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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5년차 재혼입니다

.. 조회수 : 30,379
작성일 : 2015-10-25 11:40:12
5년차 재혼입니다

저는 아이3살에 헤어지고 쭉 혼자살다가 아이 8살때 재혼했어요~
같이 살던 초등아들이 그사람을 곧잘 따르고 잘해주고해서 결심했어요~ 그런데 재혼사실을 알고 아이 친가에서 아이를 데려갔어요 아이가 독자집안 종손이였는데 남의 아빠손에 키울수없다는 아이 친할머니(예전 시어머니) 의견 때문에요

그분 포함 그집 여자들(예전 시누이)은 평상시의 말도 행동도 싸움처럼하는지라 다시 싸울 자신이없어 아이를 못데려왔어요 손자 끔찍히 아끼니까 잘 크다가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 곧 올수있겠지 라고 생각만..

여튼 그래서 아이는 매주 데려와만나고
주중에 2번정도는 제가 학원앞으로가서 간식사주며 만나고를 3년정도 했어요 (이때 둘이만 살땐 남편과 아주 잘지냈어요 집안일도 도와서 잘해주고 회식하면 제가 데리러가주고 잉꼬부부라고 할만큼요)

그런데 작년초 어느날 아침시간에 아이친가에서 연락이 와서 아이가 학교를 안간다고 와줄수있냐라는거에요 (아이아빠는 아이어릴때부터 그냥 잠수분위기에요 좋을때만 잠깐 이뻐하고 자기인생 총각때처럼 사는사람이요 혼자 자취하고 빨랫감등은 친가로 가져온데요 그때나잠깐 아이보고는 한데요)

그래서 직장에 말하고 아이를 직장으로 데려왔어요
그후로 친가를 안가려고해서 결국 다시 셋이서 모여살고 있답니다 이게 배경이고요


***


저의 고민은 이제부터에요
원래 아이있는 재혼녀를 생각중이던 지금 남편(약간불임, 아이없이 이혼한)은 저와 재혼후 참잘했어요~ 아이와 친해지려고 매주 체험도 따라다니고 사진도 잘 찍어주고요~ 그런데 한두달정도 잘 다니다가 힘들다며 안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힘들었던게 아이가 저랑 헤어질 당시도 고집이 조금있고 한번 삐지면 오래가는 그런게 있었는데 그사이 그게 더 고착되었는지 한번씩 삐질때마다 달래고어르다가 결국 들쳐업고 차에 태워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거든요 학교에서도 그렇고요 (이때 좀 유명하고 괜찮으신 소아정신과 상담도 받았는데 이야기해보시더니 심한게아니니 많이 뜻받아주고 사랑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소속감도 주고요)

그런데
결국 아이오고난후 겨우 5달만에 아이를 다시 친가로 보내라고 남편이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는 같이 못살겠다고하면서요 아이가 삐지지않게 하기위해 밥이나 씻기는거 제가 다해주는것에 대해 질투같이 이해못하는 행동도 하고 가끔은 비웃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이도 남편에게 3년전만큼 다가가지 못하고 무서워하게되었고요

저또한 남편의 그런 행동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처음 재혼전엔 아이가 못오면(안생기면) 입양도 하고프다고 했던 사람이라 이런 일로 아이를 포기?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결국 큰싸움이나고 냉전중이였는데 제가 자동차 사고가 크게 나는 바람에 해결하면서 화해도 하고 풀어졌어요 그러면서 가족상담을 신청해서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다행히 상담하면서 남편이 아이입장과 저를 많이 이해해주었고 아이가 스스로한다고 할때까지 기다려보자 지켜보는 입장이라 미안하다라며 집안일 몇개정도는 내가하마 하면서요 이게 올해초상황이에요


***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에공 죄송합니다.. )


그런데 올3월에 제가 근무지가 옮겨지고
남편은 직장접대등의 이유로 골프를 하게 많이되는데 저도 낯선곳에 적응하느라 힘들어지고 아이뜻받아 육아하고 집안일까지 많이 지쳐갔어요

결국 제일 만만한 집안일이 소홀해졌는데
이를테면 반찬을 사먹는다던지 가끔 저녁모임을 갖는다던지 그렇게요 왠지 친구들 만나 하소연하면 마음이 홀가분해지는게 좋았나봐요 남편 안오는날이나 늦게오는 저녁에 아이 간식과 저녁챙겨놓고 나갔거든요 (남편은 주5일중에 4일 정도는 밤에와요 영업일이라 접대도 많고 2-4시간 장거리 출장도 많고요 1박도 가끔하고는해요)

그런데 남편은 휴일날하는 재활용분리수거/청소기돌리기/설거지/빨래겆기/ 를 많이안했어요 그래서 내가 이야기하기전에 해주면 안돼냐 해주라 했더니 나는 여자니까 집안일을 더하는게 맞고 자기가 더버니 더안하는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이해할수 없지만
상담때도 그정도는 해준다 한 사람이
나는 백가지 집안일을 하고있다 했더니
제대로 하는게 뭐가있냐 빨래에 세제얼룩도 있드라
김치국물도 있더라 하길래 당신빨래 당신이 해라 했더니만 안그래도 세탁소 아저씨가 웃더라 누가 이리 빨래를 하냐고~ 아............


깊은 빡침이 올라와서 (말할 생각은 아니였지만)
제가 그랬어요 결혼할때 무일푼으로 왔으니 그거 당신벌어오는거랑 쌤쌤하려면 십년은 해야한다 그리고 내가 여자라서 90가지 집안일을 하고있다 당신은 약속했던 그 4가지일조차도 제대로 안한다 하고 또 정말 크게 싸웠답니다


그뒤로 저는 많은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이럴려고 재혼까지 한게 아닌데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와 행복한 가족을 느끼며 살게하고파서 한것인데

이젠 이리 싸우는 모습까지 보여주다니
(친부랑은 싸우거나 다투는 모습 보여준적도 없었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은 제껏지분 계산해줄테니 이집에서 나가라고합니다 (돈은 제돈으로 새집으로 이사했었는데 집명의는 임대아파트라 세대주계약이 의무였어요)


이 남편과 그냥 살아야할까요?
아님 2번이혼 그까이꺼 하면서 진행할까요~?!!

IP : 182.224.xxx.120
1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떠나서
    '15.10.25 11:46 AM (2.220.xxx.7)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나요?
    집안일 갈등은 이혼할 사유 자체는 되지 않아요. 그정도 다툼은 어느 부부나 있는거고..

    아이와 양부의 갈등이 심각하다면, 그건 정말 이혼을 고려해 보셔야 하구요..

    지금 제일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대상은 아이 같거든요..

  • 2. 아후
    '15.10.25 11:46 AM (121.162.xxx.87)

    일단 서로 모르는 남녀끼리 살려면 돈도 돈이지만 감정도 중요하잖아요.
    그 감정이라는 게 신뢰나 호감, 안정감, 정 등등
    그런데 저런 말 들으면 저는 마음이 식어서 같이 있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럼 남이죠.
    남이랑 성별이 유별한 남녀가 감정이 없으면 어떻게 한 집에 있어요?

  • 3. ..
    '15.10.25 11:46 AM (121.157.xxx.75)

    재혼이야기 아이얘기 많이 적으셨는데 결정적으로 지금 겪고 계시는 문제는 일반가정에서도 쉽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시말해 재혼, 아이가 원인은 아닐거라는거...
    아실테지만 이혼은 쉽게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세요. 다들 그러고 살지않나요..

  • 4. ㅇㅇㅇ
    '15.10.25 11:50 AM (49.142.xxx.181)

    남편 입장에선 크게 봐준걸겁니다. 입장 바꿔서 남편의 자녀 데리고 왔어봐요.
    원글님도 엄청 힘들고 불편했을겁니다.

  • 5. ㅇㅇ
    '15.10.25 11:52 AM (121.168.xxx.41)

    전 윗님과 좀 다르게 보는 게
    일반 가정들도 다들 저런 이유로 싸우고 있지만
    그게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수 있는 게 아이 때문입니다.
    서로의 아이니까요.

    아이 없는 재혼한 사람은
    이이 있는 재혼한 상대를
    (서로 감정 안좋을 때는)
    결격 있는 상황으로 볼 거 같아요
    네가 아이 데리고 왔으니 그만큼 나한테 잘 해야되고
    너는 그만큼 더 희생해야 된다...
    이리 생각할 거 같아요

  • 6. ..
    '15.10.25 11:53 AM (182.224.xxx.120)

    네네 안그래도 남편은 아이에게 불만이 많답니다 호탕하고 액션큰 남편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가 싫답니다 집에들어오기 싫은 이유랍니다 제가 일반가정에서도 아이가 아빤를 많이 어려워하곤 한다 하니 그래도 자기는 아이가 없어서 모르겠다 라고...

    아이는 아버지랑 힘들면 헤어지지 왜같이 살아야하냐고 합니다 둘은 거의 대화도 없고 겸상도 거의 안하고삽니다

  • 7. 내 새끼니까..
    '15.10.25 11:56 AM (73.42.xxx.109)

    내 새끼니까 겨우 참고 지나가요.
    진짜 미울 때도 많고 속터질 때도 많지만
    내 새끼라서 어쩔 수 없이 참아지는거네요.
    남의 자식이라면 그리 못해요.
    그러니 재혼 가정에 육아문제가 불거지는건 당연한듯...
    애가 딸리면 재혼이 몇 배로 힘들고
    여자들은 참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들은 다를 거라 생각해요.
    그 쪽에 애가 없으면 더더욱...

  • 8. .....
    '15.10.25 11:57 AM (222.100.xxx.166)

    죄송하지만 남편이 지치신거 같아요.
    아이는 원글님만의 아이잖아요. 남편은 무조건 양보해야하는 입장이고요.
    하나를 양보하면 하나가 더 들어와야하는게 인지상정인데 남편은 지금 끝도 없이
    양보만 하고 있어서 지친거 같아요.
    그냥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죠. 더 이상은 그 아이때문에 불편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요.
    그렇다고 원글님네가 고마워하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게 만드시는거 같아요.
    원글님이 힘들지 않다는건 아니예요. 그냥 남편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요.

  • 9. ..
    '15.10.25 11:58 AM (182.224.xxx.120)

    ㅇㅇ님 말씀에 보태자면
    남편은 재혼 일순위가 아이있는 이혼녀였어요
    그리고 경제력있고 직장있는 여자요

    모두 만족한게 저였고 당시엔 아이를 무지 좋아했어요
    재혼할때나 지금도 시댁어르신들 형님도 아이 이뻐하고요

  • 10. ,,,
    '15.10.25 11:58 AM (175.113.xxx.238) - 삭제된댓글

    문제 심각하네요....ㅠㅠㅠ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애 저렇게 크다가는 애가 올바르게 성장할까 싶네요....일반가정에서도 조금씩은 문제있어도 다들 조율하면서 살수 있는건 아이는 서로의 아이니까.. 부모가 될이상 아이에게 상처 줄수 없으니까.. 힘든 부분들도 조율하면서 그 관계가 잘 유지되어 결혼생활이 이어지는거지만.. 원글님 상황은 일반가정이랑은 다른것 같네요...ㅠㅠ 아이가 저런말 할때는..ㅠㅠ 이미 아버지랑 아이랑 골이 굉장히 깊어보이네요..ㅠㅠㅠ

  • 11. ....
    '15.10.25 12:00 PM (61.101.xxx.111)

    남편분이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입니다.
    아이를 미워하기 시작하면 이젠 다시 돌리기 힘들어요.
    내 자식이면 아이가 어떻게 해도 내 피붙이니 죽든살든 껴안고 살지만 계부는 그런 감정이 전무하니까 이성의 힘을 빌어야 하는데 이미 남편분은 그럴 이유를 잃어버린것 같습니다상담도 받고 원글님이 큰 사고를 당하는 충격도 있었지만 제자리 잖아요.

    원글님이 선택하실 때인것 같아요.
    아이인지 남편인지..

  • 12. 이미 벌어진 상황
    '15.10.25 12:02 PM (59.22.xxx.95) - 삭제된댓글

    솔직히 원글님은 아이인가요 지금남편인가요
    친자식도 그나이때부터 한참 성인될때까지 여러일이 일어나는데
    재혼남 입장에서는..아이도 없었고..원래도 그리..성숙한 남자도 아닌거 같고..
    크게 나쁜사람이라기보다는 정상 같습니다
    이 남자랑 이혼해도 원글님이 평생 혼자 살거 아니라면..이혼은 아닌거 같고요
    아이도 데리고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이리 된 이상..힘들겠지만..계속 남편한테 잘해주세요
    아이랑 남편이랑 있을때..먹는거..챙기는거..남편이 느낄 정도로 잘해주세요
    친 아빠도 유치하지만 자식한테 질투 느낍니다
    가정의 중심이 남편한테 있다고 느끼게끔 하고 사는수밖에 없겠네요
    그러다..철들면 좀더 수월해질겁니다
    아이도 정서적인 안정감 느낄수 있게..원글님이 많이 노력하세요
    상황이..그렇네요 ㅠㅠ

  • 13. ㅇㅇ
    '15.10.25 12:02 PM (121.168.xxx.41)

    경제력 있고 직장 있는 여자는 이해가 가는데
    왜 아이 있는 이혼녀였을까요?
    제가 못 읽고 지나쳤나요 혹시 남편이 불임 같은 건가요?

  • 14. 이미 벌어진 상황
    '15.10.25 12:02 PM (59.22.xxx.95) - 삭제된댓글

    친자식도 그나이때부터 한참 성인될때까지 여러일이 일어나는데
    재혼남 입장에서는..아이도 없었고..원래도 그리..성숙한 남자도 아닌거 같고..
    크게 나쁜사람이라기보다는 정상 같습니다
    이 남자랑 이혼해도 원글님이 평생 혼자 살거 아니라면..이혼은 아닌거 같고요
    아이도 데리고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이리 된 이상..힘들겠지만..계속 남편한테 잘해주세요
    아이랑 남편이랑 있을때..먹는거..챙기는거..남편이 느낄 정도로 잘해주세요
    친 아빠도 유치하지만 자식한테 질투 느낍니다
    가정의 중심이 남편한테 있다고 느끼게끔 하고 사는수밖에 없겠네요
    그러다..철들면 좀더 수월해질겁니다
    아이도 정서적인 안정감 느낄수 있게..원글님이 많이 노력하세요
    상황이..그렇네요 ㅠㅠ

  • 15. ....
    '15.10.25 12:03 PM (175.113.xxx.238) - 삭제된댓글

    문제 심각하네요....ㅠㅠㅠ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애 저렇게 크다가는 애가 올바르게 성장할까 싶네요....일반가정에서도 조금씩은 문제있어도 다들 조율하면서 살수 있는건 아이는 서로의 아이니까.. 부모가 될이상 아이에게 상처 줄수 없으니까.. 힘든 부분들도 조율하면서 그 관계가 잘 유지되어 결혼생활이 이어지는거지만.. 원글님 상황은 일반가정이랑은 다른것 같네요...아이가 저런말 할때는..ㅠㅠ 이미 아버지랑 아이랑 골이 굉장히 깊어보이네요..ㅠㅠㅠ 그냥 이젠 선택해야될것 같아요.. 아이냐. 남편이냐..???? 아이는 저런환경에서 크면 넘 위험한 환경인것같아요... 그냥 서로 피붙이 아버지랑 아들이 아니잖아요...

  • 16. 음음음
    '15.10.25 12:05 PM (121.151.xxx.198)

    아이가 남자이기때문에
    남편분께는 남자 대 남자로 느껴진답니다......그건 어쩔 수 없는 본능과 같은 거예요
    아이가 더 어렸을때부터 서로 살을 부대끼며
    생활을 공유했다면 몰라도
    서로 독립적인 상태에서 만난거라서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제 생각에도 원글님께서 노력하신다고 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어찌보면 어른인 남편분께서 노력한다면 될거 같지만,
    현재 원글님댁 상황은 본성의 문제와도 직결되기에
    노력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것으로 보여요...........

    저도 원글님께서 선택해야할 상황인거 같아요..
    남편인지, 아이인지..............

  • 17. 재혼가정은
    '15.10.25 12:05 PM (115.41.xxx.221)

    파이를 나누는 전쟁같아요.

    제일 약자인 아이가 힘들고
    중간에 교집합처럼 껴버림 엄마는 아들과 새남편사이에서 눈치보면서 행복할수 없어요.

    새남편은 홀로 자기만이 독차지 하길 바라는 여자를 전혀 피가 섞이지 않은 남의 아들과 공유하기가 힘드니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서로의 입장의 차이입니다.

