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잘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을전제로 사귀는것처럼 되었어요 어쩌다보니
사실저는 결혼에대한 환상보단 안좋은면을 더 걱정하는편이구요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애도 하나 낳고싶어하는거같은데(저는 되도록이면 아이를 안낳고 싶어요)
결혼하면서 애 하나낳으면 회사생활에 애도 제대로 못키우고 누구한테 맡기고 이런 정신없는 생활이될거고
회사갔다오면 집안일에 아이케어..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집안일은 반씩 나눠서 한다고 맹세하지만 그런다해도
여자한텐 결혼하면 많은희생이 따를것같아요
남자친구가 싫어서라기보다...남자친구는 보면 이런저런면 두루 괜찮아요
직업도 전문직인데 결혼하면 직장생활을 계속 할것인지 여부에대해서 제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속마음은 은근히 밖에서 자기일을 계속하기를 바라는거같아요
공부한거 아깝다고 하면서요...(남자친구랑 저는 공부하다가 만났어요)
되도혹이면 집에서 호의호식하는 여자보단 밖에서 당당하게 자기할일 있는 커리어우먼상이 좋대요.
이미 결혼한 친구들보면 전업인 아내일경우에는 집에서 대화가 안통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말에 이의는 없구요
사실 저도 결혼한다해도 직장생활 계속하길 원하구요
잠깐 직장그만두었다가 또 일이하고싶어질수도 있고 나중일은 모르는거기때문에...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결혼을 안한다치면 여자가 50넘어서까지 직장생활하기는 진짜 힘들것같고
지금남자친구랑 결혼하게된다면 확률적으로 싱글로 사는것보다 더 넓은 집에서 풍요롭게 살것같지만서도
결혼하게되면 싱글처럼 제가 번 돈을 온전히 제맘대로 못쓰잖아요...
좀 자신한테 투자하고싶어도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위해서 저축을 제일으로 하게되고....
결혼안하고 싱글로 계속살면 돈 버는대로 저축이랑 쓰는거 제맘대로 할수 있구요
어떤게 더 나은 삶일까요? 결혼하는거 안하는거....
저보다 남자친구의 마음이 더 큰 상태이구요,,싸워도 항상 먼저 미안하다고 연락하고 풀어주는데
저는 이남자없으면 못살것같다 이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사귀면서 이런저런데 가고 놀러다니고 같이 맛있는거 먹는게 좋아요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이용하는건 아니에요. 남자친구가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해주는만큼 저도 해주고있고
같이있으면 즐겁고 시간가는줄 몰라요. 근데 미친듯이 사랑하는건 아니고 같이있으면 그냥 편해요
이남자랑 결혼하면 큰 난관은 없겠고 혼자사는것보다 안정적으로,,경제적으로 좀 났겠다 정도에요
다른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지금 제 상황이 결혼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제 일있고 수입있고 수입도 나쁘지 않은데
여기 종종 올라오는 글 보면 직장생활 정말 신물난다는글...그런거 보면 나도 언젠가 저런시기가 올텐데
그래도 결혼을 한 상태라면 저런위기가 왔을때 기댈 버팀목(?)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이요...
만약에 직장생활이 정말 어려워졌을때 너무 그만두고싶을때 싱글이라면
선택의 여지도 없이 그냥 회사 다녀야하는 거잖아요
원래 지금남자친구를 사귀기전까지 독신주의였는데 사귀고나서 약간 이런생각이 들어요
독고다이보단 결혼을 하는것도 괜찮긴 할것같은데 결혼하면 내가 많은 희생을 해야할것 같고...
좀 말이횡설수설인데 결혼하는거랑 안하는거 뭐가나을지 확 판단이 안서요
남자친구 하는거보면 결혼해서도 한결같을 타입인데 둘이만 사는거아니고 결혼하면 시댁식구도 생기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