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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현상에 왜? 라고 생각하거나 물어보는 사람 (심리에 대해 잘 아시는 분)

t5 조회수 : 7,211
작성일 : 2015-10-24 12:14:12

제가 모든 현상에 왜? 라고 생각하기를 좋아해요.

심리나 내면, 영성, 행동탐구에 대한 책을 좋아하고 강연이나 동영상을 즐겨듣는데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깊이 들어가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친구들이나 타인에게는 전혀 내색안하고 혼자 생각하는데
가족에게는

부모님이나 동생, 남편이 "내일은 그러기로 했어" '" 누구가 그랬대"
그러면 저는 "왜?"라는 질문이 나와요. 저는 같이 고민해보자는 뜻인데
그러면  엄마나 동생은 답답해해요
'왜긴 그럴만하니까 그렇겠지' 이렇게요

저는 사람들이 불안감에서 하는 행동, 어린시절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해서 하는 행동,

그 행동의 기저에 대해 알아야 마음이 편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엄마나 동생은 어떤 현상에 왜? 라고 깊이 있게 들어가지 않고

'순리가 그러하니까 그럴만하니까 그렇지.' 하면서 왜냐고 일일이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아요.

그래서 거기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적고 가벼운 깃털의 느낌이 들어요. (좋은 의미로요) 

저에게 부모님이 그러거든요. 남편에게도 그렇게 꼬치꼬치 따지듯이 묻지 말라고.

왜 그랬냐고 자꾸 묻는거 사람 피곤하게 한다고요.


저는 행동의 기저를 모르면 반복하게 된다고 그래서 가족에게 그걸 알려주고 싶지만

가족은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살고 가끔 괴로워하지만 그래도 각자 행복하게 잘살거든요.


엄마나 동생은 물처럼 자유자재로 흐르는 느낌 저는 좀 꽉 막힌 느낌이 들어요. 부모님이 그런 저를 답답해하기도 하구요.

저는 '아 이래서 그랬구나.' 공감하는건 뛰어나다고 그러거든요. 제 생각에도 그렇구요.

그런데 어떤 것에 대해 깊숙이 파고 드는거 그리고 가족에게도 왜 그랬는지 강요하다싶이 하는거

그게 나와 가족을 힘들게 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가볍고 물처럼 흐르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나는 왜 라고 물을까? 깊이 있게 들어가면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그래 이 사람은 불안해서 하는 행동이다. 저 사람은 외로워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치자. 그걸 안다고 그게  나를 성장하게 하나?


가끔은

어린 애들이 엄마에게 호기심많은 눈빛으로 엄마 저게 뭐야? 왜 저런거야?왜? 왜? 라고 묻는 5살이 된 기분도 들어요.


혹시 심리공부하시는 분들중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는 분도 계신가요?

아니면 저의 성격이 유달리 이런건지. 내면탐구에 대해 저는 방향성이 다른건지

이런 제의 행동에 대해 제게 해주실 말씀 있으면 다 듣고싶어요.


IP : 125.182.xxx.13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던 심리학도...
    '15.10.24 12:17 PM (175.209.xxx.110)

    심리학, 정신분석 이론, 또는 철학 ...이런걸로 인간 심리, 행동들을 모조리 다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모조리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뜻임...

  • 2. ,,,,
    '15.10.24 12:22 PM (1.246.xxx.169)

    일단 그런습관을 가져서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걸로 인해서 득이 많이 되었나생각해보고요
    별소득이 없거나 있다고해도 보통사람들은 피곤하고 짜증나는일이에요
    점점 나이먹어갈수록 두번반복하는게 싫더군요
    그냥 중요한게 아니라면 쿨하게 빨리 해결하길 바라요
    님혼자 생각한다면 모를까 주변에선 괴로운일이고요

  • 3. ..
    '15.10.24 12:25 PM (59.6.xxx.173) - 삭제된댓글

    주변 사람은 정말 피곤하죠. 애써 정리된 답변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고 제대로 전달이 안된거 같다는 찜찜함도 남구요. 님한테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게 아니라면 굳이 왜인지 알려고 하지 마세요.