    님이 행복하려면 아이를 시댁으로 보내고 절대 보지 마시던지
    아들과 부모의 책임을 다하던지

    새남편

  • 18. ᆢᆢ
    '15.10.25 12:06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제 아들이 열살이예요
    딸 둘에 아들이라 전 무슨일을 하던 예뻐 죽겠어요
    그런데 친아빠인 남편도 제가 아이너무 예뻐하거나 받아주면 싫어하고 제게는 귀여운 행동도 누나들과 남편은 싫어 미칠려고 해요 그럴나이기도 하구요
    그걸 남인 새아빠가 어떻게 이해 하겠어요 그냥 이해하는척 하는거죠 예쁠나이가 아닌거예요 점점 더할꺼구요

    그리고 집안일 원글님이 하세요
    맞벌이에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 이지만 남자들 내일이란 생각 없어요
    아이도 하나고 기계도움 받고 주말에 몰아서 하면 못할것도
    없어요 저도 맞벌이예요

    두번 이혼하느니 조금참고 견디시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것 같아요

  • 19. ...
    '15.10.25 12:06 PM (59.6.xxx.17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사고를 치고 못되게 구는 것도 아니고 단지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싫다고 할 정도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봐요. 내 새끼도 아닌데 그렇게 한번 눈밖에 난 아이가 좋아질리도 없고 아이를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마음이 많이 불해해질거 같아요.

  • 20. 재혼가정은
    '15.10.25 12:07 PM (115.41.xxx.221)

    다른여자를 만나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가정을 꾸리게 놓아주든지
    다같이 함께하기는 정말정말 이룰수 없는 문제입니다.

    어느 한가지만 선택하셔야지 다끌어 안고 가겠다면 욕심이고 서로의 불만이 쌓여 하나도 온전히 이룰수 없답니다.

  • 21. 첨에는
    '15.10.25 12:08 P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

    예뻐할수 있죠.
    아니,예뻐하는 척이라도 할수있죠

    차라리 서로 모르는 남의 피는 부부가 맘이 더 잘합해져서 키우기도 안어려워요.
    문제는 이렇게 한쪽만 내 피이고 다른쪽은 남의 피인경우가 문제도 많고 사단도 많은거죠

  • 22. 첨에는
    '15.10.25 12:13 P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

    예뻐할수 있죠.
    아니,예뻐하는 척이라도 할수있죠

    차라리 쌩 모르는 남의 피는 부부가 맘이 더 잘합해져서 키우기도 안어려워요.
    문제는 이렇게 한쪽만 내 피이고 다른쪽은 남의 피인경우가 문제도 많고 사단도 많은거죠

  • 23. 아버지 역할
    '15.10.25 12:15 PM (182.226.xxx.98)

    남편분에게 아이의 아버지 역할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도 그저 엄마의 두 번째 남편일테니까요.
    아버지의 역할에서 벗어나면 한결 남편분도 편하게 아이를 바라보도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아버지라는 역할, 아들같이 행동하길 바라는 마음, 집안 일에 대한 불만... 이런 것 때문에 힘드신 것 같은게 금요일 도우미 부르세요. 돈 아깝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일단 생각을 바꿔 노력해 보세요.

  • 24. ..
    '15.10.25 12:26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남편은 약간 불임이였데요
    그래서 처음분과 아이갖자고 병원가는 문제로 자주 다퉜고요 돈문제도 있기는 했나봐요 빈손으로 헤어졌고요

    네네 아이가 무슨 큰 사고를 친것도 아닌데 그냥 내성적이고 살갑게 안군다고 싫다는거에요 나름으론 엄마 뺏앗은것가ㄸ아서 미안하기도 하데요

  • 25. 원글님
    '15.10.25 12:26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혼하시고 애 성인되서 독립할때까지
    연애만하고 혼자사세요.
    타고난 기질이 소심한지 환경적 눈치밥이 아이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키우다간 아들 커서 사회생활도 못하겠네요.. ㅠㅠ
    아이를 키우는데 가장 필요한건 희생이예요.
    선택하세요.
    아들이예요? 원글님의 인생인가요?

  • 26. ㅇㅇ
    '15.10.25 12:26 PM (58.140.xxx.252) - 삭제된댓글

    전형적으로 이런이유때문에 아이있는 쪽과 아이없는쪽이 만나 재혼하면 너무 힘든거예요 님은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가 되어줄거 같아 재혼하신거지만 그 남자는 아빠경험을 해본적도 없는사람이예요 당연히 그런역할 잘 못하죠
    사실 이런여러가지 문제로 재혼하면 꼭 그사이에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많죠
    자식이 없으면 사이가 조금만 나빠져도 서로 니편 내편으로 확 나뉘거든요 남편은 가정에서 소외감 느끼고 님은 님대로 섭섭하고

  • 27. 조심스럽게
    '15.10.25 12:27 PM (101.188.xxx.218)

    두번째 남편에 대한 이해가 좀 없으신거 같아요.

    여초싸이트에 올려 이야기 들어보셨으면 남초싸이트에 올려서 말씀 좀 들어보는게 어떠세요? 같은 남자로서 조언해주실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여자입장에서의 조언은 뻔하지 않을까요?

    두번 이혼하면 세번도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 입맛에 딱 맞는 배우자가 어디 있을까요?

    남자분들 조언도 꼭 들어보세요.

  • 28. ..
    '15.10.25 12:27 PM (182.224.xxx.120)

    남편은 약간 불임이였데요(본문 방금 추가했어요)
    그래서 처음분과 아이갖자고 병원가는 문제로 자주 다퉜고요 돈문제도 있기는 했나봐요 빈손으로 헤어졌고요

    네네 아이가 무슨 큰 사고를 친것도 아닌데 그냥 내성적이고 살갑게 안군다고 싫다는거에요 나름으론 엄마 뺏앗은것가ㄸ아서 미안하기도 하데요

  • 29. ***
    '15.10.25 12:29 PM (123.109.xxx.176) - 삭제된댓글

    쉽게 이혼 생각하지 마세요.

    집안일 나누는것은 어느 집에서나 있는 일이고 타협과 협상과정이 필요하겠죠

    남자아이가 엄마집에 들어와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아빠랑 잘 안맞는것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요
    아이를 지금부터 데리고 있어서 한 십년이나 빠르면 ( 만약에 고등학교를 기숙학교로 간다면) 몇년인데..

    아이 독립하고 나서는 님 혼자예요.
    남편이 내 삶 전체에서 어떤 의미인지.. 지금 이 사람과의 관계만 생각하지마시고
    님 전체인생으로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두 사람 사이의 아이 문제를 좀 더 큰 눈으로 보면 좋겠네요
    호탕하고 사회생활 많이 한 남자어른이 소심하고 눈치보는 남자아이 보는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도 아빠가 많이 어려울것 같네요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엄마가 힘든줄 알겠지만..어느정도 각오한 일일거라고 생각하고

    원글님의 엄청난 협상력과 마음수련이 필요한 시기네요. 지금 이 시기가..

    너무 쉽게 이혼 생각하지 마세요.

  • 30. ...
    '15.10.25 12:31 PM (69.157.xxx.114)

    남편 마음이 돌이섰네요. 글로 보니 아이를 품을만한 그릇도 안되는것 같구요 ㅠㅠ
    힘드시겠지만 홀로서기 하시는게 나을듯해요.
    힘내시구요!!!

  • 31. ..
    '15.10.25 12:34 PM (182.224.xxx.120)

    네네.. 남편이 다혈질이라 아이에게 욱하고 말하는것도 있고해서 아이아빠 역할을 강요하지않았어요
    가족상담에서도 그리하라고 일러주셨고요
    그냥 그자리에서 지켜봐주는것을 해달라고했어요
    대신 제가 요청하면 도와주고요

  • 32. ᆢᆢ
    '15.10.25 12:35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친아빠도 아니고 애들이 무슨 비위가 그렇게 좋다구
    새아빠에게 살갑게 한답니까
    그게 비정상이죠
    그냥 그대로 아이를 인정해야지 무슨 살갑게를 찾나요
    딸도 안그런 아이는 안그래요
    드라마찍나~~~

  • 33. 욕먹죠
    '15.10.25 12:36 PM (175.223.xxx.150)

    이럴려고 재혼까지 한게 아닌데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와 행복한 가족을 느끼며 살게하고파서 한것인데

    ====
    이거 이혼한 사람들이 봐도 욕할껄요
    아이에게 아빠만들어주려고 재혼한다.

    에이 본인 욕심에 결혼해놓고선
    왜 아이 핑계를 대나요.
    아이에게 아빠가 정말 필요해서 결혼한거라면
    할머니가 데려갈땐 그렇게 순순히 보내줬겠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혼한 남편은 님 아이와는 남입니다.
    위에 그릇이 어쩌고 하는데,
    남의 아이를 품는다는게 얼마나 힘든건데요.
    저도 이 관계는 강을 지난 커플이라 봅니다.
    애 있는 남자와 결혼하려던 아는 지인이 했던 말이 있어요.
    야 남의 새끼는 정말 남이 맞드라.

  • 34. 고민
    '15.10.25 12:41 PM (175.125.xxx.141) - 삭제된댓글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아이를 위한 결정을 해야죠.
    남편이야 없어도 살지만 아이 인생엔 엄마가 전부 아닌가요?
    다혈질 남자라면 앞으로도 아이는 상처 받을일이 많겠네요.

  • 35. ****
    '15.10.25 12:43 PM (123.109.xxx.17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닌데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와 행복한 가족을 느끼며 살게하고파서 한것인데 ..."
    님 속마음에 있는 이 마음을 남편이 알아차렸다고 생각되네요

    불가능한 일이구요. 지금처럼 남편이 상담받고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것을
    알아줘야지...

    님 속마음을 들여다보세요.

  • 36. ..
    '15.10.25 12:47 PM (182.224.xxx.120)

    욕먹죠 님 ~ 맞아요 저도 사랑받고 싶었어요 정말 저에게 잘해줬거든요 그리고 아이도 아빠없이 자라고 있었기에 친근하고 자상한 아빠 원했지요

    혼자 잘 살고 있었는데 왜 그해에 눈이 홀렸었는지
    후회가 많아요~ 그사람도 저도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 했나봅니다

  • 37. 반대로
    '15.10.25 12:47 PM (175.223.xxx.150)

    내 아이에게 엄마를 만들어주려고 재혼했다
    울어머니에게 잘 할 여자를 만나 결혼했다


    이런말엔 득달같이 욕하면서
    이 글엔 욕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게 신기.

  • 38. ㅡㅠ
    '15.10.25 12:50 PM (118.221.xxx.213)

    아이가 살갑게 굴길바란다면
    남편본인이 잘하라고하세요
    지기탓인줄모르고
    애는 못느끼는 줄아나본데 그거아니거든요

  • 39. ..
    '15.10.25 12:50 PM (182.224.xxx.120)

    **** 님~
    불가능한 일이군요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와 행복한 가족을 느끼며 살게하고파서 한것인데 ..." 
    님 속마음에 있는 이 마음을 남편이 알아차렸다고 생각되네요 ""

    남편에게 다 말하고 재혼한것인데
    왜 저 말을 속마음이라하시고 알아차렸다고 하시는지^^;;

  • 40. ㅇㅇ
    '15.10.25 12:51 PM (211.177.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10년넘게 혼자 살며 아이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고민하는 모든 문제들...그 남자분과 헤어지면 다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지금은 님도, 남편도, 아이도 모두 불행한 상태인데.. 무엇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하나요?
    두번 이혼녀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저는 이해할 수 앖구요. 아이 핑게대면서 재혼했지만.
    그건 님이 아이를 친가에 보냈을때 이미 핑게라는게 드러난거구요,
    이번 한번만은 님의 평판보다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결정을 해보시죠

  • 41.
    '15.10.25 12:55 P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님편분은 아주 평범한 분 같아요. 결혼때 약속이 다 지켜지던가요? 원글님은 남편분께 완벽울 요구하고 있어요. 당연히 남편이 지칠거구요.경제적으로 성공했다면 님이 지치는 부분은 일하는 사람울 쓰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애정울 주는 것과 아이를 무조건 받아주는 게 다른 건데 남편분과 교육관이 많이 안맞는 것 같은데 어릴 때야 깊게 받아주겠지만 이제 10살이면 교육 방법도 달라져야죠.
    원글님이 그런 부분에서 고지식하게 내 입장만 생각하고 남편은 당연히 따라와주겠거니 하는 태도가 있는 것 같네요
    유치하게 돈얘기라든가..이런 건 참 악수를 두신 것 같구요.
    차라리 좀 더 남편의 자리를 만들어주고 좀 더 봐주세요 챙겨주시구요. 사회생활하는 남자에게 옷은 필수적 무기이니까 잘 관리해주면 작은 것에도 김동빋는 게 인간이예요.
    이런 일로 이혼할 게 아니라 좀 더 노력하는 게 맞다고 봐요 저는..

  • 42. 재혼은 본인 욕심이죠
    '15.10.25 12:55 PM (221.155.xxx.164)

    이럴려고 재혼까지 한게 아닌데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와 행복한 가족을 느끼며 살게하고파서 한것인데

    ==== 본인 욕심입니다... 남편이 얼마나 속이 넓은 사람인지와 상관없이 .. 남의 아들을 친자식처럼 대할 순 없어요 ... 더구나 남편이 아이없이 이혼했으니 더 힘들죠

    아이 입장은 엄마가 없더라도 양아버지가 없는 친가에서 사는 것이 더 좋아요 ..

  • 43. 이경우는
    '15.10.25 12:55 PM (114.201.xxx.102)

    이혼하던지,,
    아이를 보내던지,,
    글만봐도 셋이살면,,결말은 정해져 있네요..

  • 44. 그런데
    '15.10.25 12:55 PM (223.62.xxx.109)

    지금 남편과 이혼해서 새아빠가 없어지기만 하면
    아이는 편안하게 더 잘자라고
    원글님이 양육하시는데 어려움이 없어지리라 예상하시나요?
    곧 아들 사춘기가 와서 혹독한 시간들이 올텐데
    엄마입장에서 니가 엄마한테 이럴 줄 몰랐다 너 때문에 또 이혼을 했다는 배신과 원망이 안들까요?
    저는 오히려 원글님 남편이 맘고생 심할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시모는 늙었으니 이 견디는 시간도 곧 얼마 안남았다는 희망이라도 있지 아들은 끝이 없잖아요ㅜㅜ
    그리고 아들도 친할머니도 포기할 정도니 결코 성격이나 맞추기 어려운 성향같구요
    원글님이 이혼해주면 오히려 후련히 새인생 시작하겠네요
    아이랑 남은 원글님이 걱정됩니다
    이왕 재혼까지 어렵게 하신건데 아이가 곧 장성한 후 남편이랑 사실 마음이 있으신지 생각해보세요

  • 45. 그냥
    '15.10.25 1:06 PM (118.222.xxx.177)

    미안하지만 직접적으로 애기하면 그 남자 입장에서 그 아이는 님과 전남편이 ㅅㅅ해서
    만든 아이로 생각되어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이쁠 수가 없는 존재죠.
    아이와 남편은 남남이죠. 남편이 그런태도를 보이는걸 탓하긴 어렵습니다.
    님이 세게 가정분위기를 유도해 나 갈 수 밖에 없어요. 남편과 아이는 장차 친구처럼 지내는게 맞구요.
    남편에게 부담주지 마시구요. 이혼하여 남편도 없다면 직장다니는 님이 곧 사춘기가 찾아올 남자아이를
    홀로 집에둬야 하는데 이게 전적으로 좋은 방향도 아니구요.
    아이에게도 현실을 인지시키세요. 그러면서 행동에 변화를 구하구요. 쉽지 않죠 모든게`

  • 46. ,,,
    '15.10.25 1:10 PM (175.113.xxx.238)

    제가 생각해도.. 전 미혼이지만... 만약에 이혼남 그것도 자식이 있는 남자랑 결혼한다면... 그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것 같아요... 차라리 그냥 이혼남이랑 결혼하는게 낫지.. 애있는 이혼남은 감당 못할듯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남편분만 탓할수도 없을것 같네요..ㅠㅠ 님이 엄청나게 노력이 필요할것 같네요.. 아이를 위해서든. 남편을 위해서든... 애도 곧 사춘기 찾아올텐데...ㅠㅠ

  • 47. ㅇㅇ
    '15.10.25 1:14 PM (121.168.xxx.41)

    그냥 남편과 아들은 서로 남남이라 생각하고 살면 안될까요..
    엄마랑 사는 남자,
    아내의 아들...

