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약간 오해와 다툼이 반복되더니
어느새 제 맘 속에 이 사람 자리가 없어진건지
만나면 너무 좋긴한데
막 예전의 보고싶고 설레고 그립고
이런 느낌이 사라졌어요..
최근 다툴때 남친이 이런 말 하길래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었는데
지금 제 맘이 그리되고 보니 남친 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
뭔가 서글프면서도 쓸쓸한 느낌이네요
어떤 관계에서든 그렇게 찬 바람이 불어오는 때가 있는 거 아닐까요. 한 번 불어오고 나면 그 다음 혹시 다시는 안 불더라도 그 기억 때문에라도 그 전으론 돌아갈 수 없는. ;;; 마음이 떠나기 전 단계일 수도 있고 권태기의 시작일 수도 있지만, 그 둘 다 아니고 그냥 사람 사이에 흐르는 차가운 강을 보게 된 것일 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