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생일

조회수 : 857
작성일 : 2015-11-03 18:52:22

저랑 친정엄마랑 생일이 3일 차이나요. 생일 전화 명절..등등 챙기는거 중요시하고 빼먹으면 정말 난리가 날 정도라 꼭 챙깁니다. 어찌나 관심병이 심하신지 결혼전까지 친정엄마 감기라도 걸리면 집안 식구들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딜 돌아다니냐고....지긋지긋....그래서 지금도 누가 아프다고 하면 짜증부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항상 외식을 하던지 제가 생일상을 차리던지 합니다. 그러니 바로 3일 앞에 제 생일은 그냥 건너뜁니다. 남편은 같이 외식이라도 하자고 하는데 저는 돈이 아깝더라구요. 3일 뒤면 나가서 먹을텐데...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에 겸사겸사 묻어가죠.

그런데 저는 그게 좀 화가 나네요. 친정엄마는 차로 20분 거리에 사세요. 평소엔 연락없이도 자주 오시고 전화도 자주 하면서 제 생일엔 연락도 없습니다. 당신 생일에 만나도 언급조차 없습니다. 한번이라도 올해 생일엔 네 생일도 있으니까 내가 사마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는 남동생은 생일마다 전화에 외식하라고 돈을 보내십니다. 또다른 남동생은 결혼을 아지그안하기도 했지만 늘 불러다 밥을 사주시거나 생일상을 차려 줍니다.

전 그게 은근 화가 나네요. 엄마 생일에 그나마 용돈이라도 드리고 생일상 챙기는거 저 하나에요. 미국 사는 동생은 미국 산다고 전화만 한국 사는 동생은 결혼 안했다고 패스....

그러면서 저한테 요만큼도 고마움이 없네요. 가끔 그런 말은 합니다. 딸로만 셋 낳을걸 그랬다고 . 그러면 셋이 경쟁붙여 나한테 더 잘했을텐데.....

진짜 친정엄마고 뭐고 안보고 싶지만 그럼 제 맘도 넘 무거울 것 같아 보는데.....엄마 생각만 하면 뭔지 모르게 끓어오릅니다.

IP : 58.224.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3 7:36 PM (121.168.xxx.41)

    저는 못된 딸인가봐요
    원글님 상황이면 나만 자식이냐고 한 번 뒤집을 거 같습니다..
    다른 자식들도 안챙긴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경쟁 붙여 잘 하게 한다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 2. ...
    '15.11.3 8:54 PM (183.98.xxx.95)

    어른답지 못한 부모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한번쯤은 나도 챙겨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할거 같아요
    다른 문제로 그동안 참았던거 폭발한적 있거든요
    폭발하시지 말고 그냥 나도 엄마가 내 생일 좀 챙겨주면 참 좋겠다..이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595 루비 귀걸이가 사고싶은데요.. 49 갑자기 2015/11/20 1,156
501594 남자 미술선생 아버지가 목재소남자인것은 어떻게 알게된 것인가요?.. 5 아치아라 2015/11/20 3,081
501593 일상의 외로움... 7 이런날이 2015/11/20 3,350
501592 맛없는 카레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ㅠㅠ 2015/11/20 1,831
501591 아치아라혜진샘 정애리 딸인거죠? 4 2015/11/20 2,899
501590 아치아라 오늘은 아들들이 멋졌네요 , 2015/11/20 1,370
501589 주권자의 목소리를 IS 테러 취급하는 자 누구인가 2 샬랄라 2015/11/20 492
501588 아치아라 너무 허무해요. 1 아~놔 2015/11/20 2,659
501587 설비, 공사하는 분들 1 악취 2015/11/20 885
501586 miss up on you 2 .... 2015/11/20 992
501585 요즘도 빨간차는 여성운전자로 인식되서 범죄의 표적인가요? 3 프라이드 해.. 2015/11/20 1,193
501584 원터치 난방텐트 혼자서도 칠 수 있을까요? 2 나홀로 2015/11/20 934
501583 아치아라 19 마을 2015/11/20 4,691
501582 서울 하얏트와 콘래드 호텔 비교 좀 도와주세요.. 49 토무 2015/11/20 4,635
501581 아치아라 보다가 숨넘어갈뻔 했어요. 5 아악 2015/11/20 4,879
501580 아치아라 보다가 식겁 1 .. 2015/11/20 2,472
501579 잠 못 자고 일 너무 많이 하면 전신 근육이 막 저리듯 아프기도.. 3 전신근육통 2015/11/20 1,163
501578 가기싫은직장 2 가기싫은직장.. 2015/11/20 1,016
501577 조혜련네는 남매끼리는 사이 좋은것 같은데..ㅠㅠㅠ 11 ... 2015/11/20 7,091
501576 40대후반 정수리만 염색하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49 휴우... 2015/11/20 2,167
501575 예비고 1아이인데 수 1, 수 2 선행 한번만 더 여쭤볼께요. 12 죄송해요 2015/11/20 2,007
501574 조혜련 너무 안타까워요 68 모모 2015/11/20 30,225
501573 아치아라 연기 다들 너무 잘해요~ 9 호오 2015/11/20 2,746
501572 국 끓일 때 수돗물 쓰시나요? 18 ㅁㅁ 2015/11/20 7,080
501571 이밤에 매콤숯불직화구이 뼈없는 닭발 배달해 먹었어요 dd 2015/11/20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