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영어유치원 or 일반 유치원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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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내년 7세 영어유치원 보내려고 고민 중인 엄마입니다.
정확히는 올해 12월에 6세 9월 오픈반한 클래스에 한자리가 있다고 해서 보내려고 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지금 유치원 담임 선생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갈등 중이예요.

11월까지만 다닌다고 말씀 드렸더니 전화로 거의 50분을 설득하시네요..
금요일에 학부모 상담이라 또 다시 이야기 나누기로 했구요..
금요일까지 기다리면서도 계속 심란할꺼 같아서 글 적어봐요.

5세부터 2년동안 일반유치원 아이가 즐겁게 잘 다녔고,
영어는 유치원에서 5세 매일 1시간 / 6세 매일 2시간 수업을 꾸준히 해왔어요.
방과 후에 도서관 영어동화책 읽기 프로그램이랑 토요일도 문화센타가서 영어동화책 열심히 노출해 줬구요..
 
7세때 영어 유치원 보내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유아교육과 전공자인 현직에 계신 선생님이
영유라고 하지만 영어학원이고
순전히 저희 아이 입장에서 걱정이 된다시면서 원 옮기는걸 극구 만류하세요.
본인들도 영유 기관에 근무해 본적 있다고 하시면서요..
(인기 많은 유치원이라서 저희 아이가 나가더라도 들어올 아이들은 많고,

선생님이 순전히 아이 입장에서 말씀해 주시는건 느껴지더라구요..) 

지금 다니는 유치원은 선생님은 관찰자고 아이들이 주도해서 주제를 잡고 협의해서
프로젝트를 하나씩 완성시켜나가는 레지오 교육하는 유치원이고
저희 아이가 활동적인 남아이고 창의적인 문답을 하던 아이고 발상이 독특한 아이인데
왜 영어하나만 보고 그런 아이를 답답한 책상에 가두려고 하냐고
거의 엄마가 영어 하나때문에 아이를 망치려고 한다는 식인데..

영유에는 이미 입학금을 내놨고
지금 유치원에서는 영어유치원은 반대하는 입장인데
제가 지금 만삭에 요번달 바로 출산을 앞두고 있어 더욱 마음이 심란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가 영유가서 적응못하면 두아이를 끼고 있어야 하는데
막상 보내면 아이가 적응 잘할꺼 괜한 기우였나 싶기도 할꺼 같고요..

활동적인 남아들은 보통 영어유치원 적응 하기가 더 힘들까요?
지금은 영어유치원 시설(짐, 수영장 시설)만 보고 혹해서 아이가
새유치원 언제가냐고 빨리 가고 싶다고 하는데.. 일년을 잘 버틸수 있을지 그게 제일 걱정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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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아교육 전공했는데 저렇게 체계 탄탄한 유치원이라면 전 계속 보냅니다.
전 영유에서 영어, 유치원에서 누리과정 다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요
만약에 조금 멀어도 전인교육 제대로 하는 유치원 있으면 어떻게든 그쪽으로 보낼거에요.


이야기 시작하자면야 끝도 없이 하겠지만.. 제 생각은 여기까지^^

[전공 엄마]

만약 준비가 전혀 안된 아이라면 절대로 옮기는거 반대이구요

원글님이 써 주신 것 처럼 저 정도로 준비된 아이라면 7세 영유 보내 보라고 할 것 같아요.
안 가본 길이니 안가보고 후회하는 거나 그 때 가볼걸 하고 후회 하는거나.... 일단 한 번 가보세요.

준비된 아이니 영어를 잘 받아 들일것 같아요.

[....]

영유 보내요
2년동안 같은 유치원
3년차 반 지겨워해요
저도 다른 친구들 다 안가는데
우리애만 영유 보냈거든요
3년차는 아무래도 지겨울 거 같아서
11월 되니 다들 물어요 영유 어떠냐고


저는 만족하고요
영유라고 다 공부만 시키다 오는거 아니고
영어로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동화 인성 ㅡ요건 한글
다 배워와요
체험이나 외부활동도 일반유치원보다 훨씬 더 자주 다니고


