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간어린이집 12시간 하나요?

ㅇㅇ 조회수 : 999
작성일 : 2015-10-27 13:57:59

저희 앞 집이 일층이라서 민간보육원 그런거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봐서 원장도 알고 그래요.

그런데 보통 애들이 9시 넘어 10시쯤에 옵니다. 쌤들도 9시 약간 전에 오구요.

앞집이니까 다 알죠. 그리고 저녁 6시까지 하는걸 못봤어요.

보통 5시 반 되면 마치는데 애들은 거의 3-4시에 갑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은 할머니나 이모가 그 시간에 데려다 주고 오고

나머지는 대개 전업주부들이 애를 데려가고 오고


그런데 3일간 민간 보육원 파업한다고 해서 뉴스 자세히 보니까

9시간 근무인데 12시간 해서 양질의 보육이 안된다고

국립처럼 9시간은 보육비 받고 나머지는 국가와 부모가 반씩 부담하게 해달라는거네요.

다른 지역은 다들 12시간씩 그렇게 맡기는지

여긴 9시간 근무를 지키려고 시간에 맞는 애들만 받는건지 모르겠어요.


처음 일층 집 사서 원장이 리모델링 하고 그런 과정에서 저희 집도 살까 그러면서

자주 봤는데..그 원장은 허가 받아서 잘 되면 프리미엄 받고 넘긴다고 그랬거든요.

당시 유아교육 전공하고 여유돈 있는 사람들 그렇게 시작한 듯

제 보기엔 그닥 교육적인 그런건 아니고 그냥 사업 마인드라서

애들이 몇이고 몇이어야 수익이 남는거는 모르겠지만 몇 년간 한번도 웃고 그러질 않더라구요.


저희 애 유치원 유아원 다닐 때 쌤들은 정말 잘 웃고

원장 쌤들도 좋았거든요. 원래 계획으로는 벌써 팔고 갔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저러나 싶고.


꼭 사립재단처럼 민간 보육시설이 그런거 같아요. 국공립하고 같은 수준으로 요구하는거요.

저렇게 바뀌면 일하는 선생님들 임금을 제대로 받는건지. 원장들 수입이 늘어나는건지.

다들 원장은 일 안하면서 이름 올려 월급 받아간다는 말도 많더라구요.


민간 시설 운영하시는 분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사업 마인드로 하신거는 맞겠죠?

자기돈 투자한거고. 국가가 못하는 사업 맡은거니 요구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진짜 가게처럼 팔아넘기겠다 그런 생각으로 시작해도 되는 일인지 모르겟네요.


하여튼 8시간 보육하던데 왜 12시간 보육한다면서 지원을 해달라는건가요?

관계자 분들 좀 알려주세요.


제가 본 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요.


http://www.nocutnews.co.kr/news/4494277


◇ 김현정> 지금은 한 선생님이 12시간 쭉 계속 보시는 형태.

◆ 장진환> 그렇죠. 불가피하게 선생님들은 12시간 강제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선생님들한테 양질의 보육을 기대하는 건 구조적으로 잘못돼 있다, 이렇게 주장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8시간 넘으면 못 보겠다가 아니라 8시간 넘어도 보기는 볼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인력을 뽑아주든지 초과수당 같은 걸 좀 지급해 달라는 얘기인가요?

◆ 장진환> 그렇죠. 너무나 지극히 당연한 요구죠. 어떻게 연약한 여성근로자를 하루 12시간 정도의 강제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놓고서 양질의 보육을 기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IP : 218.159.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시간 운영은 맞을 겁니다.
    '15.10.27 2:23 PM (110.47.xxx.24)

    하지만 보육교사들 월급은 8시간을 기준으로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에 대한 보조금을 요구하는듯 한데요.

