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하고 남편한테 맘을 비우게 되네요

쿨쿨 조회수 : 5,243
작성일 : 2015-11-01 17:01:01

임신했으니 공주처럼 떠받들어달란건 아니지만 입덧은 괜찮은지 밥은 먹는지 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뭐먹고싶은지 먼저 물어본적도 없어요. 슈퍼를가도 자기먹을 맥주만 사오고 땡. sns도 안하는데 하필 같은 시기에 임신한 친구가 남편이 여름에 딸기를 구해왔네 샌드위치를 만들어줬네 가방을 사줬네 하도 카톡으로, 전화로 자랑을해서 더 싱숭생숭하고요ㅎㅎ 비교하는거 바보같은 건줄은 알지만요.. 제가 먼저 뭐먹고싶다, 어딜가볼까? 해도 먹으면되지, 가면되지해도 막상 주말되면 낮잠자기 바쁘고요. 애낳으면 더 서운하고 싸울일많다든데 맘 비우는 연습을 계속 해야겠어요. 저도 계속 삐치는 제 모습이 밉고 싫어요. 피곤한건 알겠는데 말이라도 먼저 물어봐주는게 어렵나 싶네요. 결론은 그냥 관심이 없는거겠죠. 저도 일하니까 제돈으로 맛있는거 사먹고 운전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이번 주말도 이렇게 가네요
IP : 58.235.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5:04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임신 축하드려요
    이쁘고 건강한 아이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이가 독립적이면서도 긍정적이고 다부질 것 같아요 ^^ 좋은 어머니 되실거예요~

  • 2. 어이쿠야
    '15.11.1 5:07 PM (116.121.xxx.76)

    이런 느아쁜 남편같으니ㅡ자기 아이가진 부인에게 저따구로 굴다니
    그런데요ㅡ 임신해서 원글님이 좀더 감수성 폭발해서 더 서운할 수도 있어요
    부부사이 금가면 안되니까 대화를 하세요 제발
    남편분도 처음 겪는 일이라 뭔들 알겠나요어디ㅡ
    이러면 서운하다. 요로케조로케 해주면 행복할 것 같다 말을해요

  • 3. 쿨쿨
    '15.11.1 5:07 PM (58.235.xxx.245)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 4. ㅡㅇ ㅡ
    '15.11.1 5:09 PM (211.48.xxx.148)

    섭섭하시겠어요
    글두 보이는게 다가 아니지요
    님만의 행복을 찾으세요 남편도 조금씩 변화?시키면서요
    예쁜아가출산하세요^^

  • 5. 11
    '15.11.1 5:10 PM (183.96.xxx.241)

    말을 하세요 말을.... 아기한테 젤 안좋아요 남편도 아빠되는 법을 배워가야죠 웹툰 달콤 쌉쌀한 신혼부부- 참고해보세요~

  • 6. ..
    '15.11.1 5:24 PM (66.249.xxx.249)

    푸름이 아빠라든가 연계된 육아 서적 많이 읽히세요.
    책 읽으면서 절로 개과천선하고,
    훌륭하게 아빠 노릇하게 된 경우가 많더라구요.
    보통의 한국 남자가 받은 아버지 교육이란 게 거의 전무해요.
    책이 제대로 재교육해줍니다.

  • 7. 새옹
    '15.11.1 5:29 PM (218.51.xxx.5)

    둘째 아빠는 더 관심없음이고 저도 마음을 비우게 되네요 일한다고 야근하는건 이해해도 막달인데 술약속잡고 못 놀게 한다고 삐지면 좀 짜증나죠 나는 나가서 못 노나? 첫째 출산 모유수유 부담 좀 벗어나서 내가 친구들 만나러 다닐땐 못 마땅해 하더니 지금은 또 다 잊어버린듯 ...

  • 8. 안돼요
    '15.11.1 5:30 PM (183.98.xxx.46)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라 졸라서 받아내는 거 자존심 상하고
    알아서 잘해주기 바랐어요.
    알아서 안 하는 건 마음이 없어선데
    엎드려 절 받으면 뭐하나 싶어 혼자 삐치고 마음의 문 닫고요.
    근데 지나고 보니 그러면 나만 손해고 남편은 알지도 못해요.
    임신했을 때 서운한 건 평생 안 잊혀서 두고두고 속상하고요.
    차라리 뭐 먹고 싶을 때 /당장 일어나서 사와!/ 하고 받아 먹었더라면
    나중까지 기억나서 속상하고 그러진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원글님 혼자 엄마가 되는 게 아니고
    남편분도 아빠가 되는 거고 두 분이 함께 부모가 되는 거잖아요.
    지금부터 교육 안 시키면 육아할 때도 계속 문제가 생깁니다.
    남편분이 아예 무책임하고 나쁜 사람은 아니고
    아직 아빠 될 준비가 덜 되어 그런 것 같으니
    남편부터 교육시킨다 생각하고 하나하나 가르치세요.
    혼자 속상해하면 태교에도 안 좋아요.

  • 9. ㅇㅇㅇ
    '15.11.1 5:48 PM (49.142.xxx.181)

    에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앞으로 육아할때도 도움도 없을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갖기 전에 좀 잘 알아보시지 ㅠㅠ
    혹시 둘째계획 있으면 둘째는 잘 생각해보세요..

  • 10. ....
    '15.11.1 6:17 PM (118.219.xxx.36)

    님 이혼하실 생각 아니시면 가르쳐서 살아야 합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애 낳으면 더할텐데 지금부터 하나하나 가르치세요 말 안해도 해주는거 환상입니다 친구도 말해서 받아낸 걸지 어떻게 아나요 하루라도 빨리 가르치세요 아님 나중에 저런 남편 육아도 하나도 안하고 집안일은 물론 안도와주고 독박 육아 하다 애정 다 식고 나이들면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 11. ++
    '15.11.1 6:29 PM (118.139.xxx.62)

    첫째 마음을 비우고,
    둘째 교육 시키세요.
    한번 말하고 모른다하면 안되요....
    수없는 되풀이만 살 길입니다....

