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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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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게 두려워요...결혼하면 좋나요?

... 조회수 : 5,167
작성일 : 2015-10-24 21:08:16

너무잘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을전제로 사귀는것처럼 되었어요 어쩌다보니

사실저는 결혼에대한 환상보단 안좋은면을 더 걱정하는편이구요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애도 하나 낳고싶어하는거같은데(저는 되도록이면 아이를 안낳고 싶어요)

결혼하면서 애 하나낳으면 회사생활에 애도 제대로 못키우고 누구한테 맡기고 이런 정신없는 생활이될거고

회사갔다오면 집안일에 아이케어..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집안일은 반씩 나눠서 한다고 맹세하지만 그런다해도

여자한텐 결혼하면 많은희생이 따를것같아요


남자친구가 싫어서라기보다...남자친구는 보면 이런저런면 두루 괜찮아요

직업도 전문직인데 결혼하면 직장생활을 계속 할것인지 여부에대해서 제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속마음은 은근히 밖에서 자기일을 계속하기를 바라는거같아요

공부한거 아깝다고 하면서요...(남자친구랑 저는 공부하다가 만났어요)

되도혹이면 집에서 호의호식하는 여자보단 밖에서 당당하게 자기할일 있는 커리어우먼상이 좋대요.

이미 결혼한 친구들보면 전업인 아내일경우에는 집에서 대화가 안통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말에 이의는 없구요

사실 저도 결혼한다해도 직장생활 계속하길 원하구요

잠깐 직장그만두었다가 또 일이하고싶어질수도 있고 나중일은 모르는거기때문에...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결혼을 안한다치면 여자가 50넘어서까지 직장생활하기는 진짜 힘들것같고


지금남자친구랑 결혼하게된다면 확률적으로 싱글로 사는것보다 더 넓은 집에서 풍요롭게 살것같지만서도

결혼하게되면 싱글처럼 제가 번 돈을 온전히 제맘대로 못쓰잖아요...

좀 자신한테 투자하고싶어도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위해서 저축을 제일으로 하게되고....

결혼안하고 싱글로 계속살면 돈 버는대로 저축이랑 쓰는거 제맘대로 할수 있구요

어떤게 더 나은 삶일까요? 결혼하는거 안하는거....


저보다 남자친구의 마음이 더 큰 상태이구요,,싸워도 항상 먼저 미안하다고 연락하고 풀어주는데

저는 이남자없으면 못살것같다 이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사귀면서 이런저런데 가고 놀러다니고 같이 맛있는거 먹는게 좋아요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이용하는건 아니에요. 남자친구가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해주는만큼 저도 해주고있고

같이있으면 즐겁고 시간가는줄 몰라요. 근데 미친듯이 사랑하는건 아니고 같이있으면 그냥 편해요

이남자랑 결혼하면 큰 난관은 없겠고 혼자사는것보다 안정적으로,,경제적으로 좀 났겠다 정도에요

다른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지금 제 상황이 결혼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제 일있고 수입있고 수입도 나쁘지 않은데

여기 종종 올라오는 글 보면 직장생활 정말 신물난다는글...그런거 보면 나도 언젠가 저런시기가 올텐데

그래도 결혼을 한 상태라면 저런위기가 왔을때 기댈 버팀목(?)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이요...

만약에 직장생활이 정말 어려워졌을때 너무 그만두고싶을때 싱글이라면

선택의 여지도 없이 그냥 회사 다녀야하는 거잖아요


원래 지금남자친구를 사귀기전까지 독신주의였는데 사귀고나서 약간 이런생각이 들어요

독고다이보단 결혼을 하는것도 괜찮긴 할것같은데 결혼하면 내가 많은 희생을 해야할것 같고...

좀 말이횡설수설인데 결혼하는거랑 안하는거 뭐가나을지 확 판단이 안서요

남자친구 하는거보면 결혼해서도 한결같을 타입인데 둘이만 사는거아니고 결혼하면 시댁식구도 생기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60.28.xxx.2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24 9:14 PM (58.140.xxx.252) - 삭제된댓글

    집에서 호위호식하는 여자보단 맞벌이 하는 여자가 좋다 일단 육아하며 전업으로 사는여자들을 굉장히 싫어하는 타입이니 결혼하면 님이 육아며 집안살림 돈까지 벌어다 줘야하는 남자예요 집안일 반반은 해준다는게 뭐 말뿐인건지 현실가능인건지 봐야겠죠 밥이랑 찌개 반찬정도는 할줄아니 집안일 반반소리 믿어줄만한거지 집안일 아무것도 못하면서 집안일반반하겠다 이소리한거면 허공에 뜬소리인거죠 집안일도 님이 도맡아 해야함

  • 2. ...
    '15.10.24 9:16 PM (60.28.xxx.211)

