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톱뜯는 아들버릇을 고쳐주려고.

차니맘 조회수 : 2,442
작성일 : 2015-10-27 11:43:33

지금 초4입니다

울 아들 아직까지는 말도 잘듣고, 학원하나 안다니고 공부도상위권..

근데 한가지 단점이.. 손을 자꾸 뜯어요.

 

초2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손톱옆 살을 그렇게 뜯어대요. 피가 맺힐정도루요.

그렇게 뜯고 2~3일 다시 아물면 또 뜯고. 진짜 게임도 못하고 해보고. 별짓을 다 해도 안되네요.

 

왜 뜯냐고 하니. 학교에서 동영상보거나 하면 손이 심심하데요. 그래서 뜯게 된데요.

집에서도 혼자 무의식중에 뜯고 있어서 머하냐고 버럭하면.. 그제서야 깜짝 놀래서 멈춥니다.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버럭엄청 화를 냈는데. 그 다음날 또 손을 뜯습니다.

진짜 열손가락에 테입을 다 붙이고 별짓을다 해도 안되고.

 

근데. 이제는 얼마 전부터. 손톱을 뜯네요.. 살부분은 안뜯어요. 근데 손톱을 뜯습니다.

손톱을 언제 깍았는지. 몇주는 된거 같아요. 손톱깍을 손톱이 없네요. 너무 뜯어대서.

 

저번주엔 아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카드? 그걸 사달라고 하길래. 일주일동안 손톱 멀쩡하면 사준다고 했더니. 정말 일주일동안 멀쩡.

왠일이냐고 놀라니.. 정말 힘들게 참고참았데요.

약속대로 카드를 사줬는데 사준 저녁에 손톱을 또 뜯어놨어요. 아놔.. 정말.

 

이제는. 손톱뜯는날엔 3일동안 9시에 취침하라고 했습니다.

주말에 또 손톱을 뜯어서. 3일동안 9시에 자라고 했어요. 어제는 위기탈출 넘버원이 너무 너무 보고 싶다고 하데요.

그래서 안된다고 약속은 약속이라고. 너가 정말 보고 싶었다면 손을 안뜯어야 하지 않았냐.

그랬더니.. 울면서. 자러 9시에 들어갔습니다.

초1 동생은. 넘버원 보고 10시에 잠들구요.

 

신랑은. 9시에 울면서 잠든 아들이 불쌍하다고 하고. ~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IP : 121.142.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0.27 11:48 AM (115.41.xxx.221)

    놔둬보세요.

    하다하다 안되면 아파서 안하는데
    지켜보시기가 힘드셔도 견뎌보세요.

    그렇게 뜯는 아이의 마음이 왜그런지 헤아려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도 아픈데 그걸 그냥 뜯지는 않겠구나

    사람이 특정 행동을 할때는 이유가 있더군요
    깨닫고 돌이킬때 까지 기다려주시고 화는 내지말아주세요.

    체벌도 하지마시구요.

  • 2. 누구냐넌
    '15.10.27 11:54 AM (220.77.xxx.190)

    큰애가 손톱살이 남아나지않게 뜯었었는데요
    우연히 네일샵에서 stop이란 메니규어 처럼 바르는거 사서바르고나서 고쳤어요
    그거바르고나서 손톱물어뜯으면 아주아주 쓴데 그 맛이 며칠을가서 밥도 못먹겠다고 그러더군요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수입품이었어요

  • 3. ㅇㅇㅇ
    '15.10.27 11:55 AM (121.144.xxx.214) - 삭제된댓글

    손톱을 물어뜯으면 치열도 변해요
    혼내는거보다 안하는기간동안 응원하든지해서 고쳐줘야하는건맞아요
    저도 두아이 고치느라 애먹었어요
    딸은 고치고 아들은 고등 졸업해서 안하네요
    아들 치열이 안좋아요

