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패배주의 가르치나-정상적인 나라에서는역사교과서 국정화 안한다

집배원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15-10-23 06:31:01

청와대 ‘5자회동’은 ‘역사 교과서 회동’으로 흘렀다. 108분 회동 중 30여 분을 교과서와 관련한 대화에 쏟았다. 하지만 여권과 야권 간의 역사관 차이만 확인됐을 뿐이었다.

 회동 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거대한 절벽과 마주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냉장고에서 더운 밥을 꺼내려 한 것 같다”고 회동에 느낀 이질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전해 들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기자들에게 “나도 비슷한 심정”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여야 대표·원내대표를 만났다. 이날 108분 회동 중 30여 분이 교과서 관련 대화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박 대통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왼쪽부터).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교과서와 관련해 공격적으로 나오자 물러서지 않고 논쟁에 뛰어들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이) 패배주의를 가르친다”며 “(국정화는)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라고 말했다. 또 “집필진의 80%가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특정 인맥으로 연결돼 7종 검정 역사 교과서를 돌려 막기로 쓰고 있다”면서 “결국은 하나의 좌편향 교과서”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인맥’의 중심으로 전국교직원노조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을 지목한 뒤 “국정교과서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전교조 등을 거론하며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런 박 대통령의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문 대표는 모두발언이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정상적으로 발전된 나라에선 (교과서 국정화를) 하지 않는다”고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 뒤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을 돌봐주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정화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간과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무시한 채 획일화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현행 교과서 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한 뒤 “부끄러운 역사라고 할 만한 부분이 어떤 부분이냐”고도 물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전체 책을 다 보시면 그런(편향됐다는) 느낌이 온다”고 반박했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충돌하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나섰다. 그는 “새로 만들어질 역사 교과서와 관련해선 집필진 구성이 안 됐고, 아직 단 한 페이지도 쓰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친일 교과서’니 ‘독재 교과서’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 교과서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민생 현안과 각종 법안 처리에 힘을 쏟자”고 했다. 내년 총선 공천 룰 문제 등을 놓고 한동안 분열됐던 당·청 관계가 야당 지도부 앞에서 봉합되는 장면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회동으로 당·청 관계가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5자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여야 경색국면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제 역사 교과서 문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라도 결코 물러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표는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외교안보라인의 문책도 요구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남궁욱·이지상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IP : 218.149.xxx.2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8:04 AM (61.73.xxx.53)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이) 패배주의를 가르친다
    -----> 아무리 되짚어 생각해 보아도, 패배주의를 배운 적은 없는데요 ㅠ

  • 2. @@
    '15.10.23 8:08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역사교육이) 패배주의를 가르친다”며 “(국정화는)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
    ------> 순수한 뜻이라면 왜 꼭 한가지 교과서야만 되나요? 왜 OECD

  • 3. @@
    '15.10.23 8:09 AM (61.73.xxx.53)

    “(역사교육이) 패배주의를 가르친다”며 “(국정화는)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
    ------> 순수한 뜻이라면 왜 꼭 한가지 교과서야만 되나요? 왜 OECD국가 중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인가요?http://www.metablog.kr/news/articleView.html?idxno=3360

  • 4. @@
    '15.10.23 8:15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현행 교과서 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한 뒤 “부끄러운 역사라고 할 만한 부분이 어떤 부분이냐”고도 물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전체 책을 다 보시면 그런(편향됐다는) 느낌이 온다”고 반박했다
    -------> 느낌이 아닌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셔야죠. ㅠ

  • 5. 부디...
    '15.10.23 8:17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충돌하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나섰다. 그는 “새로 만들어질 역사 교과서와 관련해선 집필진 구성이 안 됐고, 아직 단 한 페이지도 쓰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친일 교과서’니 ‘독재 교과서’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 부디... 친일교과서!!! 독재교과서!!! 만들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6. 공부 좀 합시다 ^^
    '15.10.23 8:24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한 장의 지도가 국민들 앞에 펼쳐졌다. 동북아역사지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도발 등 주변국의 동북아역사 왜곡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47억여 원의 세금을 쏟아붓고
    60여 명의 학자들이
    8년 여에 걸쳐
    작업한 역사지도 프로젝트 결과물 일부가 국민 앞에 공개된 것이다.

    그런데 이 지도, 어째 수상하다.
    고구려와 한나라 국경선이 세로로 무 자르듯 뚝 잘려 있다.
    '실수'로 독도가 증발했다.
    4세기를 나타낸 지도에 신라와 백제가 쏙 빠져 있다.
    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지도들의 놀라운 비밀을 폭로한다.
    제작 과정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대단히 치밀하게 의도적으로,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지도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로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한반도 북부가 중국사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고,
    심지어 위나라 조조가 경기도 일대까지 점령했다고 그려놓았으며,
    일제 식민사학이 발명한 초기 기록 불신론에 따라
    4세기까지도 한반도 남부에는 백제도 신라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지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기에,
    분노했기에, 식민사관에 젖어 있는 우리 역사학계의 현주소를 고발한 것이다.
    -----> 알라딘 책 소개에서 옮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81531&start=slayer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81531&start=slayer

  • 7. 공부 좀 합시다 ^^
    '15.10.23 8:25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한 장의 지도가 국민들 앞에 펼쳐졌다. 동북아역사지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도발 등 주변국의 동북아역사 왜곡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47억여 원의 세금을 쏟아붓고
    60여 명의 학자들이
    8년 여에 걸쳐
    작업한 역사지도 프로젝트 결과물 일부가 국민 앞에 공개된 것이다.