  • 4. ....
    '15.10.24 12:25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왜 라는 질문은 스스로에게 하세요.

  • 5. 저는
    '15.10.24 12:31 PM (58.140.xxx.11) - 삭제된댓글

    심리쪽에 특별히 그런 건 아니고
    세상 모든 일에 인과관계가 궁금해요.
    어려서는 아버지가 다른 설명해주셔서 제가 좀 특별히 따지는 성격이란 걸 몰랐다가
    대학때부터 친구들이 얘기해줘서 알게됐어요.
    비슷한 친구도 있어서
    걔랑 있을땐 생각나는 거 다 말하고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사람 봐가면서 해요.ㅎ
    이게 타고난 기질이라 바꾸기도 힘들뿐더러
    꼭 바꿔야 할 이유도 사실 없어요.
    일견 너무 생각없이 사는 것도 같던 타인들을 내가 이제는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내 주변인들도 나를 받아들이는 게 당연한 거고
    도저히 안 맞으면 꼭 붙어다닐 필요 없는 거고요.
    글쓴 분 가족들처럼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즐겁게 살면 되는 거죠.

  • 6. 저는
    '15.10.24 12:33 PM (58.140.xxx.11)

    심리쪽에 특별히 그런 건 아니고
    세상 모든 일에 인과관계가 궁금해요.
    어려서는 아버지가 다 설명해주셔서 제가 특별히 따지는 성격이란 걸 몰랐다가
    대학때부터 친구들이 얘기해줘서 알게됐어요.
    비슷한 친구도 있어서
    걔랑 있을땐 생각나는 거 다 말하고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사람 봐가면서 해요.ㅎ
    이게 타고난 기질이라 바꾸기도 힘들뿐더러
    꼭 바꿔야 할 이유도 사실 없어요.
    일견 너무 생각없이 사는 것도 같던 타인들을 내가 이제는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내 주변인들도 나를 받아들이는 게 당연한 거고
    도저히 안 맞으면 꼭 붙어다닐 필요 없는 거고요.
    글쓴 분 가족들처럼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즐겁게 살면 되는 거죠.

  • 7.
    '15.10.24 12:38 PM (119.66.xxx.10) - 삭제된댓글

    님 뭔가 애정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거는 초등학교때에나 아빠 엄마한테 하는 행동이지.
    성인인 남이 나한테 그런다면 말 안하고 말지 피곤한 사람이죠.

  • 8. .......
    '15.10.24 12:46 PM (125.141.xxx.22) - 삭제된댓글

    왜라는 생각을 하는게 탐구적이고 지적활동 같지만 사실은 잡념에 가깝죠
    일상의 모든 왜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결론내린후엔 더이상 생각하지 말아야 해요
    흔한 잡념들을 종이에 적어 내려가면 머리속에 있는게 종이에 덜어지며 내머리는 맑아집니다
    김연아에게 기자가 물었대죠
    훈련하면서 무슨생각하냐고요
    김연아는 무슨생각을 하냐고 아무생각 안한다고
    그냥 순간순간 자기상태에 집중하는게 자장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도 초등학교 들어가면 주위에 왜라고 안 물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결론내리죠
    주위사람 많이 피곤할듯

  • 9. 저같는경우엔
    '15.10.24 12:46 PM (121.191.xxx.18) - 삭제된댓글

    상대방이 앞뒤전후 설명이 부족하면 왜?라는 말이 먼저나오고
    어떻게 그렇게 되었나 물어봐요. 이해가 되어야 조언이나 의견을 말할수 있으니까요.
    대부분은 그렇구나 하고 말지만 전체를 이해하고 싶어서 왜냐고 질문해요.