  • 2. 사과
    '15.10.27 2:24 PM (110.9.xxx.109)

    제 말이요. 어디가 12시간 근무한다고 ㅋㅋㅋ

  • 3. ..
    '15.10.27 2:55 PM (211.224.xxx.59)

    그러게요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
    오전8시출근이면 오후 5시에 퇴근
    더 짧게 파트로 쓰기도 하구요
    야간보육 하는곳은 오후에 출근하는 샘이 따로 있어요

  • 4. ㅁㅁ
    '15.10.27 3:50 PM (180.230.xxx.74)

    12시간 운영하는곳 많아요. 아침에 7:30~ 저녁 7:30분까지 일해요. 규모가 조금 큰 곳이면 (교사10명정도)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아침 당직한다해도 점심시간포함해서 일하고 6시전에 퇴근하기도 힘들어요.
    원글님이 보신곳은 맞벌이가 많이 없는곳인가보네요.

  • 5. ...
    '15.10.27 6:45 PM (125.176.xxx.144)

    전 구로구 거주하는데 여긴 민간 어린이집 6시 넘어서 하는 곳이 없어요. 여기저기 다 상담해봐도 선생님 처우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시간까지 못한다고.....참 그 사정은 이해하는데 맞벌이 가정은 결국 아주머니를 따로 쓰던지 친척분에게 도우

  • 6. ...
    '15.10.27 6:47 PM (125.176.xxx.144)

    도움을 요청 할 수 밖에 없더군요. 구립 어린이집은 대기만 몇십명이고... 참고로 이동네 어린이들 엄청 많고 맞벌이하는 분들은 대부분 조부모의 도움 많이 받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925 입술 잘 트시는 분을 위한 팁 37 // 2016/01/11 12,171
516924 택이를 정환이라 우긴 남편분? 4 올리브 2016/01/11 2,067
516923 아저씨 스팸선물세트인가요? ㅋㅋㅋ 정봉광고 2016/01/11 706
516922 응팔캐릭터누가누가 젤 닮았나~~ 5 11 2016/01/11 796
516921 부정적인 성격의 가족 있으신가요? 8 벗어나고파 2016/01/11 3,653
516920 만들어 먹는게 돈이 더 드는걸까요? 31 ... 2016/01/11 7,401
516919 신혼부부 전세집 13년된 아파트 vs 신축빌라 어디가 나을까요?.. 16 Laila 2016/01/11 4,438
516918 밤을 주문해서 먹고 싶은데 밤밤 2016/01/11 321
516917 분당 수지 신갈 아파트 매매 14 고민 2016/01/11 3,865
516916 교복말고 겉옷은 코트를 사나하나요? 패딩 입어도 되나요 4 예비중1 2016/01/11 1,030
516915 근데 정환이는 뜬금없이 동생 필요 하다고 한거에요???15화 5 ff 2016/01/11 2,814
516914 드립커피도 테이크아웃 되나요? 1 .. 2016/01/11 669
516913 혹시 손바닥 점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좋은걸까요?.. 2016/01/11 1,791
516912 지금 엠비엔 파뿌리 4 부성 2016/01/11 1,796
516911 중년남자가 쓸 멋있는 빵모자(?)..어디서 사야할까요? 3 미나리2 2016/01/11 612
516910 엘리베이터에 이성과 단둘이 있으면 5 ㅇㅇ 2016/01/11 2,203
516909 멸치 소화잘되는 요리법 알려주세요 1 앤쵸비 2016/01/11 889
516908 무료법률상담 받을수 있는곳 있을까요 5 도움요청 2016/01/11 681
516907 제가 집을 나가려는데요 짐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걸까요 ㅜㅜ 18 별거 2016/01/11 3,943
516906 8살 아이가 심장이 아프데요. 3 아이 2016/01/11 3,056
516905 가장빨리 준비해서 먹을수있는 저녁 아이디어주세요 7 바쁜맘 2016/01/11 1,976
516904 잘난 남편 둔 죄? 33 잘났어정말~.. 2016/01/11 16,203
516903 많이 얻어먹으면 쏘는게 당연한거죠? 4 주미 2016/01/11 1,293
516902 영아산통 겪어보신분 도움부탁드립니다 18 힝듭니다ㅜㅜ.. 2016/01/11 1,443
516901 베스트글 한국 들어간다는데 시모네 간다는 글이랑 한집 같지 않아.. 2016/01/11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