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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글 보고 저도 궁금해요.. 시부모님 보험료 내드려야 하나요..?

....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15-10-26 12:36:38

올해 결혼 3년차구요,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기가 하나 있어요.


연애결혼 했지만 남편네 경제상황 정확히는 몰랐어요.


결혼하고 살다보니 감추시는건지 정말 없는 건지 애매한데


집 한채와 근근히 먹고 살게 해주는 장사 하고 계시고 시부모님 연세는 60대 초중반.


결혼할 때도 물론이거니와 결혼 이후에도 아기를 낳고도 경제적 도움은 일절 없습니다.


아기 낳고 배넷저고리 한 벌 사주셨고 임신기간 내내 찾아뵙고 집에서 먹는 밥 빼고는


고기 한 점을 얻어먹지 못했네요.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한 거 억울하다 생각한 적 없고, 인색하신 것도 괜찮아요.


결혼생활 하면서 시어머님이 넌지시 뭐 갖고 싶다고 하신것들 저도 못 들은체 했으니까요.


그런데 결혼 전 부모님 속 꽤나 썩인 시누이가 결혼하고 나서는 갑자기 효녀로 돌변해


부모님에게 효도하며 오빠는 결혼하더니 바뀌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어요.


어쨌든 그것까지도 저는 상관없는데 가끔 돈 드는 효도를 같이 하자고 할 때가 있어요.


먹고 사는데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꼭 해드려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남편 통해서 거절했구요.


최근 시누이가 남편에게 메세지로 시부모님 보험료를 같이 낼 수 있냐고 하면서


저를 "용서"할 수 없다고 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용서"라는 건 제가 잘못했을 때 상대방이 저에게 할 수 있는 행위인데


제가 결혼 초 시어머니께 제 의사를 명확히 밝힌 적이 있어요.


아침 출근길에 전화하셔서 노발대발 하시길래 예의바르게 저 하고 싶은 말 드렸고,


그 이후로 저나 시어머님이나 서로 얼굴 볼 때에는 적당히 가족으로서 거리감 갖고 무난히 지냅니다.


어쨌든 저는 용서받을만한 일을 시누이나 시어머니에게 한 적이 없습니다.


남편이 어떻게 우리 부모님만 보험료를 내드리자고 하냐, 지금 아기 낳고 일방적으로 처가댁에서만


경제적이나 물리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어서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시누이는 언니네는 준비 다 되어 있을 것 아니냐며 자기도 시댁에서만 받는 건 마찬가지라고 했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여자고 전업이니 이런 일은 오빠가 좀 나서달라구요.


저희 부부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굳이 따지자면 그래도 번듯한 집 한채는 갖고 계신


시부모님 보험료를 저희가 왜 내야 하는지도 의문이구요.


결정적으로 친정부모님이랑 시부모님은 아이 낳고 나니 차이가 나도 너무 납니다.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정말 남편이 자식 맞나? 싶을 정도에요.


평소에 시아버님은 보험사 그것들은 다들 도둑놈이라는 생각으로 그 연세까지 보험 하나 들지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남편이요... 제가 정말 인간적으로 마음이 끌려서 결혼하긴 했는데


학벌, 직장, 집안, 외모 저보다 나을 건 하나도 없고 육아휴직 중이긴 하지만 벌이도 제가 좀 더 낫습니다.


남편이 벌어오는 200 초반 수입에 지금 제가 휴직 중이라 일단 제가 알기 전 남편이 지금은 좀 어렵겠다고


시누이에게 말해둔 상태이긴 한데, 막상 이런 상황에 열받다가도 아플 때 대비하자는 건데


내가 너무 박하게 생각하나 싶어 마음이 좀 힘들기도 하네요..


IP : 121.130.xxx.1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6 12:49 PM (221.151.xxx.79)

    쿨한척은 이제 그만, 결국 결혼할 때부터 임신, 지금까지 십원 한푼 안보태준 시댁에 섭섭한거면서 뭘 상관없다 맘에도 없는 소릴 하시는지. 근데 그럼 그 돈 한 푼 안보태준 시부모님 보험 하나 없어 병원비 왕창 깨질때도 도움 받은 것 없으니 그냥 나 몰라라 하실건가요?

  • 2. ...
    '15.10.26 1:00 PM (121.130.xxx.145)

    쿨한 척 한 적은 없어요. 글에서 다 밝힐 수 없어서 적진 못했지만 남편한테는 서운하다 표현 "많이" 했었구요, 당연히 서운하죠. 다만 제가 괜찮다고 한 것은 서운하긴 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겠다, 시부모님이 각자 살자고 하신 의미인거 같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기로 했다는 거에요. 병원비 왕창 들 때 있겠지만 일차적으로는 시부모님 재산으로 해결하셔야 한다는 생각하고 있고, 남편의 의사대로 하려고 해요.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시부모님 병원비에 저희 부부 노후와 아이 미래를 담보잡힐 수 없다는 거고, 이 부분은 남편도 납득하고 있어요. 자식으로서 성의표시야 하겠지만 시부모님 병원비 내려고 저 직장다니는 건 아니거든요.(이렇게 말하면 욕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보혐료 같이 내기 부담스럽다는 건 아이 낳고 나서 지금 상황이 넉넉치 못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시누이 효도하겠다는 장단에 같이 춤추고 싶지 않아요. 나중에 저 복직하고 나서 남편이 그 때도 마음에 걸려하면 시누이가 혼자 냈던 기간만큼 저희가 납입하고 그 이후에는 반반씩 낼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지금 굳이 같이 돈을 내는게 맞는건지는 의문이 들어서요.

