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점점 실감이 나네요
더이상 엄마가 제옆에 안계시다는게...
새벽까지 엄마곁을 지키다가 아이 학교 보내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이 학교갈 준비만 해주고 부랴부랴 다시 병원으로 갔을땐 엄마는 이미 의식이 없으셨어요
말씀도 못하시고...
다른 식구들은 이미 작별 인사는 한 상태였고
식구들 잠시 커피 마시러 나간사이..
엄마랑 병실에 둘만 있었을때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우리 아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어요
그 순간 거짓말처럼 산소 호흡기가 푹 꺼지면서
모니터 화면은 0으로 ... tv에서만 봤는데
그렇게 조용히 엄마는 아무 말씀도 안남기시고 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한번도 힘들다 아프다 이런 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괜찮다..니네 힘들어서 어쩌니? 이런 말씀만 하시다가
자신이 낳을수 있는 병인가만 긴가민가 하시다가 그렇게 가셨어요
정말 언제까지나 옆에 계실것 같았는데...
어딘가에 계실것만 같은데
문득문득 실감이 날때나마 뭐라 표현할수 없는 상실감이 드네요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날엔 더욱더 엄마가 그립고 그립네여
엄마...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