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철딱서니 없는 것들이 일을 쳤구만 싶어 화나는 마음으로 봤는데
남자 아이가 산골에서 이혼한 아버지 밑에서 학대 당하고 살다
스스로 고아원에 들어가서 살다가 이번에 나가라 해서 어쩌고 하다가
여쟈애를 만나서 살림을 차리고 사는 가 봅니다.
그 새 아기도 태어나는 바람에 결혼을 하게 된 모양이에요.
여자애도 미국에서 이혼한 엄마에 환경이 안 좋더라구요.
아직도 학생 느낌인 스무 살 아빠가 가족을 먹여 살린다고 일하는 모습 보니
내 아들보다 더 어린데 너무 안 된 거예요.
그 어린 나이에 삶의 무게를 어떻게 견디며 살려는 지
그래도 지금이 행복하다니..
둘이 너무 너무 아끼며 사는 모습 보니 그렇네요..
당장 생활비가 나와야 하니 시간 투자해서 공부를 할 수도 없고..
첨인데 이런 마음 여자애가 빨리 아기 좀 키우고 같이 맞벌이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