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은 절대 화 안내고
무관심이나 아님 은근히 사람 기분 나쁘게 해요
예를 들면 퇴근해서 밤 시간에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바로 자야겠다. 잘자. 에요. 누가 자지 말라고 했나?
꼭 제가 자기 시간을 뺐을까봐 두려워 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참 기분 나빠요.
뭔가 바람피는 낌새를 보여도 증거가 없으니
제가 의심 많고 이상한 여자가 되고 미친 여자가 돼요.
뭐랄까.
화는 절대로 내지 않으면서 부드러운데
미묘하게 사람 의심하게 하고
기분 나쁘게 하고
사랑 없이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해요.
나가 떨어지라 이 말인가...
헤어지자는 말 하면 오히려 보고 싶기에.
조용히 서서히 멀어지면서 연락 끊으려구요.
이 남자는 절대 헤어지자는 말 안합니다.
철저히 좋은 남자 코스프레.
자기 필요할 땐 이용.
이 남자 만나면서 제일 자주 떠오르는 말이
'사탄은 사람 보다 지혜롭습니다.'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