  • 10. 음...
    '15.10.24 12:53 PM (61.238.xxx.18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성향이 강해요.
    저같은 경우는 타고 난 것 같아요.
    호기심 많고, 질문많고...

    그런데 굉장히 긍정적이어서 즐겁게 살아요.
    알면서도 모른체 하기도 하고...물흐르듯이 살아요.
    왜냐하면 내가 아는 것이 불완전하다는걸 잘 알아서요.
    나의 지적호기심을 충족해가는 과정은 혼자 즐기는
    작은 기쁨 정도라 여기면서요.
    그와 동시에 인격적으로도 성숙해가는 느낌을 받을때
    행복해요.

    님은 친구나 타인에게 내색 안하시는 것처럼 가족에게도
    내색하지 마세요. 가족들 심리분석하셔서 뭐하시게요^^
    대신 님이 가지고 계신 장점을 가족의 허물을 덮어주는데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다른 사람의 심리 기저나 상처가 눈에 띄면
    모른체하면서 그 사람을 격려한다든지 마음을 어루만지는
    방식으로 도와줄때가 있어요.


    님은 친구나 타인에게 티

  • 11. ㅇㅇ
    '15.10.24 12:55 PM (110.70.xxx.19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특이한 건 아닙니다
    다 티 안내고 사는 거죠
    학문을 하면 그 특징을 잘 살릴 수 있었을텐데
    일상에서 그러면 트러블 메이커, 피곤하고
    당돌한 사람, 사사건건 트집 잡는 부류로
    간주됩니다

    나의 호기심을 짓누르는 너희들이
    이상해...라고 하지 마시고
    왜? 라고 묻기 전에 스스로
    대답을 찾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 12. ㅇㅇ
    '15.10.24 12:56 PM (110.70.xxx.19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특이한 건 아닙니다
    다 티 안내고 사는 거죠
    학문을 하면 그 특징을 잘 살릴 수 있었을텐데
    일상에서 그러면 트러블 메이커, 피곤하고
    당돌한 사람, 사사건건 트집 잡는 부류로
    간주됩니다

    나의 호기심을 짓누르는 너희들이
    이상해...라고 하지 마시고
    왜? 라고 묻기 전에 스스로
    대답을 찾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관찰도 하고요

    질문도 대답도 스스로 찾으면
    어른이지요

  • 13.
    '15.10.24 1:02 PM (110.70.xxx.158)

    원글님 공감해요.
    저도 잘못된 결정 판단을 하면 왜 그랬을까 깊이 생각하고 최대한 반복안하게 주의 또 주의해요.
    결정은 짧으나 그에 따른 삶은 길기에.
    근데 전 주위에 묻기보단 몰래 괸찰하고
    82보고
    책보고 인터넷 보고 분석해요.
    부모님껜 편하게 묻고요.

  • 14. 죄송한 얘기지만
    '15.10.24 1:17 PM (175.223.xxx.175)

    주위에 비슷한 사람 있는데 눈치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은 귀찮고 답답해 미쳐요 ㅠ.ㅜ

  • 15. 윗님 눈치없다기보다
    '15.10.24 1:27 PM (121.191.xxx.18) - 삭제된댓글

    그런가보다 하는 사람들은 이야기하는 대상에 대해 애정이 없어요.
    듣고 그냥 흘리는거죠.
    왜 그랬을까 생각하는건 애정이 있어서 이해해보려는 태도구요.

    아무 생각없이 왜 왜 묻는거랑 좀 다르죠.

  • 16. 시선을 내 안으로
    '15.10.24 1:32 PM (210.221.xxx.221)

    가끔 저도 왜.. 라는 질문을 하기에 원글님의 글이 쉽게 읽혀지고 이해되기도 하는데요.
    한편으론 원글님과 같은 분이 제 옆에 산다면 피곤하겠구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물 흐르는대로, 순리라는 이름으로 아무 의문없이 받아들이며 살기는 힘들어요.
    마찬가지로 매사 왜 라는 질문을 하면서 살기도 역시 힘들구요.