    아빠처럼, 아들처럼 이런 기대는 전혀 하지 말구요.

  • 48. 마지막
    '15.10.25 1:17 PM (122.100.xxx.71)

    남편이 저렇게까지 얘기 했다면 상황은 끝난거죠.
    다만 헤어지더라도 당신이 힘들었겠다를 이해해주고(말해주고) 헤어지세요.
    섭섭한거 많았더라도 저렇게 말이라도 하고 헤어져야 좋은 기억으로 남을수 있을듯.
    그리고 애초에 재혼 때문에 아이를 시댁에 보내야 했을 상황이라면 님이 잘못 결정을 했죠.
    지금 상황은 님이 빨리 결단을 내려 하루빨리 헤어지는게 최상의 결정인거 같아요.
    아들한테도 두리뭉실 넘어가지말고 나이에 맞게 이해시키고 엄마랑 잘살아보자란 다짐도 중요하다고 봐요.

  • 49. 김흥임
    '15.10.25 1:20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그냥 살기엔 너무멀리와버린듯하네요

    제가 사별후 잠시만나던 사람이
    어느날 휴일 전화가왔어요
    뭐해?라고 묻길래

    짱구 교복다림질중이여,랬더니

    짱구가 그렇게좋아?하더군요

    얘 뭥미 싶어 조용히 버려줬네요

    남의아이를 온전히 품어낼수있는 제대로 성숙된사람은
    흔치않습니다

  • 50. 남자는
    '15.10.25 1:21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애라고 하잖아요.
    남편분이 아빠가 되는 일엔 관심소 소질도 없다보다 생각하세요.
    아들이나 남편이나 정신수준이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남편이 억울하죠.
    갑자기 생긴 아들에게 잘해주려해도 성격도 안맞고 아내는 아들이 온 이후로 잔소리만 하고.
    좋을일이 아무것도 없는거죠.
    3명 모두에게 좋을일이 아무것도 없는 가정이라면 의미가 없는 것일테구요.
    그래도 각자 지내는것보다 나은점이 있다면 노력하며 유지하는게 좋겠지요.

  • 51.
    '15.10.25 1:27 PM (118.42.xxx.120)

    집안일 사람쓰시구
    남의 자식에게 인내심 힘들어요
    자식도 힘든 세상에 뭘 바라세요
    그냥 새아빠니까 서로 상대방에게 바라지말구
    각자 존중하고 살면되죠 부담갖지말구요
    누구와 재혼하시든 가족관계 불편하면 바람 잘날 없구요
    혼자 결혼해도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지않음 살기어렵습니다
    결혼생활이 녹록치않고 고해죠 대부분들 그렇게 살아요

  • 52. 저라면
    '15.10.25 1:28 PM (14.138.xxx.76)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합니다. 내 새끼 눈치보지 말고 엄마 사랑이라도 듬뿍 받고 자라라고요. 현 남편의 잘잘못을 떠나 전 무조건 내 새끼만 생각할 거예요. 친부는 있으나마나 하고, 엄마는 싸우기 싫다고 드센 조부모댁에 보내고, 그나마 이제 엄마랑 살아보려니 엄마가 남 눈치보며 자식을 대하고... 저라면 세상천지 외롭고 화가 날 것 같아요. 경제력도 있으신데 왜 그리 복잡하게 사시는지. 아들 엄마라 울컥했네요. 아이가 가엾어요.

  • 53.
    '15.10.25 1:37 PM (113.52.xxx.178)

    내행복보다 전 아이의 행복 택할래요
    애가 새아빠와 잘지내면 더할나위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결단을 내리세요
    애 친부나 친가에서 애를 보듬어줄 환경이 안된다면
    엄마가 희생해야죠

  • 54. 자상한
    '15.10.25 1:39 PM (58.234.xxx.95)

    아빠 만들어 주고 싶어서 하신 결혼인데
    남편에게 그런 모습은 없고...
    아이에게 자상은 한데 집 안 일등에선 협조나 배려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새아빠지만 그런 아빠라도 아이가 좋아하는것도아니고..

    이 결혼 생활.
    더 유지 하실 필요 있으실까요?
    재혼 가정 이루고 사시니 더 이상 이혼녀란 명찰은
    달지 않으셔도 되는거에 큰 의미를 두신건 아닌지요..
    능력 있으시다면서요ㅠㅠ

    남자 분 전 나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속상하고 힘드신거 이해 충분히 되고요.
    어찌되었든 자기 친자식이라도 따뜻하게
    품을 만한 그릇이 아닌 분 같아요.
    원글님이랑 아이,.둘이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55.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15.10.25 2:01 PM (110.8.xxx.23)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남편과 아이가 항상 싸웠어요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했고 사소한걸로도 다툼이 있었어요 서로 상대방이 집나가기를 원했어요

    어느순간 제가 불합리한 말이라도 남편 뜻대로 하기 시작했어요
    출근, 퇴근시 현관에서 아이가 아빠한테 인사하게 시키고
    말도 안되는 주장이여도 아빠가 안된다고 했으면 안 돼 하고 교육시키고 또 실천했어요
    아이에 관한 결정은 남편과 상의하고 남편 의견대로 했습니다
    아이가 엄청나게 반발했지만 집안의 서열을 아빠, 저, 아이 순서로 정하고 아이가 뭐해달라고 하면 아빠한테 물어본다고 하고 물어봐서 안된다고 하면 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난후부터 아이가 아빠와 친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소풍때 저는 오천원 주고 아이아빠한테 저몰래 주는것처럼 만원 주라고 시키기도 했네요
    집안 서열 정하는걸 남편도 아이도 힘들어했지만 집안에서 남편말에 힘이 실리자 예상못한 평화가 찾아왔어요

    새아빠도 아빠이니 아이앞에서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세요

    이혼을 좀 미루고 남편의 권위를 집안에서 세워줘보세요
    남편이 원글님한테 집안일 다 하라고 하시면 그냥 하세요
    물론 남편에 대한 비난은 빼고 집안일 해서 힘들다는 호소는 하셔야 남편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겠죠~
    두분이서만 영화도 보러가시고 데이트도 하세요
    1년 동안 노력해보시고 이혼을 결정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 56.
    '15.10.25 2:20 PM (124.49.xxx.27)

    난진짜
    이래서 애어릴때 재혼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나도 벅찬아이를 누구더러 책임을지란건지!

    재혼은
    오로지 중간에 애들만불쌍해요
    애들 다큰다음에 하던가 !

  • 57. wii
    '15.10.25 2:31 PM (175.194.xxx.14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첫 결혼은 왜 실패하셨나요? 자기 자식도 건사하기 싫은 친아버지도 있는데, 새아버지가 무얼 얼마나 잘해야 하는 건가요?
    아이있는 여자를 원했다고 남편분이 나는 아이를 못 낳으니 내가 못낳는 아이를 데려왔으니 모든걸 희생하겠다고 감으

  • 58. 에효...
    '15.10.25 2:32 P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런 경우에 님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면 많은 갈등이 또 해소되는데....경제적인 부분마저 재혼한 남편에게 기대고 계시다면 앞으로도 더 힘들거같네요.

  • 59. 노우
    '15.10.25 2:35 PM (223.62.xxx.80)

    남편탓하지 마세요.
    잠수타는 전남편에게 아이를 보낸 건 원글.
    한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같이 부대끼며 살아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친부도 아니고 할머니가 성깔 있다고 아이를 보내나요?
    떨어져 둘만 살다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친부와 할머니. 현재 나이.환경등을 봤을 때 아이가 좀 많이 힘든 아이일거에요.
    이걸 남편탓하며 빈몸으로 왔으니 더 벌어도 한참 멀었다 했나요?
    원글도 자식 힘들잖아요? 남편은 더 힘들겠죠?
    이대로 헤어지면 아이는 평생 원인제공자로 죄짓듯 살아야하고...
    결혼은 남녀 둘의 만남이고
    부부생활은 그게 주가 되어야하는데
    남편에게 동지의식을 못준것 같아요.
    전결혼에서의 이혼도 무엇이 원인였는 지, 그 때 다른 선택은 없었나 되돌아보세요.

  • 60. ..
    '15.10.25 3:35 PM (182.224.xxx.120)

    아이는 친할머니가 강압적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못키우겠다고 다시 데려가라한거고요

    저는 아이와 같이 살수있는 경제력이 있었습니다
    남편능력으로 호사 누리려고 한 재혼은 아닙니다

    바로 윗댓글에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요..

  • 61. ..
    '15.10.25 3:39 PM (182.224.xxx.120)

    네네 남편 위신세워주기~ 해보고싶네요
    근본적으로 아이를 안좋아하고 자기는 아이도 있다ㅈ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이를 원한게 맞는듯해요 윗댓글에서 짚어주신것처럼 자기아이도 맘에 안맞으면 내칠 사람 맞아요

    (예전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아버님 중환자실 계실때도 어서돌아가시길 원해서 제가 속으로 놀랬거든요)

  • 62. ..
    '15.10.25 3:42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난님~ 저는 아이를 책임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무심히 그냥지켜봐주라고만 할뿐

    남편이 아이 먹이는것으로 뭐라고 했다고했더니
    친정엄마가 아이간식값으로 천만원을 현금으로 바로 주셨어요 그뒤로는 치킨 먹여도 별말 안하긴하네요

  • 63.
    '15.10.25 3:47 PM (222.238.xxx.60)

    헉..거얼마나 먹는다구..자기자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해놓구 먹는거갖고 그람...남편이..품을그릇이 안되는듯...그러나 다독이며 ..재혼상대로는 아이없는사람이 나을듯..

  • 64. 솔직히
    '15.10.25 3:49 P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집안일이 힘들면 도우미를 부를수있고 아이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걱정없이 받을수있고 어떤 사교육이든 학비든 아이에게 해주는싶은건 다 눈치안보고 님이 맘껏 해줄수있을정도의 경제력이 있으면 남편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보세요.
    적어도 아이가 남편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거같은 존재가 아니라는걸 확실히 해주세요,

  • 65. ..
    '15.10.25 3:50 PM (182.224.xxx.120)

    그리고 난님~
    저는 아이를 책임이라고 말하지 못했어요
    무심히 그냥지켜봐주라고만 할뿐
    남편이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생각할 정도면 이것저것 생각않고 헤어질 고민도 안하겠죠
    저의 근본적인 고민은 남편이 아이와 못살겠으니 친가로 안보낼거면 헤어지자 하는 그거고요

    남편이 아이 먹이는것으로 뭐라고 했다고했더니
    친정엄마가 아이간식값으로 천만원을 현금으로 바로 주셨어요 그뒤로는 치킨 먹여도 별말 안하긴하네요

  • 66. ****
    '15.10.25 3:51 PM (123.109.xxx.176) - 삭제된댓글

    **** 님~
    불가능한 일이군요... 라고 답 달으셨네요 .

    제가 님 남편 입장이라면..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필요해서 나를 받아들였다고 알고 시작했고
    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고 그동안 좋은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여자는 나를 자기 배우자, 남편으로 보기 보다는 내가 아이에게 필요한 수단으로 보는것 같다..
    라고 느끼는 순간 ... 게임이 되어버리고 두 사람 사이가 계산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는거죠

    님 속마음을 들여다보라는 것은 그 사람에게 님은 어떤 존재이며
    님 마음에 그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뭔가 필요해서 옆에 두는 수단인 존재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들여다보라는거죠.

    님 남편뿐 아니라 누구라도...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하고 좋아해서가 아니라
    수단으로 취급하는것 ..그것 알아차리고도 받아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의 관계중에 아이는 어느 일정한 부분이지 두 사람 사이에서는 두 사람 오롯히 둘만의
    관계라는게 있잖아요.

    그리고 두 숫컷이 한 공간에 있는것 ..쉽지않아요
    원글님은 아들과의 사이에서 생긴 여러가지 일로 아들이 많이 마음쓰이겠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 저 여자가 내가 필요한게 자기 아들떄문이구나.."라고 날이 지나갈수록 확인한다면
    누가 그 입장을 받아들이겠어요 .

    자기 아들에게도 좋은 아빠 되기 힘든 세상인데...좋은 아빠가 많지도 않구요 .

    아이 친 아빠도 좋은 아빠가 못되어 주고 있는데 생판 남에게 좋은 아빠를 기대한다는 것은
    좀 지나치다고 생각되어요.
    되어주면 좋지만 못 그래도 어쩔수 없는 것 아닐까요?

  • 67. 그리고
    '15.10.25 3:58 P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아이는 님에게 좋은 아빠를 만들어달라고 한적이 없어요.
    내가 재혼한 이유가 좋은 아빠 정상적인 평범한 가정을 갖게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서 그걸 주지못해 다시 이혼해야겠다고한다면 정말 아이눈엔 커가면서 엄마가 무지하게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생각안하는 사람으로 느껴질거예요.
    정말 아이에게 좋은 가정을 주기위해 결혼하셨다면 남편탓만 하지마시고 노력해보세요.
    다시 이혼하면 아이에게 지금보다 더 안좋을수도 있어요.
    솔직히 아이는 남편을 같이사는 좋은 아저씨로 받아들일수는있지만 남편이 아이를 내 자식이라 느낒못하는거처럼 좋은 아빠로 받아들이기엔 힘들수도 있어요.
    아이에게도 아빠로 받아들이지않아도된다하고 아빠이길 바라면서 아이도 아빠처럼 느끼길 바라면서 그게 내가 재혼한이유다하는 생각에서 먼저 자유러워지세요.

  • 68. 그리고
    '15.10.25 4:00 P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아이는 님에게 좋은 아빠를 만들어달라고 한적이 없어요.
    내가 재혼한 이유가 좋은 아빠 정상적인 평범한 가정을 갖게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서 그걸 주지못해 다시 이혼해야겠다고한다면 정말 아이눈엔 커가면서 엄마가 무지하게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생각안하는 사람으로 느껴질거예요.
    정말 아이에게 좋은 가정을 주기위해 결혼하셨다면 남편탓만 하지마시고 노력해보세요.
    다시 이혼하면 아이에게 지금보다 더 안좋을수도 있어요.
    솔직히 아이는 남편을 같이사는 좋은 아저씨로 받아들일수는있지만 남편이 아이를 내 자식이라 느낒못하는거처럼 좋은 아빠로 받아들이기엔 힘들수도 있어요.
    아이에게도 아빠로 받아들이지않아도된다하고 아빠이길 바라면서 아이도 아빠처럼 느끼길 바라면서 그게 내가 재혼한이유다하는 생각에서 먼저 자유로워지세요.
    님의 우리는 행복한 가정이어야한다.이쁜 모양이고싶다라는 조바심을 버리세요.
    님의 그런 조바심이 이 상황에서 아이와 남편 두 남자를 더 도망치고싶어지게 할수있어요.

