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에서 이런 상황. 제가 뭐라고하면 좋을까요?

에잉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5-10-23 22:21:18
시댁에 시부모님과 할머님이 계세요.
할머님이 치매가 있으셔서 혼자 계시진 못하시는데
이번에 시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며칠동안 자식들이 돌아가며 할머니를 모시게 됐어요.
여기까진 아무 문제없는데요.
형제가 셋인데 어머님이 한 명만 애들을 봐주셔서 나머지 한명은 휴직을 했어요. 원래 다같이 봐주시다가 한명이 학군때문에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서요. 이사간 동네까지 가서 봐주세요.
저희는 전업인데 그과정에서 둘째 백일도 안된 저에게 남겨진 한 아이를 보라고하셨는데 제가 도저히 자신없다고 거절했구요. 어쩌다 한번은 흔쾌히 할수있지만 정기적으로 맡는건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꼭 아이봐주시는 집은 쏙 빼놓고 저희랑 휴직한 형제에게만 일을 하라고하세요. 그게 하두 반복되서 그러려니하면서도 너무 서운하네요.
오늘도 휴직까지한 형님이 와서 왜 그집엔 말도 안꺼내냐고했다가 분위기만 험악해졌구요. 어머님은 나중에 제게 저렇게 난리칠거면 안오는게 낫다고 험담하셨는데 저는 걍 암말없이 웃고말았어요. 남편은 농담식으로 그러니까 왜 그집은 안시키냐고 하고 말았구요.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다른형제는 최대한 신경안쓰고 나대로 할도리가 있으면하고 못하겠는건 거절도 하고 불만은 남편한테만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풀고살았거든요. 뭐 별다른 방법없겠죠? 이대로 시부모님은 편애가 좀 심하시구나 비교하지말고 내도리만 하자고 생각하는게 속편한 길일까요? 솔직히 저도 편애하시는거 짜증나고 불만있는데 아들딸이 그런 얘기하는거랑 며느리가 얘기하는건 완전 다르게 받아들이실것같아서 아무 티도 못내겠어요.
IP : 220.72.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되는대로
    '15.10.23 10:31 PM (211.36.xxx.121)

    사시는게 답입니다.
    서운한거 따지면 끝도 한도 없고
    원칙대로 하자면 골치만 아픈게 시댁 일입니다
    내 할 도리만 딱하고 내가못하는건 입떼지 않고 지나는게
    삶의 지혜입니다

  • 2. 윗분님
    '15.10.23 10:50 PM (101.188.xxx.218)

    말씀 참 좋네요. 하나하나 다 따지면 집안이 남아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내 힘에 벅차게 효도하면 나도 남아나지 않지요.

    사람관계 어느 누구라도 좋은때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위기가 있을때마다 잘 넘어가는것도 지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369 지리산에 산채비빔밥 잘하는데 있나요. 1 고생중 2015/11/01 1,118
496368 신라가 고구려 백제와 달리 불교를 억압한 숨은 이유 4 mac250.. 2015/11/01 1,562
496367 82쿡에 여쭤 보랍니다(별거아닙니다) 49 사랑혀~ 2015/11/01 2,478
496366 양재동 코스트코 일욜 밤에도 사람 많아요?? 2 ㅡㅡ 2015/11/01 1,265
496365 [고혈압] 제 진짜 혈압은 어떤 걸까요? 6 건강 2015/11/01 2,054
496364 근데 최진언 엄마가 갑자기 설리한테 5 ㅇㅇ 2015/11/01 3,054
496363 길고양이 왜 따라오죠? 지금 길에 서 있어요ㅠㅠ 32 급해요 2015/11/01 3,760
496362 내가 도해강이라면 ~ 10 ㅇㅇ 2015/11/01 2,455
496361 내일 (월요일) 평촌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전해야해요.. 9 공항가는길 2015/11/01 1,254
496360 해외 거주자 운전면허 갱신 4 이곳 2015/11/01 2,694
496359 고혈압은 병이아니다 49 고혈압 병아.. 2015/11/01 5,781
496358 구이용 소고기(한우) 보관 질문! ddaa 2015/11/01 887
496357 비판은 공방으로 축소, 해명은 앵커 멘트로 공식화 샬랄라 2015/11/01 823
496356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가볼만 할까요? 13 여행 2015/11/01 5,574
496355 전기장판 저는 이렇게 써요 24 전기장판 2015/11/01 21,613
496354 아기들 다툼에 엄마가 중재하는것 어디까지일까요... 2 ... 2015/11/01 866
496353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요즘 과외 시세 어떤가요? 2015/11/01 871
496352 외모 강박...심하다 3 ㅇㅇㅇ 2015/11/01 1,700
496351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제가 궁금했던 동네가 나오는것 같아서요 어딜까 2015/11/01 594
496350 도시 이름 여쭤요. 7 .... 2015/11/01 1,419
496349 미드 로스트룸 무서운 장면 혹시 있나요? 4 ㅇㅇ 2015/11/01 1,162
496348 1년 전 한 통의 전화가 상주터널 대형참사 막았다 3 샬랄라 2015/11/01 2,565
496347 편의점 티머니충전할 때 폰케이스 씌운채로 되나요? 1 ... 2015/11/01 563
496346 저도 실비보험 질문이요 1 11월 2015/11/01 616
496345 국정화와 감금 서민 2015/11/01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