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좀 드신 언니들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부탁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5-10-29 17:15:48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있고 현재 이곳에서 오래 살 계획은 없기에

지금 이사를 나가려고 합니다.

월세기한은 내년 11월.. 아직 1년이나 남았죠.

그런데 가진 돈이 작아 이사를 가도 어차피 월세 아니면 대출 안고 빌라 마련.

이 두가지밖엔 답이 없어요.

저희 부부가 40대 중반이라 더이상 셋방살이도 힘든데

집이 나가 이사를 가면 다행이지만 월세고 집 조건이 안좋다 보니

(1층이라 어두움) 집이 금방 빠질 것 같지도 않아 고민이에요.

저도 겨울에 월세집이라곤 이거 하나 달랑 있어 급한 맘에 했지

아마 다른 집하고 비교하면 안했을 집이라 괜히 집 보여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작 이사는 못할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중딩을 다 마치고

그동안 돈을 모아 내가 원하는 주택으로 옮길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 때문이죠.

외향적이지만 하나둘 깊은 인간관계를 하는 아이라 한동네서 오래 살아

고딩 대딩까지 이어질 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고

공부 욕심도 있는 아이라 솔직히 교육여건이 더 좋다는 동네로 가고 싶네요.

철없는 아이도 가난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싫다고 이사를 원합니다.

제 고민은 집이 안나가더라도 이런 아이을 위해서

현재 월세가 나가는 걸 1년 정도 감수하고라도 지금 이사를 하는게 맞는지

그냥 집이 나가는대로 내년에 중딩 전학을 시키는게 맞을지

솔직히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1년을 더 보내자니 애 중간에 전학 스트레스에다

어차피 나중에 어디로던 또 옮겨야 하고 (월세부담에 재계약 힘듦)

지금 나가자고 하니 집 비워놓고 1년간 월세 부담에 대출이자 부담도 커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인생 더 살아보신 언니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객관적으로 외곽이라 수요도 없고 집도 조건이 이러하니

애 중딩 가기전에 보증금 받아 이사가기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언니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런지 고견을 주세요.

 

IP : 112.173.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9 5: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 동네서 오래 산다고 깊거나 오랜 친구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의욕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고,
    전학 스트레스도 못 견딜 정도의 멘탈이면 어디서든 버티기 어려워요.
    물론 상황이 된다면 아이 위주로 해줄 수도 있지만,
    집 형편도 어려운데 무리하지는 마세요.

  • 2. 부동산에
    '15.10.29 5:21 PM (115.41.xxx.221)

    쫙 뿌리시고 이사나가서 빈집으로 세놓는게 스트레스가 없어요.
    집 보여주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 3. ㅇㅇ
    '15.10.29 5:34 PM (223.62.xxx.89) - 삭제된댓글

    비워놓게되면 단기임대주세요. 피터팬에 내놓으시면 되겠네요.

  • 4.
    '15.10.29 6:54 PM (121.129.xxx.216)

    고생하시지 말고 집나간 다음에 집 얻으세요

  • 5. ㅜㅜ
    '15.10.29 7:05 PM (112.173.xxx.196)

    그냥 맘 비우고 있어야 할까봐요.
    어차피 보증금 돌려받지 못하면 새로운 집 얻기도 돈이 작아 힘드네요.
    나중에라도 댓글 볼테니 의견들 더 주세요.
    같은 의견 많으시면 저두 시키는대로 할께요.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6. 전진
    '15.10.29 7:35 PM (220.76.xxx.231)

    그냥살아요 지금빚지면 아이조금더크면 더힘들어져요
    빚은 밤도낮도없이 이자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89 오븐 골라주세요. 부탁드려요 2015/10/29 530
495288 집 값 정말 짜증나네요 10 ........ 2015/10/29 4,533
495287 어깨가 아픈데, 단순 정형외과인가요?? 3 어깨아파요 2015/10/29 1,154
495286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사양 요런거 좋아하시는분들이나 우울하고.. 14 부끄럼 많은.. 2015/10/29 5,647
495285 2015 박근혜-1973 박정희 연설 판박이 3 백투더40년.. 2015/10/29 628
495284 아이가 교정 시작했는데 칫솔... 7 교정 2015/10/29 1,388
495283 집에서 피아노 독학 가능할까요? 3 집에서 2015/10/29 1,425
495282 이번 영재발굴단 보셨나요? 감동적이예요 9 2015/10/29 3,769
495281 이진아의 피아노는 어느수준인건가요 49 ㅇㅇ 2015/10/29 3,991
495280 씨밀렉스 전자렌지 용기 쿡밥 사용해 보신분께 질문 3 써보신분 2015/10/29 1,002
495279 30대 중후반 썩어가는 피부ㅠㅠㅠ 8 흑흑 2015/10/29 3,883
495278 작년에 고3맘이셨던 분들께 여쭙니다~ 36 *** 2015/10/29 4,540
495277 / [긴급요청 FAX보내기] - 교육부에 한국사교과서국정화 반대.. 4 여행가방 2015/10/29 603
495276 결혼식이나 돌잔치때 들어온 봉투... 2 정리중 2015/10/29 1,367
495275 다운파카 요즘 이쁜 브랜드? 2015/10/29 572
495274 아파트 처음으로 사는데, 주의할 점 알려주셔요~ 파란 2015/10/29 1,107
495273 82쿡에 어버2연합 풀은듯 49 .... 2015/10/29 777
495272 82쿡 나이대가 많이 높나요?? 49 82 2015/10/29 2,697
495271 인터넷 면세점 문의요. 4 ... 2015/10/29 1,476
495270 2박3일 안에 여수와 순천 다 보는게 가능할까요? 9 .. 2015/10/29 1,918
495269 ktx 같은 칸에서 본 무성님의 역사공부 모습 4 무성한 숲 2015/10/29 1,323
495268 집에서 데일리로 쓰는 비누 무엇 쓰세요들? 17 .. 2015/10/29 5,079
495267 초등학교유예..경험있거나 선생님들 답변 절실합니다 22 걱정맘 2015/10/29 2,539
495266 중학생 전과목 봐주는 공부방이나 과외 있을까요 3 2015/10/29 1,930
495265 초3되니 동네 엄마들 거의 갈라지네요.. 2 ... 2015/10/29 3,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