  • 69. ㅇㅇ
    '15.10.25 4:02 PM (211.36.xxx.107)

    우선 많이 힘드실것같아요 지금사는 남편 마음이 떠난것같아요 그냥 아들이랑 둘이만 살면 안될까요?힘내시고 아들이 아직어리니 아들위주로 사셨음 합니다

  • 70. ..
    '15.10.25 4:22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아이도 원했던 재혼이였습니다
    저 아저씨랑 엄마랑 같이 살고싶다고요

    그러나 지금은 남편에게 좋은 아빠자리는 바라지않아요
    그냥 나는 저아이의 엄마니까 챙겨먹이고입혀야 한다 그것을 인정해달라는거고요

    아이에게는 저아저씨는 엄마랑 평생 같이 살 사람이다
    너무 어려워 말고 셋이 잘 살아보자 그러고 있는중에

    남편이 나는 제가 갈수록 미워지니 결단을 내리라는거고요
    그냥 대면대면 살아도 괜찮고 집안일 저혼자해도 괜찮아요 골프에 아침운동에 남편은 거의 집에 있지도 않고요 가끔 밥새주고 밀린 빨래 하면서 대충 살수 있을거같은데 저리 날카롭게 못산다 하니 고민인거에요

  • 71. ..
    '15.10.25 4:24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아이도 원했던 재혼이였습니다
    저 아저씨랑 엄마랑 같이 살고싶다고요

    그러나 지금은 남편에게 좋은 아빠자리는 바라지않아요
    그냥 나는 저아이의 엄마니까 챙겨먹이고입혀야 한다 그것을 인정해달라는거고요

    아이에게는 저아저씨는 엄마랑 평생 같이 살 사람이다
    너무 어려워 말고 셋이 잘 살아보자 그러고 있는중에

    남편이 나는 제가 갈수록 미워지니 결단을 내리라는거고요
    그냥 대면대면 살아도 괜찮고 집안일 저혼자해도 괜찮아요 골프에 아침운동에 약속없는 저녁엔 실내연습장으로 남편은 거의 집에 있지도 않고요 가끔 밥해놓고 밀린 빨래 하면서 대충 살수 있을거같은데 저리 날카롭게 못산다 하니 고민인거에요

  • 72. ..
    '15.10.25 4:32 PM (182.224.xxx.120)

    아이도 원했던 재혼이였습니다
    저 아저씨랑 엄마랑 같이 살고싶다고요

    그러나 지금은 남편에게 좋은 아빠자리는 바라지않아요
    그냥 나는 저아이의 엄마니까 챙겨먹이고입혀야 한다 그것을 인정해달라는거고요

    아이에게는 저아저씨는 엄마랑 평생 같이 살 사람이다
    너무 어려워 말고 셋이 잘 살아보자 그러고 있는중에

    남편이 나는 제가 갈수록 미워지니 결단을 내리라는거고요
    그냥 대면대면 살아도 괜찮고 집안일 저혼자해도 괜찮아요 골프에 아침운동에 약속없는 저녁엔 실내연습장으로 남편은 거의 집에 있지도 않고요 가끔 밥해놓고 밀린 빨래 하면서 대충 살수 있을거같은데 저리 날카롭게 못산다 하니 고민인거에요

    어느댓글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저도 이이 사춘기가 염려스러워요 이렇게라도 받들면서 살다보면 아이사춘기가 좀더 나을것인지.. 아니면 제가 오롯히 독립해서 힘들더라도 십년쯤 나죽었다생각하고 아이를 받들지.. 그런데 제가 혼자 잘키울수있을까 하는 염려가 많아아서요 엄마힘든거 몰라줘도 돼는데 혼자컸다는 시선같은거요

  • 73. 아이가
    '15.10.25 4:38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너무 안됐어요
    일면식도 없는데 제가 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님 진짜.. 너무 아이 생각을 안하시는듯

    애들 눈치 빤한데 당연히 엄마 듣고싶은 대답 했겠죠
    나도 엄마가 저 아저씨랑 재혼했으면 좋겠다고, 같이 살고 싶다고
    설마 그게 진심이었겠어요? 엄마 옆에 있고싶으니까 눈치껏 맞춰준 거죠
    할머니네서 학교까지 거부해가며 님한테 다시 왔을때
    뭐 때문에 그런 건지 정확히 알아보셨어요?
    대충 뭉개고 가신 건 아니고요?
    님이 신혼생활 즐기는 동안 애가 할머니네서 혼자 마음이 어땠을지
    뺏긴 것처럼 표현하셨지만 님이 애 보낸 게 맞고요
    홀가분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님한테도 있었겠죠

    지금이라도 아이한테 올인해서 제대로 애를 좀 보살펴주세요
    그깟 남자 버리고 차라리 애 구박받는다 소리 듣고 간식값 현금으로 바로 보낸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애 키우는 게 낫겠네요

  • 74. 아이가
    '15.10.25 4:40 PM (223.62.xxx.93)

    너무 안됐어요
    일면식도 없는데 제가 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님 진짜.. 너무 아이 생각을 안하시는듯 

    애들 눈치 빤한데 당연히 엄마 듣고싶은 대답 했겠죠
    나도 엄마가 저 아저씨랑 재혼했으면 좋겠다고, 같이 살고 싶다고 
    설마 그게 진심이었겠어요? 엄마 옆에 있고싶으니까 눈치껏 맞춰준 거죠
    할머니네서 학교까지 거부해가며 님한테 다시 왔을때 
    뭐 때문에 그런 건지 정확히 알아보셨어요? 
    대충 뭉개고 가신 건 아니고요?
    님이 신혼생활 즐기는 동안 애가 할머니네서 혼자 마음이 어땠을지 
    뺏긴 것처럼 표현하셨지만 님이 애 보낸 게 맞고요
    홀가분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님한테도 있었겠죠

    지금이라도 아이한테 올인해서 제대로 애를 좀 보살펴주세요
    그깟 남자 버리고 차라리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애 키우는 게 낫겠네요
    외할머니가 애 구박받는다 소리듣고 천만원 현금으로 보낼때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을지 생생히 다 느껴지네요

  • 75.
    '15.10.25 4:48 PM (223.62.xxx.93)

    먹이는 거 갖고 빈정거리고 뭐라 하다가
    외할머니가 간식값 천만원 주니까 암소리 안하는 남자
    진짜 최악이에요
    그런 남자 때문에 애한테 상처주고 정신 못차리는 님도 진짜 최악이고요
    너무 화가나네요

  • 76. 맥스
    '15.10.25 4:50 PM (122.42.xxx.64)

    제가 아무도 말을 안하시니 정답을 말씀드릴게요.

    어짜피 친가에서도 더이상 못데리고 있다고 버린 아이고,
    엄마도 애초에 친가에서 데려간다고 강압적으로 데려간 이후 3년간이나 없이 잘 살았던 엄마고...

    지금 이 상황에서 아이가 갈 곳은 고아원.

    애한테 그러세요.
    "엄마가 좀 더 있다가 너 크면 꼭 데리러 갈게. 그러니 애들하고 잘 지내고 있어."

    이게 정답.

    어짜피 현 남편이 원하는게 애를 버리던지 아니면 이혼하자는 거고...
    님은 그 두가지 중에 고민을 하는거니..
    뻔한거죠.

  • 77. ..
    '15.10.25 4:53 PM (182.224.xxx.120)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가 한 결혼이였어요
    아이는 성인남자를 처음 만난거고 좋아했고요
    제 눈치껏 한결혼도 아니고요 결혼식장에서 그쪽 조카와 잘 뛰놀고 했고요 지금도 사이좋고요 다만 동생낳아달라고 계속 했는데 안생겼고요

    지금 아이는 많이 자랐네요
    학교나 주변인들 보기에도 참 밝다고 하시고요
    제가 사춘기 걱정하는것을 이해못하겠다고도 하고요

  • 78. ..
    '15.10.25 4:57 PM (182.224.xxx.120)

    친가에서 보낸것은 아이고집을 못참아주신거죠
    80노인이 자기아들 신랑 손주까지 밥해먹이고 빨래하고 했으니 지쳐서 보낸거죠 3명의 시누들까지 거들어서 보내라고 했겠지요

  • 79. 참..
    '15.10.25 4:58 P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고아원보내라는분은 이 엄마맘을 정말 이해를 못하시네요.
    지금 이분이 이혼하면 그건 아이에게 좋은가요?
    아이 이제 13살이에요.
    만일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재혼한 남편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하는 믿음이 아직 있으신거죠.
    그때 그 사람으로 어떻게 되돌릴수있을까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하고요.
    아이입장에서도 나때문에 내가 싫어서 떠나라고 강요하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포기하고 나온다면 내가 엄마에게 짐이구나...나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는구나하고 맘에 짐을 안고되죠.
    그걸 피하고싶으신거 전 이해는하겠는데 사실 13살 사춘기 남자아이...앞으로 더 힘들어질텐데 남편이 벌써부터 저렇게 싫다하니 참 걱정입니다.
    님이 생각하시기에 남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님에게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말해보실수없을까요? 분명 맘속에 오해가 쌓이고 그 오해가 아이에게로 전가된거지 아이만없으면 부부사이가 좋을거다라는건 아닐겁니다.
    분명 님에게도 불만과 오해가 쌓여서 아이로 폭발한거니 이건 아이보다 두 부부사이를 좀 진지하게 점검해보세요.

  • 80.
    '15.10.25 5:02 P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고아원보내라는분은 이 엄마맘을 정말 이해를 못하시네요.
    지금 이분이 이혼하면 그건 아이에게 좋은가요?
    아이 이제 13살이에요.
    만일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재혼한 남편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하는 믿음이 아직 있으신거죠.
    그때 그 사람으로 어떻게 되돌릴수있을까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하고요.
    아이입장에서도 나때문에 내가 싫어서 떠나라고 강요하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포기하고 나온다면 내가 엄마에게 짐이구나...나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는구나하고 맘에 짐을 안게되죠. 가까스로 밝아지고 적응하려 애쓰는 아이에게 다시 한번 큰 환경변화를 겪게해야하는것또한 최선은 아니니까요.
    그걸 피하고싶으신거 전 이해는하겠는데 사실 13살 사춘기 남자아이...앞으로 더 힘들어질텐데 남편이 벌써부터 저렇게 싫다하니 참 걱정입니다.
    님이 생각하시기에 남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님에게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말해보실수없을까요? 분명 맘속에 오해가 쌓이고 그 오해가 아이에게로 전가된거지 아이만없으면 부부사이가 좋을거다라는건 아닐겁니다.
    분명 님에게도 불만과 오해가 쌓여서 아이로 폭발한거니 이건 아이보다 두 부부사이를 좀 진지하게 점검해보세요.

  • 81. ㅇㅇ
    '15.10.25 5:02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이러쿵 저러쿵해도 님은 이기적인 사람 맞네요.
    친가에서 아이를 강제로 데려가는데, 그걸 못막을정도라면 저라면 재혼을 포기합니다.
    님의 근본적인 고민이 결국 아이냐 남편이냐인데, 그게 고민거리가 되나요? 두번 재고할것도없이 아이여야하죠.
    저도 혼자 아이키운지 십년 넘은 사람입니다.

  • 82.
    '15.10.25 5:02 PM (125.184.xxx.4)

    저는 아이 둔 키우는 엄마인데
    남편입장 다 이해됩니다
    님이 더 넓어지셔야 합니다
    어쩌면 남편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
    님이 감당하셔야 합니다

  • 83. ..
    '15.10.25 5:04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맥스님~

    3년간 매주 휴일이란 휴일은 같이 보내고
    주중에 2일 화.목요일은 정해서 학원앞에서 보았어요
    (원글에 나왔어요)

    그리고 만날적마다
    짱구집은 엄마집이야 언젠간 꼭돌아오는집 이라고 해줬었고 자기방에 좋아하는 벙커침대까지 같이 사서 쓰곤했어요 3년동안 그집에서 보내주길 기도한덕에 저도 아이도 지금 행복하게 같이 사는거고요

    문제는 남편이 처음에 입양아도 잘키울커처럼 하다가 자기입맛에 안맞는다고 아이를 지켜보는것조차도 못봐주겠다는 거고요

  • 84. ..
    '15.10.25 5:06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맥스님~

    3년간 매주 휴일이란 휴일은 같이 보내고
    주중에 2일 화.목요일은 정해서 학원앞에서 보았어요
    (원글에 나왔어요)

    그리고 만날적마다 
    짱구집은 엄마집이야 언젠간 꼭돌아오는집 이라고 해줬었고 자기방에 좋아하는 벙커침대까지 같이 사서 쓰곤했어요 집현관 비밀번호도 아이생일이에요 지금도요 3년동안 그집에서 보내주길 기도한덕에 저도 아이도 지금 행복하게 같이 사는거고요

    문제는 남편이 처음에 입양아도 잘키울커처럼 하다가 자기입맛에 안맞는다고 아이를 지켜보는것조차도 못봐주겠다는 거고요

  • 85.
    '15.10.25 5:08 PM (184.96.xxx.196)

    고아원보내라는분은 이 엄마맘을 정말 이해를 못하시네요.
    지금 이분이 이혼하면 그건 아이에게 좋은가요?
    아이 이제 13살이에요.
    만일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재혼한 남편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하는 믿음이 아직 있으신거죠.
    그때 그 사람으로 어떻게 되돌릴수있을까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하고요.
    아이입장에서도 나때문에 내가 싫어서 떠나라고 강요하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포기하고 나온다면 내가 엄마에게 짐이구나...나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는구나하고 맘에 짐을 안게되죠. 가까스로 밝아지고 적응하려 애쓰는 아이에게 다시 한번 큰 환경변화를 겪게해야하는것또한 최선은 아니니까요.
    그걸 피하고싶으신거 전 이해는하겠는데 사실 13살 사춘기 남자아이...앞으로 더 힘들어질텐데 남편이 벌써부터 저렇게 싫다하니 참 걱정입니다.
    님이 생각하시기에 남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님에게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말해보실수없을까요? 분명 맘속에 오해가 쌓이고 그 오해가 아이에게로 전가된거지 아이만없으면 부부사이가 좋을거다라는건 아닐겁니다.
    분명 님에게도 불만과 오해가 쌓여서 아이로 폭발한거니 이건 아이보다 두 부부사이를 좀 진지하게 점검해보세요.
    두분이 지난 5년간 서로에대한 믿음과 정을 든든히 쌓았다면 아이핑계대고 이 결혼 끝내자고안합니다.
    자꾸 아이엄마인 님마저도 아이때문에~ 라고 생각하시는거같은데 그런 엄마생각은 아이에게 엄마가 나를 원망하는건가하는 자책을 갖게합니다.
    이 결혼이 잘못되도 그건 기본적으로 재혼한 남편과 돈독한 부부관계를 형성하지못했던 님의 잘못이지 아이때문이 아니라는건 확실히 하세요.아이를 위해서요.
    님말대로 시작은 아무 불만없었어요.지금와서 아이때문이라면 남편이 님에게 남편이 기대했던것들을 충족시켜주지못한거지 아이때문이 아니죠.
    그러니 근본적으로 두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지 좀 잘 생각해보세요.

  • 86. 그러니까
    '15.10.25 5:08 PM (223.62.xxx.93)

    아이가 '왜' 고집을 부리고 등교거부를 했냐는 거잖아요..
    할머니가 싫고 엄마한테 가고싶다고 그런 거 아니에요
    왜 엄마한테 가겠다고 등교거부까지 했겠어요
    그냥 내 애가 평범치 못하고 문제 있는 애라서 할머니가 도로 보낸거다 하고 끝
    진짜 회피적이고 비겁해요 님

  • 87. ..
    '15.10.25 5:13 PM (182.224.xxx.120)

    ㅇㅇ님~
    저는 아이와남편사이에서 고민하는게 아닙니다
    제게 아이는 영순위 입니다

    남편이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데 조금이라도1%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해보는겁니다

    위에 참 님같은 의견이요

  • 88. 아이나 님이나
    '15.10.25 5:13 PM (5.66.xxx.184)

    처음에 그렸던 그림은 따뜻하고 자상한 아빠
    아이와 잘 놀아주는 남편..

    그렇지만 현실은 아이의 먹는거 까지 잔소리 하며 아이 가슴에 못박는 아빠
    아이와 놀아주기는 커녕 아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남편..

    결론은 자명해요..

    근데 13살이면 앞으로 5년간은 아이가 정말 더 미워질 수 있는데
    남편이 그 아이를 바라봐 줄 수 없다면

    님이 결정을 내리셔야죠..