    그런데 이 지도, 어째 수상하다.
    고구려와 한나라 국경선이 세로로 무 자르듯 뚝 잘려 있다.
    \'실수\'로 독도가 증발했다.
    4세기를 나타낸 지도에 신라와 백제가 쏙 빠져 있다.
    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지도들의 놀라운 비밀을 폭로한다.
    제작 과정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대단히 치밀하게 의도적으로,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지도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로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한반도 북부가 중국사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고,
    심지어 위나라 조조가 경기도 일대까지 점령했다고 그려놓았으며,
    일제 식민사학이 발명한 초기 기록 불신론에 따라
    4세기까지도 한반도 남부에는 백제도 신라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지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기에,
    분노했기에, 식민사관에 젖어 있는 우리 역사학계의 현주소를 고발한 것이다.
    -----> 알라딘 책 소개에서 옮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81531&start=slayer

  • 8. 공부 좀 합시다 ^^
    '15.10.23 8:26 AM (61.73.xxx.53)

    한 장의 지도가 국민들 앞에 펼쳐졌다. 동북아역사지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도발 등 주변국의 동북아역사 왜곡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47억여 원의 세금을 쏟아붓고
    60여 명의 학자들이
    8년 여에 걸쳐
    작업한 역사지도 프로젝트 결과물 일부가 국민 앞에 공개된 것이다.

    그런데 이 지도, 어째 수상하다.
    고구려와 한나라 국경선이 세로로 무 자르듯 뚝 잘려 있다.
    '실수'로 독도가 증발했다.
    4세기를 나타낸 지도에 신라와 백제가 쏙 빠져 있다.
    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지도들의 놀라운 비밀을 폭로한다.
    제작 과정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대단히 치밀하게 의도적으로,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지도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로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한반도 북부가 중국사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고,
    심지어 위나라 조조가 경기도 일대까지 점령했다고 그려놓았으며,
    일제 식민사학이 발명한 초기 기록 불신론에 따라
    4세기까지도 한반도 남부에는 백제도 신라도 없었다고 주장하는 지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기에,
    분노했기에, 식민사관에 젖어 있는 우리 역사학계의 현주소를 고발한 것이다.
    -----> 알라딘 책 소개에서 옮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81531&start=slayer

  • 9. 느낌이 온다..느낌이 온따..
    '15.10.23 8:36 AM (175.120.xxx.152)

    느낌이 온따..우주가 도와준다.....우주가 도와준다....우주가 도와줄거란 느낌이 온다..

  • 10. 82에서 어느 님이
    '15.10.23 8:52 AM (61.73.xxx.53) - 삭제된댓글

    유익한 동영상을 올려 주셧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08326&page=8&searchType=&sea...

    영상 마지막 부분에..민주주의는 시민들이 요구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불완전한 프로젝트다..라는 말이 와닿네요.
    ------->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723 인구주택 총조사 하셨나요? 9 궁금 2015/10/23 2,271
493722 해외에서 처음으로 집구입하려는데 6 송금.환전문.. 2015/10/23 1,152
493721 김치가 국물이 많은데 잘못 담근건가요? 2 2015/10/23 1,011
493720 (국정교과서반대)영악하다해도 아이유 좋아요 8 왕꽃그네 2015/10/23 1,456
493719 시댁과의 거리가 5분정도 거리라면... 14 궁금해요 2015/10/23 3,342
493718 신거 많이 먹음 안좋ㅇ나요? 1 침침 2015/10/23 609
493717 직장인데 팀원들과 너무 힘드네요.조언 부탁드립니다. 13 고민 2015/10/23 3,066
493716 폐경되면 진짜 살찌나요? 49 저체중 2015/10/23 9,400
493715 충북과 충남 고민되네요 9 고민 2015/10/23 1,993
493714 돈때문에 우울하네요 1 돈돈돈 2015/10/23 1,900
493713 진화하는 국정화 반대. 2 저녁숲 2015/10/23 660
493712 리장 여행 일정 문의 나연맘 2015/10/23 1,464
493711 입양한 동자승 수년간 성폭행한 60대 주지 징역 6년 23 샬랄라 2015/10/23 7,033
493710 여초직장서 저 빼놓고 지들끼리 간식 10 생각나네 2015/10/23 4,045
493709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연애고수님들 부탁해요~ 6 ... 2015/10/23 1,417
493708 미세먼지 심한 기간동안 계속 환기안시키셨나요?? .. 2015/10/23 655
493707 동상이몽 최연소 해녀 수아 이야기 보셨어요? 미안해 2015/10/23 1,855
493706 얼굴에 형광빛이 도는듯 환한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9 음냐... 2015/10/23 2,466
493705 립스틱 유통기한이 어느 정도 되나요? 1 레드 2015/10/23 1,081
493704 밥먹을때 휴지 달고 사는 사람.... 49 ㅇㅇㅇ 2015/10/23 17,667
493703 바이타믹스 드라이컨테이너가 필요한가요? 5 코코아 2015/10/23 5,119
493702 차를 사려고 하는데 차량 옵션을 얼마나 추가 해야할까요 .. 2015/10/23 1,032
493701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위가 잘 안들어서...... 11 쓱싹이 2015/10/23 2,254
493700 윗층 문열고 닫을때 소리가 넘 거슬리는데 2 소리심하네요.. 2015/10/23 1,371
493699 김정배 국편위원장 ˝교과서, '이념의 수렁' 빠져…집필진 신원 .. 9 세우실 2015/10/23 1,120