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실감이....

........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5-11-06 13:27:28

하루 하루 점점 실감이 나네요

더이상 엄마가 제옆에 안계시다는게...

새벽까지 엄마곁을 지키다가 아이 학교 보내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이 학교갈 준비만 해주고 부랴부랴 다시 병원으로 갔을땐 엄마는 이미 의식이 없으셨어요

말씀도 못하시고...

다른 식구들은 이미 작별 인사는 한 상태였고

식구들 잠시 커피 마시러 나간사이..

엄마랑 병실에 둘만 있었을때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우리 아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어요

그 순간 거짓말처럼 산소 호흡기가 푹 꺼지면서

모니터 화면은 0으로 ... tv에서만 봤는데

 

그렇게 조용히 엄마는 아무 말씀도 안남기시고 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한번도 힘들다 아프다 이런 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괜찮다..니네 힘들어서 어쩌니? 이런 말씀만 하시다가

자신이 낳을수 있는 병인가만 긴가민가 하시다가 그렇게 가셨어요

정말 언제까지나 옆에 계실것 같았는데...

 

어딘가에 계실것만 같은데

문득문득 실감이 날때나마 뭐라 표현할수 없는 상실감이 드네요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날엔 더욱더 엄마가 그립고 그립네여

 

엄마...보고싶어요

 

IP : 221.151.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5.11.6 1:31 PM (183.100.xxx.183)

    옆에 있으면 꼭 안아 주고 싶네요.세월이 약이라고...

  • 2. ..
    '15.11.6 1:34 PM (114.206.xxx.173)

    어머니는 이제 고통없이 평안하게 계실겁니다.
    기운 내시고 아이와 남편을 봐서라도 얼른 추스리새요.

  • 3. 너무
    '15.11.6 1:45 PM (119.194.xxx.182)

    슬퍼요. 원글님의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어머니께서 너무 우시면 위에서 안타까워하실지도 모르니
    조금만 우시고 또 씩씩해지셔야해요. 식사 잘 챙기시구요

  • 4. ...
    '15.11.6 1:49 PM (221.151.xxx.79)

    감사합니다...이제 8개월 됐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좀 담담해질 수 있을까요?
    하루 하루 버티는 기분으로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092 자전거를 택배로 보낼 수 있나요... 2 궁금 2015/11/20 958
502091 일본에 연주 하러 간 조성진 인터뷰 10 쇼팽 2015/11/20 4,602
502090 박근혜 참... 4 에휴 2015/11/20 1,883
502089 어제부터 오유 (오늘의 유머)가 안 들어가져요. 12 오유 2015/11/20 1,674
502088 고딩딸 패딩추천해주세요 2 2015/11/20 1,569
502087 2015년 11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1/20 757
502086 고3 수능한달전부터 여섯시에 일어나는 습관들이라던데 11 ㅇㅖ비고3맘.. 2015/11/20 2,859
502085 확정일자..? 궁금 2015/11/20 797
502084 소시오패스들끼리 대결구도에 서면 어떻게 되나요? 2 그냥 궁금해.. 2015/11/20 2,251
502083 운동하다 무아지경 빠지나요? 9 ㅇㅇ 2015/11/20 2,937
502082 고음이안되서 남자노래만불러요 여자노래중에서 부르기 편한노래 1 2015/11/20 1,462
502081 섬나라 쟤네들은 맨날 지고한다는 말이 분하다 억울하다 20 통쾌상쾌 2015/11/20 4,010
502080 루비 귀걸이가 사고싶은데요.. 49 갑자기 2015/11/20 1,515
502079 남자 미술선생 아버지가 목재소남자인것은 어떻게 알게된 것인가요?.. 5 아치아라 2015/11/20 3,421
502078 일상의 외로움... 7 이런날이 2015/11/20 3,723
502077 맛없는 카레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ㅠㅠ 2015/11/20 2,229
502076 아치아라혜진샘 정애리 딸인거죠? 4 2015/11/20 3,249
502075 아치아라 오늘은 아들들이 멋졌네요 , 2015/11/20 1,718
502074 주권자의 목소리를 IS 테러 취급하는 자 누구인가 2 샬랄라 2015/11/20 842
502073 아치아라 너무 허무해요. 1 아~놔 2015/11/20 2,991
502072 설비, 공사하는 분들 1 악취 2015/11/20 1,228
502071 miss up on you 2 .... 2015/11/20 1,354
502070 요즘도 빨간차는 여성운전자로 인식되서 범죄의 표적인가요? 3 프라이드 해.. 2015/11/20 1,544
502069 원터치 난방텐트 혼자서도 칠 수 있을까요? 2 나홀로 2015/11/20 1,285
502068 아치아라 19 마을 2015/11/20 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