  • 89. ..
    '15.10.25 5:15 PM (182.224.xxx.120)

    맥스님~

    3년간 매주 휴일이란 휴일은 같이 보내고
    주중에 2일 화.목요일은 정해서 학원앞에서 보았어요
    (원글에 나왔어요)

    그리고 만날적마다 
    짱구집은 엄마집이야 언젠간 꼭돌아오는집 이라고 해줬었고 자기방에 좋아하는 벙커침대까지 같이 사서 쓰곤했어요 새집으로 이사할때 집현관 비밀번호도 아이생일으로했어요 지금도요 3년동안 그집에서 보내주길 기도한덕에 저도 아이도 지금 행복하게 같이 사는거고요

    문제는 남편이 처음에 입양아도 잘키울커처럼 하다가 자기입맛에 안맞는다고 아이를 지켜보는것조차도 못봐주겠다는 거고요

  • 90. 참..
    '15.10.25 5:16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내가 뭐라고 남한테 상처되는 소리 하나 싶고
    모진 댓글 자꾸 달기 저도 참 싫은데요 ㅠㅠ
    어쩌다 아이 한번 친척집에 가서 자고 오거나
    누가 몇시간만 맡아줘도 홀가분하면서도 괜히 더 애틋하고 보고싶고
    다시 왔을 땐 그렇게 반갑고 이쁠 수가 없어요
    님은 그냥 삼년간 애 보내놓고 홀가분하게 휴일에나 만나고
    학원 앞에서 얼굴 보면서
    신혼생활 즐기신 게 맞아요
    애한테는 하나도 충분하지 않았을 거고, 결국 등교 거부까지 하게 될 정도로 스트레스였던 거에요 그 상황이

  • 91. 참..
    '15.10.25 5:17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내가 뭐라고 남한테 상처되는 소리 하나 싶고
    모진 댓글 자꾸 달기 저도 참 싫은데요 ㅠㅠ
    어쩌다 아이 한번 친척집에 가서 자고 오거나
    누가 몇시간만 맡아줘도 홀가분하면서 괜히 더 애틋하고 보고싶고
    다시 왔을 땐 그렇게 반갑고 이쁠 수가 없어요 
    님은 그냥 삼년간 애 보내놓고 홀가분하게 휴일에나 만나고 
    학원 앞에서 얼굴 보면서 
    신혼생활 즐기신 게 맞아요
    애한테는 하나도 충분하지 않았을 거고, 결국 등교 거부까지 하게 될 정도로 스트레스였던 거에요 그 상황이

  • 92. ..
    '15.10.25 5:22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네 그상황이 그러네요
    친가에서 아이를 그리 납치하듯 데려가지만 안했어도 훨 나을텐데 그런 생각 했었고요 지나간 일들은 후회가 많으네요 그썩을 시누들 셋이서 돌아가며 전화해서 사과하라하고 아이는 우는데 보여주지도않고 저한테 무릎꿇으라하고 앉혀놓고 용서빌라하고 그랬었네요

  • 93. ..
    '15.10.25 5:24 PM (182.224.xxx.120)

    네 그상황이 그러네요
    친가에서 아이를 그리 납치하듯 데려가지만 안했어도 훨 나을텐데 그런 생각 했었고요 지나간 일들은 후회가 많으네요 그썩을 시누들 셋이서 돌아가며 전화해서 사과하라하고 아이는 우는데 보여주지도않고 저한테 무릎꿇으라하고 앉혀놓고 용서빌라하고 그랬었네요

    그리하니 겨우 휴일날 보라고 허락해준거고요

  • 94. 음..
    '15.10.25 5:24 PM (184.96.xxx.196)

    아이는 영순위였는데....아이에게 좋은 아빠 따뜻한 가정을 주기위해서 한 결혼의 시작에 아이는 없었잖아요.
    사실...그거때문에 아이위해 따뜻한 가정을 이뤄주고싶었다는말은 아이맘엔 변명같을거예요.
    남편이 잘 키울거처럼 그러다가 입맛에 안맞는다고 버린다고만 생각하지마시고 님은 남편에게 친아들처럼 다 이해하고 받아주고 그동안 엄마랑도 떨어져살았던 아이 불쌍히 생각하고 감싸달라고만 요구하는건 아닌지 돌아보세요.
    남편을 먼저 이해해야 이 관게 개선이있지 계속 처음에는 친자식처럼 키워준다더니 변했다하는 말만 되풀이하시면 이혼하는거밖에 방법없어요.

  • 95. 사실..
    '15.10.25 6:03 PM (5.66.xxx.184)

    님이 다시 생각을 가다듬는 수 밖엔 다른 뾰족한 수가 없어요..
    즉 나랑 아이에게 뭔가를 정신적으로 베풀어줄 사람이라는 기대치 자체를 확 낮추어서

    그냥 큰아들 작은아들 두 아들 키운다 생각으로 사실 남편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안하고
    크게 엇나가지 않는 큰아들로 존재하는 거에 대해 감사한다
    이혼은 어쨌든 모면할 수 있지만.

    남편이 적극적으로 아들을 배척하거나 싫어한다는 티를 많이 낸다면
    이혼이 답일듯

  • 96. 똑똑
    '15.10.25 6:16 PM (39.116.xxx.134)

    원글님..글에서 아이 사랑하는 맘 진심으로 느껴져요.
    지금 남편이 취하는 행동은 인간의 본능인듯.
    원글님은 모를지라도 어쩌면 집에 안들어오려 아님 늦게 들어오려 계속 약속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도 들구요.이런 사람한테는 지금 이대로는 늦었다고 봐요.헤어졌다가 절실함을 느껴 다시 만난다면 모를까요.
    그리고 이혼 하셔도 아이가 엄마 원망 안합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전남편과 이혼은 했지만 엄마가 본인한테 따스하고 애정있게 대했다면 사춘기도 겁낼거 아니구요.
    너무 늦은 결정으로 세사람 다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남자들 마음 돌아서면 미운거만 자꾸 더보이지 고운 모습이 더 보이지 않아요.
    여자들은 짠하게 여기는 마음때문에 연민을 느끼지만 남자는 다르더라구요.

  • 97. ㅇㅇ
    '15.10.25 6:16 PM (121.154.xxx.172)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형제가 이혼을 하고 자기자녀들은 첫부인이 키우고 양육비 보내주면서 사랑해서 이혼녀인 여자분아이를 데리고 재혼을 했어요 둘다 본성은 평범한 사람들인데도 시간이 갈수록 남자는 여자분애를 못마땅하게 보고 여자분은 같이 살지도 않는 남자애들에게 아빠로서의 기본 관심과 용돈이 가는덜 못견디더니 결국 파토나고 여자분은 애친아빠와 재결합했어요 그후 남편 형제는 사정이 생겨 부인이 키우던 애들을 데려와 키우다가 또 자녀있는 이혼녀와 재혼을 하게 되었지요~첨엔 양측 애들까지 한집에서 살았는데 서로 상대의 애들을 못마땅하개 생각하여 애들만 독립시켜 내보내고 부부만 사는데도 상대애들에게 들어가는 경비며 악화일로의 감정들로 지금 언제 파경날지 아주 심각하답니다 ~옆에서 10여년간 진행되는 두번의 실패를 보며 느끼는것은 가정이란곳은 평안하게 정서를 충전할수 있는곳이어야하는데 저리도 상대방의 애들이 싫어지고 그로 인한 증오와 미움에 하루하루 지옥처럼 사는것은 정말 불행하다입니다 저희집도 가족들간의 트러블 일상으로 일어나고 갈등하지만 남편형제집과 비교하면 네버네버 지옥은 아니지요~아주 성숙한 극히 일부가 아니고는 상대바꿔 재혼 삼혼 해도 똑같은 레파토리로 진행되더군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현재 남편분이 아주 악한분이 아니라면 일체 남편에게 기대를 부담을 주시지말고 기둥으로서만 자리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억울하시겠지만 재혼 삼혼 해봐야 현실은 내자식 천덕꾸러기가 되더라구요

  • 98. 무책임한 엄마
    '15.10.25 6:17 PM (5.254.xxx.112)

    이혼하는 사람들 보면 이유가 있어요.
    님도 좀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따로 떨어뜨려놓다가 기껏 데려와서는 소홀히 해주잖습니까.
    애 엄마가 간식 챙겨놓고 저녁 때 나가서 노는게 당연한 건가요?
    님 자식이지, 그 남자 자식 아니잖아요.
    부담 전가하려 마시고 그냥 내 자식이다, 내가 챙겨야 한다, 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죠.
    내 자식 귀한 취급 받게 하려면 님이 잘 챙겨야지 왜 생판 남인 재혼남에게 기대합니까?
    그런 마인드면 3혼, 4혼 금세에요.

    그냥 이혼하고 아이 없이 혼자 사시는게 답일 듯. 아이한테도 잘해주지 못하는 것 같은데.

  • 99. 비타민
    '15.10.25 6:19 PM (222.238.xxx.125)

    지난 일은 다시 뒤져볼 것도 없어요.
    아이를 친가에서 뺏어갔든 어쨋든 다 지난 일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아이있는 재혼녀를 원했다는 남자가
    3년만에 맘이 변했어요.
    그리고 데려온 아이를 다섯달만에 못 견디고 보내라고 합니다.

    남자의 경박함, 이기심입니다.
    그저 한 가족의 흉내를 내는데는 애 딸린 이혼녀가 좋았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님네의 경제력에 홀린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기가 벌어먹이는데 있어서 큰 부담은 안되는 거죠.
    아이가 딸렸기 때문에 님은 저자세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런 흠이 남자에게는 오히려 이로웟을 겁니다.
    자신의 치명적일 수 있는 혹을 받아줬다는 것으로 만가지 흠이 덮어질 수 있었으니까요.
    애를 받아주고 그러는 모습에 자신에 대한 평가가 엄청나게 좋아진다는 걸 알고 한 말과 행동일 겁니다. 안그런가요?

    그런데 이 남자는 그냥 그 정도면 자신의 너그러움을 충분히 떨쳤다고 생각햇지
    정작 애를 키우는데 있어서 인내심이나 너그러움은 전혀 없어요.
    한마디로 주둥이만 너그럽단 말입니다.


    = 아이가 삐지지않게 하기위해 밥이나 씻기는거 제가 다해주는것에 대해 질투같이 이해못하는 행동도 하고 가끔은 비웃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이도 남편에게 3년전만큼 다가가지 못하고 무서워하게되었고요
    =문제는 남편이 처음에 입양아도 잘키울커처럼 하다가 자기입맛에 안맞는다고 아이를 지켜보는것조차도 못봐주겠다는 거고요
    =남편이 나는 제가 갈수록 미워지니 결단을 내리라는거고요
    그냥 대면대면 살아도 괜찮고 집안일 저혼자해도 괜찮아요 골프에 아침운동에 약속없는 저녁엔 실내연습장으로 남편은 거의 집에 있지도 않고요 가끔 밥해놓고 밀린 빨래 하면서 대충 살수 있을거같은데 저리 날카롭게 못산다 하니 고민인거에요

    말로는 입양은 떠벌리지만, 애가 조금만 반항해도 당장 파양할 인간이에요.
    님이 힘들어 살림 조금만 게을리하면 당장 자기 몫의 몇개 안되는 일도 당당히 안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은 제껏지분 계산해줄테니 이집에서 나가라고합니다

    이제 제대로 본색이 나오는 거죠.
    이게 이 사람의 밑바닥이에요.

    평화롭고 순조로울 때 보이는 사람의 본색을 저는 절대 그대로 다 믿지 않아요.
    문제는 힘들 때입니다.
    이때 사람의 본색이 다 드러나고 근본이 나타납니다.
    애가 아무리 버릇없다해도 아직 어리네요.
    무슨 큰 사고를 친 것도 아니고 대든 것도 아니고,
    그저 아내가 아이 비위를 맞춰주는 것조차 못 봐주는 사람이 무슨 어른인가요.
    무슨 애비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건가요.

    님이 이혼 못할까봐 기세등등 집도 뺏고 내쫓겠다는 것이
    치졸하고 치사하기 그지 없어요.
    그런 사람에게 무슨 행복한 가정을 주겠다는 건가요.
    아이가 느끼는 처참함과 님의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보낸다쳐도 님은 그런 치졸한 남자와 말년을 어떻게 보내시려구요.
    살면 살수록 인간의 바닥이 드러납니다.

    님 돈이면 님이 다 챙기세요.
    그리고 아이를 감싸안아야죠.
    아이가 없으면 잘하겠죠. 님에게 얻을 것 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혹이 나타나니 치졸한 모습이 드러나는데, 어떻게 그 사람과 삽니까.
    님 아이는 이제 겨우 시작이에요.
    앞으로 평생 님은 아이와 함께 갑니다.
    아이가 없다면 이 남자와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은 접으세요.
    왜냐면, 님은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남자라서 선택했을 겁니다. 남편은 그 아이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님의 점수를 땄을 거구요.
    그러다 아이가 떨어져나가니까 남자는 더 좋았을 겁니다.
    그러니 님과 사이가 좋았을 수 밖에 없는 거죠.
    근데 다시 나타났고, 이제는 애 없을 때와 비교해 화가 나는 거에요.
    다 자기몫이어야하는 걸 애에게도 줘야하는게 짜증나고 밑천이 드러나는 거죠.

    원래 저런 사람이었던 것을, 그동안 아이가 옆에 없었기 때문에
    뒤늦게 보게 된 거에요.
    그동안 아이와 같이 살았다면 첫해에 바로 갈라섰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시라고 하고 싶어요. 말년을 같이 할 남자가 못 됩니다.
    아이의 인생을 이제라도 잡아주세요.
    아이와 둘이 상담 길게 받으시고, 아이와 한몸이 되어 사시다보면
    모자를 나눠서 보지 않을 남자를 만날지도 모르고, 적어도 아이로 인한
    죄책감이나 좌절은 덜할 겁니다.
    너무 먼 미래까지 보지 마세요.
    내 노년을 어떻게 하느냐, 이런 생각은 접으시고
    /봐줄 것 없는 치졸한 남자/는 님 인생에서 정리하시고
    갈데 없는 님의 아이는 님이 보호하고 챙기세요.
    아직 젊으시고 아이도 어리니 문제를 해결하고나면... 그뒤에 다른 문이 열릴 것 같습니다.

  • 100. 이래서
    '15.10.25 6:37 PM (86.173.xxx.149)

    아이 데리고 재혼하는 경우가 힘든건 당연하죠. 남편은 원글님을 사랑해서 재혼한거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결혼한건 아니죠. 육아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진정으로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런 깊은 마음이 많은 남성들이 사는 세상이라면 입양도 원활히 이뤄지겠죠.
    남편이 더구나 다혈질의 성격이면 내성적인 아이가 계부를 무서워 할 것 같아요. 이미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 남편의 냉정한 태도가 아이를 더욱 주눅들게 했을테고요.
    일반 가정에서의 부부갈등이 보여주는 것보다 아이에겐 친아빠가 아니라서 아이가 겪는 정신적 고통이 클거라고 생각해요. 이혼은 정말 이렇게 살다간 죽을거 같을 때 하는 거라 생각하기에 좀 더 신중히 판단하길 바래요. 남편에게 소홀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구요. 집안일도 도우미 불러 해결할 수 있으니 원글님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01. 나가라고 한다면서요?
    '15.10.25 6:39 PM (175.194.xxx.70) - 삭제된댓글

    살기 궁한것도 아니면
    왠만하면 엄마가 중심잡고 사세요.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 사람 저사람 왔다 갔다
    새로운 환경에 애가 많이 힘들거에요.내색은 못해도..
    고맘때 정서가 가장 민감할텐데 자존감을 상실하지나 않을지..

  • 102.
    '15.10.25 7:01 PM (123.228.xxx.161)

    나이도어린 얘를 뭐 내성적이고 그렇다고싫어하나요? 지 어릴적생각못하네요 아이에대한이해가전혀없네요 아이가 친가있을때 스트레스많이받은거같은데 재혼가정스트레스도엄청나겠어요 나중에비뚤어지지나않으면다행이네요 폭력은안쓰나요? 이미한번부모가되었으니 어쩔수없어요 자신이낳은자식자신이책임져야죠 저도 재혼가정에서자랐는데 지랄맞은 계부성격에 죽을맛이었네요 엄마랑도 심리적거리감생기구요 젤잘못한분은 나몰라라하는 전남편분이시지만 그렇게나온이상 자녀성인될때까지책임은 어머니가지셔야죠 부모결정에따라 휘둘릴수밖에없는 자녀가최우선입니다 전 이혼을하실거면 이제 다시재혼은없이 연애만하시고 자녀성인되면 재혼을 하시길권합니다

  • 103.
    '15.10.25 7:02 PM (123.228.xxx.161)

    남편분이 폭력이나안쓰면그나마다행인데 제보기엔 불안불안하네요

  • 104. ㅇㅇ
    '15.10.25 7:10 PM (223.62.xxx.7)

    비타민님 글 정말 좋네요.
    남들 눈에는 다 보이는 것이 원글님 눈에만 안보이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 105. ..
    '15.10.25 7:16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네네 폭력은 쓰지않아요
    그것 때문에 불안한적은 없었어요

    남편도 아이를 키워보겠다고 한 재혼이였습니다


    무책임 할수있으나 저도 퇴근후나 휴일날 집콕인 아이 보랐고만 있다가 상담하고 많이 좋아지고 한두시간은 혼자있을수있겠다해서 다챙겨놓고 나갔던 것이고요 생각만큼 자주도 아니에요 그사이 남편이 아일 챙긴것도 아니고요


    이와중에 비타민 님 글이 현실적이시네요

  • 106. ..
    '15.10.25 7:17 PM (182.224.xxx.120)

    아 혹시나 헤어진다면 정말 아이랑만 살거에요

  • 107. ..
    '15.10.25 7:21 PM (182.224.xxx.120)

    네네 폭력은 쓰지않아요
    그것 때문에 불안한적은 없었어요

    남편도 아이를 키워보겠다고 한 재혼이였습니다


    무책임 할수있으나 저도 퇴근후나 휴일날 집콕인 아이 보랐고만 있다가 상담하고 많이 좋아지고 한두시간은 혼자있을수있겠다해서 다챙겨놓고 나갔던 것이고요 생각만큼 자주도 아니에요 그사이 남편이 아일 챙긴것도 아니고요


    이와중에 비타민 님 글이 제일 현실적이시네요

    ㅇㅇ 님~
    제눈에도 보인답니다

    다만 그게 처음엔 안보이고 남편본인도 몰랐던 것이였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이리 힘들줄 알았다면 남편도 재혼 안했을거래요 가족상담때 그런말을 했었지요

  • 108. ...
    '15.10.25 7:27 PM (207.244.xxx.213)

    남의 자식 키우고 싶어서 키우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쉽지 않아요. 내 자식도 키우기 싫고 힘들다고 매일 글 올라오는 거 아시잖아요.
    님 남편은 경제적 문제 때문에 재혼한 걸로 보이고 님은 남의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남자의 말을 너무 쉽게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아이랑 둘이 사셨으면 합니다. 남편분이랑 더 이상 봉합이 힘들 것 같으니까요.

