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허무해요

텅빈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5-11-02 22:21:09

제 인생은 글쎄, 대한민국 상위 10%까지는 안돼도 상위 20~30% 안에는 들거같아요.

결혼전에는 그냥 경제적으로나 여러모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결혼은 개룡남이랑 했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의대교수. 성실착실의 화신같은 남자예요.

저는 지금 마흔다섯, 예술 전공해서 꾸준히 일합니다.

친정엔 돈이 별로 없으셨는데 제가 운좋게 돈 거의 안쓰고 예술계 전공했어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좋은 자리 차지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제 환경에서 뒷받침 없이 저 정도 했으면 무지 잘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예술계가 흔히 그렇듯이 현재 생활은 겉으로 보기엔 꽤 화려하고요, 실속은 그닥 없어요.

아이는 하나 있는데, 흔히 말하는 엄친딸

저는 그저 애한테 무리하지말고 먹어라 자라 쉬어라 하는데 본인이 악착같이 열심히 하는 케이스.

그러니 주변에서 부러움을 많이 사는 인생입니다.

 

근데 저는 아이가 자랄수록 깊은 공허감을 많이 느껴요.

요새 조성진군이나 강수진 발레리나 같은 출중한 예술가들을 보아서 그런가

저의 한계, 부족함, 무능함, 지난날에 대한 회한 같은거 때문에 참 마음이 힘들어요.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사는것 같고, 이제는 진짜 나의 한계에 왔구나 싶고

저의 삶이 참 껍데기같이 느껴지고, 나같은 3류 예술가 있으나 없으나...

그런 자괴감이 많이 들어요.

 

저같은 감정 느끼신 분 또 계실까요. 이 허무함이나 답답함이 참 괴롭습니다.

종교생활이나 운동, 봉사활동 같은 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

(세가지 모두 나름 꾸준히 해오고있습니다만 본질적인 도움은 안된다고 느낌)

저의 일이 누가 시키는 일이 아니라 저 혼자하는 일이다보니 막막함을 느낄때가 더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요

혹시 저에게 도움주는 말 도움될만한 경험 나눠주실분 계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 소개해주시는것도 아주 좋아요. 책과 영화 무척 좋아합니다.

 

IP : 121.160.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2 10:27 P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원래 인간은 10개 중에 9개를 가져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 1개에 집착하고 괴로워하는 법이죠...
    객관적으로 보면 언급하신 자신의 한계, 부족함, 무능함, 지난날에 대한 회한 등을
    느끼지 않아도 될 인생을 살아 오셨어요. 대한민국 상위 1%는 되실 것 같은데요?
    허무함을 느끼시는 게 타당해 보이진 않네요.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건 아니신지요.
    뻔한 말이지만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게...

  • 2.
    '15.11.2 10:30 P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원래 인간은 10개 중에 9개를 가져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 1개에 집착하고 괴로워하는 법이죠...
    객관적으로 보면 언급하신 자신의 한계, 부족함, 무능함, 지난날에 대한 회한 등을
    느끼지 않아도 될 인생을 살아 오셨어요. 대한민국 상위 1%는 되실 것 같은데요?
    남편은 의대교수, 본인은 예술가, 아이까지 엄친딸...
    본인이 일류 예술가가 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으신 거라면
    허무함을 느끼시는 게 타당해 보이진 않네요.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건 아니신지요.
    뻔한 말이지만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게...

  • 3.
    '15.11.2 10:35 PM (121.140.xxx.179)

    원래 인간은 10개 중에 9개를 가져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 1개에 집착하고 괴로워하는 법이죠...
    객관적으로 보면 언급하신 자신의 한계, 부족함, 무능함, 지난날에 대한 회한 등을
    느끼지 않아도 될 인생을 살아 오셨어요. 대한민국 상위 1%는 되실 것 같은데요?
    남편은 의대교수, 본인은 예술가, 아이까지 엄친딸...
    본인이 일류 예술가가 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으신 거라면
    허무함을 느끼시는 게 타당해 보이진 않네요.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건 아니신지요.

    뻔한 말이지만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게...
    아니면 남은 인생을 통채로 올인해서 일류 예술가를 목표로 죽도록 노력하고 자아실현을 하시던지요...
    정 해결하려면 그 방법 뿐이지, 책이나 영화 등의 우회적인 방법이 그렇게 도움이 되진 않으실 거예요.

  • 4. 법륜스님
    '15.11.2 10:42 PM (112.173.xxx.196)

    책 추천해요.
    요즘 신간 "야단법석" 이 베스트셀러까지 진입 했다고 하던데
    저는 스님 법문 오래 들으면서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게 되어
    인생이 괴롭거나 허무하거나 이젠 그런거 모르겠네요.
    예전에 저도 허무함이 밀려오면 미치겠던데 지금은 전혀요..
    10년이 넘는 깊은 우울증도 스님 법문 들으면서 싸악 고쳤어요.