  • 3. 원글님!!
    '15.10.26 1:17 PM (175.208.xxx.50)

    너무 자신감에 꽉차 있는것 같아요
    본인위주의 방식이 거부감이 드네요

  • 4. 6769
    '15.10.26 1:18 PM (58.235.xxx.47)

    속상하시죠~
    솔직히 도움은 못되어도 짐이 되는
    시댁이라면 부담스럽죠~
    남편 대단하게 투자해 가르켜 놓은것도 아니면서
    대 놓고 요구 하심 반발도 들고요
    근데 보험은 들어 드리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요?
    아프시고 병원비 많이 나오면 모른척 할 수도 없고
    더 부담 될 테니까요
    그 외. 필요없는 소비성 지출을 줄이시더라도~

  • 5.
    '15.10.26 1:22 PM (118.221.xxx.79) - 삭제된댓글

    하고 계신거에요. 남편도 원글님 편이니 그런식으로 빠져 계세요. 상식적인 집이라면 주는거 없이 효도 강요 안하죠. 그리고 그 시누 태도, 용서고 뭐고 웃기네요. 남편이 시누에게 뭐라고 않던가요??

  • 6.
    '15.10.26 1:26 PM (118.221.xxx.79)

    하고 계신거에요. 남편도 원글님 편이니 그런식으로 빠져 계세요. 상식적인 집이라면 주는거 없이 일방적인 효도 강요 안하죠. 병원비도 자식에게 부담지울 생각은 먼저 하지 말아야죠. 저희 조부모님도 재산 가지신걸로 자식에게 남기진 않았을 지언정 부담 안지우고 가셨어요. 그게 부모로서 위엄 아닌가요?
    그리고 그 시누 태도, 용서고 뭐고 웃기네요. 남편이 시누에게 뭐라고 않던가요??

  • 7. ...
    '15.10.26 1:56 PM (121.130.xxx.145)

    저보고 자신감에 꽉 차 있고 본인 위주 방식이라고 하신 분은 대체 어떤 맥락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효도라는 명목 하에 네네하고 수긍하지 않아서요? 예의는 지키지만 며느리나 올케라는 자리가 보살도 아니고 중요한 순간에 해야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방식대로 하려면 단번에 거절했지만 이 상황에서 제일 속상할 사람은 남편이라고 생각해서 보험료든 나중에 병원비든 남편의사 최대한 존중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제 능력을 벗어나는 정도까지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거죠..

  • 8. ...
    '15.10.26 2:14 PM (121.130.xxx.145)

    일단 시누이는 남편에게만 의견을 물어온 상태이고 시누이는 제가 이 건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남편은 아이 낳기 전후로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좀 너무 하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뭘 하자 말자 말을 못해요.(그래서 제가 남편 안쓰럽게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시누이에게 남편이 그렇게 얘기 하지 말라고 하는 정도로 말은 한 것 같아요. 남편이랑 시누이가 결혼 전에도 사이가 좋은 남매였던 편이 아니라 이런 일 빼고는 서로 안부인사조차도 거의 안해요. 오히려 제가 챙겨야 되지 않냐고 얘기할 정도...남편이 본인 가정이 1순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나마 이런 경우라도 싸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일단은 시부모님이 보험료를 내달라 하신 것도 아니고, 가입도 시누이 독자적인 생각인건지 시부모님이 부탁한 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요. 보험료 반 부담할까 생각하다가도 보장내용도 모르고 저에게 시누이가 상의해온 것도 아닌데 돈만 내라고 하는게 거부감이 들어요. 병원비 많이 나오면 모르는 척 할 정도로 모질 자신이 없어서 고민중인데... 애 낳고 몸도 회복 다 안되었는데, 저한테 출산한 이후에도 미역 한 번 사다주신적 없고 며느리 친정 가있는 동안 자기 아들 못 챙겨 먹을까만 걱정하시는 분들 상대로 이런 고민을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싫어요....

  • 9. 에휴...
    '15.10.26 2:33 PM (118.221.xxx.79) - 삭제된댓글

    주변에 노후준비 안되어 있는집으로 간 친구들 보면 일정부분 포기하고 살더라구요.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어느정도 각오하고 있다는 식으로...
    그나마 남편이 원글님 편이니 된거구요. 원글님도 재력보다 사람 보고 결혼하신거니까요. 그부분에 크게 마음두고 위안받고 사셔야죠. 어쩌겠나요.
    지금 시누가 저런식으로 용서니 뭐니 한다는거 알고도 보험비 동참하면 님이 보살인거죠. 일단은 뒤로 빠져 계세요.

  • 10. 에휴...
    '15.10.26 2:39 PM (118.221.xxx.79)

    주변에 노후준비 안되어 있는집으로 간 친구들 보면 일정부분 포기하고 살더라구요.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어느정도 각오하고 있다는 식으로... 근데 또 이런 집들이 오히려 자식들에게 살갑지도 않더라구요.
    그나마 남편이 원글님 편이니 된거구요. 원글님도 재력보다 사람 보고 결혼하신거니까요. 그부분에 크게 마음두고 위안받고 사셔야죠. 어쩌겠나요.
    지금 시누가 저런식으로 용서니 뭐니 한다는거 알고도 보험비 동참하면 님이 보살인거죠. 일단은 뒤로 빠져 계세요.

  • 11. 보험몰
    '17.2.5 2:27 PM (121.152.xxx.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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