  • 109.
    '15.10.25 7:28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남얘기라해도 읽다 보면 내 일인냥 속상하고 화도 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비타민님 정말 명쾌한 답변 주시네요.
    비타민님 말씀에 요즘 말로 물 없이 목 메며 먹던 고구마 10개째..명치에 걸려 있던 게 내려가듯 시원함을 느낍니다.

    원글님..원글님도 아마 아시지 싶은데 얘기해 보자면.

    아이가 그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고집이 좀 있고 삐지는 성격..제 보기엔 그게 아닌 거 같습니다.
    아이가 겪었을 혼란 생각해 보세요.
    엄마 아빠랑 같이 살다 3살 때 어느날 엄마랑만 지내다 또 8살 때 갑자기 할머니가 와서 자기를 엄마에게서 떼어 놓았어요.
    그리곤 매일 엄마와 부대끼고 엄마 엄마 할 나이에 정기적으로 엄마를 한 번씩 보고 학교앞에서 분식 먹는 게 다고..
    엄마가 있는데 엄마랑 함께 살지도 못하고 엄마가 챙겨는 주지만 내 보호자는 아닌 거 같고...
    제가 교육학, 심리학 잘은 모르지만 그냥 생각해봐도 아이의 불안감이 느껴져요.
    여기 왔다 저기 갔다. 이 사람과 살다 저 사람과 살고 또 그 사람이 가라고 해서 여기 와서 사는데
    여기는 또 무서운 아저씨가 있고 집안 분위기는 뭔가 어둡고 싸움이 있고..
    아이는 또 언제 다시 자기가 어디로 내쳐질지 모를 불안감에 빠져 있을 꺼예요.

    그 남자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내 아이가 받은 상처 보듬고 그 아이에게 엄마가 영원히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보여 주세요.
    그럼 분명히 아이 나아질거예요..지금 보이는 그런 행동들도 나아질겁니다.
    잊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 원래 그런 아이 아니라는 거..

  • 110.
    '15.10.25 7:33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남얘기라해도 읽다 보면 내 일인냥 속상하고 화도 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데 비타민님 정말 명쾌한 답변 주시네요.
    비타민님 말씀에 요즘 말로 물 없이 목 메며 먹던 고구마 10개째..명치에 걸려 있던 게 내려가듯 시원함을 느낍니다.

    원글님..원글님도 아마 아시지 싶은데 얘기해 보자면.

    아이가 그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고집이 좀 있고 삐지는 성격..제 보기엔 그게 아닌 거 같습니다.
    아이가 겪었을 혼란 생각해 보세요.
    엄마 아빠랑 같이 살다 3살 때 어느날 엄마랑만 지내다 또 8살 때 갑자기 할머니가 와서 자기를 엄마에게서 떼어 놓았어요.
    그리곤 매일 엄마와 부대끼고 엄마 엄마 할 나이에 정기적으로 엄마를 한 번씩 보고 학교앞에서 분식 먹는 게 다고..
    엄마가 있는데 엄마랑 함께 살지도 못하고 엄마가 챙겨는 주지만 내 보호자는 아닌 거 같고...
    제가 교육학, 심리학 잘은 모르지만 그냥 생각해봐도 아이의 불안감이 느껴져요.
    여기 왔다 저기 갔다. 이 사람과 살다 저 사람과 살고 또 그 사람이 가라고 해서 여기 와서 사는데
    여기는 또 무서운 아저씨가 있고 집안 분위기는 뭔가 어둡고 싸움이 있고..
    아이는 또 언제 다시 자기가 어디로 내쳐질지 모를 불안감에 빠져 있을 꺼예요.

    그 남자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내 아이가 받은 상처 보듬고 그 아이에게 엄마가 영원히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보여 주세요.
    그럼 분명히 아이 나아질거예요..지금 보이는 그런 행동들도 나아질겁니다.
    잊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 원래 그런 아이 아니라는 거..

    그리고 한가지 더요. 그 남자나 원글님 서로를 비난하고 어쩌고 할 필요 없어요.
    그 땐 그게 맞다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 아니기도 합니다. 인간이니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어요.
    그 남자도 경제력 있는 님에 딸려 오는 아이조차 자기 포장을 위해선 괜찮은 조건이라 봤던 거 같고
    적당히 잘 지낼 수 있으리라 봤겠죠. 아니 적당히 잘 지내면 된다 욕심냈겠죠.
    그리고 원글님은 그 남자가 원글님과 아이를 함께 품을 좋은 사람이라 잘못 본 게 있고 그렇지요.
    분명 그 땐 그랬는데 지금은 달라졌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라지는 게 인간인데 달라지지 않을 사람이라 봤던 거니까요.

    소모적인 생각은 지우세요..과거의 실수를 가슴에 새기되 앞을 봐야잖아요..그냥 정리하시고 아이와 원글님 삶에 집중하시길..

  • 111. ..
    '15.10.25 7:45 PM (182.224.xxx.120)

    네네 흠님~

    소모적인 생각과 일들은 하지않으려고해요
    계획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아니니 장담은 못하지만요
    소중한 댓글 감사드리고요

  • 112. ....
    '15.10.25 8:05 PM (220.86.xxx.20)

    아이가 어서 편안해지길 바래요.

    비타민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명쾌한 분석과 처방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 113. ..
    '15.10.25 8:10 PM (121.125.xxx.163)

    남의 자식한테 놀이공원가고 주마다놀고 매주 상담센타가고 그런 남편은없어요. 남편한테 친부도 아닌데 바라기보다 원글님이 놀러가는거 줄이고 아이랑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야하지않나요

  • 114. 미적미적
    '15.10.25 8:11 PM (203.90.xxx.8)

    부모에게 살살 반항하기 시작한 아이는 친부모도 힘들어요
    그런데 아이는 처음에 엄마와 좋은 아저씨랑 같이 살거라고 믿었는데 친할머니가 데리고 가서 뭐라 말했을지는 뻔하잖아요 그래서 힘든 아이가 더 반항하고 지친 할머니는 엄마에게 보내고 엄마와 아저씨는 싸우는 것 같고......
    아이가 넘 힘들것 같고
    상상으로만 아이를 키웠던 남자는 덩달아 아이에 대한 친근함 없이 잔소리쟁이 부인이 곁에 있고
    천천히 하나씩 풀어보세요
    아이에게 중심이 되는 삶을 살것인지
    나를 중심으로 살것인지
    지금의 선택이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타인을 원망하지 않기를 바래요
    원래 남편에게 양육비를 청구하시고 시부모도 책임이 있겠죠(엄마와 유대감이 끊어지게 했으니..)
    그리고 남편분과의 휴식기를 갖으면서 같이 조절하면서 살수있는 사람인가 연애용 인간인가 내 행복에 도움이 되는가 등등
    아이는 사춘기가 될테고 더 힘들어집니다. 잘 이겨낼수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엄마와 헤어지게 된 이유뷰터라도 그럼에도 널 받아들이면서 헤쳐나가겠다는 믿음도 주시고 가족상담을 같이 해보고
    엉킨 문제들을 잘 풀어나가시고 이겨내시기 바래요

  • 115.
    '15.10.25 8:12 PM (122.34.xxx.218)

    글을 주욱 읽어내려가면서 점점 이맛살이 찌푸려지는 게,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여자 후려먹기 딱 쉽상인 남자 패턴인데...
    딩췌 뭐가 좋다고 저 남자를 선택한 걸까? 내내 의아하네요.
    (이럴 때 82에선 이렇게 묻더라구요..- 혹시 밤일이 너무.......??)

    애 딸린 이혼녀를 원한다는 거 자체가 상당히 왜곡된 정서를 지닌 남자의 패턴이구요..
    (일반적으로, 즉 생물학적 본능으로 남자는 나이 어린, 순결한 처녀를, 얻어
    가급적 자기 씨를 많이 퍼뜨리려는 본능을 지니고 있는데)

    이럴때 좀 거칠 게 비유하자면, [손 안 대고 코 푼다]고 할까요 - 뭔가 대외홍보용 가족을
    원하는 스타일인가 봐요.. 새남편 분이.

    먼젓번 남편도 가정적, 헌신적이지 못했던 인격으로 묘사해 놓으셨는데
    아니 새 남편도 어찌 그런 사람을 얻으셨단 말입니까.... 단지 남자가 그립다고.....

    세속에 닳고 닳아 계산적인, 그리고 극도로 이기주의인 인격을 지닌 분으로 보이고요
    (자신의 유전자를 이을 "자식"조차 버거워하거나, 에너지를 쏟길 귀찮아 하는
    이기주의 끝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뒤에 댓글 보니 자신의 아버지도
    빨리 돌아가시길 바랬다니 심증이 더 굳어지고요..
    그저 세상의 모든 귀찮은 책임은 다 회피하고 싶은 유형.)

    그리고 새남편분의 인격과는 별개로,
    원래 친아빠라도, 아내의 임신 기간 주욱~ 함께 힘들어 하고
    신생아 때 밤낮 바뀌어 잠도 못자 다크써클이 땅에 닿는 체험도 해보고
    아이가 열이 끓어오르며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며 가슴으로 피눈물도 흘려보고
    그래야지만 친아빠라도 진짜 아빠로 거듭나게 되는 거에요...

    다 커서 만난 남의 핏줄이 어디 정 붙일 데가 있겠어요...
    원글님이 순진하신 건지 생각이 짧으신 건지...
    naive 하게만 한 치 앞가름을 못 하고 계속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선택을 해오셨네요...

    그 와중에... 자식은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구끝까지 가서라도 지켜내겠다...
    그런 엄마로서의 본능마저 거의 보이지 않는 우유뷰단해 뵈는 원글님 모습...

    아마 이혼 전, 아이의 영유기 때도 아기 막상 낳아놓고
    갈등 많으셨을 것으로 사료되고요

    그와중에 이혼한 마당에 3명의 마귀같은 시누들 욕지거리나 무례한 처사를
    왜 꿋꿋이 다 받아주시는지.... 그들에게 귀싸대기 올려붙여도 형사 입건 안 되는데.....
    아니 호랑이 시모랑 시누이 무서워서 넋놓고 내 새끼 뺏긴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정말 황당하고요....

    그래도 아이는 어린 나이에 이집 저집 전전하며
    눈치 백단이 된 건지, 타고나길 심지가 굳은 아이인지
    그나마 특별한 문제 행동 패턴은 안 보이는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남의 자식이지만 그 아이의 심리적 고통과 갈등이 연상되어 가슴이 짠~합니다.)

    결론적으로, 원글님이 얼마나 대단한 커리어를 지니셔서
    경제적으로는 얼마나 유복하게 잘 나가시는 상황인지 몰라도
    자식 앞에 놓고 회개의 눈물 좀 많이 흘리셔야
    사춘기 이후 그나마 자식으로 인한 맘고생 덜 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남자 보는 눈 좀 높이세요. 제발~~~~~~~~~~~~

  • 116. ..
    '15.10.25 8:15 PM (223.33.xxx.68)

    네네 남편 위신세워주기~ 해보고싶네요
    근본적으로 아이를 안좋아하고 자기는 아이도 있다ㅈ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이를 원한게 맞는듯해요 윗댓글에서 짚어주신것처럼 자기아이도 맘에 안맞으면 내칠 사람 맞아요

    (예전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아버님 중환자실 계실때도 어서돌아가시길 원해서 제가 속으로 놀랬거든요)

    ㅡㅡㅡㅡㅡㅡㅡ 지금 현재 남편이 이런 인성인데 어째 평생을 함께할수있을까요 ‥
    저런 인성의 소유자면 아이 사춘기때 더 안좋아질거같단 생각드네요
    지금 아이가 얼마나 힘들겠나요 어렸을때 쌓였던게 사춘기때 폭발하게 되고
    어렸을때 환경이 성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아시잖아요
    저런 인격의 소유자면 님이나 아이에게나 좋진않을거란 생각드네요

  • 117. ...
    '15.10.25 8:21 PM (125.130.xxx.138)

    남편이 불임이라 원글님 아이를 내자식처럼...
    이건 큰 오산입니다.
    차라리 핏줄 안섞인 아이를 입양했다면 또 다를거예요..

    그나저나 아이에겐 참 가혹한 일이네요 ...
    이쪽저쪽으로..
    선택은 하나죠.
    아이를 위해서 사실 수 있으면 이혼을.
    본인의 삶을 위해서라면 그대로.

  • 118. 답답
    '15.10.25 8:22 PM (178.162.xxx.141)

    저는 122.34님 댓글이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됩니다.
    듣기 좋은 댓글에만 끄덕끄덕하며 자기 합리화하지 마시고, 쓴 소리 듣고 정신 좀 차리세요.
    자식 가진 엄마한테 가장 중요한 건 자식의 앞날 아니던가요?
    이것 저것 다 가질 수 없습니다. 이혼 안한 엄마도 그건 마찬가지에요.

  • 119. 뚫훓
    '15.10.25 8:25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이 남자는 그냥 그 정도면 자신의 너그러움을 충분히 떨쳤다고 생각햇지
    정작 애를 키우는데 있어서 인내심이나 너그러움은 전혀 없어요.
    한마디로 주둥이만 너그럽단 말입니다.....

    비타민님 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 120. ..
    '15.10.25 8:42 PM (182.224.xxx.120)

    ..님~
    남편이 아이와하는 시간은 없.어.요
    놀이동산은 둘째치고 겸상도 안한다고 썼는데요

    제가 나가는 시간은 정말 드릴말씀이 없지만 일어나서 잠들때까지 함께 있네요 심지어 직장도 학교에요 그러니 간혹 나가는 한두시간이 저는 필요했던거고요

  • 121. 황토
    '15.10.25 9:00 PM (39.114.xxx.168)

    남자아이들은 아빠에게 애교부리거나 살갑게 굴지 않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에겐 더 친근하게 할말도 하지만 사춘기가 오면 더 입이 무거워지고 아빠와 멀어져요.
    하물며 새아빠와는 ...아이도 나름 눈치보고 그럴거에요
    아이가 그런다고 참아주지 못하는 아빠가 너무 맘이 좁네요. 입양할 맘도 있었다며 아이를 아이로 못받아들이는 아빠가 문제네요
    아이가 더 상처받을거 같네요
    아빠의 맘전환 의식전환이 먼저 기본인거 같네요

  • 122. ..
    '15.10.25 9:05 PM (182.224.xxx.120)

    122.34 님~

    아이낳고 영아때는 좋았어요 친가근처에 살면서 오롯히 아이 할머니와 제가 케어했고요
    좀더크니 부부가 키워야하는데 거의 들어오지 않았지요
    그와중에 그럴바에 헤어져라 한것이고요

    저는 아이 포기 못하고 혼자 살면서 평일에도 보러가고 이혼하고도 김장날 불려가고 명절전날 전도 부치러 갔었어요 (사연올린적 있었지요)

    그렇게 살면서 아이보고 결국 초등때 데려오면서 같은 학교로 입학시켜서 데리고 다녔어요

  • 123. ..
    '15.10.25 9:08 PM (182.224.xxx.120)

    답답님~

    저도 이리 말하고 숨쉬려고 올렸지요
    답답한것 알고요

    이것저것 다가지려고 하는것도 아니고요
    이혼안한 엄마건 한엄마건 아이 장래 당연 중요하지요
    제가 그것을 간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124. 황토
    '15.10.25 9:09 PM (39.114.xxx.168)

    너그러이 받아주고 믿어주는 아빠랑 살면 아들들은 사춘기도 셥게 넘어간답니다. 사사껀껀 미워하는 아빠랑 사는 건 너무나 어렵고 힘듭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대화를 많이 하고 설득을 하셔서 남편을 바꾸세요 남편은 지금 문제를 자기가 해결해야함에도 회피하고 있는거 같네요.
    더 방치하다간 아이가 젤 상처받고
    사춘기에는 더 후회해도 늦을지도 모릅니다.
    결단을 내리고 꼭 해결하세요

  • 125. ㅇㅇ
    '15.10.25 9:17 PM (87.155.xxx.129)

    한번은 실수라 쳐도
    두번 이혼한 사람은 좀 안좋게 보이던데
    그냥 같이 살면서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그리고 남편분을 좀 더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 126. ..
    '15.10.25 9:28 PM (39.7.xxx.130)

    원글님... 비타민님 말씀처럼 그 남자는 아니예요
    저도 아이 어릴때 이혼하고 지금 7년째 아이랑 둘이 살아요
    풍족하진 않아도 제 벌이가 꽤 되어서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습니다
    아이가 어릴적부터 아빠없이 자랐기때문에 남자 어른을 많이 그리워 했어요. 전 남편은 몇년째 아이 얼굴보러 오지도 않는 사람이라
    제가 만나는 사람이 생겼을때 아이가 많이 좋아하고 따랐습니다
    이 사람도 아이 없는 미혼인데 저와 결혼을 원했어요.
    그런데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 결국은 헤어졌지요.
    처음에야 잘 하겠지만 친 아빠도 자기자식 나 몰라라 하는데
    남이 얼마나 아빠노릇을 할수 있을까요?
    제가 아이한테 하는것도 질투의 눈으로 보게되기가 쉽겠지요
    외롭기는 하지만 재혼이후 감당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하니
    그냥 아이 다 키울때까지는 혼자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도 원하고 저와 아이를 하나로 보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냥 이번생에 남편복은 없나보다 라고 생각 하기로 했어요.. 엄마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잘 살아보려구요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시간 끌지 마시고 헤어지시고
    아이 잘 보듬어주세요 상담도 계속 하셨으면 좋겠어요

  • 127. 한마디
    '15.10.25 9:36 PM (211.36.xxx.210)

    아이가 0순위면 이혼하세요.
    본격적으로 사춘기 접어들면 내새끼도
    손올라가려하는데...

