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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인생이 허무하네요

갑자기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15-10-30 17:23:22
그전엔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자가 제 모토였는데
아프고 나니 만사가 허무하네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늙어가는데 자식이 없네요
요즘 아주 이쁜 5-6세 아이들 이야기 올라오니 더 그러네요
무척 부럽고 난 뭐했나 이런 생각
나이들어 아이는 하늘에 맡겼다고 여겼는데
울컥할 때가 있네요

입양을 생각하니
제대로 애 키울 능력 책임 이런 거 떠오르니 또 다시 주저하게되고
그냥 82님들 말씀 듣고파요

IP : 223.33.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30 5:32 PM (125.186.xxx.76)

    뭐 제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는언니가 남의집에 뻔질나게 드나들길래
    왜 그런가했더니 정말 힘들게 살면서 자식들한테 넘 잘한아줌마있는데 , 자식들땜에 죽고싶다고
    넘힘들게해서 주위사람 알까봐 이야기도못하고 속만태우다 이야기해서 그 아는언니가 그집에서
    자식들 싸움에 중재하느라고 그집에 드나든거더라구요. 경찰을 자주 부를정도로 싸운데요.
    그리고 부모가아파서 누워있는데, 자기볼일봐야한다고 운전해서 데려다 달라고하고...

    그언닌 자식이없는데 그거보더니 자식없는거 너무 다행이라고 매번 그런생각한다고하는데,
    제주위에도 자식땜에 고생하는분들이 많아선지, 자식없으면 없는대로 좋은거라고 생각해야할듯...
    원래 자기가 못가진걸 사람들은 부러워하잖아요. 속사정은 모르는체로......

  • 2.
    '15.10.30 5:34 PM (223.33.xxx.36)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생면부지인데도
    이렇게 정성담은 긴 댓글
    고맙습니다. ㅠ

  • 3. 그래요
    '15.10.30 5:43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오죽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가지 않은 길에는 누구나 미련이 있겠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먼저 긍정적인면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 4.
    '15.10.30 5:54 PM (218.54.xxx.98)

    남편이 그래요
    자식은 괄찮은던

    님 자식이 있어도 그럼 다른점에서 슬픔이 있답니다

  • 5. dd
    '15.10.30 6:02 P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있으면 인생이 허무하지 않을까요?
    어떤 이유로? 내가 죽어도 자식이 내 유전자를 이어갈거니까?
    자식이라는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고 죽었으니 그래도 아무일도 안한 건 아니라서?
    자식 인생은 결국 내가 인생을 다시 사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자식이 있어서 주는 기쁨, 자식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예쁘고 소중한 마음이야
    있겠지만 자식이 있다고 허무하지 않을 거라는 건 사실 잘 이해는 안되네요.
    그것도 그저 허상일 뿐이 아닐까...
    자식을 낳아봐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말도 그저 허상일 뿐이듯이요.

  • 6. 음..
    '15.10.30 6:10 PM (124.50.xxx.70)

    저는 자식 있어도 허무할것 같은데요?
    그냥 내게 자식이란 존재가 주어졌을 뿐 세상에 영원한건 없어요.

    또 허무함이라는 것은 자식유무로 느끼는게 아니고
    무형이든 유형이든 어떤 존재에 의미를 두고 있다가 그게 없어지면 느껴지는게 허무지요.
    누군가에게는 자식?일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돈, 명예, 직장, 친구 가족 이웃 등 인간관계, 취미, 여행, 물건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게 또 오래가지 않을거에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갑니다.
    님도 생각해보면 잠깐 센티멘탈해졌을 뿐이고, 내일은 또 홀가분할거에요.

  • 7. ......
    '15.10.30 6:11 PM (119.201.xxx.158) - 삭제된댓글

    자식은 낳아서.. 예쁜 짓 할 때 그 남짓인듯요.
    제가 자식 입장에서 생각해봐도...부모가 원하는 반만큼도 하기 힘든.
    저희 집은....부모님 70세가 다 넘으셨는데...
    장가간지 20년이나 넘은 아들이..사업자금 좀 대어달라고..것도 억단위로 달라고 징징대고 있는데..
    우리집 장남을 보면서...참.....인생이 허무타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살만큼 살았다 생각할지 모르나.. 두 노인이 남은 노후 걱정하면서..한푼두폰 어렵게 모으면서 통장 바라보며 웃음 짓곤 했는데....우리집 장남 같은 놈의 자식이 있으면...
    그 노인들이 모은 그 세월 고스란히 다 말짱 꽝으로 말아먹기도 하는 거죠.
    장남이 요구한 돈의 반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부모님이 전전긍긍하는데...
    다른 형제들이 말리고 말렸는데...
    모르죠. 우리 앞에선 안주는 척 하고.. 뒤에서 몰래 적금이라도 깨서 줬는지도...
    뭐.....이런 자식도 있습니다.
    자기 아쉬울 때만 연락하고, 찾아오고...
    그래도 자식이라고 연락오면 반가워하긴 합니다만...
    자식 잘못 키우면 혹은 잘못 두면...생계가 위협받거나 비참해질 수도 있죠.
    세상 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8. 행복
    '15.10.30 7:16 PM (114.129.xxx.216)

    저 결혼 25년차인데 애 없이지네요 주위에보면 자식이 잘되는집 보면 부러울때도많지만 자식이 속섞이거나 아프거나하는거보면 없으니깐 신경쓰지않아서 좋긴할때도있지만 남들이 자식안키우니 돈 많이모았을거라 생각할때는 내가 진짜 자식도안키우면서 돈도못모으고 뭐했나싶고 자식이 있었으면 악착같이 살았을턴데 하는 후회가들더라구요 근데 아플때는 정말 자식이필요한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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