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수의 친구들과만 어울리고 고요하게(?) 혼자 있는걸 즐기는 여자입니다만..
아이가 여섯살이 되고, 유치원 친구들을 사겨오고 초대하고 싶어하고 또 초대받고 싶어하니
제 성격 그대로 살수 없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가 성격이 털털하고 밝은편이라 남자 여자 할것 없이 친구가 많은데,
그중 친한 남자 아이엄마가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몇번 인사하고 지내다 초대해서 가고, 저도 초대하고..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씩은 오고가고 ..
피곤하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그냥 일상적인 수다떨고 잘 지냈어요
대신 제가 정해놓은 철칙이 둘까지는 허용이지만, 둘 이상은 모이지 말자 - 여서 다른 아이 엄마 함께 만나자 하면
저는 그냥 살짝 빠지고, 그런식으로..
암튼, 그 남자아이 엄마가 좋은사람이긴 한데, 근본적으로 저와 성격이 잘 맞거나 지향하는 바가 같진 않아요
그래도 저와 성격맞을 필욘 없으니 그냥저냥 잘 지내곤 했는데.
좀 가까워졌다싶으니.. 같은 유치원.동네 엄마들 뒷담화가 장난이아니네요
그 엄마들이 뭘 잘못해서 하는 뒷담화가 아니라
그냥 외모에 대한 비하? 너무 늙어보인다, 도도해보인다 애가 이상하다.. 안친하고 싶다 ..
그집 남편 친정 뭐하는지 너무 궁금해하고.. 나이며 가족관계며 왜그리 파는지 ;;
그러면서 저한테도 자꾸 동의를 구하는데.. 정말 뭐라 할말이 ;;
그냥 그렇게 생각했어요 ? 하고 넘어가곤했는데 문득 드는생각이 어디 가서 내 얘기도 분명 저렇게 하고 다닐거 같다는..
아이만 아니라면 그냥 안만나고 싶은데
이런관계 그냥 이렇게 흘러가게 둬도 괜찮을까요?
남 뒷담화 듣기 넘 피곤해요
( 그렇다고 제가 매우 고상한 사람도 아니지만, 그런 뒷담화는 그냥 남편이랑만 하는 얘기인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