    남자친구는 스무살때부터 자취해서 요리랑 청소 이런건 거의 다 할줄 알아요
    제가 가끔 남자친구집에서 요리해줄때면 늘 뒷정리랑 설거지는 남자친구가 하고요
    채소 과일고르기도 보통남자들보다 나아서 제가 놀랄정도구요

  • 3. 베스트
    '15.10.24 9:20 PM (121.178.xxx.11)

    글 있네요 참고하세요

  • 4. 아직
    '15.10.24 9:24 PM (112.151.xxx.45)

    때가 아니신듯.
    앞뒤 안 재고 저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필요하니 하겠다도 아니고.
    아직 좀 결혼에 대해 현실감각이 없으신거 같아요. 희생과 양보를 할 의향이 없으시면 결혼은 안 하시는게 좋죠. 그건 여자뿐 아니라 남자두요.

  • 5. 희생
    '15.10.24 9:26 PM (118.42.xxx.87)

    희생하는거 맞아요. 결혼은 서로 희생을 통해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죠. 저는 결혼해서 더 좋은건 모르겠고 결혼해서 참 많은것을 배우고 깨닫고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새로 태워난거 같아요. 힘은 들지만 희생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과 행복도 있답니다.

  • 6. 저기..
    '15.10.24 9:36 PM (175.223.xxx.215)

    好衣好食 호의호식

  • 7. 호의호식
    '15.10.24 9:36 PM (119.192.xxx.148)

    호의호식

    -우리말지킴이

  • 8. ..
    '15.10.24 9:43 PM (180.229.xxx.230)

    다른 더좋은 조건의 남자-성품포함 만날 자신있음
    굿바이 하는거죠.
    그게 아님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그냥 혼자사는건 또 뭐그리 좋을까싶어 결혼한 동생이 주위에 있어요. 막판까지 고민하다가요.
    지금요? 잘살고있어요. 나름 재미나게요.

  • 9. 제가 볼때
    '15.10.24 9:44 PM (115.41.xxx.221)

    결혼을 환상으로 보는 사람보다
    현실적인 느낌으로 삶의 연장선상이라고 보시는
    님이 결혼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만족도가 높을꺼 같은데

    82를 너무 많이하셔서 부정적인걸 너무 많이 배우신거 같아요.

    긍정적인사람은 긍정적인 사람과 짝하는데
    남친이 긍정적이라면 시부모님도 긍정적이실껍니다.

  • 10. .....
    '15.10.24 9:47 PM (175.211.xxx.245)

    저는 맞벌이하고있고, 결혼전에도 맞벌이 할 생각이었는데요(공부 오래한게 아깝고 억울해서). 살아보니 결혼전에 "나가서 일하는 여자가 좋다"라고 말하는 남자들 별로 안좋게 봐요. 남자가 공무원이나 교사같은 직군 아니고서야 절대 집안일 육아 반반이 될수가 없으니 반반하겠다는 말이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많은거구요. 반반이라는 전제부터 일단 성립될수가 없고, 그런 남자들이 무서운게 여자들이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하고 내조 뼈빠지게 해도 고마워하질 않는다는 거예요. 나가서 돈벌어오는게 최고의 가치인 남자들이 많음. 제가 오버하는거라구요? 저희 남초직장이고 남자들 얘기 들어보면 30%는 내가 벌어다줄수 있다, 70%는 맞벌이가 필수다라는 입장인데 맞벌이에 집착하는 남자들... 여자 개고생합니다. "여자가 공부 오래했는데 집에만 있는게 아깝다" 희대의 개소리라고 봐요. 맞벌이 원하는 남자가 백프로 그렇진않은데 집착수준이면 그건 확실히 문제있어요.

  • 11. 그런데
    '15.10.24 9:51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으신듯하고, 남친은 자녀를 원한다니. 이 문제는 확실히 하셔야겠네요.
    그런 상태로 결혼을 하게되면, 거의 아이를 가지게 되거든요. 아이를 가지지말자고 합의보고 결혼을 해도, 결혼 후에 남편이 말을 바꾸는 경우가 많고요. 아님, 시어머니와 그 밖의 친척들의 등쌀과 회유에 떠밀려서 어쩌다 보니까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 12. ..
    '15.10.24 9:54 PM (180.229.xxx.230)

    대놓고 말하는 그런남자 맞벌이 죽어라 해줘도 고마워안해요.
    요는 성품이고 아내를 사랑하냐죠.
    인생에 변수가 얼매나 많은데
    돈못벌어오고 병들면 갖다버릴거 아니잖아요.
    뭐가 진심인지 잘~ 살펴보세요.