글쎄...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전 만족이요
9개월차인데 영어동화책 줄줄 스스로 다 읽어요 한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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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아이도 6세까지 일반유치원 다니다 올해 7세부터 영유 다니고 있어요..저도 옮길때 갈등 많이 했습니다. 아이한테 안 맞으면 어떻하나, 스트레스 받아서 중간에 관두는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 계속 고민되더라구요..그런데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영어 실력도 많이 좋아졌고 웬만한 영어책은 그냥 읽고 발음, 듣기 저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학원에서 여러가지로 많이 신경써줍니다. 영유 안좋은점 그동안 많이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영어 유치원에서도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시정한것 같더라구요..꼭 영어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아이들 인성 관련 수업도 하고 과학영역, 수리영역, 한글까지 여러 수업 같이 병행합니다. 올 3월부터 다녀서 사실 몇 개월 안다닌건데 영작하는거 보면 깜짝 놀랄때 있어요..한 반에 8명인데 아이들 인원이 적다 보니 선생님들도 신경 많이 써 주시고 오픈 클래서 수업들어보면 8명 친구들 정말 다 잘하더라구요~~ 발음이 좋아요..ㅎㅎ 그리고 영유 보내시면 아무래도 엄마가 신경 많이 쓰셔야 할거에요..숙제도 같이 봐주시고..아이가 초반에 기초 잘 잡을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시면 나중엔 본인이 알아서 잘 합니다. 전 보내길 잘했다 싶어요..유치원 엄마들 만나면 다 똑같이 얘기해요..보내길 정말 잘한 것 같다구요..

[..]

아이가 2년을 무탈하게 잘 다녔으니 환경을 바꿔줘 보고 싶었구요..
아이는 언어능력은 특출나게 타고 나지 않았어요. 정말 그냥 보통 6세 남아예요.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은 전혀 없는 외향적인 성향의 아이고
대신 칭찬에 대한 욕구나 승부에 관한 욕심이 강한 아이입니다.

시댁에서 먼저 7살에는 영어유치원에 꼭보내야 한다고 일년 지원을 약속하셔서 용기를 낸건데요
아이 아빠가 1차로 심하게 반대 했었는데 제 욕심에 설득해서 진행 했었고,
2차로 유치원 담임선생님이 크게 반대 하시니
제가 말그대로.. 출산 앞두고 멘붕에 빠진 상태예요.

부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인걸 알면서도.. 선배님들한테 조금이라도 조언 구하고자 올렸어요.
주신 댓글 감사히 다 보고 금요일까지 잘 결정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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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면 영어유치원요

[ㅇㅇㅇ]

같은 유치원 2년 보냈으면
3년차에는 만사 재미없을거에요.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세요

[ㅇㅇㄴㄴ]

저도 친구 영유 강사인데,
그 친구는 자기 딸 공동육아 보내요..ㅎㅎ
그 친구 말로는 10명의 한 명은 효과보고 나머지는 들러리래요
영유 보냈는데 영어 못한다가 아니라,
영어를 좀 하게 된다 하더라도 잃는 게 많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7세가 왠 수업을 그리 많이 한답니까..ㅠㅠ
특히 남자 아이들은 그 때 대근육 쓸 나이에요
막 뛰어놀아야 하는 단계인데 책상앞에 두는 거 전 반대입니다

[7세맘]

저도 7세 맘인데요,언어능력이 좋은 편이라 잘 적응하고 아웃풋도 좋은것 같고 지금까지는 후회없네요
주변경우 보면 일반 유치원 같은곳을 3년내내 다니는경우 지겨워하는걸 좀 보았어요
두번째 영유로 옮긴경우에 6세때 인성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어서 선생님께서 영유로 옮기는걸 많이 말리셨는데 그런아이경우 영유가서 힘들어하는걸 보았네요..
아이에 관한것은 엄마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츌산을 앞두고 계신다니 처음 들어가서 숙제나 그밖의것들 봐줘야 할것이 있는데 봐주실수 있는지도 생각해보셔야겠죠

[두딸맘]

7세부터 영어유치원보냈어요
유치원 교육내용이 중요한거같아요
저희아이다니는곳은 한국누리과정도
같이하고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개인차는있겠지요
저희아이 영어 아주 잘하진 않아요
일반유치원다닌다고 다 똑같지는 안잖아요
전 대만족해요
일단 선생님이 너무 좋으셨고
아이성격이 활발해서 적응을 잘했어요
지금은 숙제도 스스로 하고있고요
원비가 비싸 많은걸 할수 있길바라지만
천천히 받아들이지만 행복해하는아이모습보면
잘했다생각해요
전에 다니던 유치원 다시 안간다 할 정도에요

[영유보내는데]

저희 유치원도 주제수업합니다. 한가지 주제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아이들이 주제에 맞게 조사해와서 발표도 하고 외부활동도 많이 합니다. 모든 영유가 책상에 앉아서 단어만 달달달 외우지 않아요. 주변에 빡세다는 곳도 과학, 미술, 음악 등등 할거 다 합니다.

[영유]

돈되면 영유 돈안되면 일반 보내세요
뭐 다른건 필요없어요

[영유]

영유도 종류가 많아요.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곳은 저도 반대지만, 다양한 활동하는 영유는 좋은 점도 많아요. 영어를 쉽게 가는게 가장 큰 장점이구요.
레지오랑 영유 다 보내본 엄마로써 영유에 한 표요. 대신 아이한테 잘 맞는 다양한 활동하는 곳으로 신중히 골라서요.