  • 12. ㅇㅇ
    '15.11.1 7:14 PM (218.158.xxx.235)

    원글님 이제 결정을 하세요.
    완전히 쿨하게 마음을 비우고 포기하시던가, 아니면 대놓고 말을 해서 죽어라 고치세요.
    후자를 선택했다면 싸움도 각오하셔야합니다.

    괜히 어설프게 참다가는 속병나니...모아니면 도..선택하셔야할 단계.

  • 13. 아들노무시키들
    '15.11.1 8:08 PM (113.199.xxx.106) - 삭제된댓글

    아들엄마들이 아들을 완성품으로 만들어
    결혼시키지 않아요

    좀 덜떨어진 상태로 출고를 해요
    나름 완성시킨다고 시키는데 그게 안되요

    그나마
    여자형제 있는 애들은 메뉴얼이라도 있는데
    그것도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여튼
    모르면 포기부터 하지말고 가르쳐요
    내가 이려면 당신은 어떻겠느냐
    마구 마구 역할놀이를 해가면서

    고런거 고른 내 탓이요 하믄서 감수할건 하지만
    모르는건 가르칠 필요도 있어요

    남편는 진짜루 아내하기 나름이고
    아내가 완성 시키야 하는 숙제에요

  • 14. 교육
    '15.11.2 10:39 AM (202.30.xxx.24)

    교육 교육 교육.
    아빠들은 엄마보다 아빠가 되는데 시간도 걸리고 품도 많이 들어요. 해보니 그렇네요.
    엎드려 절받기...라도 하셔야해요.
    저도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말 안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말 안 해봤자, 손해보는 건 저 혼자더라구요. 그깟 자존심보다는 제 행복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임신 중에 아빠들도 같이 하는 교육 꼭 찾아서 같이 가세요.
    주말에 하는 교육들 많아요.
    세살마을..이라고 공짜로 해주는 거 있거든요. 이거 네 번인가 하는데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괜찮아요.
    그리고 좀 큰 산부인과 병원들에서는 문화원 따로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모유수유 교육이나 신생아 관리 교육같은 거 있는데, 아빠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거 있어요.
    이런 거 꼭 찾아서 같이 들으시구요.
    우리 남편 움직이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인데 제가 굳이굳이 델고 가서 들었어요.
    이런 거 좀 듣고, 다른 남자들도 이런 데 오는 거 보고 하니까 좀 낫더라구요.

    책 좀 읽으면 좋으련만 책이라고는, 만화책도 안 보는 사람인지라 포기;;;;

    꼭 델고 다니면서 교육 같이 들으러 다니시구요
    꼭 말 하세요.
    말 안 해서 손해보는 건 나 밖에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299 내친구의 집을 보면서 눈물이 줄줄 나네요. 10 독일 2015/11/18 6,501
501298 오전엔 몸이 물에 젖은 솜 같아요~ 3 체력 2015/11/18 1,330
501297 목젖 바로위에 콩알만한 혹이 만져지네요 2 고1아들 2015/11/18 1,688
501296 말티스 항문 짜주는것 질문요 2 참나 2015/11/18 1,672
501295 문재인 대표 조선대 강연 요약 12 총선승리 2015/11/18 1,244
501294 전경련, '위장계열사' 자유경제원에 20년간 매년 거액 지원 1 세우실 2015/11/18 382
501293 스페인이 자유여행에 어떤가요? 1월에 갈까 해서요. 2 지침 2015/11/18 1,285
501292 가계북 좋은가요?? ........ 2015/11/18 625
501291 밑에 스피닝 운동 1 화이트스카이.. 2015/11/18 1,236
501290 예비 초등생 책상 추천 좀 해주세요 2 Gracef.. 2015/11/18 1,256
501289 파자마파티를 가장한 술판 14 nnnnn 2015/11/18 3,709
501288 신경치료 끝내고 술 들이키고있어요 2 맥주사랑 2015/11/18 1,833
501287 4살아이가 태권도랑 수영 가르쳐 달라네요 11 ?? 2015/11/18 1,897
501286 몸의 뒤쪽과 옆근육 키우는 운동? 1 ㅇㅇ 2015/11/18 1,609
501285 옷 어디서 사입냐는 질문~ 9 ㅎㅎ 2015/11/18 3,459
501284 코스트코에서 구입후 후회되는것 리플달아 보아요. 47 .. 2015/11/18 24,047
501283 82쿡님들중에서 메이크업 배워보신적 있는분 있으세요..??? 3 .. 2015/11/18 1,126
501282 금방 먹을 김치는 어디에 보관하나요? 2 모모 2015/11/18 675
501281 강황 부작용있으신분들 커큐민으로 드셔보세요 . 1 ㅅㅅㅅ 2015/11/18 4,618
501280 임신부 닭발 먹어도 될까요? 6 내게 2015/11/18 2,321
501279 항상 약속을 깨는 친구 의도가 뭔가요? 12 1234 2015/11/18 8,218
501278 이 팝송 좀 찾아주세요 3 알고싶어요 2015/11/18 632
501277 제주 제2공항 관련 의혹 기사가 있군요 2 시사인 2015/11/18 1,531
501276 더치커피 원액에 저지방 우유랑 올리고당 넣어서 먹는거 살찌나요 .. 2 퓨어코튼 2015/11/18 1,509
501275 회사 업무 센스 아카데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3 오피스 2015/11/18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