  • 13. 흠흠
    '15.10.24 10:07 PM (125.179.xxx.41)

    미혼인데도 결혼생활에 대해 잘 아시네요....ㅋㅋ
    정말 딱 그래요.
    남자가 도와준다해도 여자가 거의 주도적으로 집안일하게되고
    아이맡기며 직장생활하는건 전쟁이나 다름없고..
    그냥 나자신이 내 삶의 주인공은 더이상 아닌거죠. 아이가 우선이 됩니다.
    그게 그렇더라구요..

  • 14. 원글님
    '15.10.24 10:28 PM (66.249.xxx.195)

    성향이면 결혼안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래도 남들결혼하는데 남들다하는 결혼 안하고 싶지는 않죠? 신념없이는 다수가 하는거 안한다는 스트레스 견딜자신있어요?

  • 15. 윈글님은
    '15.10.24 10:47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진짜 현실적이시네요
    혹시 부모님이 사이가 안좋으셨던지
    이혼하셨던지
    할머니 손에서 크셨다던지.. 자라오면서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보통은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하고 아이낳고 하는데

    윈글님은 어떤 습관때문인지 관찰력때문인지 다른사람들의 눈치를 많이봤던지
    궁금하네요 어떤경험을 하거나 어떤교육을 받으면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고 따져나갈수있는지..

  • 16. ...
    '15.10.24 11:01 PM (118.44.xxx.220)

    때가 아니거나
    그남자가 결혼인연은 아닌거같네요.
    물론 꼭 더나은 인연이 올거란 보장은 없지만요.

    그리고
    님나이면 그직종에서 아직은 계속 발전하는 시기.

    저야 결혼하면서 단절도 좀 되었지만
    나이들다보면 어느시점에 정체기나 슬럼프도 와요.
    치고올라오는 후배들이 어느시점되면
    숙련되고 능력있어 날 재치기도 하고.
    아마 서른 후반 사십초반쯤 되면요.
    그럴때쯤 혼자 벌어 혼자쓰는게 좋지만은 않고
    무게도 크다는걸 알게될거예요.

    요즘은 남자들도 결혼이 손해라는 생각많이해요.

    누가 손해냐 득보냐 보다는
    서로 어떤점에선 손해고
    어떤점에선 도움 받아요.
    그리고 서로다른 두사람이 같이 산다는게
    당연히 힘들어요.
    하지만 혼자서 할수없는 행복이있는데
    결혼인연을 만나면 힘든걸 다감수하고서라도
    그사람과 살고싶단 충동이 일어나는것같아요.
    그인연이 꼭 최고의 궁합, 조합은 아닐지라도.

  • 17. 님아
    '15.10.24 11:07 PM (175.112.xxx.238)

    결혼은

    '같이있으면 즐겁고 시간가는줄 몰라요. 근데 미친듯이 사랑하는건 아니고 같이있으면 그냥 편해요

    이남자랑 결혼하면 큰 난관은 없겠고 혼자사는것보다 안정적으로,,경제적으로 좀 났겠다 정도에요'

    딱 이런 남자랑 해야해요
    결혼하면 순기능이 더 많을 거에요 님같은 경우

  • 18. 저..
    '15.10.24 11:16 PM (183.96.xxx.231) - 삭제된댓글

    결혼이 아니라

    1. 혼자 살면서, 집 관련해서 만나야 하는 사람, 세금, 월세 기타 등등 처리 경험

    2. 기숙사에서 여자 룸메이트랑 생활

    3. 쉐어 하우스에서 주방, 욕실 공동 생활

    1,2,3 만 경험해도 그냥 인간이 다 싫어져요.

    4. 거기에 회사 생활하면서, 상사 경험까지 더해보고
    5. 각종 친목, 동호회, 단체 등등에서 인간 관계 특히 연배가 좀 되시는 어른들을 지속적으로 길게 상대하는 경험까지 더하면 매우 매우 매우 깊은 편견이 생김



    1부터 4까지 하면 시댁끼고 사는 결혼생활
    1부터 5까지 하면 좀 상식 꺠주는 시가 끼는 결혼생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의미에서 외로움을 덜어내고,
    이성과 사랑하고 아이를 낳는 기본적인 사람이 느끼고 누릴 수 있는 행복이란 게 있으니까 하겠지요. 그 행복 저도 경험해본 적 없어도 궁금은 하네요.
    과연 저 많은 관계에서 오는 괴로움과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불공정을 상쇄시킬만큼인지 모르겠어요.

  • 19. 심플
    '15.10.24 11:40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네 좋아요, 결혼하니까.
    (애 낳고 좀 투닥 거리다가 ㅡ 맞춰가는 과정 ㅡ 대충 맞춰주고 파악되고 적정선이 어디까진지 알고나면 훨 좋네요. 15년 좀 넘었는데 심지어 무지 행복 합니다 껄껄. )

    백날 싸매고 고민하는 거 보다 일단 해보면 되죠

    손익계산에서 좀 손해 나도, 앞으로 일 누가 알겠습니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사람이면 저라면 고.

