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인데 말을 아주 잘해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 해주는 편이죠.
지난 금요일 그랬다는데..
어쩐지 금요일 하원하는 길에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어머님..제가 말씀드리는 걸 깜빡 했는데..
oo이가 심하게 달리다가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다구요.
그런데 아이라서 혹시 친구가 밀어서 그랬다고 말 할것 같은데..그건 아니다..
뭐 이런 조의 통화였어요.
전..따로 전화까지 해주길래 좀 뜬금없다..란 생각이 컸구요.
그런데 아들이 조곤조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화장실에서 양치하다가 의자위에 있을때 여자 아이가 발로 차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혔다. 울었다. 선생님에게 일러서 친구가 혼났다..
아주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나쁜 아이죠? 삐요삐요 경찰아저씨가 잡아갈거예요~ 뭐 이런 말을 하면서.
거짓말 하는 것 같진 않은데..
선생님은 왜 저에게 전화해서 그런식으로 굳이 돌려 말했을까요?
선생님이 거짓말 한 것 같은데..
참 궁금하기도 하고..
이거 다시 선생님께 이야기할 필요 있는거겠죠?
아님 그냥 함구하면서 지켜봐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