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애매하게 친한 엄마한테 아이 옷을 줬어요.
(아주 친한 것도 아니고 안 친한 것도 아니고...ㅎㅎ)
오리털파카인데 미국에 있을 때 샀는데 거기 따뜻해서 한번도 못입은 새 것을요.
너무 고맙다고 커피 한잔 사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더라구요.
가끔 만나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던 사이였거든요.
근데 제가 뭘 주고 나니 제가 커피 마시자고 하면 사달라 하는 거 같아서
연락을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그 엄마하고 제가 같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있는데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저를 보면 언제 같이 밥 한번 먹어요,,,차 한잔 마셔요...
그래요. 저는 예, 그래요...그러고 마는데 연락은 없어요.
커피 안 사도 좋으니 제발 그 말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꼭 느낌이 자기가 뭐 하나 사야 되는 부담이 있는 사람처럼 자꾸 얘기를 하니
제 기분이 별로예요.
빈 말 이제 그만하라고 쏘아붙일 수도 없고.
이 엄마는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