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내예요. 그동안 막내라도 배려받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막내이기때문에 참아야하고 도와야하고, 베풀어야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언니들 힘들때 제가 돕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모든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가슴에 맺힌것은 많지만, 그래도 핏줄이니까 그렇게 참고살았는데
엄마 쓰러지고, 다행이 경제적으로 엄마가 돈이 있으셔서 돈문제없지만,
해결해야 할일이 참 많더군요. 그래도 쓰러진엄마 불쌍하고 안타깝고
제가 하지않음 다른사람이 할사람이 없어서 저와 제 남편이 주로 일을 봐요.
저도 건강치못해서 주로 남편이 일을 해결하고..
저와 큰언니는 전업이라 시간이 되서 둘이 번갈아가면서 일처리를 하면되는데
저와 남편에게 미안하다 맡겨놓고, 혼자 살짝 병원으로 면회만 하고가요
자기는 하기싫데요. 그리고 나머지언니들은 자기일이 있어서 바쁜지 이해는 하는데,
일을 처리해도 말이 많아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네가 너무 말을 곱게 해서
항의해라 어쩌라.. 제가 볼때 항의하고 목소리 높일일이아니라 조용히 일처리했는데
그렇게 일처리하면 안된다고 다시하래요. 그래서 견디다 못해서 언니들이 하세요
그랬더니 자기들은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어제는 그동안 참아왔던것이 폭발했어요. 자식에게도 말 함부러 안하는세상에
동생이라고 말 함부러하고,, 요구하고 그러지말라고, 정말 수십년만에 참다가 이야기했더니
저를 보고 황당해하네요. 동생이 감히.. 그래서 제가 동생이 주종관계냐고 했습니다.
물론 제잘못이 큽니다. 뭐라고 해도 말대답안하고, 싫은소리 한적없고,
웃고, 좋은게 좋은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다가, 이제 말한마디했더니,
용납이 안되는것 같아요. 정말 엄마만 돌아가시고 나면 멀리하고 싶어요.
동생이라고 오히려 제가 늘 베풀고 참아야하고,
잘잘못의 문제이전에 문제일어나면 무조건 동생이 잘못한것이라는
언니의 생각이 변할것 같지않네요. 이제와서 바뀔것같지도 않고
저만 속이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