    타인의 삶에 가는 시선을 자기 내면으로 돌려보는 작업을 해보시면 좋겠다 생각들었습니다.

  • 17. 원글님이
    '15.10.24 1:37 PM (121.191.xxx.18) - 삭제된댓글

    에너지도 많고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 18. 원글님같은
    '15.10.24 1:38 PM (66.249.xxx.195)

    사람 주변사람 피곤하게해요. 성인이면 답을 스스로에게 구해야지 다들 그렇게 살아요

  • 19. ㅁㅁ
    '15.10.24 1:49 PM (118.131.xxx.183)

    저도 제가 어떤 화제나 에피소드, 궁금한 점을 말하고 답을 듣기를 원하는 타입인데요..
    혼자 답을 찾고 결론을 내리면..왠지 오답일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정답?을 찾고자 그랬던거 같아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애정결핍도 있고, 이걸 나름대로의 소통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이었던
    거 같은데,, 상대입장에서 보면 일일이 왜를 갖다붙이는게 피곤하게 작용할수도 있겠네요;;
    왠지 죄지은 기분이 들어요..ㅠㅠ

  • 20. ...
    '15.10.24 2:23 PM (46.165.xxx.211)

    사람과의 관계 에서 왜 ?

  • 21. 심리학 비전문가
    '15.10.24 2:33 PM (59.24.xxx.162)

    타인의 행동, 정확히는 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에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생기는건 트게보자면 그 사람에 대한 괸심이죠.
    인간의 모든 행동을 설명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가치도 없고요.

    어떤 자연현상이나 사회적 현상에 대해 "왜"라고 궁리하고 찾아보는건 건설적일수 있죠.
    인간, 특히 타인에 대한 관심은, 때에 따라서 그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반영됩니다.
    저 사람이 왜 그러는지를 알아야 내마음대로 조종하니까요.

    사람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는거야 뭐 어쩌겠어요?
    그걸 필요이상으로 드러내는건 미성숙한거죠

  • 22. ㅇㅇ
    '15.10.24 3:06 PM (66.249.xxx.249)

    다른 사람이 자기의 생활적인 부분이나 자신의 개인적인 결정을 왜 님한테 일일히 납득시켜야하는지 모르겠군요. 그 사람이 내게 의논해오기 전까진 남의 일에 먼저 왜?냐고 묻지마시고 그 호기심을 다른데 돌리세요.

    저도 가족중에 님같은 분이 계시는데 조금만 남을 관찰해도 알수 있는 것까지 본인만 모르고 왜?왜? 묻고 다니시죠? 아주 가족들이 다 피곤해 합니다. 지적호기심이요? 글쎄요....

  • 23. 에공‥제경우
    '15.10.24 3:11 PM (112.152.xxx.85) - 삭제된댓글

    전‥이해가 되어야 실행에 옮깁니다‥

    전 센스도 없고 눈치도 없어요 ㅎㅎ

  • 24. 에공‥제경우
    '15.10.24 3:16 PM (112.152.xxx.85)

    전 이해가 되어야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라서
    남들이보기엔 갑갑하죠
    눈치도없고 센스도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눈에 상황을 읽고 ‥왜?? 질문할
    필요가 없죠 ㅠㅠ
    저와 원글님 스타일은 상황을 못읽는경우가 많아서
    누가 얘기해줘야 알죠 ㅠㅠ

  • 25. ^^
    '15.10.24 4:06 PM (182.225.xxx.118)

    시누가 그런편..
    눈치없고 센스없고...... 머리는 좋아서 s대출신
    유머건뭐건 자꾸 왜 라든지 농담을 다큐로 받아서 가벼운 얘기 하기도 싫어요
    남한테 스트레스도 잘줘서 고1 조카 만나면 수능 2년도 안남았지? 회사 잘 다니고있는 남동생(50살 쯤) 너희 회사는 정년이 몇살이니?? 이런것 사람들 많은데서 꼭 물어봅니다.
    저만 불편한가요?