  • 128. 삼형제맘
    '15.10.25 9:39 PM (211.36.xxx.210)

    이제 사춘기 들어서면
    남편분 그렇지 않아도 싫은 애
    꼴 못봅니다.
    더 큰 사건 생기기전에
    이혼하세요
    남자애들 사춘기가 짧아요? 쉬워요?
    전혀...

  • 129.
    '15.10.25 9:44 PM (203.226.xxx.95) - 삭제된댓글

    나도 8살 짜리 혼자 키우는데
    원글은 본인 잘못은 없고 남 탓만 하네요
    전부 시모탓 남편 탓
    길가다 잡고 물어보세요 전시모가 애납치해서
    우리애는 저와 새아빠가 못 키웠어요
    누가 믿어요?
    님 말은 앞뒤가 안맞아요

  • 130. 아이
    '15.10.25 9:46 PM (221.149.xxx.218)

    원글님에게 아이가 영순위라니 제가 다 고맙네요. 제가 아이의 입장에 감정이입되나 봅니다.ㅎ

    남편분이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가 본데,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댓글에서 말해주듯 핏줄이 아닌 아이 거두기가 쉽지 않음은 자식을 낳아보지 않으면
    잘 모를거라 생각들어요. 더군다나 남편분 성격이 다혈질이라니 내성적인 아이에겐 무척 나쁜 상황같아요.
    언쟁끝에 나온 막말일지라도 지분계산 운운한 것, 남편분이 이미 많은 생각을 한 끝이 아닌가 싶네요.

    만약 저가 처한 입장이라면 아이가 우선이고, 혼자서 살아나갈 경제력이 있으니 더 이상 아이에게
    상처가되는 이 상황을 벗어날듯 싶어요. 이혼이 쉽냐구요? 물론 많이 신중해야하고 끝까지 노력해본 후에야
    내려야 되는 것은 맞아요. 근데 남편분이 원글님 아이를 품어줄만한 그릇이 안되는 것은 글속에서도 느껴지고 심지어 아이를 도로 보내라한다면서요. 내 자식이 저런 취급을 받는다 생각하면 저는 못 참을 것 같아요.
    원글님 처음 이혼 과정을 모르니 속단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리저리 상처받은 가엾은 아이(큰 돈도 아니고 아이가 먹는 거에 불만을 가지다니요 원글님 맞벌이시라면서요 ㅠ)
    지금 부터라도 그 동안 상처입은 아이의 마음을 보듬고, 아이가 최소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넘치는 사랑으로 품어 키워야하지 않나 싶어요. 어른도 행복해야할 권리 있지만 앞으로 최소한 10여년은 보살핌이 꼭 필요한 아이잖아요. 엄마로써의 아이의 올바른 성장은 의무이기도 하구요. 제가 너무 원글님의 희생을 강요하나요??
    남들처럼 다 갖춘 가정의 모습이 어떤 상황속에서는 욕심이 될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의 경우, 오롯이 아이의 행복에만 촛점을 맞추어 살면 어떨까요...

  • 131. ............
    '15.10.25 10:03 PM (112.151.xxx.45)

    덧글이 너무 많아서 다 읽어 보지는 못했어요.
    아이가 8살때 재혼하시고 지금 13살쯤 되었겠네요.
    물론 어린 아이지만, 님의 인생에 제일 최우선 순위에 둘 만큼 어린 아이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예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남편분이 그 가정에서 가장 힘든 분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아이 낳아본 적도 없는 분이, 큰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건 어려운 일이예요.
    친부여도 아이가 기질적으로 잘 안 맞거나 그러면 아빠들이 힘들어 합니다.
    같은 남자대 남자로 보기에 한심해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릴 때 부터 보아온 아이도 아니고, 궂은 일 좋은 일 함께 겪어오지도 않은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된다는 건 원글님의 절대적인 협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남편한테도 관심과 시간을 많이 쓰셔야 할 꺼구요. 집안에서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많이 배려하셔야 할 겁니다. 아이도 아기가 아니니, 당연히 새아빠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는 있어야 할 꺼구요. 다 함께 노력해야 될 일이지 남편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가정에서 자기 자리를 못 찾고 있는 거 같아요.

    어릴 때 이혼하고 재혼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준 상처를 보상하고, 지금이라도 아이만을 위해서 살고 싶으시다면 그 결정도 존중하지만. 글쎄요, 아이 곧 자기 길 찾아서 갈 거구요. 남편분이 결정적인 인품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 데 회피성 이혼을 하시는 건,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는 아닐 것 같고, 님의 행복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 132. ^^^
    '15.10.25 10:43 PM (222.238.xxx.125)

    윗분, 덧글 다 읽어보시죠. 그러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 133. ..
    '15.10.25 10:45 PM (1.229.xxx.206)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하고 아이데리고 사시면서 간간히 연애나 하시는게..
    솔직히 원글님이 제일 힘들듯하네요
    두 남자 사이에서 비위 맞추는게..
    자식은 피붙이니 평생 보고 지내는 게 좋고
    현남편분 별로예요.. 간식 사먹이는거 뭐라하다 할머니가 돈 입금하니 뭐라 안한다는건 돈 때문에 뭐라 했다는거죠
    보니까 남의 자식하고는 못 살 사람이네요 자식을 무늬만 원한 사람이예요

  • 134. 저는
    '15.10.25 10:56 PM (211.187.xxx.179)

    현 남편분 정말 인간 대 인간으로 정말 별로예요.
    다들 남의 자식은 키우기 힘들다 공감하려고들 하는데
    아니 얘를 뭐 기저귀 갈고 업고 재우는거 아니잖아요.
    거의 홈스테이대디 정도 역할 아닌가요? 그런데도 싫다니...
    그걸 왜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제가 원글님이라면 애 상처되는거 싫어서라도 이혼해요. 애가 뭘 어쨌다고요

  • 135. 막말로
    '15.10.25 11:12 PM (220.117.xxx.102)

    어디다 갖다 버려도 누가 주워도 안 갈 남자인데...자식과 저울질 깜냥도 안되네요.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매일 술마시고 늦고 가끔 외박도 해주시고...내 자식도 안 예뻐하고 불임이고.
    뭐에 쓰시려고 이런 남자를 못 놓고 있으신가요? 제 친구 삼혼한 애들 둘이나 있는데 세번째는 잘 사네요.
    다르다면 하나는 아이가 아예 없었고...하나는 애들을 외국에 놓고 들어왔어요.
    저라면 아이 대학 갈때까지는 연애만 하고 편하게 살다가, 저처럼 자식 키워서 다 내보낸 홀가분한 분과 다시 신혼처럼 시작하겠어요. 자기 자식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자식이란 게 어떤건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요. 그래서 아이 입양해서 파양하는 사람들이...아이라는게 원래 그런건데 자기가 뽑기를 잘못했나보다 해서 물건 반품하듯이 파양하는 거라잖아요. 아이가 자기 자식 같지 않은건 이해하겠지만...돌려 보내라고 하는거 보니 제가 보기엔 인간이 안 된 남자 같아요.

  • 136. 아이 불쌍해요
    '15.10.25 11:24 PM (211.27.xxx.80)

    원글님이 궁금하신건 이런 아빠라도 없는거보다는 낫겠냐..인거 같은데요.
    아이 입장에서 그런 새아버지는 없느니만 못한거 같네요.

  • 137. 헐...이런 아빠와 같이 사는거 지옥이죠.
    '15.10.25 11:33 PM (220.117.xxx.102)

    아이가 눈치를 얼마나 보겠어요. 자기 좋아하지 않는거 뻔히 느끼는데. 개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 오면 구석에 처박혀서 안나옵니다.

  • 138. 에휴
    '15.10.25 11:33 PM (180.69.xxx.115)

    이게 이렇게 판 벌여놓고 두런두런 덧글이야기 할 그런 이유라도 됩니까?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는데..
    뭐 금전적인 이유도 없고...무슨고민을 하시는거예요?

    자식이 0순위라면서요?
    근데 뭔 고민?
    아이에게 무슨 또 계속 상처를 주고계세요?

    저라면 무조껀 우리 아이선택합니다.
    이렇게 시간끌지도 않아요.
    뭔...생각입니까? 내새끼 마음에 피멍드는데...ㅠㅠ

  • 139. 그러면
    '15.10.25 11:43 PM (1.127.xxx.57)

    저도 재혼맘이고 아들 8살 인데 새아빠는 친구처럼 다정하고.. 아무튼.. 아이 위주가 되어야 해요, 나머지는 성인들이잖아요.
    얼마전 닥터필에도 나왔는 데 새아빠가 아이 싫다면 엄마가 박차고 나와야 된다는 식으로 조언하더군요
    가능하면 별거 하시고 정리해 나오세요

    위에 답글들은 걸러서 좋은 말만 들으시고요, 힘내요

  • 140. 혼란
    '15.10.25 11:58 PM (121.176.xxx.99) - 삭제된댓글

    아이가 많이 혼란스럽겠네요

    3살때 이혼하고 친 할머니와 생활
    8살에 입학하면서 친엄마랑 생활
    8살쯤에 엄마 재혼후 다시 친할머니와 3년동안 생활
    너무 복잡해서 맞나요?
    그렇다면 사실 친엄마랑 아이랑 함께 생활한 기간은 최근 몇년(?) 정도밖에 안되는것 같아요

  • 141. 맛있게먹자
    '15.10.26 12:02 AM (183.91.xxx.9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보니 3살에 이혼후에도 아이랑 같이 살며 양육하신게 아니라 할머니집에서 크고 원글님은 왔다갔다 하며 아이 돌보신건가요?

    그후 8살 입학즈음에 데려오신후 몇개월 같이 살다 재혼하면서 또 보내신거구요?

    원글님도 아이랑 오롯이 부대끼며 같이 산시간이 얼마되지 않는거네요?

    죄송하지만 왜 이혼후 아이를 데려오지 못하고 왔다갔다하며 지내셨는지 이해할수 없군요
    양육권을 뺏기셨나요?

    아이가 8살이전에 어떤 형태로 살았는지 모르나 엄마재혼이후엔 원글님은 뺏겼다 표현 하시나 아이입장에선 엄마에게 내쳐졌고 11살 이후엔 할머니에게 내쳐졌군요(원글님은 시가에서 포기했다 하시지만 아이입장에서 누구랑 사는게 제일 좋았을까요? 엄마품 아니었을까요 노모가 얼만큼 아이를 품어주고 헤아려 줬을까요? 불만족스러우니 아이고집 떼는 늘어나고 할머니는 더힘들고 더 못품어주고 아이는 더 엇나가고 이런 악순환 아니었을까요?)

    저 처음 이글 읽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아이데리고 독립하라는 댓글이 주를 이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편분과 노력해보란 댓글들 정말 많네요

    선생님 이신거 같은데 경제력 되시고 어느정도 이성적인 판단 하실수 있는 분이신거 같은데
    아이 그동안 못품어 준 세월 지금부터라도 아이손놓지 마시고 아이에게 강한 믿음 심어주세요
    엄마는 널 더이상 버리지 않을거다

    혹시라도 시가에 다시 보낼까 싶어 제가 다 염려스럽습니다

  • 142. 맛있게먹자
    '15.10.26 12:10 AM (183.91.xxx.98) - 삭제된댓글

    세번째는 계부에 의해 내쳐지게 하고 싶으신건가요?
    제말이 언짢게 들릴수도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도 갈등하시는 님을보니 좀 이해가 안돼서요

    네 개개인의 삶 소중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이상 그아이가 독립하기전까지는 그아이가 좀더 편안한 환경에서 자랄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것도 인간으로서 엄마로서 필요한 미덕이 아닐까 합니다

  • 143. 근래들어
    '15.10.26 12:19 AM (118.220.xxx.90)

    가장 속상한 사연이네요.
    두번 이혼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렇게 아이 미워하는 남자랑 같이 살수도 없고,
    남편이 그릇이 된다면 설득해서
    앞으로 6년, 만약 공부를 잘하면 기숙고등학교 가면 3년이면 같이 안 살수도 있는데,
    그럴 그릇이 안될것 같아요

  • 144. 읽다가
    '15.10.26 12:34 AM (72.194.xxx.129)

    원글님 등 토닥토닥! 우로드려요.
    과분한 아내를 맞이한 지금의 남편.
    참 할 말이 없네요. 비타민민 말씀이 맘에 딱 와 닿아요.

    저라면 아이를 품겠습니다!
    정말 못된 시누들앞에 시어머니앞에 무릎까지 꿇고 지키던 아이 아니었나요?
    자격도 없는 남편은 생각할 여지도 없어요.
    자기돈도 아닌데 아이먹는 것도 아까워하는 밴댕이속 남자에요.
    이혼 두번이 뭐 대수라고요. 요즘세상에.
    전 60된 나이든 여자예요.

  • 145. ..
    '15.10.26 12:5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영순위면 고민하고 말고 할 것도 없네요.
    근데 남자 입장도 전혀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에요.
    자주 삐치고 고집 부려서 강제로 차에 태워야 하는 아이, 지나가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거든요.
    82의 특성상 아이가 남자의 자식이라면 댓글의 향방이 정 반대일걸요?
    그런 걸 뭐하러 키우느냐, 당장 헤어져라, 헤어지라는 의견은 똑같겠군요.
    영순위인 아이를 무기력하게 뺏기는 것부터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암만 똑똑한 사람도 이상한 판단을 할 때가 있으니까 너무 후회하지는 마요.

  • 146. 남자 불임입니다!
    '15.10.26 1:02 AM (211.223.xxx.203)

    댓글 다시는 분들 원글 캐치 못하신 분들도 계셔서...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직장일에
    집안 일에
    아이를 싫어하는 남편에...;;;

    저라면 남자랑 갈라설 것 같아요.
    저렇게 집안일도 나몰라라하고
    아이도 싫어서 내보내라고 하고..
    오만정이 떨어질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안 됐어요.
    어린 나이에 이 집 저 집 눈치나 봐야하고..

    남자...참 쪼잔하네요.
    아빠 자격 없습니다.

  • 147. 남자 불임입니다!
    '15.10.26 1:07 AM (211.223.xxx.203)

    그런 인간하고 같이 살고 싶다면
    원글님 늙어서 후회하실 거예요.
    아이는 평생 엄마를 원망하겠죠.

    내자식과 저런 쪼다 같은 놈하고 절대로 안 바꿉니다.

