핵발전소부지로만 여기지 않는다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다. 전기는 현재도 앞으로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핵발전소가 당장 필요하지 않지만 고준위 핵폐기장 부지 확보는 시급한 상황이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2050년에 가동할 고준위 핵폐기장 부지를 지하연구까지 감안해서 오는 2020년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말에 고준위 핵폐기장 부지 선정을 위한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준위 핵폐기장인 심층처분을 위한 고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덕 천지원전은 계획된 2026년과 2027년 준공에서 미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고준위 핵폐기장 부지선정은 코앞의 일이다.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800 (응팔)왜 친구들이 택이를 희동이라고 하죠? 9 ?? 2015/12/25 4,430
511799 부부동반모임을 했는데 누가 남편을 깔아뭉갤때 26 와짜증나 2015/12/25 11,474
511798 여수 돌산갓 2 dlswjf.. 2015/12/25 1,374
511797 난방텐트 따수미 사려고 하는데, 어때요? 3 .. 2015/12/25 1,999
511796 먹고 살거 있으면.. 연극배우 하는건 ..괜찮지 않나요 ?. 9 나드리 2015/12/25 2,023
511795 전세집 안방 결로 곰팡이 문제(아가 있어요ㅠㅠ) 1 SOS 2015/12/25 4,081
511794 무슨일이 나을까요?? 2 음... 2015/12/25 636
511793 남편이랑 이 여자와 어떤 관계 같아요? 24 ... 2015/12/25 15,432
511792 지금 KBS에서 조성진 특집을 다시 하네요.... 7 조성진 2015/12/24 2,806
511791 최민수 큰아들 49 봄날 2015/12/24 25,085
511790 압력솥 하나 있으신분들 몇인용 사셨어요? 13 2015/12/24 3,338
511789 원빈은 왜 자꾸 단발머리를;;; 9 ㅇㅇ 2015/12/24 5,855
511788 선봤는데 스킨십 진도가 너무 느려요ㅠㅠ 37 Jajsja.. 2015/12/24 28,572
511787 돌싱이신 분들 이성친구 어떻게 만나셨나요? 2 2015/12/24 2,404
511786 만다리나 덕 가방을 봤는데, 못생겼는데 예쁘더군요 ㅋ 3 오늘 2015/12/24 1,891
511785 귀신을 부려서라도... 3 인과응보 2015/12/24 1,381
511784 다른사람들은 다예뻐보이는데 나만 못나보여요. 2 ㅠㅠ 2015/12/24 1,128
511783 남궁민 연기 정말 무섭네요. 28 각약각색 2015/12/24 14,386
511782 요즘은 소위 버버리맨 없죠? 8 문득생각나서.. 2015/12/24 1,903
511781 이브날 저녁먹다가 남편과 싸웠네요 44 아구이구 2015/12/24 19,419
511780 낮에 공부하고 밤에 식당홀써빙하려는데 어렵지 않을까요? 3 45살 2015/12/24 1,198
511779 크리스마스 이브..남편들 몇시에 집에 왔나요? 28 ... 2015/12/24 3,256
511778 이 시간에 저처럼 일하고 계신분? 5 흑흑 2015/12/24 854
511777 이남자애는 왜이러는걸까요? 2 ㅇㅇㅇ 2015/12/24 706
511776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5 생각하기 나.. 2015/12/24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