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 하고 갑니다. 우울해요.

하소연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15-10-30 18:09:56

전 원래 노파심이 많은 성격이에요. 걱정도 사서하는...그래도 감사하게 큰 일 안겪으면서 살았어요.

근데 요즘 너무 맘이 외롭고 우울하네요.

 

사이좋은 부부인데 리스에요.

신혼때부터 그랬어요. 둘 다 관심 없어해요. 그냥 같이 있는게 좋은거지.

그러니 당연히 애도 없구요.

1년에 잠자리는 서너번? 그것도 가임기간에 맞춰 간신히 몇 번 하는거에요.

평상시에는 그냥 꼭 안고 자요. 

 

남편이 직원 없이 개인사업을 해서 돕고 있어요.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이라서  매일매일 돈때문에 신경 쓰이고...

무엇보다 의욕을 잃으니 삶이 힘들고 우울해요.

월급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생활비도 따로 안받아요. 그냥 제 카드로 생활비 쓰고 남편 통장에서 결제해요.

남들은 그럼 그돈이 다 네돈이라고 하지만, 성격상 그럴수가 없어요.

남편에게 이야기 하지 않은 돈은 단돈 1만원도 꺼내 쓰지 못하네요.

 

여행.. 가봤어요. 돌아오는 순간부터 다시 우울해져요.

쇼핑.. 돈 없으니 소소한거 지르다가 더 우울해져요.

 

그 와중에 나라꼴은 더 우스워지고, 경제적으로는 더 어려워지고....

빛나는 미래는 커녕 암담한 미래만 가득하네요.

 

몇년간 이러다보니 우울속으로 깊이 빠져든 것 같은데.... 갱년기도 된 것 같고....

저의 이런 상태를 또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남편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다른 가족들과 있으면 오버해서 밝아보이게 해요.

남편도 "요즘 얼굴이 좀 어둡네.." 정도이고 왜 이런지 모르죠.

하긴 저도 진짜 이유를 모르는데 남편이 알 수 있나요.

 

하루에도 몇 번씩 한숨이 나고..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 찍어내기도 해요.

 

IP : 1.236.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누구
    '15.10.30 6:12 PM (220.77.xxx.190)

    갱년기같아요....

  • 2.
    '15.10.30 6:15 PM (175.223.xxx.254)

    글쎄요. 리스가 아니어도 돈이 많아도 원글님은 우울하실거에요. 우울이란 안경을 쓰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건우울하고 희망이란 안경을 쓰면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고 좋기마련이거든요. 부모님 중에 우울증이 있으신건 아닌지.. 우울증은 집안내력이에요. 내 자식에게 안물려주려면 기도 많이하시고 바뀌려고 노력 많이 하셔야해요.

  • 3.
    '15.10.30 6:18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가을 타는 분이 많으신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989 이 일본어 무슨 말인가요? 12 일어 2015/12/15 2,137
508988 트윈케잌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4 say785.. 2015/12/15 1,837
508987 100백만원 2 ;;;;;;.. 2015/12/15 27,338
508986 인터넷이 넘 느려요.다음 네이버 모두다요. 4 안되는건 아.. 2015/12/15 2,138
508985 자연별곡 맛있나요? 12 . 2015/12/15 3,402
508984 가스건조기 진짜진짜 좋네요 26 신세계 2015/12/15 6,827
508983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아이 엄마들 계시나요? 7 아하아하 2015/12/15 1,424
508982 김현중 친자검사 했네요 30 난리네 2015/12/15 24,526
508981 해강, 용기...같은 김현주인데 어쩜 이렇게 다른가요? 3 꾸미기 나름.. 2015/12/15 1,662
508980 여자들의 이상형은 왜 대부분 존경할수있는 남자일까요? 41 궁금 2015/12/15 13,744
508979 발달지연 아이를 기르시는 선배어머니님들께 묻습니다. 5 절실 2015/12/15 2,525
508978 로또 복권 숫자 문의요. 1 소망 2015/12/15 1,009
508977 포트메리온 그릇세트를 지금 사면 너무 시대에 뒤쳐질까요?? 46 고민 2015/12/15 11,164
508976 이케아가구 좋다 허접하다 왜 의견들이 상반될까요?? 22 이케아 2015/12/15 4,044
508975 초1 돌봄 방학 도시락 준비중 도시락 김통 없을까요? 5 도시락고민 2015/12/15 1,398
508974 블로그 서로이웃을 이웃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나요? 1 Christ.. 2015/12/15 486
508973 정말 본인 냄새는 본인이 모르는걸까요? 9 아이쿰 2015/12/15 4,665
508972 쌍용차 사태 6년 만에…한상균 등 150명 복직 잠정 합의 5 세우실 2015/12/15 887
508971 문용식님의 온라인입당에 관한글 6 레몬즙 2015/12/15 736
508970 아파트 30층 괜찮을까요? 18 ... 2015/12/15 3,960
508969 재형저축드는게 나을까요? 7 .. 2015/12/15 2,111
508968 무청이 많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 10 귀차니즘 2015/12/15 1,235
508967 보일러 회사 종류 ehdrmf.. 2015/12/15 2,027
508966 요즘 중고등학생이 좋아하는 옷브랜드는 뭔가요?? 1 드림 2015/12/15 2,404
508965 첫 세월호 청문회…발뺌 증언에 들끓은 분노 4 세우실 2015/12/15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