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5.11.2 10:26 AM
(58.146.xxx.43)
그냥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답글 달리길 저도 바랄게요.
2. ......
'15.11.2 10:28 AM
(216.40.xxx.149)
무슨 사연인진 몰라도 엄마가 아이를 안보고 사나요?
요즘은 이혼해도 주말이나 정해진 날이면 꼭 면접 교섭하고 방문하는 시대인데...
어렵네요 참..
3. 아침부터
'15.11.2 10:28 AM
(58.226.xxx.153)
가슴이 미어지게 ㅠㅠ
참 ㅜ 그 어떤 대답이 있을까요?
이미 숙명처럼 그 몫만큼은 아이의 평생 몫일꺼예요 ㅜ
3살때 겪어야할 초등때 겪어야할 중등때 ㅜㅜ
4. 저는
'15.11.2 10:28 AM
(218.235.xxx.111)
모든걸 사실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주의지만.
애들에게 그런 사실은
진실이 꼭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요
저희애 6살즈음에
사람이 죽는 문제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질문을 하길래
엄마인 저는 200살, 300살 사는걸로 얘기가 됐는데
죽음을 이해시키기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해도 못하고 불안해하길래
어쩌다보니 제가 300살까지도 산다고 됐ㄴㄴ데
그 시기가 지나다보니..자연히 알게 되는것 같고
그후 죽음에 대해 더이상 질문이 없었는데
엄마의 이혼도 아직은
사실대로 알리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초등 들어가기 전까진
차라리 거짓말 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싶네요.
드라마에서 흔히 하는 거짓말 있잖아요
해외파견. 등...
5. ㅇㅇㅇ
'15.11.2 10:29 AM
(106.241.xxx.4)
네.. 저는 그냥 아는 관계일 뿐인데도,
이 아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핑..돌아요.
제 아이랑 자주 노는데, 아이가 저한테 '엄마'라고 자주 하는 걸 보고 요즘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ㅇㅇ이 엄마가 누구냐.. 할머니가 ㅇㅇ이 엄마냐..
이런 걸 한번도 물어보지도 않던데,
집에만 가면 할머니나 아빠를 잡고 계속 묻는다고 하네요.
6. ㅠㅠ
'15.11.2 10:29 AM
(222.117.xxx.236)
-
삭제된댓글
듣기만 해도 너무 가슴 아프네요.
어린이집에서 엄마들이 아이를 데려오고 데려가고 하는걸
보니까 엄마가 생각나나봐요.
그 어린아이는 영문도 모른체 얼마나 상실감을 느껴야 할까요?ㅠㅠ
7. ㅇㅇ
'15.11.2 10:31 AM
(203.106.xxx.194)
엄마도 저런 아이를 두고 이혼하는게 너무 마음 찢어졌을텐데
아무리 이혼이라도 엄마가 가끔 만나서 놀아주고 그러면 안되나요?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알것 같아요. 자식은 엄마를 잊어도 엄마는 자식을
죽어도 잊지 못한다는 것을요. 에휴 너무 가슴 아파요ㅜㅜ
8. ....
'15.11.2 10:47 AM
(1.251.xxx.136)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들엄마를 보아왔으니 그런 소리 할 만도 한 나이지요.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울 아들 친구(11살)가 엄마가 없는데 아빠와 조부모가 키워요. 형편은 좋은 편이고...
엄마가 돌아가셨나봐요. 제가 5살때 부터 봤으니 이미 그 전에...
이 아이는 할머니가 지극정성으로 키우시는데 겉으로 보기엔 무척 밝고 그런 상실감 같은 걸 전혀 못 느끼겠어요. 제 3자가 보기에는...
글 쓰신 분이라도 사랑을 많이 주셨으면 해요.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9. 남의 일 같지 않아
'15.11.2 10:55 AM
(115.140.xxx.16)
제 조카 생각이 나네요
돌무렵 이혼하고 친정엄마가 키웠죠
미국에 있다 그랬더니 비행기만 지나가면 저 비행기 타면 엄마한테 갈 수 있냐고 ..
유치원때는 엄마라는 호칭을 부르고 싶어서 할머니한테 엄마라고 부르며 엄마하라고 ..
고모인 저랑 친정엄마 눈물깨나 쏟았어요
그나마 우리 애들과 또래라 여기저기 놀러갈 때 데려가고 키웠는데 사춘기때랑 굉장히
내성적이었어요
고등때 중국으로 유학 보내고 북경대학 졸업 지금은 국내 유명한 ㅇ ㅇ 회사에서 잘 나가고
있어요
유학가면서 많이 밝아지고 훤칠해지니 제가 뿌듯합니다
착한 색시 만나서 장가가길 비네요
제 조카얘기만 ㅠ ㅠ
가족들이 사랑으로 감싸주는게 젤 중요할거 같아요
지금은 고모인 저보면 애틋해 합니다
10. 에고
'15.11.2 11:04 AM
(23.126.xxx.110)
지금은 엄마가 멀리 가 있다고만 말해줘야 할 것 같아요.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파서(혹은 일이 있어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대신 할머니랑 아빠랑 더 잘 해주겠다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크면 엄마랑 나중에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하면 어때요..?
11. ㅇㅇㅇ
'15.11.2 11:36 AM
(106.241.xxx.4)
다들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곡하게 표현해서 알려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윗님 조카분처럼 아이가 잘 자라줬음 좋겠어요...
12. 아우
'15.11.2 11:53 AM
(73.191.xxx.194)
그냥 그 어린것 생각만 해도 짠하고 속이 아픕니다.
자녀분 어린이집 친구인것 같은데 님께서 이렇게 마음 써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제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딱 고맘때 아이를 많이 잡았는데
이 글 읽고나서 반성하고 갑니다.
13. 할머니가
'15.11.2 12:52 PM
(1.245.xxx.136)
-
삭제된댓글
육아를 할때 할머니를 엄마라고 하는것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애착관계형성에 도움이되고 어느시기가 되면 아이도 깨우치게 될거예요.
또 할머니도 정성스레 육아하신다면 관계도 더 친밀해질거구오ㅡ
14. //
'15.11.2 2:57 PM
(14.46.xxx.164)
내가 엄마 역할을 하니 내가 엄마다 하고
너 부르고 싶을 때까지 나를 엄마라고 불러라 하고 키운 할머니를 알아요.
그집 아이가 지금 10살이 넘어서도
내 엄마는 할머니다. 나는 엄마없는 사람이 아니고 할머니가 엄마몫까지 다 해주는 사람이다. 하는데
저보다 더 의젓하고 밝고 당당해서 보기 좋더라고요.
15. 음
'15.11.2 7:52 PM
(222.106.xxx.30)
제 친구가 부모님이 안 계셨어요.
할머니들(자매) 손에 자랐는데,
작은 할머니를 엄마, 큰 할머니를 할머니라고 불렀어요.
말이 안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라는 소중한 단어를 부를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만이라도
아주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그 친구는 나름 아픔은 있었겠지만,
집안에서 두 분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정말 성격 좋고 친구들에게 인기많은 사람으로 잘 자랐어요.
나를 낳아준 엄마만이 엄마는 아니잖아요.
후원을 통해서도 엄마가 되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