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전업)
내년 3월에, 한국나이로 4살.. 단지내 민간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작년에 상담을 받았고, 내년 입학을 위해서는
엄마가 '맞벌이'가 아니면 순위에 밀리며 '직장'에 3개월 이상 재직중임을 증명할 사항(재직증명서 or 건강보험증)등을
미리 준비하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앞으로는 어린이집이 '종일제반운영, 맞벌이 위주'로 운영될거고.. 맞벌이가 아닐경우에는 보낸다 하더라고 국가지원금이 100%가 아닌 80%만 지원될꺼라고 하더라구요. 20%는 자부담 ..현재 2015년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얘기를 듣고 있자니.. 저 38살..
복직을 목표로 쌍둥이에, 노산임에도 출산직전까지 다녔는데.. 남편의 부재 (거의 해외에 있어요). 양가 도와줄분 안계심..
제업무도 많아서 늘 야근.. 고민끝에 아이들을 위해서 퇴사 (그때, 게시판에 글 남겼었는데 다들 시터두명쓰더라도 퇴사하면 안된다고 해주셨어요.. ㅜㅜ )
적금들어논것으로 지금껏 오후에만 시터겸 가사도우미쓰면서 키워왔고.. 내년부터는 홀로 육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돈이 있어서 시터쓴게아니고.. 적금꺠면서 썼어요. 몸이 너무 약하고, 도와줄사람이 아예없어서.. 내년에는 어린이집 오전에만
보내고 ,다시 직장구직활동을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저 위에 쓴것처럼 맞벌이 아닌경우는 힘들고..
또.. 가장 화가나는 부분.. 전업일경우 국가지원이 80%만 된다고 했던 부분..
어쩔수없는 상황에 전업이고, 경제적으로 또 어려운데 전업이라고 국가지원 80%만 된다는 얘기에..
아니.. 그럼 경력 쭉 살리면서 직장다니고, 애들 종일반 어린이집에 맡기고, 국가지원 100% 받는게 나은거 아닌가요?? ㅜㅜ
남편에게 혹시 나 어디 직장등재 3개월만 될까?? 어린이집보내게?? 이랬더니..
부탁할곳도 없지만.. 그렇게 거짓으로 해서 혹시 피해입거나 피해주는것은 아니라고하네요.. 저도 맞다고 생각되구요..근데 너무 답답해서..
그냥.. 어린이집 안보낼테니, 국가지원금 집에서 애보는 '제게' 주었음 좋겠네요. 지금도 내년에도 너무 어린거 같아? 5살떄 유치원 보내는게 나을까? 아님 4세떄 오전반만 보낼까?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ㅜㅜ
시험관할떄는 소득높다고 (건강보험기준으로 산정하니까요.. 집은 전세고..) 혜택 하나도 못받고 애낳고.. 애많이 나라면서요..ㅜㅜ 또 집에서 엄마육아가 좋다면서 .. 전업은 80% 해주고.. 그냥 그돈 내가 키울테니 내게주라구요..ㅜㅜ
전업과 워킹맘 가를려고 쓴글아니에요. 저도 전업이기 전에 워킹맘였고.. 제가 애낳고 이렇게 직장을 관두게 될꺼라는건
쌍둥이임신에도 생각조차 해본적 없으니까요..유치원에 보내고 난 후,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구요. 그럼 또 워킹맘이 되겠죠,,
제가 퇴사하고 키웠던 이시간들을 후회하는건 아닌데.. 아 ~~ 오늘은 이나라 윗사람들은 집에서 애키우는걸 인정안해주는구나...하는 생각에 씁슬했어요.
다만, 남편이 '애들 잘 키우는게 가장 귀하고, 어려운일이야. 라고 인정은 해줘서. 쫌 위안은 되는데..그래도 씁쓸하네요.
*덧붙여서..
첫번째 댓글에 내 애를 키우는데 돈을 달라구요? 가난한것도 아니고, 장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왜??
이런말을 쓰셨는데요.. 진짜 '돈'을 달라는게 아니구요.. ㅜㅜ
주위에 어린이집 안보내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집에있으면 양육수당으로 월 10만원 나오는데, 어린이집보내면 월 10만원에 교육부지원금액이 있어서 (이건 어린이집으로 지원).. 이것으로 이것저것
체험도 하는데.. 집에있으면 그런체험하게해줄려면 월 10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기회비용을 놓치는거다.! 라고 말하는 엄마들이 있어요. 각자의 육아 생각이 다르니..그들을 뭐라고 하는건 아니구요..
그냥 교육부에서 지원에줄돈.. 전업에게 주면 그돈으로 집에서 애키우면 되지 않겠냐? 하는거고..
아..뭐라고 설명이 안되는데..
진짜 돈을 달라고 하는거아니구요.. 내 애를 키우는데.. 왜 돈을 달라고합니까??
그냥.. 너무 답답해서 쓴말이에요.. 오히려 그런 혜택 다 누리는데,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키우는게 바보처럼 느껴지도록 몰아가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한말이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