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커지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집배원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5-10-25 08:10:22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새누리당내 수도권과 부산지역 의원들에게 반대가 확산 되는 조짐이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칫 새누리당내 '반TK 진영'이 짜여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 하지만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시대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대가 다양화, 자유화로 가고 있는데 획일적, 독점적으로 바꾸겠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교과서 안에 기술돼 있는 여러 편향된 문제들, 특히 북한에 대해 일방적으로 표기된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지만 그 방법이 국정화 뿐이냐는 데 있어서는 이견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과서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새누리당, 특히 30~40대가 표심을 좌우하는 수도권 같은 경우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 좌장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가 권력의 입맛에 맞춰 기술되는 것은 어느 시대고 옳지 않다"며 "역사교과서가 어느 한쪽으로 편향돼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이 전달된다면 바로잡을 책임은 전문가인 역사학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국정화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여권의 음모라면 나는 분명히 반대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그러한 교과서가 나오면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 교실에서 수업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수도권 일부에 불과하지만 국정화와 관련된 여론의 향방에 따라 이 같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0~3000처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의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부산 중구동구)은 지난 2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교과서가 얼마나 이념 편향적인지, 어떤 해가 있는지를 납득시키고 그 대책으로 국정화를 할 지 아니면 검인정 강화를 논의하여야 했다. 아쉬움이 크다"며 "늦기는 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로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민식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교과서는 검정 체제로 인해 생긴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자는 취지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면서도 "원칙적으로는 (국정교과서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강경 일변도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은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을 때는 야당의 2배도 되는데 국정 교과서 관련 여론은 찬반이 비슷하다"며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특히 수도권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IP : 218.149.xxx.2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5 8:11 AM (39.121.xxx.103)

    김무성 물러나게 하고 박근혜 탄핵해라!!!!!!

  • 2. ..
    '15.10.25 9:06 AM (180.229.xxx.230)

    김무성 물러나게 하고 박근혜 탄핵해라!!!!!! 22222222222

    하지만 이쪽사람들 투표때만 되면 고대로라는거.
    이무슨 정신세뇌일까요.
    새누리 안찍으면 불안한가봐요.

  • 3. 존심
    '15.10.25 3:24 PM (110.47.xxx.57)

    어차피 우리가 남이가 동네야 그렇고...
    서울 수도권의원들은 똥쭐이 타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503 많이걸었더니 질문 2015/10/25 1,344
494502 4인 가족 식비 30만원대 49 마눌 2015/10/25 16,193
494501 세탁물 나누기 1 세탁 2015/10/25 1,182
494500 이런거 파는곳 아세요? 집정리 2015/10/25 560
494499 화내는 사람은 하수같아요 7 화내나 2015/10/25 3,957
494498 화장품 홈쇼핑과 면세점 어디가 더 싸나요? ... 2015/10/25 596
494497 김현주 연기정말 잘하네요 다시봤어요 48 ㅇㅇ 2015/10/25 5,309
494496 아이들 초등 영어실력 평생 가나요? 7 .. 2015/10/25 1,899
494495 나이 마흔살..연금보험 드는게 좋을까요? 2 -.- 2015/10/25 1,040
494494 별거한다면... 3 ... 2015/10/25 1,720
494493 코스트코에 거위털이불 나왔나요? 2 겨울준비 2015/10/25 1,644
494492 일요일에 업무 문자받으면 어떠신가요? 답 해드려야할까요? 11 휴일인데 2015/10/25 2,085
494491 싱글이들~ 사는 낙 있어요? 주말에 뭐하고 지내시나요~? 8 dd 2015/10/25 2,407
494490 5단서랍장이 넘어졌어요 12 덜덜 2015/10/25 4,304
494489 친구가 만나는 남자가 바람피는거 알았는데.. 5 .. 2015/10/25 2,609
494488 아파트 전전세 놓을 수 있을까요? 1 22 2015/10/25 2,622
494487 이런 이런 건망증....ㅜㅜ 4 .. 2015/10/25 893
494486 감명깊게 읽은책이나 추천하고 싶은책 22 2015/10/25 2,982
494485 애들한테니가먹은건 니가 설거지하라고 시켰어요 ㅎㅎ 5 ㅇㅇ 2015/10/25 1,325
494484 주방 환기및 개수대 냄새, 락스 사용 문제.. 1 .. 2015/10/25 1,483
494483 전 싱글에 친구 몇명 없어요. 2 가을 2015/10/25 2,099
494482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밀쳐 머리를 부딪혔다는데 문제제기 해야할까요.. 5 ,, 2015/10/25 961
494481 책과 신문을 멀리했더니 2 다시 2015/10/25 1,735
494480 잠시 오피스텔에 살아야 하는데요. 3 .. 2015/10/25 1,293
494479 헬리코박터 제균제 드시고 역류성식도염 좋아진분계세요? 8 위염 2015/10/25 3,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