[초1맘]

7세 1년 영유 나온 초1남아 맘이에요. 언어감도 좋고 영어는 잘해요.
하지만, 영유 2년차반에 중간에 편입한 건데, 원래 있던 아이들의 텃세와 실력차 등 아이는 1년새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현재는 비싼 돈 들여 심리상담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았습니다.

영어만 잘하는것 생각했지, 내성적이고 심성 여린 아이의 다른 부분은 헤아려주지 못했어요. 너무 늦게 발견하게되어 지금은 무너진 자존감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중요한 발달시기에 못할 짓을 한것 같아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것 같아요.

우리 아이한테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언어 영재로 영어만 놓고보면 효과는 아주 좋아요.
아이에게 잘 맞는 영유 보내시고 선생님이 괜찮다, 잘 지낸다 해도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 등을 보면서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주세요.

[..]

저도 7세면 영유요... 일반유치원은 매년 계획이 똑같습니다.. 봄이면 봄에 관련된 프로젝트.. 2년이면 다닐만큼 다닌거 같아요.. 근데 11월 중간에 들어가는게 좀 그렇네요.. 3월 새로시작할때 같이 들어가면 좋을텐데요.. 다니던 유치원에서 졸업도 하구요....

[고정점넷]

그런 설득은 양호한거구요
제 둘째는 6세때 옮기는데, 유치원 담임이 아이가 예민하고 까칠해서 친구들 사귀기 힘들어한다, 이제야 유치원에 적응 했는데 그냥 자기네 유치원 계속 보내라 는 식으로 아이 하나 이상한 애 만들더군요.
뭐 6세부터 6-8명 영어유치부 수업 들으며 재미있게 잘 보냈고 초등1학년 처음에만 선생님이 너무 멀리 있다는 불만을 빼곤 좋습니다
지금 4학년인데 뭐 한국식 영어시험은 따로 적응해야하는 거겠지만 현재 영어 실력은 매우 만족이에요

[현실에선]

돈있으면 영유
없으면 일반유치원
인성교육 차이 없습니다
유치원교육 대단한 교육 아닙니다
그냥 나중에 공부할때 남들보다 좀 편하게 가라고 돈 있으면 영유 보내는겁니다

[...]

제 아이 영유 학부모 모임 엄마들 중에
첫째가 고학년이거나 중등인 엄마들이 꽤 있어요
다들 효과보고 만족했다고 둘째도 보낸다는 분들이요
다른 사람들한테 영유 가라 마라 소리 안해요
내 자식만 효과 보면 되거든요

아 그리고 2년차 중간편입 같은건 별로예요
학기초에 다 같이 적응 할 때 하고 친해질 때 친해져야지
중간에 들어가서는 웬만해서 힘들어요
영어실력이야 따라잡아도 친구관계가 2년차면 형성되서요
영어도 웬만큼 잘해야 따라잡기도 하고
2년차 반은 1년차랑 수준 달라요

[ㅠ ㅠ]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하는거지요..유치원..학교에서는 별 영향 없어요.규칙 정도 배우지요..교육쪽 10년 넘게 일하고 느낀건디 아이가 문제 있다면 부모님이 똑같아요. 아이는 부모님 뒷모습 보고 자랍니다..앞모습이 아니라..그리고 영유..학원 등..어딜가나 90% 전기세 내는건 사실이구요..영어 석사 전공자고 영유..초..~고 까지 다 가르쳐봤지만..초등보다 7세가 낫고..7세보다 6세때 배우는게 나아요. 단 그 시기 때 영어 싫어하게 되면 평생 가니까 스트레쓰 주지 마시구요..초등 1 때 시작해서 영어 잘하는 아이들은..애초에 공부잘하고 성실한 아이들이에요.그냥 5세 때 가르쳤음 더 나았을꺼라 생각해요..7세랑..6세는 진짜 현저하게 차이나구요. 영유 출신애들과 아닌애들..초등고학년때부터..특목..고등학교까지 가르쳤는데..차이 아주 많이 납니다. 애들 내공이 다릅니다.수능목표이심 모르겠지만 언어로써라면 그냥 일찍 시키세요.

[..]

오늘 종일 들락거리면서 댓글 확인하고 있는데.. 주신 답글 하나하나 많은 도움 되고있어요. 감사합니다!

[미엘]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6세 남아. 현재 레지오 유치원 다니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어서 반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아이에요.

엄마 욕심에 내년 3월부터 7세 영유로 갈아타려고 재원 희망서를 내지 않았는데 저 역시 일반유치원 담임 원장 선생님께서 말리시네요. ㅠㅠ 게다가, 같은 반 아이들 중에 재원을 포기한 아이는 저희 아이 하나.

그래도.. 이왕 맘 결정한거 갈아타려고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일단 맘먹은대로 옮겨야 후회도 덜 남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