  • 4. 은하수
    '15.10.27 11:56 AM (116.37.xxx.135)

    고등되니 나아집디다

  • 5. 11
    '15.10.27 12:04 PM (175.252.xxx.81)

    그게 스트레스가 있다는 거래요 공부잘하고 말 잘들어도 아이속에 신경쓰이는 뭔가 있는거죠 재미로 하는거라면 그정도까지는 안해요 아이랑 조근조근 얘기하면서 풀어보세요 크면서 점점 나아지긴해요

  • 6. ..
    '15.10.27 12:26 PM (14.51.xxx.47)

    전 엄마가 손톱을 깍아준 기억이 거의 없어요..
    하도 물어 뜯어서...ㅡㅡ;
    저는 중학교 가고 나서 괜찮아졌네요..
    좀 소극적이라 교우관계도 어려워했고, 책만 좋아했거든요..
    집에서는 가운데 낀.. 세 딸 중 둘째라서 둘째 컴플렉스도 있었고,
    그게 중학교 가서 많이 좋아지니, 손톱도 괜찮아 지더라구요~

  • 7. ..
    '15.10.27 12: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굉장히 고치기 힘들어요.
    마흔 넘어서도 남들 앞에 손을 못 내미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꼭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래요.
    마발라스탑을 발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하루 서너번씩 바르지 않으면 계속 뜯어요.
    열흘 굶은 개가 뼈다귀 뜯듣이 진지하고 다급한 표정으로요.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는 해봐야겠죠.

  • 8. 남일이아녀
    '15.10.27 12:35 PM (111.69.xxx.239)

    아드님이 말 잘 듣고 성적이 상위권이라고 하면 부모님은 어느정도 마음을 놓으실수 있겠지만, 그게 아드님이 행복하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아이들이 손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건데, 부모님들은 성적이 좋고 크게 문제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한 아이가 잘 크고 있다고 쉽게 짐작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왜 손톱을 그렇게 물어뜯는지를 알아내시는 것이 무조건 그 버릇을 그만두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봐요.

  • 9. 오타
    '15.10.27 1:0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뜯듯이.....

  • 10. ..
    '15.10.27 1:08 PM (14.52.xxx.211)

    꼭 무슨 문제있는애 취급에 애잡는 부모처럼 말씀하시는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저도 어릴때 손톱을 물어뜯었고 울딸도 열심히 뜯고 있네요. 근데 이건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거나 소심하거나 긴장도가 높아서 그럴수 있어요. 꼭 누가 스트레스를 줘서가 아니라 타고난 기질이 한몫하죠. 저는 초고학년부터 어느순간 나아졌구요. 초2인 울아이도 어느순간 괜찮아지겠지 생각합니다. 대개 사춘기 지나면서 좋아지는거 같아요.

  • 11. joy
    '15.10.27 1:47 PM (59.5.xxx.105)

    속에 쌓인뭔가있는거에요 애정표현많이해주세요 제가그랬어요 조은친구만나 잘지내고부터 고쳐졌어요

  • 12. ...
    '15.10.27 2:34 PM (119.31.xxx.23)

    저도 6살때부터 뜯어서 대학까지 뜯었는데요..심심한 것도 있고 한번 뜯기 시작하면..그게 균일한게 아니기 때문에 또 뜯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이에요..ㅜ.ㅜ 아 뭐야..
    그러다가 손톱 뜯을게 없으면 그 옆에 살점까지..
    저는 엄마가 무서웠고 혼내면 혼낼수록 더 뜯었습니다..그냥 불안했던거 같아요..그 집 아이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무튼..대학가서 매니큐어 발라야 되니까 안 뜯었어요..

