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마도 신혼에게만 통할, 남편에게 일 떠넘기기

//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15-10-30 16:08:40
맞벌이입니다. 

회식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됐는데, 아마도 빨래가 그대로 있을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전화를 합니다. 

나 : 자기, 나 오늘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도 돼?
남편: ??? 그.. 그래 와. (뭐지, 연애 코스프레인가) 
나 : 집에 있는 전 여자친구 흔적 다 치워놔. 
남편 : ??
나 : 어제 집에 가보니까 전 여자친구 양말이랑 겉옷이랑 건조대에 다 있더라. 그거 치워줘. 만약 커플 머그잔도 식탁 위에 그대로 있으면 설거지해줘. 
남편 : ???
나 : 우히히
남편 : 

오늘은 남편이 요리를 해준다네요. 

남편 : (저번에 연애 코스프레 재밌다는데.. 나도 해보자) 자기, 오늘 우리집에 홍합탕 먹으러 와. 
나 : 술 뭐 준비할건데?
남편 : ??? 저번에 와인 먹던거 남았잖아. 무슨 술을 또 마시려고. 
나 : 전여자친구가 먹던 와인이잖아. 그거 마시라고? 나는 지금 화이트와인이 땡겨. 
남편 : 알았어... 올 때 사와...... 


신랑이 착하고 참 순합니다. 히히. 
IP : 222.110.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5.10.30 4:11 PM (14.54.xxx.77)

    귀엽네요 풋풋합니다

  • 2. ..
    '15.10.30 4:11 PM (218.148.xxx.65)

    저도 신혼때 가끔 그러고 놀았어요
    남편 먼저 들어와 있으면
    숨어있는 여자 이제 가라그래~~
    그럼 남편이 어디다 확 소리 지르면서
    야! 와이프 왔으니까 너 이제 가라 ㅋㅋ

  • 3. 아고
    '15.10.30 4:12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두분 다 귀엽네요ㅋㅋ 졸렸는데 잠이 깼어요. 감사!ㅋㅋ

  • 4. ㅋㅋ
    '15.10.30 4:14 PM (112.170.xxx.184)

    재밌어요~ 행복하세요~~~

  • 5. 원글이
    '15.10.30 4:23 PM (222.110.xxx.76)

    엇! 저만 재밌으면 어쩌나 했는데, 남편의 순박함이 이곳에서도 통하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 6. ㅇㅇ
    '15.10.30 4:45 PM (175.196.xxx.209)

    ㅎㅎㅎㅎㅎㅎ 공감해요
    둘이서 요것저것 하고 놀수 있어 좋은듯요.

    저흰 영화같은 거 보면 꼭 둘이 그 흉내를 내요.
    암살 보고 총싸움도 하고

    영애씨 보고는
    맨날 라과장 말투 남편이 흉내내요.

    주머니에 귤 넣어주며
    안 먹는다 하니까

    " 넣어둬 넣어둬. " 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938 평균보다 9cm작은 우리딸 ㅠ ㅠ 14 고민 2015/12/14 4,079
508937 손해보험 현장심사 어떻게 대응하면 되나요? 3 궁금이 2015/12/14 9,722
508936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상황을 말해주는 사진 한장 6 ... 2015/12/14 1,967
508935 회사 남직원이 세상을 떠났어요... 39 .. 2015/12/14 27,653
508934 제가 즐겁게 돈을 아끼는? 나름의 비결 55 음.. 2015/12/14 18,740
508933 만점은 너무나 기쁜 일이잖아요? 5 날개 단 악.. 2015/12/14 1,754
508932 초고속 전뇌학습......혹시 해보신분 계실까요? 들국화 2015/12/14 657
508931 중고생들 공부할 때 자세 어떤가요. 2 . 2015/12/14 1,090
508930 넘 따듯해 월동장사는 폭망한듯... 49 . . 2015/12/14 16,426
508929 저도 홀어머니 외아들 합가중입니다 6 nam 2015/12/14 5,391
508928 흔들면 흔들수록 더 올라간다 3 빨간문어 2015/12/14 1,098
508927 안달복달하면 뭐하나 인간이 80 몇살이면 다 죽는데.. 6 그런 생각 2015/12/14 2,369
508926 엄청 싼 수입산 생청국장 괜찮을까요? 3 ㅇㅇ 2015/12/14 934
508925 성인이 될 아이 필요한 화장품 좀 알려주세요 2 처음 2015/12/14 2,073
508924 후라이드치킨 먹기싫어요 8 2015/12/14 2,523
508923 과수 ㅇ 과학수헉 학원 효과가 좋은가요? 1 중계동 맘남.. 2015/12/14 803
508922 2016년 올해의 컬러 너무 예뻐요~ 6 츄츄 2015/12/14 3,963
508921 108배의 힘은‥ 10 허허 2015/12/14 5,150
508920 갑상선암 수술할 병원 어디가 좋을까요? 4 절망 2015/12/14 2,573
508919 어머니 3 맏 며느리 2015/12/14 988
508918 자식키우는데 6 그냥 2015/12/14 2,062
508917 카레 만들건데 좀 봐주세요 5 2015/12/14 1,101
508916 제 보험 좀 봐주실래요? 7 3호 2015/12/14 1,064
508915 얼린연근과 토란에 대해서 모르는 2015/12/14 1,192
508914 일렬주차 해놓고 사이드 잠궈놓고 되려 4 .. 2015/12/14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