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개인레슨이고요,
타임당 5만원이라고 했더니
6만원씩 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시간을 좀 더 늘리겠다고 했더니
아이가 집중 못한다면서 원래 대로 하자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서요,
레슨비 조금이라도 덜 내려고 하는 분들은 여럿 봤지만
더 내겠다는 분은 처음이에요.
말씀하시는 걸 보니 공부는 투자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신 분인 것 같고요.
참고로 무슨 대기업 오너나 이런 집 아니고
평범한 집입니다.
어머니가 검소해 보이고요.
맞벌이집이고
제가 너무 놀라서 지금까지 한 번도 만든 적 없는 수업계획표를 짜고 있긴 한데요.
아 정말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런 경우 있나요?
원래부터 알던 사이라 더 주시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난감하네요.
우리나라에선 현재론 알프레드 프리미어와 어드벤처가 가장 좋은 것 같아서
이 두 가지로 레슨하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저와 같은 피아노 전공한 친구에게 교재 좀 더 알아봐달라고 부탁은 했어요.
이런 경우가 첨이라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