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건국절 기술’ 등 총리 ‘가이드라인’ 그대로 수용 밝혀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4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집필할 대표필진 2명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집필진 초빙·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필진 구성이 완료되더라도 다른 필진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투명한 절차’를 밟겠다던 정부 약속은 시작부터 무색해졌다. 국정교과서 집필 과정이 상당 기간 ‘깜깜이’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전날 국정교과서 확정고시 담화문에서 ‘우편향’ 시각을 드러낸 황교안 국무총리의 집필 ‘가이드라인’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출발한다”는 역사학계 역풍에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집필진 2명 빼고 공개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