  • 148. 다혈질 양부
    '15.10.26 2:25 AM (178.111.xxx.69)

    소심한 아이 입장에선 최악 입니다
    그냥 동네깡패 같이 느껴질듯

  • 149. 남자 자체가 별로
    '15.10.26 2:27 AM (59.11.xxx.189)

    비타민님 댓글이 딱 맞아요. 아이 문제 아니어도 그 남자 자체가 영 아닙니다. 아이있는 재혼녀를 원했다면서 이제는 그냥 싫어졌으니 다시 애 보내라니? 막말로 키우던 개 버려도 욕먹어요. 월급 더 많으니 집안일 안한다는 계산이면 왜 집값은 쏙 빼? 자기 필요할 때만 말 바꾸네요. 헤어지자는 와중에도 집값에서 니돈만 빼가라. 설득은 커녕 그 남자는 벌써 돈계산부터 끝났네요. 아버지 편찮으시니 빨리 돌아가시라니. 아버지 고통이 너무 심해 차라리..면 몰라도 저 남자 인성으로는 다른 사정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자신의 즐거움 외에 신경쓰는게 싫은거에요.
    나이만 먹고 정신 수준 떨어지면 저능아고 짐승이지 왜 남자에게 그렇게 관대해요? 저 남자가 아이에게 하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남자가 힘들다니. 계모가 아이에게 아무것도 안해주고 화내면 별 욕을 다할거면서.

  • 150. ㅇㅇ
    '15.10.26 2:41 AM (218.238.xxx.37)

    아이가 잘 자라는 게 멀리 봐서 더 좋은 거 아닌가요.
    전 정이 떨어져서 게다 아이도 느낄테고 두 번 이혼 걱정은 지금 상황 보다 적어보여요 훨씬...

  • 151. 82에서보면
    '15.10.26 7:05 AM (114.206.xxx.227)

    요즘 사춘기 얼마나 다들 힘들게 겪는지 보이시죠?
    저도 3인데 막내가 사춘기입니다 정말 이뻐하며키우고 뭐든지 적극적 활발한애가 참 많이 변하더군요
    지금 중2예요
    위의 애들 키워 잘 대비할것이다해도 뜻대로 안되더군요
    말안듣는건 기본이구요
    그래도 아빠가 회사에서 늦게오지만 엄마편들어 중간 조종하려고 노력하는데도 그래요
    전 헤어지시려면 차라리 애가 사춘기오기전 지금이 좋을거 같네요
    대부분 남자애들 중1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152. ..
    '15.10.26 7:25 AM (114.154.xxx.228)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두번 이혼이 쉬운일도 아니고..
    그러나 지자식이라도 내팽기칠 사람이라고 하신 말에 답이 있지않을까요?
    아이가 먹음 얼마나 먹는다고 그깟 간식에..
    아이 마음이 얼마나 지옥일까?
    겸상도 안하고 비웃기까지 한다니..

    그리고 지분은 뭔지분요,
    빈손으로 왔다면서.
    헤어지게 되시면 계산 확실히 해서 전부 챙겨 오세요!
    여우같은 넘같으니라고!

  • 153. ...
    '15.10.26 8:35 AM (175.223.xxx.116)

    회원님들이 많은 위로와 댓글을 달아주셔서
    긴 글 쓸필요는 없을거 같아서
    짧게 달아봅니다.
    우리 아이 초등6때부터 친구가 그런 재혼가정입니다.
    지금 중2된 친구아이는 착하고 의젓하고 일찍 철들어 사고하는 것도 깊어요. 엄마의 재혼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새아삐랑 잘지내보려 노력하는 것도 보였구요.
    그런데 집에 들어가기 싫어 우리집에서 자주 자는거 보고
    그 아이 엄마가 아이의 힘든 점을 간과하는게 안타까웠어요.
    부부사이는 좋은데 외로움과 정서적 평안함을 못느끼고 아이혼자 앓는거 보고 그 엄마 찾아가 아이냐 남편이냐 선택하라고 하고 싶었어요.

  • 154. ..
    '15.10.26 8:57 AM (175.252.xxx.158)

    윗글에 이어 한마디만 더...

    초6때는 밝고 씩씩하고 약간의 넉살도 있어
    귀여웠던 녀석이 기도 죽고 특히 눈치보는 아이로
    변화된게 슬픔

  • 155. ....
    '15.10.26 9:32 AM (203.251.xxx.170) - 삭제된댓글

    애있는 여자한테 애 데리고 애없는 남자한테 시집가지 말라고 반대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한명도 반대 안하던가요. 재혼은 초혼보다 1명의 반대라도 있으면 천번 만번 더 생각해야죠.
    제 언니는 그래서 곧바로 다시 이혼했어요.
    아이한테 해로운데 친아빠도 아니고 새아빠라니. 그남자를 위해서도 놔주시구요.

  • 156.
    '15.10.26 10:06 AM (1.176.xxx.154)

    나는 여자니까 집안일을 더하는게 맞고 자기가 더버니 더안하는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님 찌질이랑 사신다고 애많으시네요

  • 157. 진쓰맘
    '15.10.26 10:45 AM (115.93.xxx.226)

    집안일은 그냥 도우미 쓰세요. 집안일때문에 이혼하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상담이 효과 좋았다니 다시 한번 상담해 보시고 엇나가는 아이도 같이 상담해보는 건 어떨지요.
    다시 한번 노력해 보세요.
    이혼을 한다고 해서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이가 조금 덜 상처받는 건
    지금의 새아빠라는 존재가 적어도 친구 정도의 위치까지 가보면 어떨까 해요.
    아빠의 깜냥이 안 되는 사람에게 아빠의 역할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되고요.

    지금으로썬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158. 남자가 계산 꽤나 하네요
    '15.10.26 10:47 A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아이는 순전히 핑계고
    님이 직장 때려치고 집에 있는다 그러면 남자가 또 그걸 빌미로 집들어갈 맛이 없단소리 지껄이겠어요 정말로

    남자잔머리 굴리는 소리가 여까지 들릴정도니 이건 뭐
    여자 직장다녀 돈벌어와 집안살림해줘,섹스하고 수틀리면 아이 친가로 보내버리면 되고

    한마디로 피곤한건 싫다, 안하겠다 그게 재혼처음부터 깔려있잖아요? 아이는 처음부터 외면하면야 님과 재혼자체 성립안되니 오케이 할 수 밖에 없는거였고
    이제 이거저거 겪어봤겠다 아이핑계대고 이제 피곤한것 자체가 싫다 이거에요 거기다 남자명의에 임대아파트 확보했고 미친넘이 진짜

    임대아파트 들어간 것 보면 남자 직장만 간신히 있지 여태 모아둔 것도 없는거 보면 싱글에 얼마나 쳐놀길 좋아하겠어요? 그렇게 자유스럽게 살던 늠이 미쳤다고 불편한 걸 언제까지 감수하겠어요?

    지금 애핑계될 것 없고 언젠간 님이 직장없이 집에 있게되면 님 어지간히 괴롭히고 결국 손털고 나가게 만들고도 남을 남자늠이에요 정신차리세요 님!

    님도 지금 머리 굴리셔야 되요 최대한

  • 159. 이글 읽고 화나더니
    '15.10.26 10:51 AM (125.176.xxx.188) - 삭제된댓글

    댓글 속 원글님 글읽으면 읽을수록
    더 화가 나네요
    아이가 일순이 라는 생각이 진짜라면
    이런글을 쓸 이유도 없죠
    이혼하면 되니까요
    전 시어머니가 팔순이시고 아이를 제대로키우지
    못할 사정을 미리 간파 하셨다면,
    아무리 고집세고 완강한 시어머니였다해도
    인생의 일순위인 아이를 보내진
    않았을것 같아요
    재혼의 이유가 좋은 아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였다면서
    시어머니랑 싸우기 싫어 보냈다는 말도
    읽으면서 넘 황당했구요
    모성보다 시어머니와의
    싸움이 더 두려웠다는 말도 ...
    그깟 싸움좀 하면 어때요
    내자식 문제인데요 ...이해 안가요
    거기다 친자식 간식챙겨주는것 까지 싫어하는
    남자라요 ..친정어머니가 주신 천만원으로
    잠잠해 졌다니 이것도 읽으면서 제눈을 의심했어요
    말 다한거 아닌가요 ㅠㅠ
    지금의 남편이 처음에 어떤 식으로 다가왔던
    살아보며 아닌건 아닌거죠
    자식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버거워하는
    남자랑 무슨 미련이 있으실까요?

    시댁에 갔다 버겁다고 내쳐지고
    친엄마에게 왔다 새아빠때문에 또
    겪을 아이의 풍파가 너무 안쓰럽네요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은 하지마세요
    읽으수록 거북한건 저뿐인가요...

  • 160. 이글 읽고 화나더니
    '15.10.26 10:53 AM (125.176.xxx.188)

    댓글 속 원글님 글읽으면 읽을수록
    더 화가 나네요
    아이가 일순이 라는 생각이 진짜라면
    이런글을 쓸 이유도 없죠
    이혼하면 되니까요
    전 시어머니가 팔순이시고 아이를 제대로키우지
    못할 사정을 미리 간파 하셨다면,
    아무리 고집세고 완강한 시어머니였다해도
    인생의 일순위인 아이를 보내진
    않았을것 같아요
    재혼의 이유가 좋은 아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였다면서
    시어머니랑 싸우기 싫어 보냈다는 말도
    읽으면서 넘 황당했구요
    그깟 싸움좀 하면 어때요
    내자식 문제인데요 ...이해 안가요
    거기다 친자식 간식챙겨주는것 까지 싫어하는
    남자라요 ..친정어머니가 주신 천만원으로
    잠잠해 졌다니 이것도 읽으면서 제눈을 의심했어요
    말 다한거 아닌가요 ㅠㅠ
    지금의 남편이 처음에 어떤 식으로 다가왔던
    살아보며 아닌건 아닌거죠
    자식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버거워하는
    남자랑 무슨 미련이 있으실까요?

    시댁에 갔다 버겁다고 내쳐지고
    친엄마에게 왔다 새아빠때문에 또
    겪을 아이의 풍파가 너무 안쓰럽네요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은 하지마세요
    읽으수록 거북한건 저뿐인가요...

  • 161. 안타깝
    '15.10.26 11:14 AM (121.140.xxx.115) - 삭제된댓글

    지금 상황이 어렵네요.
    냉철하게 생각하세요.
    - 내 결혼 생활이 아이 때문에 방해 된다 ?
    - 내아이를 위해서 남편과 헤어질 수 있다 ?
    - 남편과 아이...둘 중에 어디로 마음이 더 끌리나 ?
    - 아이 없이 둘만 살면 행복할까 ?
    - 같은 의미 반복이지만.....남편 없이 아이랑 둘만 잘 살아야겠다 ?

    며칠 생각해 보고....잘 정리하세요.
    아이보고 참고 희생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어린 시절 친부랑 헤어지고, 다시 친모랑 헤어졌다 만나고....눈물 나네요

  • 162. 안타깝
    '15.10.26 11:15 AM (121.140.xxx.115)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과 계속 산다는 의미는, 아이는 계속 사랑을 못 받는다는 뜻입니다.
    미움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가 정상적일까요?

  • 163. 토닥토닥
    '15.10.26 11:19 AM (211.114.xxx.79)

    아이를 위해 애쓰는게 눈에 보이는구만 너무 야단치는 글이 많네요.
    글로 다 풀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망설이시는것이겠지요.

    원글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라며
    저는 이렇게 넷상에서라도 그동안 아이를 위해 애쓰셨다고 토닥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힘내셔서 훌륭한 성인으로 키워내실 줄 믿습니다.

  • 164. 안타깝네요
    '15.10.26 11:40 AM (211.187.xxx.126)

    아빠들은.. 자기아이여도 그런경우 많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아이가 돌지나고 말 더듬더듬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진짜 아빠라고 생각이 드는 것 같더군요.

    더구나 아이가 아주 신생때부터 기저귀도 갈며 그렇게 키운것도 아니고 8살이나 되서 어느정도 큰 아이인채로 만나서 더 그렇 것 같고요. 아이가 고집까지 쌔다하니.. 저도 고집 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 마음 이해가 조금은 가네요.

    저희는 남편이 친아빠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애가 뒤집어지고 고집부리고 하면 남편도 못 참아하네요. 당연히 엄마보다는 이해를 못 해주는 것 같아요. 저흰 남편이 개인주의 성향이 있어서 더 한 것 같아요.

    이 경우 아이가 정말 순하게 지내지 않으면 이 트러블은 끝까지 갈 것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헤어지는거 고민 한 번 해보세요.

  • 165. 위로 드려요~~
    '15.10.26 11:47 AM (218.237.xxx.83)

    많이 힘드시죠.. 전 원글님 마음 위로해 드릴게요ㅠ
    일단은.. 아이가 0순위 시라니 정말 다행이고 현명하세요!!

    원글에 댓글까지 다 읽어봤네요..
    많이들 써주셨지만 남자분은 정말 아닌거 같구요ㅠ

    원글님은 누구보다 좋은엄마~ 그리고 본인의 멋진인생.. 살아가실수 있을거 같아요^^
    전 응원해드릴게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힘 내세요!!

  • 166.
    '15.10.26 12:14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본인의 결점을 고려해서 애딸린 이혼녀를 원해서 결혼했지만 살아보니 힘든거죠
    결혼전에 생각했던 대로 결혼후에 흘러가는건 아닌거죠
    누구나 그런 생각,경험 있을 겁니다
    저도 애가 다 컸지만 제 애 아니었다면 키우기 힘들었을 겁니다
    몸 힘들고 그런것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요
    그러니 재혼이란게 어려운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딸린 재혼가정이 모두 힘들어 하며 살진 않겠지만
    재혼가정이 또 깨졌는데도 예전 계모,계부와 계속 친하게
    연락되는 경우 없잖아요
    현실적으론 내 애는 내 애,당신 애는 당신 애
    이렇게 될수밖엔 없는 거죠
    잘 지내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니 문제인거고
    사실 그렇게 잘 지내는 케이스도 많진 않을거 같습니다
    남자냐 자식이냐 택할수 밖에 없지않겠어요
    만약 남편을 택해서 계속 이런 갈등속에서 살고있든
    애를 친할머니한테 보내든 애는 우리엄마는 나보다 남자를
    택했구나 성인이 되어서도 분명히 생각해요
    친부도 애한테 관심없다는데 계부 탓할 일도 아닌거죠
    남편이 님한테 잘못한건 자기자신을 과대평가해 남의 자식도 잘 키우며 살 자신있어 했다는거 그것인거죠
    그땐 자신도 몰랐겠죠

  • 167.
    '15.10.26 12:34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시부모와 한집에서 사는 며느리, 장인장모와 한집에서 사는
    사위와 비슷할 겁니다
    시부모와 잘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러기 쉽지않고
    장인장모와 잘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쉽지않고
    이상과 현실은 그렇게 갭이 큰거죠
    구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밥을 굶기는 것도 아니지만
    시부모,장인장모와 사는거 그 자체가 불편하고 숨이 막히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는 거죠

  • 168. ...
    '15.10.26 2:34 PM (203.226.xxx.79)

    남자는 정복욕이 있고 서열싸움을 보이지않게 하더라구요.아들을 더 위해준다는 느낌을 못참더라구요
    더군다나 전남편의 모습이 들어있을 아이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 어떻겠습니까?
    어쨋든 둘 다 만족시킬수는 없는... 아이냐 새남자냐 사이에서 양손에 떡을 다 차지할수는 없을거라 생각해요. 어차피 하나를 선택했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었을지요?
    이제와서라도 두명의 남자중 하나를 선택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딸이었음 상황이 지금보다는 조금 나았을거 같네요

  • 169. ..
    '15.11.18 1:57 AM (183.98.xxx.115)

    자신의 유전자를 이을 자식조차 버거워하거나, 에너지를 쏟길 귀찮아 하는
    이기주의 끝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222

  • 170. 그게
    '15.11.26 4:57 PM (203.142.xxx.240) - 삭제된댓글

    재혼에 실패하는 첫 이유가
    재혼하면 배우자를 1순위에 두어야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자기 자식에게 1순위를 두게 됩니다
    그럼 가정이 또 깨지는거예요

    남편분이 나쁜 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님이 기준을 잘 세우셔야 합니다.
    아이의 아빠를 구하기 위해 재혼하셨나요?
    아니죠. 일단은 님이 행복하고 싶어서 이혼한거고, 또한 님이 행복하고 싶어서 재혼하신겁니다

    그럼 님이 행복하기 위해 남편을 하느님처럼 받드세요
    그럼 남편분도 변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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