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4입니다
울 아들 아직까지는 말도 잘듣고, 학원하나 안다니고 공부도상위권..
근데 한가지 단점이.. 손을 자꾸 뜯어요.
초2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손톱옆 살을 그렇게 뜯어대요. 피가 맺힐정도루요.
그렇게 뜯고 2~3일 다시 아물면 또 뜯고. 진짜 게임도 못하고 해보고. 별짓을 다 해도 안되네요.
왜 뜯냐고 하니. 학교에서 동영상보거나 하면 손이 심심하데요. 그래서 뜯게 된데요.
집에서도 혼자 무의식중에 뜯고 있어서 머하냐고 버럭하면.. 그제서야 깜짝 놀래서 멈춥니다.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버럭엄청 화를 냈는데. 그 다음날 또 손을 뜯습니다.
진짜 열손가락에 테입을 다 붙이고 별짓을다 해도 안되고.
근데. 이제는 얼마 전부터. 손톱을 뜯네요.. 살부분은 안뜯어요. 근데 손톱을 뜯습니다.
손톱을 언제 깍았는지. 몇주는 된거 같아요. 손톱깍을 손톱이 없네요. 너무 뜯어대서.
저번주엔 아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카드? 그걸 사달라고 하길래. 일주일동안 손톱 멀쩡하면 사준다고 했더니. 정말 일주일동안 멀쩡.
왠일이냐고 놀라니.. 정말 힘들게 참고참았데요.
약속대로 카드를 사줬는데 사준 저녁에 손톱을 또 뜯어놨어요. 아놔.. 정말.
이제는. 손톱뜯는날엔 3일동안 9시에 취침하라고 했습니다.
주말에 또 손톱을 뜯어서. 3일동안 9시에 자라고 했어요. 어제는 위기탈출 넘버원이 너무 너무 보고 싶다고 하데요.
그래서 안된다고 약속은 약속이라고. 너가 정말 보고 싶었다면 손을 안뜯어야 하지 않았냐.
그랬더니.. 울면서. 자러 9시에 들어갔습니다.
초1 동생은. 넘버원 보고 10시에 잠들구요.
신랑은. 9시에 울면서 잠든 아들이 불쌍하다고 하고. ~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