  • 26. 부럽네요
    '15.10.24 4:59 PM (110.70.xxx.151)

    저는 만사 시큰둥하고
    그러든가 말든가
    에라이 모르겠다
    좋은게 좋은거지 마인드라

    님처럼 생각이 깊고
    어떤 상황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이 정립되어있는 사람들이 부럽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 27.
    '15.10.24 6:33 PM (66.249.xxx.253)

    저도 님과 비슷해요
    인과관계 뚜렷이 하려하고 원인 명확히...
    위에 다른 사람은 한눈에 파악되는데 파악이 안되서 그렇단 댓글은 틀린말 같구요...
    확실히 평균 혹 보통 사람들보다는 호기심이 많은 것 같아요. 타인의 행동 동기에 대해서도요... 그런데 위에 어떤 분 말마따나 이걸 살릴 수 있는 연구분야에 몸 담는다면 모를까, 그냥 사람들과 일상에서 어울리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지 느껴요ㅜㅜ... 그래서 질문도 조심스레 하구요...ㅠ 글보니 반갑...

  • 28. 위에 글쓴이
    '15.10.24 6:36 PM (66.249.xxx.253)

    위에 어떤 분처럼 분석적성향 강하구요...
    나 자신의 결정이나 행동의 기저를 찾는 걸 저 자신한테로 돌리니, 타인에게는 제가 자기애가 강한사람으로 보이나 보더군요... 이 경우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겠지만요

  • 29. 저도
    '15.10.24 7:09 PM (126.255.xxx.52)

    그래요. ㅎㅎ
    호기심 강하고 원리를 아는 걸 즐거워해요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철학에서 잡담까지 종일
    즐겁게 떠들지만
    다른 성향 사람들을 만나면 "따지지좀 말고 그냥 하라면 해"
    이렇게 핀잔을 받죠(주로 가족이 그랬음ㅠ)

    따지는게 절대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은 건데

    댓글에 나왔듯이 학문분야로 빠지면 최고예요
    언어학 박사과정 마쳤는데
    분석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데는 발군의 실력을...

    학문은 "왜?" 라는 탐구심이 없으면 깊이 있게 팔 수가 없으니까요.
    근데 뭐., 그렇다고 빨리 성공하는 거랑은 전혀 상관없더라구요
    큰 탐구심 없는 애들이 더 논문 빨리쓰고 학위 따서 교수 빨리 되던데...
    뭐든지 적당히 전략적으로 해야죠 ㅎㅎㅎ

    인생 성공술과 상관없이 (적당히 잘먹고잘살아요ㅋㅋㅋ)

    호기심 많은 탓에 세상살이가 늘 새롭고
    즐겁습니다
    남들은 나이먹으면 다 그러려니 질문도 안하고 살던데
    늘 어린아이와 같은 동심으로 살아요 전
    화이팅 하세요

  • 30. 오..
    '15.10.25 5:59 PM (82.28.xxx.14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겉으로 드러나는 것 기저의 원리를 알고 싶어요. 그것 자체는 성격인거고, 타고난거니 어쩔수 없어요.

    근데 그걸 다른 사람이랑 같이 나누려고 하지는 않아요. 일단 가족중엔 그런 사람이 없었고(위에 어렸을 때 아버지가 다 설명해주셨다는 분 부럽..), 친구 중에서는 어쩌다 가끔 그런 성향 만나면 즐겁게 얘기하지만, 보통은 내색 안하죠. 묻는다고 답이 나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로 책이나 인터넷 강연에서 답을 찾아요. 궁금했던 부분 설명해주는 책을 발견하는게 베프 만나는 것보다 더 즐거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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