  • 5. 텅빈
    '15.11.2 11:17 PM (121.160.xxx.222)

    음님/ 그런가요, 제가 상위 1%나 되나요 ;;;
    저는 명예는 있지만 실질적인 벌이는 아주 적고 양가 부모님께 생활비 드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크게 쪼들리지 않는다 뿐이지 사실 아주 넉넉하진 않아요 많이 모아놓은 것도 없고요
    저와 같이 남편이 의대 교수이셨던 사모님이, 남편분 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후 보험영업하시는걸 보아서
    그런 공포심이 좀 있기도 해요.
    남편이 만에하나 일을 못하게되면 그날로 시댁 친정까지 세집이 모두 경제적 추락이라는 그런...
    두려워하기보다는 제가 가진걸 소중히 여겨야하겠군요... 근데 그 두려움이 사라지진 않아요...

    법륜스님/ 책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6. 우울증 증세로 보이네요.
    '15.11.3 1:11 AM (110.47.xxx.144)

    정신과의 도움을 받으세요.
    세상이 달리 보일 겁니다.

  • 7. 짐을
    '15.11.3 8:26 AM (122.61.xxx.252)

    조금 내려놯아보세요....

    지나온길 뒤돌아보면 쉽게 잘풀려 남들보기에 부러워할만한 위치에 올라오신거같은데
    아마도 쉼없는 노력하셨을거며 앞으로도 유지하실려고 노력하셔야하시니 마음이 지치신거같읍니다.

    한국에서 그정도 위치면 주변에 보여지는거에 그리고 부응하느라 노력해야 하는데 양가집안까지
    건사하셔야하시고 그들이 또 의지하고있으시니 마음의 짐이 자꾸만 느시는거같아요....

    주변에 헛점도 좀 보이시고 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거 보여주세요, 유머감각잃지마시고 ( 다큐를 코믹으로 승화 하란댓글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리고 양쪽집안 경제적 지원도 미리 요즈음 힘들다 하시면서 조금 줄여보시면 어떨까요? 받기만 하는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미래에대한 불안있으실테니 양가에 드는비용 조금씩만 줄이시고 미래를 대비해놓으세요, 솔직히 양가는 두분이 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거에요, 그걸 그쪽에다 수시로 상기시키면서 노후대책세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742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챙겨야할 10가지 6 수능생 홧팅.. 2015/11/06 2,230
498741 수능시험을 보건실에서 보는 경우도 있나요? 3 .. 2015/11/06 1,446
498740 국군의 민간인 학살- 가족중에 군,경찰 있는 사람 따로 분류 2 한국전쟁 2015/11/06 932
498739 비온다는데 주말에 뭐하실거에용? 3 주말 2015/11/06 1,886
498738 김수현 아기때 사진 2 2015/11/06 3,764
498737 단호박 오리훈제찜 맛있게 하는 비법? 2 초보주부 2015/11/06 1,732
498736 보수우파가 ‘1948년 건국론’ 목매는 이유는 친일파 과거세탁 .. 3 세우실 2015/11/06 1,140
498735 북한·몽골…국정화 나라들은 후진국, 총리실, 작년 내부문건 경향 2015/11/06 691
498734 진정한 노후준비.! 와우! 2015/11/06 2,357
498733 남성적인면, 여성적인면.. 남자의 어떤 면에 더 끌리시나요? 5 이끌림 2015/11/06 2,037
498732 어린이 장염 1 dymj 2015/11/06 2,061
498731 대안교과서 개발 착수 5 국정교과서 .. 2015/11/06 1,058
498730 손석희 vs. 김주하, 같은 날 다른 인터뷰 - 오마이뉴스 5 11 2015/11/06 2,292
498729 엉덩이덮는 짧은패딩,많이 추운가요? 11 쵸코 2015/11/06 2,637
498728 요즘 생굴 먹어도 되죠? 중굴? 소굴? 1 2015/11/06 1,665
498727 다른층 할아버지가 우리아이들을 자꾸 야단치시네요 49 ,,,, 2015/11/06 4,729
498726 한달째 두드러기가 나요 3 두드러기 2015/11/06 2,086
498725 미용실이 치과만큼 번뇌를 유발해요 5 .. 2015/11/06 2,329
498724 최몽룡교수 전화 인터뷰 들어보니 3 ... 2015/11/06 1,290
498723 말조심해야겠네요 1 하하오이낭 2015/11/06 1,669
498722 영어질문- running time, singing scene 현.. 8 시험 2015/11/06 1,392
498721 40대 중반 남편 기모바지 - 비지니스 캐주얼 2 아이린 2015/11/06 1,546
498720 스웨덴 영화제랑 유럽영화제 추천드려요 3 그럼에도 2015/11/06 873
498719 혹시 옛날 물가 생각나는 거 얘기해보실래요? 49 예전 2015/11/06 9,336
498718 식물키우기 초보인데 좋은 식뮬 커뮤니티 좀 알려주세요 7 처음처럼 2015/11/06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