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실감이....

........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5-11-06 13:27:28

하루 하루 점점 실감이 나네요

더이상 엄마가 제옆에 안계시다는게...

새벽까지 엄마곁을 지키다가 아이 학교 보내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이 학교갈 준비만 해주고 부랴부랴 다시 병원으로 갔을땐 엄마는 이미 의식이 없으셨어요

말씀도 못하시고...

다른 식구들은 이미 작별 인사는 한 상태였고

식구들 잠시 커피 마시러 나간사이..

엄마랑 병실에 둘만 있었을때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우리 아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어요

그 순간 거짓말처럼 산소 호흡기가 푹 꺼지면서

모니터 화면은 0으로 ... tv에서만 봤는데

 

그렇게 조용히 엄마는 아무 말씀도 안남기시고 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한번도 힘들다 아프다 이런 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괜찮다..니네 힘들어서 어쩌니? 이런 말씀만 하시다가

자신이 낳을수 있는 병인가만 긴가민가 하시다가 그렇게 가셨어요

정말 언제까지나 옆에 계실것 같았는데...

 

어딘가에 계실것만 같은데

문득문득 실감이 날때나마 뭐라 표현할수 없는 상실감이 드네요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날엔 더욱더 엄마가 그립고 그립네여

 

엄마...보고싶어요

 

IP : 221.151.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5.11.6 1:31 PM (183.100.xxx.183)

    옆에 있으면 꼭 안아 주고 싶네요.세월이 약이라고...

  • 2. ..
    '15.11.6 1:34 PM (114.206.xxx.173)

    어머니는 이제 고통없이 평안하게 계실겁니다.
    기운 내시고 아이와 남편을 봐서라도 얼른 추스리새요.

  • 3. 너무
    '15.11.6 1:45 PM (119.194.xxx.182)

    슬퍼요. 원글님의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어머니께서 너무 우시면 위에서 안타까워하실지도 모르니
    조금만 우시고 또 씩씩해지셔야해요. 식사 잘 챙기시구요

  • 4. ...
    '15.11.6 1:49 PM (221.151.xxx.79)

    감사합니다...이제 8개월 됐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좀 담담해질 수 있을까요?
    하루 하루 버티는 기분으로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269 역사학회 9곳 '추가 집필 거부' 선언..'여기자 성추행' 최몽.. 8 샬랄라 2015/11/06 1,601
498268 70년 개띠들^^ 17 행복한호호맘.. 2015/11/06 2,655
498267 고양이 싫어하셔서 벼르고 계시는 시부모님 방문예정입니다 29 용기 2015/11/06 4,335
498266 [드러난 TPP협정 내용… 득실 비교해보니] 한·미 FTA보다 .. 1 tpp비상 2015/11/06 699
498265 [단독]총리실, 작년 내부문건에선 "북한·몽골..국정화.. 49 알면서도 강.. 2015/11/06 892
498264 최몽룡 실시간1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ㄴㄴ 2015/11/06 2,069
498263 부자되는 방법은 리스크관리죠 2 2015/11/06 2,717
498262 국방부 '역사 교과서 집필 참여' 입장 파문 3 한민구 2015/11/06 710
498261 절대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겨울에 난방을 안하고 사세요? 49 추위 2015/11/06 7,681
498260 기사식당식 돼지간장불고기 양념방법 아시나요? 1 급질 2015/11/06 1,145
498259 멋부리는거 좋아하는 고3 선물 추천해주세요. 2 나난 2015/11/06 823
498258 "구호" 옷 오래입으신 분들!!!! 18 정 구호 2015/11/06 7,581
498257 삼육어학원 1단계 수강해보신분! 9 _ 2015/11/06 1,683
498256 연엔은 외제차 살떄도 할인 많이 받나요? 3 .... 2015/11/06 1,533
498255 비오는 속초에서 뭘할까요? 3 2015/11/06 2,164
498254 잠귀가 넘 밝아요;;아이들도. 3 ㅠㅠ 2015/11/06 1,444
498253 고추장아찌 만들기 어렵나요~? 6 ... 2015/11/06 1,753
498252 들깨좋아하시는 분 어디서 어떻게 해서 드시나요? 49 Hh 2015/11/06 1,861
498251 잘생긴 아들과 그저그런 딸.. 13 아들과 딸 2015/11/06 6,160
498250 장기하 본인이 레코드회사만들었는데,그이름이 붕가붕가 맞나요? 5 .. 2015/11/06 4,344
498249 40대에 인생역전하신 분들의 얘기 듣고 싶어요 2 ^^ 2015/11/06 3,325
498248 고3 조카두신분들 수능 찹쌀떡 보내시나요? 10 나난 2015/11/06 2,313
498247 어학원이요 궁금 2015/11/06 598
498246 초등4학년인데 성장판이 거의 닫혔대요 ㅠㅠ 26 .... 2015/11/06 8,810
498245 진중권이 본 박근혜. 12 ㅎㅎㅎ 2015/11/06 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