    그 go 를 못 한 친구들 마흔 중반 넘어 후회하던데요.
    물론 고 했다가 아뿔싸 하고 돌아온 친구도 있어요.
    결혼자체 보다는 어떤 사람을 선택 했냐는 것이 key

  • 20. dd
    '15.10.24 11:41 PM (218.48.xxx.147)

    남친이 님을 더 좋아한다니 결혼하기에 무난할것같아요 현실적으로 아기낳으면 육아기때문에 회사 생활하기힘들지만요 서로 양보하고 희생해야하는 부분이 있는거구요 아이를 낳을껀지 안낳을껀지에 대한 합의만 있음 될것같고요 님 남친같은 경우는 집안일 반반이 아니라 칠팔십프로도 책임질수있을 타입일것같아요 님이 조련하기에 따라서요 직장다니는 유세 팍팍하면서 집안일과 대부분을 책임지도록 유도하시고 아기낳고 너무 모든걸 다 잘하려하지마시고 집안일은 남편한테도 맡기고 육아는 돈의힘도 빌리고 하세요

  • 21. 저랑 비슷....
    '15.10.25 6:56 AM (50.131.xxx.103)

    원글님 글읽으면서 이삼년 전에 제가 했던 고민이 생각나네요.
    음...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언니들도 많아서 다들 시집간후 시집과의 갈등이 있어고 저 또한 충분히 혼자서 살아갈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고 혼자서도 잘 살아왔었던지라 다들 연애나 하면서 혼자살라고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이야기 하더군요)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었구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었어요(앞에 4를 달고 있었으니까요)
    독신주의는 아니였으나 공부하고 직장생활하다보니 혼자 사는것이 너무나도 익숙하다 보니 나이 먹었고 어느 순간부터 혼자 노후 생각도 하고 하다 어쩌다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둘다 처음에 한눈에 반한 케이스는 아니였구요. 어쩌다 만나다 보니 지금의 남편이 저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결혼을 더 강하게 추진하더군요 없으면 못살것 같다고. 남편의 조건이 그리 좋은것은 아니였고 주변의 반대도 많았는데 이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그냥 편안하더라구요.
    남편도 결혼전에 제가 계속 사회생활을 하기를 원했었고 (여기는 해외이고 여기 물가가 장난 아니게 비싼지라 외벌이가 잘 없어요. 정말 잘 버는 사람들 빼곤) 집안일은 같이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더군요.
    아이는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남편이 연하에요) 제가 먼저 못박았어요. (아이를 못가질 확률이 많다. 없어도 괜찮은지 고민을 해보고 단순히 본인뿐만 아니라 시댁 어른들께도 의논을 하고 생각해서 답달라 했어요. 남편이 종가집 장손인지라...)저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아서 키우겠지만 임신을 위해 제몸을 희생해가면서 의학의 힘을 빌리지는 않을꺼란 생각을 해왔었기에. 남편은 시간을 가지고 고민도 하고 어머님과 의논도 했다고 하면서 둘이 좋으면 그냥 살면 된다라고 이야기전해들었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이년 지났는데 현재 둘다 결혼생활에 만족합니다. 남편은 진작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표현하고 저 또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고 기본만 되면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여전히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친구들(여자 친구들)과 여행도 하고 저에 대한 투자도 하고 경제권은 각자의 돈에 대한것은 각자가 관리하지만 집안에 대한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제가 번돈 남편이 터치 안하고 생활비는 가지고 오면 제가 관리합니다.)
    집안일은 제가 할수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하고 돈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지만 남편도 같이 하고 제가 일하고 힘들어서 그냥 두는 부분에 대해서 일단 터치(잔소리)안합니다. 그냥 나도 내몸이 힘들어서 안하는데 상대방도 힘들겠지 싶어서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지요. 그래도 제가 좀더 하는것 같습니다. (식사준비, 설겆이). 남편-청소 빨래. 일단 어른 둘이라 그리 어지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줌마가 다녀가시면 남편이 아주 좋아하지요. 집이 달라지니...
    아이에 대해서는 (혼자서 친구아기들 이야기를 들으면 하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이야기가 없습니다. 물론 시댁에서도 전혀 말씀없으시구요. 그냥 평소에 둘이 노후에 어떻게 지낼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2세가 없다는 전제하에.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으시다니 성격이 대개 이성적이실것 같고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실것 같은데 본인이 결혼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만족시켜야할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이사람이랑은 그것이 가능하겠다 결론이 하는것이 좋은것같아요. 그 기본에 대해서는 서로가 이야기를 많이 해야하겠지요
    저는 남편의 인성을 제일 먼저 보고(근 10년을 빠짐없이 매주 봉사활동을 하더라구요) 삶에 대한 가치관이 이야기를 했을때 통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에 대한 제가 정한 기본도 될것같아 결혼했는데 많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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