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매도당한 5.16·유신 이해시키는게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정부가 국정교과서 강행을 위해 예비비 44억원을 급하게 국사편찬위에 내려보낸 데 대해 "왜 하필 이 시점에 급해졌냐"며 "이렇게 무리하게 추진하는게 이것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문제의 동영상을 틀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지난 1989년 MBC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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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역사의 왜곡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매도당하고 있던 유신과 5.16에 대해서 나는 이런이런 소신을 갖고 참여했다, 그게 뭐가 잘못됐느냐"며 "딱딱 몰랐던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하고 그런게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억울하게 당하셨는데 이거 어떻게 벗겨드려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부모님 뜻 컴컴하게 됐던 것 밝혀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로 모든 걸 밝혀도 충분히 보람이 있다"며 "다른거 할 여지도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동기가 "5.16과 유신에 대한 재평가, 아버지에 대한 평가 외에는 생각할 게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