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을 둔 40대 주부인데요
아주 힘든 일들이 있어서 자연스레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좀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지냈었어요
대학때 친하던 친구들은 비교적 가까이 사는 친구들끼리 가끔 얼굴을 봤고
졸업하고 친해진 대학 친구들 모임은 각자 가정에 복잡한 일이 있어 어쩌다 얼굴 봤는데요
최근에 보니 친구들중 몇 명은 아이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엄청나게 모임이 많고 자주 모이더라구요
교회나 성당을 다니는 친구들은 또 종교모임이 아주 많구요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에 대인관계 결핍도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모임을 하고 오면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저랑 생각이 다르다던지 타인의 단점이 두드러지면
그걸 듣고 있기가 참 힘들어요
나이가 들수록 둥글둥글해져야하는데 저는 왜 거꾸로 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사람들 만나는거 힘들고 피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안믿네요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 대인관계를 하고 사세요?
제가 너무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하는거 같아서 조금 두렵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