  • 13. 엄마
    '15.10.27 2:41 PM (112.151.xxx.45)

    속상한거야 이해하지만, 혼낸다고 되나요? 긴장하면 더 심해지지 않나요?
    저희 아이도 손톱을 뜯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물어 뜯은 어른의 손톱을 보고. 어른도 나쁜줄 알면서 못 고치는 걸, 어린 너도 일부러 그러겠냐 맘먹으니 얼마후 안 뜯더라구요. 제 마음의 변화가 원인은 아니겠지만 암튼 신기하더라구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 안스러워 하는 마음을 가지면 애들이 귀신처럼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14. ..
    '15.10.27 6:57 PM (58.34.xxx.27)

    우리집 남편이 그래요 지금 마흔살,... 못고쳐요 ㅠ ㅠ
    손톱 발톱 굳은살 다 뜯어요 뭘하든 항상 손 하나는 뭔가를 뜯고있어요. 이것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는데 더 짜증나는건 두 딸들이 뜯어요 엉엉 ㅠ ㅠ 애기때부터 뜯었어요 유전자 어디에 뜯는 인자가 있는걸까요? 웃긴건 전 오히려 아이들을 막 혼내진 않는데 남편이 그 꼴을 못보더군요 참나~ 자기도 못고치면서 애들만 잡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106 정시 지원도 컨설팅 필요할까요? 5 고3맘 2015/10/27 1,979
494105 백담사 넘어 낙산사로 이어진 여행 후기입니다 2 여행 2015/10/27 2,185
494104 새정치 "조선일보, 다른 신문 기사 한번 읽어봐라&qu.. 1 샬랄라 2015/10/27 786
494103 침대나 식탁 원목으로 된 것 직구하는 분도 계실까요? 직구직구직구.. 2015/10/27 508
494102 배우 배성우씨 아세요? 26 안됐지만 2015/10/27 5,926
494101 이 어려운 운전면허를 다들 어찌 따셨어요? 21 도로2일째 2015/10/27 4,309
494100 바보가 따로 없어요 2 바보가 따로.. 2015/10/27 867
494099 2월에 해외여행 갈만한 곳 9 여행 2015/10/27 2,108
494098 돈을 모을까요.아이에게 투자를 할까요. 12 딜레마 2015/10/27 2,824
494097 중학교 때 가해자와 같은 고교에 입학 할 경우 반배정시 학부모 .. 18 고교 반배정.. 2015/10/27 1,660
494096 결혼 10년이상 맞벌이고 애 둘이상인데 결혼 잘 했다 생각하시는.. 14 ... 2015/10/27 3,554
494095 이런 심리 뭘까요? 2 ... 2015/10/27 748
494094 아끼는 그릇 이 나가면 과감하게 버리시나요?? 49 힝..ㅠㅠ 2015/10/27 6,150
494093 지리산 잘 아시는 분이요^^ 1 꼭 좀 알려.. 2015/10/27 877
494092 정말 좋구, 보고싶어서 만나는 사람이 얼마나 되세요? 인간관계 2015/10/27 835
494091 과외하는 학부형에게 기분 묘하게 나빴던 경험 8 기분묘함 2015/10/27 3,060
494090 갑자기 근무지 나갈경우요..제가 잘못했나요ㅠ 3 궁금 2015/10/27 885
494089 시몬스 싱글 매트리스에 맞는 사이즈의 이케아 침대 프레임이 있을.. 2 시몬스 2015/10/27 2,766
494088 차별하며 키워놓고 이제와서 베풀라는 친정엄마 13 커피앤시럽 2015/10/27 5,146
494087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미치겠어요~~ 2 로즈 2015/10/27 1,123
494086 송곳에서 김희원 연기 참 잘 하네요 49 ... 2015/10/27 1,652
494085 식당 주방일하시는분들은 음식만들때 제발 그만 떠들었으면 .. 2015/10/27 1,492
494084 은나노 제품 정자파괴 습관성유산 유발 릴리푸리 2015/10/27 854
494083 쇼핑(옷)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알려주세요 6 ㅡㅡ 2015/10/27 3,166
494082 장하준교수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1 독립군집안에.. 2015/10/27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